사람과 대화를 잘 못해
가끔 대화하고나면 후회만 들어
계속 그 표정 그 말투 그 몸짓 하나하나가 떠오르고 그게 다 부정적으로 비쳐
내가 한 행동들이 전부 무례를 저지른것 같고 상대방이 어떻게 생각하고있을지 두려워
오답노트를 쓸때는 자기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정답을 비교해보며 알수 있잖아 근데 인간관계는 그게 안돼 너무 어려워
멘탈이 이미 부서지다 못해 유리조각처럼 흩날리는거 같아
주워도 주워도 간신히 형체만 유지할 뿐이야
그게 너무 괴로워서 현실도피하며 게임만 즐기고 재밌는것만 찾고
그러다 보면 아무것도 하지 않게돼
누군가는 현실도피를 일에서 찾는다는데 난 그것도 아니야 생산성은커녕 살아있는 배설 기계일 뿐이야
내가 평범하게 살아온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주변환경이 노답인것도 아닌데 나 스스로가 날 망치고 있어
도대체 무엇에서 자신감을 얻어야 할까
애완동물은 사람의 정신에 안정을 준다고 해 이유는 모르지만 세상에 나밖에 없는 나만 바라보는 존재이기 때문이 아닐까
그런데 나는 간혹 동생 고양이를 볼때도 고양이 눈치를 보고 있어
정말 글러먹었어
너무 우울해서 머릿속이 텅 비고 좌절만으로 가득 차면 제대로 된 사고도 불가능해
세상 모든게 나보다 행복해보이고 난 쓰레기같아
죽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