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주드를 미니처럼 보느라 애태우다 보니 어느새 정이 들었네.모바일에서 작성

그린(121.160) 2017.03.21 21:15:52
조회 553 추천 13 댓글 4
														

드디어 지난 주 방송 분 다 봤네.
출비가 팡팡 터지고 나니 정말 모처럼 이야기를 집중시키는 힘이 느껴지네.

한쪽에선 울고 한쪽에선 웃는 어수선함이 여전하긴 하지만
그래도 한형섭네 자식들 말썽이 메인일 때보다 훨씬 이야기가 쫄깃하네.
23년만에 만난 두 형제의 서로 다른 온도 차이에서 오는 텐션도 흥미롭고.
현우가 참 새삼 가슴 아프다.
오직 한 가지에만 붙들려 사느라 자신의 인생을 느낄 새가 없던 남자.
어찌보면 이제야 비로소 자신을 돌 볼 시간이 찾아왔네.

현우의 심정도 이해가 가고,
23년의 공백과 혼란으로 선뜻 어떤 감정을 느끼기 어려운 성준도 이해가 가고.
결핍이 있었지만 그 결핍을 속으로 삭이며 강한 남자가 되기 위해 노력했던 성준이고 보니
이젠 더 이상 보듬어 주어야할 동생이 아닌,
자신의 삶을 책임지려는 굳센 남자일 뿐.
형을 의지하며 살기보단 자신의 삶을 살아 나가야 하는 한 명의 남자.
그런 성준을 지켜보며 아마도 현우는 많은 생각을 해나갈 것 같아.

작가가 그려나가는 이야기가 내가 생각했던 방향은 아니지만 한 번 귀기울여 지켜 보고싶네.
이 얽힌 매듭들을 어떻게 풀어나갈 지.
모든 식구들과 다 정이 들었지만
방회장과 미주만은 화면에 등장만 해도 뭔가 트라우마가 생겨.
일단 재미도 없고. ㅡㅡ;;

그런데 동희 친할머님 포스가 정말 만만치 않네.
병실에 갇힌 반백의 할머니가 그렇게 기품이 있을 수 있나?
제발 방회장이랑도 미주랑도 말고
그냥 동희나 키워주신 할머니랑 함께 나오는 장면 많았으면 좋겠다.
극을 씹어먹을만한 포스가 참 매력적이심.

현우의 섬세한 연기와
새로 등장한 동희 친할머님의 포스는 기대가 되지만
제발 방회장네 지분은 좀 줄어들었으면.

그리고 사실 끔찍이 사랑하는 친어머니 상중에라도
늘 여친 옆이 그리운 게 남자이고 보니
형 만나고 정신없는 와중에도 끊임없이 여친 생각하는 것은 매우 사실적이고 말고.
사람의 뇌 회로가 한 가지 생각만으로 꽉 차있을 순 없으니까.
아직은 성준에겐 막연한 핏줄로서의 형보다는
가슴 설레는 연인의 비중이 당연히 더 클 수 밖에 없고.

그런데 작가가 성준을 참 멋있게 그려주는 것 같아.
대단한 형을 만났지만 기대려는 마음 전혀 없이
자신의 삶을 챙기는 모습이 참 남자답고 멋있네.
초기의 삼각 설정만 지워낸다면 성준인 참 멋진 캐릭터야.
근데 난 이미 자체 지우개로 머릿 속에서 지워버려서 멋진 성준이만 기억 하려고.^^

어쨌건 작가가 하려고 맘먹은 이야기 속에서
내 어여쁜 멍뭉 커플을 끝까지 지켜봐야지.
사실 두 배우 모두 참 앞 뒤가 같은 느낌이야.
뭔가 음습한 이면이 없이 맑은 느낌.
분칠한 배우를 믿지 말라지만 뭉치오빠님 섹션에서 열일하시는 모습 보니까 어찌나 사람이 투명해 보이는 지.
이상형 질문에 쉼표도 없이 준비성 멘트를 열심히 연기하는 어설픔이 웃기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
그래도 서로 으쌰으쌰 위해주며 일하는 배우들 모습이 참 이쁘고
그래서 더 멍뭉 커플이 사랑스러운 이유인듯.
참 엔돌핀 솟는 기분 좋은 팬서비스에 모처럼 환한 봄이 느껴지네.
우리 드라마도 어서 벚꽃으로 물들었으면.

추천 비추천

13

고정닉 0

3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가족과 완벽하게 손절해야 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24 - -
740 마트가야되는데재방해서못나가고있어ㅠ ㅇㅇ(223.62) 17.03.23 119 1
739 너를 기다리는 동안 [6] 00(125.187) 17.03.23 666 14
738 멍뭉커플의 설레임을 잘 담아낸 커밍스 시 by 짤요정ㅇㅇ 추천 [5] 그린(121.160) 17.03.23 594 10
737 기다림에대하여 [5] 00(125.187) 17.03.23 708 20
735 태환 은빈 서로의이상형 (브이앱다시보기) [4] 00(125.187) 17.03.22 1557 32
733 혜주&성식&희숙 [8] 00(125.187) 17.03.22 645 11
732 나는 너를 사랑하였다 [10] 그린(121.160) 17.03.22 810 18
731 사랑이 이기적인가? 그린(121.160) 17.03.22 433 12
730 성준이 입장에서 보면 얼마전까지 형은 남보다 못한 사람이었어 [49] 그린(121.160) 17.03.22 1095 20
728 잠이 안와서 [10] (114.199) 17.03.22 886 12
727 동희의 변신 변화 후반부의 쫄깃한전개 [8] 00(125.187) 17.03.21 940 13
주드를 미니처럼 보느라 애태우다 보니 어느새 정이 들었네. [4] 그린(121.160) 17.03.21 553 13
725 동희는 어떻게 나올까? [2] 그냥(222.237) 17.03.21 727 14
724 동희언니 스매싱~ [5] 그냥(222.237) 17.03.21 511 8
723 남자가 사랑할때 멜로눈빛 심쿵주의 [8] 00(125.187) 17.03.21 1376 30
722 사랑받는 여자의 눈빛 초롱초롱 예쁨주의 [7] 00(125.187) 17.03.21 1037 30
721 자전거타는 오작가 [2] 00(119.214) 17.03.21 489 16
720 심심하면 볼래? - 그는 내 낯선 모습을 알고 있다 [1] 그린(121.160) 17.03.21 442 10
719 청량 커플/ 미예 커플/모쏠 커플/....? [5] 그린(121.160) 17.03.21 575 2
718 동희 현정이 자리 찾으면 변신이 있을까?ㅎㅎ [3] ㅇㅇ(211.36) 17.03.21 528 11
717 우리옥탑방 너와 나의 연결고리 [6] 00(125.187) 17.03.20 803 20
716 형아라고 불러다오(ft. 현우 짝사랑) [7] ㅇㅇ(223.53) 17.03.20 819 22
715 심심한 사람 다시 볼래? - 사각 프레임 속으로 그녀가 뛰어들다 [2] 그린(121.160) 17.03.20 527 10
714 여우짓은 커녕 미련스럽게 사랑할 줄 밖에 모르는 동희와 성준 [4] 그린(121.160) 17.03.20 653 18
713 장남 어제 끝날 때 예고 보니까 [1] ㄱㅇㅁ(125.181) 17.03.20 499 1
712 미리 맛보는 각설탕 부스러기 (ft. 동해바다) [14] ㅇㅇ(116.39) 17.03.20 1348 25
711 보고싶었어요 동희씨 보고싶었어요 보고싶다멍뭉즈 [4] 00(125.187) 17.03.20 972 17
710 시청률 나왔다 16.1 자체 최고네 [9] ㅇㅇ(211.36) 17.03.20 747 15
709 보고싶었어요! [5] ㅁㅁ(220.116) 17.03.20 978 19
707 뭉치오빠님의 설레이는 열일(섹션tv) [6] 00(125.187) 17.03.20 1178 19
706 그동안 정은이를 이해해보려 했는데 [1] ㅇㅇ(211.36) 17.03.20 437 4
705 옥탑방 포함한 빌라는 어쩐다요? ㄱㅇㅁ(125.181) 17.03.20 332 0
704 보고싶어요 본부장님 그리고 우리옥탑방도요 [6] 00(125.187) 17.03.20 850 16
703 님들드라마끝나고 예고?리뷰?이거할때나오는음악머에요? [3] 유동닉(116.32) 17.03.19 341 0
702 슬픈예감은틀린적이없네 쩝ㅠ ㅇㅇ(223.62) 17.03.19 431 1
701 혹시 아버님제가모실게요가 오동희 시점인가? ㅇㅇ(58.143) 17.03.19 407 0
700 일주일버틸이유생김ㅠㅠㅋㅋㅋㅋ [2] ㅇㅇ(182.225) 17.03.19 531 7
699 집이 하루도 조용할날이 없네 ㅇㅇ(222.98) 17.03.19 184 1
698 젠장할 오늘도 별거 없을듯... ㄱㅇㅁ(125.181) 17.03.19 198 1
697 방금 애리야~ 아재가 부른 곡뭐엿냐 ㅇㅇ(118.33) 17.03.19 141 0
696 3째딸 ㄹㅇ 암덩어리네 성괴년 ㅇㅇ(125.138) 17.03.19 236 0
695 내가 걷는 길은 어디든 런웨이 [2] ㅇㅇ(116.39) 17.03.19 628 10
694 벚꽃앤딩 그리고 또 계속 [6] 00(110.70) 17.03.19 949 20
692 3형제의 치맥 [3] 그냥(222.237) 17.03.19 576 10
691 현우가 내게 주던 희망 고문 [3] 그린(121.160) 17.03.19 446 10
690 성지순례왔어요~ [1] ㅇㅇ(223.62) 17.03.19 561 11
689 냉정한 팬으로서 그리고 너그러운 호청자로서 바치는 응원 [6] 그린(121.160) 17.03.19 569 12
688 첫째네는 나의 희망 나의 위로 [4] 00(125.187) 17.03.19 468 11
686 바닷가 장면에 대한 기사 나옴 [4] 00(175.214) 17.03.19 802 13
685 난 그저 다 행복해졌으면 좋겠어 [3] ㅇ_ㅇ(211.36) 17.03.19 392 6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