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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랜드-돌아보되 돌아가지 않는 삶에 대하여

캬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6.12.08 17:22:09
조회 134 추천 4 댓글 0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은 얼마나 괴로운가? 

하지만 순간의 눈 맞춤으로 모든것을 이해하고 흘려 보낼 수 있어야한다. 

영화가 끝나면 우리도 행복했던 상상을 뒤로한채 

극장문을 나와 매순간 최선을 다해야할 뿐이다. 

지나간것을 돌아보며 누가나 아파하며 살아간다. 

괴롭고 힘들지라도.


라라랜드의 힘은 이러한 태도에서 나온다.

고전을 받아들이고 잊어버리지 않는다.


2.55:1 화면비와 고전의 뮤지컬영화

사랑은 비를 타고와 밴드웨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전반부

시각효과와 상상력으로 풀어가는 후반부의 연출은

그러한 감독의 태도를 대립해서 보여준다


재즈가 사라지는 시대에서 재즈가 살아남기 위해 변화하는 것을 받아들인다.

우상이 앉은 의자에 남이 앉는것을 그토록 꺼려하는 그에게

치킨이 꼭 들어가야한다는 고집을 버린다는게 얼마나큰 아픔일까?


재즈와 함께 영화의 역사도 변화해 왔다. 

헐리우드의 영화는 빠른 탬포와 시각효과로 무장하고

이유없는 반항이 걸린 극장이 사라지는것도 당연한 이치일 것이다.

하지만 그자리에서 고대 로마의 모노드라마가 열리고

관객하나 없어도 누군가는 알아준다는 것은

과거가 그저 향기로만 남아 있지 않음일 것이다.


재즈와 연극에 대한 열망 처럼 꿈꾸는 누구나가 과거를 그리워한다

하지만 현실은 과거와 다르게 미래로 나아간다


사랑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잘나가던 남자친구를 버리고 극장으로 달려가던 순수함과

재즈를 모르면 무슨얘기를 하냐는 남자가 사랑하는 사람이 재즈를 사랑한 노력

하지만 성공이라는 가도를 달리기위해 어쩔수 없이 과거와 해어져야만 했다


그러나 그는 그녀를 잊지않고 그녀가 만들어준 이름의 클럽을 영업하고

그녀도 그를 잊지않고 그와 함께 할 수 있었던 미래를 상상한다


하지만 두 남녀는 서로 멀리서 마주보며 작별할 뿐이다.




1년의 끝자락에서 많은 것을 아쉬워할 사람들이

지나간 것들을 돌아볼 시간을 가지게 될때

누구나 이 영화를 떠올릴 것 이다.

돌아보되 돌아가지 않는 삶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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