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재글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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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화에 이어서

신전 지하로 들어오자 갑작스레 나타난 몬스터

시에라 말대로 해치우려던 그 순간

몬스터의 정체를 알려주는 리프

보스보다 무서운 이 게임 최악의 일반 몹, 팬텀이다.

링크가 가진 가장 강한 무기인 검이 안 통한다는 건

간단히 말해 죽일 수 없다는 뜻

처리할 방법이 없으니 피해다니는 수밖에 없다고 하는 리프

갑자기 잠입 액션 게임을 하는 기분이다.

무시무시한 적이지만 대책은 있다.

일단 지도에 실시간으로 위치 + 시야가 표시되며

성역, 즉 보라색 바닥으론 들어올 수 없으니 그 안에선 항상 안전하다는 것.

갈수록 커지는 보라 바닥의 중요성

대응법을 알았다고 바로 나가서 돌아다니는 건 자살 행위다.

입구에 틀어박혀 관찰한 결과, 팬텀들은 평소엔 표시된 방향으로만 다닌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럼 이제는 탈출 방법을 조사할 차례

근처 유령에게서 촉대에 불을 붙여야 길을 열 수 있다는 걸 알아냈다.

알려준 위치로 가 보니 과연 촉대 2개가 있었는데

둘 다 불이 꺼진 상태. 일단 불을 켤 장치를 찾아야 한다.

북서쪽 상단에서 스위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아랫층으로 가는 계단도 있지만 열쇠 문에 막힌 상태.

즉 이 층에서의 최종 목표는 열쇠를 얻고 문을 여는 것이 될 것이다.

가동시키자 촉대 단 하나! 에만 불이 들어왔고

동시에 시간 제한이 있음을 알리는 효과음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빠르게 움직이되, 걸리지 않게 팬텀의 위치를 신경써야 한다.

부메랑으로 시간 내에 불을 옮겨 붙이면 남서쪽 방향의 불길이 사라진다.

파란 문 안쪽에 있는 열쇠

분명 어딘가에 이 문을 열 장치가 있을 것이다.

다행히 멀지 않은 곳에서 밟는 스위치를 찾을 수 있었다.

열쇠 먹으러 가는 길에 만난 또 다른 유령

빨간 항아리를 깨면 성역이 생긴다고 주장하는데...

과연 그 말대로 작게나마 성역이 생성되었다.

팬텀 방지나 모래시계 보존 등 제 기능도 확실히 한다.

아무튼 그렇게 열쇠를 먹고

아랫층으로 내려갈 수 있게 되었다.

지하 2층에 도착

시작하자마자 매우 좆같은 상황 발생

팬텀 하나가 레버 앞에 떡하니 버티고 있다.

경로를 조사해보니 이 새끼는 1-2-3 순으로 보는 방향만 바꾸고 절대 움직이지를 않는다.

앞길도 불로 막혀 있으니

저 놈을 어떻게든 치우고 레버를 당겨야만 한다.

근처에서 스위치와 함께 발견된 유령

검으로 스위치를 치면 팬텀이 눈치를 챌 거라고 한다.

검이 소리를 내서 안 된다면 부메랑을 쓰면 될 일이다.

가동시키자 조금 전의 시간 제한 효과음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근처에 있던 또 다른 스위치

필시 이것이 방금 전의 것과 쌍을 이루는 스위치일 것이다.

이번에는 칼로 쳐서 가동시켜 줬고

방의 최심부에 열쇠가 떨어졌다.

소리를 들은 팬텀이 조사하는 동안 몰래 레버를 당겨주면

불길이 없어지며 전진할 수 있게 되었다.

소음이 나면 무조건 조사하러 가는 팬텀의 습성을 역이용한 퍼즐

얼마 가지도 않았는데 또 불길이다.

일단 근처의 빨간 항아리로 성역을 만들고 시간을 벌자.

성역을 만들고 시야가 좀 움직이고 나자

불길 너머의 스위치가 눈에 들어왔고

부메랑으로 켜 주자 비로소 사라졌다.

멈춰 있을 시간 없이 계속 전진해야 한다.

성역은 없지만 남동쪽 방향에 빨간 항아리가 있으니 OK.

끝까지 올라오자 밟는 스위치가 보인다.

밟아주면 열쇠로 가는 길을 막고 있던 가시가 없어지는데

문제는 스위치에서 내려오면 그 즉시 다시 가시가 솟아난다는 것.

걸어서 못 가는 곳이므로 부메랑을 써야 하는데

부메랑은 가시를 통과하지 못한다. 시간 아까워도 반드시 스위치를 밟고 있어 주자.

올라갈 때는 아까 들어온 길 대신 지름길을 이용할 수 있다.

맵에서 보이듯 문으로 가는 길은 빨간 기둥에 막혀 있는 상태지만

소리 없이 부메랑으로 스위치를 켜 주면

비교적 빠르게 문 앞까지 도달할 수 있다.

지하 3층에 도착

이 층 어딘가에 유령선의 단서가 있다면

이번에는 이곳까지만 훑어봐도 될 것이다.

항상 경로 조사가 먼저다.

이번에는 비교적 단순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팬텀들

그리고 다시 한 번 등장한 유령

이번에는 노란 항아리가 모래시계를 회복시켜 준다고 주장한다.

뭐든 해 봐야 아는 법이다.

노란 항아리를 부수자 뭔가 나왔고

그럴 줍자 진짜 모래시계 시간이 30초 회복되는 걸 볼 수 있었다.

수색 중 보물상자를 발견

골-든 삼각김밥 비슷하게 생긴 게 들어있다.

제대로 된 이름은 포스

일종의 열쇠처럼 기능한다고 한다.

저기 있는 대 3개에 포스를 놓으면 문이 열릴 것이라고 하는 리프

보스 열쇠 비슷하게 들고 있으면 느려지는 문제도 있다고 한다.

들고 돌아다닐 땐 확실히 느려지게 되지만

그럴 필요 없이 그냥 던지면서 돌아다니면 보통 속도로 다닐 수 있다.

들었다 던지는 모션 때문에 여전히 느리지만 그래도 이러면 덜 답답하니 뭐

느리지만 착실하게 첫 번째 포스 배달 완료

파란 문 주변을 돌아다니다 보니 스위치를 찾을 수 있었다.

걸어서는 못 가지만 우리에겐 부메랑이 있지 않은가?

가동시키자 올라갔다 내려오던 가시가 아예 올라오지 않게 되었다.

어차피 팬텀은 가시에 영향을 받지 않으니

거치적거리는 장애물 하나 없앤 셈이다.

두 번째 포스는 남동쪽 성역의 보물상자에서 찾을 수 있었다.

꽤 아슬아슬한 순간도 있었지만

두 번째 포스도 무사히 배달 성공

또 다른 유령의 힌트

팬텀이 열쇠를 하나 가지고 있다는 듯 한데...

그 말대로 이 층의 마지막 보물상자는 잠긴 문 안쪽에 있었으며

아래쪽의 팬텀이 열쇠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지도에 표시된다.

링크의 무기는 하나도 통하지 않는 상대이니만큼

분명 이 층 어딘가에 이 놈에게서 열쇠를 강탈할 수단이 있을 것이다.

남서쪽에 위치한 레버 하나

근처에 성역이 없는 관계로 찾기 꽤나 힘들었다.

당겨주자 포스 대 말고 다른 곳으로 통하는 계단을 쓸 수 있게 됐다.

이곳에 위치한 건 빨간 항아리 하나와 밟는 스위치 2개

용도가 무엇일까 심히 궁금해진다.

둘 다 밟고 있는 동안 낭떠러지 함정을 여는 스위치다.

혹시 이것이 팬텀을 처리하는 비결일까?

멍청하진 않아서 대놓고 열어놓으면 피해서 가지만

타이밍을 맞춰 가동시키자 정말로 열쇠를 떨구고 사망했다.

아 꼬시다 꺼어ㅓㅓㅓㅓㅓ억

더 이상 눈치볼 필요가 없어졌다.

여유롭게 열쇠를 줍고

문 열고

포스도 얻었으니 이제 이것만 배달해주면 끝

아뿔싸

뽕에 취해서 다른 한 놈이 있다는 걸 잊고 있었다.

어째서인지 포스를 놓는 곳은 불로 막혀 버렸다.

포스고 뭐고 일단 살고 봐야 하지 않겠는가. 과감하게 버리고 짼다.

다행히 남동쪽 성역에 숨으면서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팬텀의 추격이 멈춤과 동시에 다시 열린 포스 대로 통하는 길

아까 버렸던 마지막 포스까지 무사히 배달해주자

굳건하던 문이 비로소 열렸다.

파란 문 안쪽의 방에 진입했다.

근처에서 힘의 문과 매우 비슷하게 생긴 문을 찾을 수 있었다.

필시 다음 정령을 구하면 열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등장한 대형 보물상자

북서 지역을 나타내는 새로운 항해도를 획득했다.

때맞춰 나타나 주는 푸른 빛

불의 신전에 있던 그것과 완전히 똑같이 생겼다.

푸른 빛의 역할은 포탈.

안전하게 출입구까지 돌아올 수 있었다.

바로 라인백에게 직행하려고 했건만

1편의 관종아재 비슷한 친구가 등장해 앞길을 막는다.

참고로 라인백 배는 수상 점프도 할 수 있지만 대포는 없다.

에드라는 사람이 대포를 줄 수 있다고 하는데

나중에 필요해지면 그 때 들러야 하겠지만 지금은 정령 찾는 게 우선이다.

라인백에게 항해도를 보여줬는데

나 없는 동안 루시우랑 놀고 있었는지 말투가 이상해졌다.

먼지가 너무 많다고 불평하는 라인백

불의 섬 때의 것과 비슷한, 또 하나의 항해도 속 수수께끼다.

먼지가 한가득 덮여있는 항해도

그러나 먼지가 으레 그렇듯 입김을 불어주자 조금씩 날아가기 시작하고

먼지가 완전히 걷히고 나자 선명한 푸른색 문양이 드러났다.

가진 거라곤 배와 가오밖에 없는 라인백의 허세

그리고 시카콜라의 극적인 생존신고와 함께 출항한다.

다른 지역 넘어가는 방법을 설명해주는 라인백

뭘 알려주는 것도 참 띠꺼운 말투로 한다.

거두절미하고 바로 북서해로 가자.

여느 때와 다를 바 없는 순조로운 항해

어어

거대 회오리바람에 휩쓸려 메르카섬 앞까지 떠내려와 버렸다.

바다를 건너 던전을 돌파하며 숱한 전투까지 치루었건만

이제는 자연재해마저 링크의 앞길을 가로막기 시작했는데...

다음 화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