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움에 대한 접근방법이나 철학이 크라브마가랑 비슷하여 맨손격투로는 좋아하는 운동인데 영상을 보다보면 실전에서 벗어난 부분이 보여 조금은 아쉽다. 그래도 쿠도가 실전지향 무술인 것에는 이견은 없다.

이유는 쿠인데 얼굴전면의 보호대가 없는 복싱의 경우 주먹과 얼굴의 거리에 상당히 민감해 짐. 그러나 상대적으로 쿠도는 민감성이 떨어진다.

공방의 측면에서 그라운드는 논외로 하고 스탠딩 타격만 보자면 쿠 때문에 얼굴 가격을 연속으로 당해도 얼굴이 뒤로 밀리는 충격외에 실질적인 안면 타격으로 인한 고통이 없어 그에 따른 공방전이 가능한데 실전이라면 불가능 하다.

글러브든 주먹이든 얼굴에 충격이 한 두방 가해지면 쿠도에서 같은 연속공격이 불가능하다. 특히 상대방이 발을 잡고 있는 경우 발을 잡힌쪽은 상대방 얼굴을 가격하는데 쿠도는 안면 가격을 당해도 쿠 헬멧의 보호 때문에 맞는걸 버티면서 테이크다운이 가능하다.

그리고 잽의 부재이다.
쿠도 경기를 보면 잽 보다 훅 사용률이 더 많은데 이유는 견제를 위한 잽으로는 쿠 안쪽으로 충격이 안가기 때문인 듯 하다.

복싱과 mma와는 확실히 다르다. 하지만 실전에선 잽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것임. 쿠도는 코맥과 조제의 경기 같은 ko는 기대할 수 없다. 일단 스포츠 룰의 한계상 대부분인 인파이터가 될수밖에 없다는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