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에 중대맞선임중에 '조'씨A가 있었음

이 A가 후임들한테는 잘해주는데 선임들한테는 마구잡이로 털리는 선임

뭐 자꾸 털리는데 나중에는 A의 발냄세가 심하다고 털리는 경우까지 발생함

생활관 A의 선임들은 A에게 샴푸로 발을 닦고 자라고 말할정도였음

A는 나에게 군생활 힘들다고 나한테 하소연 많이하고 그랬음

전입할때는 장난끼도 많고 쾌활한 성격이였는데 군생활하면서 점점성격이 조금씩 어두워지더라

나는 월초군번이고 A는 월말군번선임이였는데 자대가 신교대 퇴소 후 교육과정이 또 따로있어서

선임이 후임보다 늦게 자대에 오는 경우도 있었음 내가 A보다 먼저 전입왔던것으로 기억함

A와 나는 다른생활관이였고 내가 있던 생활관에는 또 다른 '조'씨 폐급 B가 있었음

이 B는 나보다 10개월인가 선임이고 파인애플머리에 찐따처럼생긴 폐급이였음

B는 과거에도 여러가지로 폐급이였던터라 선임후임할것없이 짬대우도 안해줬음

내가 보급계원이던 당시 막 근무자용 신형스키파카가 우리부대에 보급됨

겨울에 탄약고 근무하면 ㅈㄴ 추우니까 입고가라고 상하의를 플라스틱박스에 넣어서 우리부대 생활관들 사이 복도에 놔뒀는데

어느날 신형스키파카가 사라졌고 나는 보급계원이니까 ㅈㄴ 개털림

아 ㅅㅂㅅㅂ하면서 어떻게하지 하면서 하루하루를 버티는데 A의 관물대에서 나와버렸고 A는 자기가 왜그랬는지 모르겠다 시전

A는 미안하다는 한마디 사과없이 그렇게 마무리됨

사건이 일어나기 전만해도 나랑 A는 꽤 친했음 A가 군생활힘들다고 말할절도로 속마음도 털어놓고 그랬었는데

뒷통수쳐맞고 나서는 대화할떄 그냥저냥 말대꾸만해줌

몇달후 탄약고에서 거수자가 나타나 본부중대사람들이 ㅈㄴ게 탄약고로 출동하는 사태가 발생함

탄약고경계근무 사수가 총을 발사했고 부사수가 근무지에 있는 전화로 보고를 했다고함

아침이 되고 난리가나서 사수 부사수 둘다 ㅈㄴ 호출받고 끌려갔는데

까고 보니 A의 자작극이였음 물론 A는 거수자가 있었다고 계속 야부리텀

A가 사수였고 부사수는 못봤다고 함 총을 쏜 것도 A고 A가 자기 부사수한테 당직사관쪽으로 보고하라고 한 것

그 후에 A는 진짜 관심병사가 됐고 A가 쏘고 회수하지 못한 탄피들은 휴가 1박으로 승화됨

또 다시 몇달 후 A는 부대에서 사라졌고 당시 짬찌였던 나한테는 뭐 의가사전역했다 어디 병원에 갔다 이런 소식만 들어왔던것으로 기억

B는 선후임들 모두가 짬대우 해주지 않는 선임이였고 내가 전입올때가 물상병인가 그랬음

어느정도였냐면 B의 생활관맞선임이 너는 짬대우 안해줄거야 라고 생활관사람들 다있는곳에서 그냥 말해버림

생각해보면 B와 친했던 선후임도 없었고 누군과와 같이 돌아다니는것을 별로 보지 못함

내가 이제 막 물일병떄였나 친한선후임들이랑 외박을 나가는데 B가 자기는 여친보러가겠다고 나갈떄 낑겨달라고함

나보다 10개월 선임이라 싫다고는 말못하겠고 그냥 어찌저끼 낑겨감

나가고 나서 B랑 바로 찢어질줄알았더니 B가 자꾸 무리에 낑기는거임 언제가나 했는데 점심먹고 나니까 알아서 떨어지더라고

B가 무리에서 떨어지기전에 몇시에 어디어디와서 자기대리고 가라 하는데 이상하게 삔또가 ㅈㄴ 상해버림

짬대우도 못받는 폐급선임이 낑겨서 외박나온것도 싫은데 점심까지 낑겨서 쳐먹고 10개월 짬차이로 이래라 저래라하면서

외박 위수지역까지 넘어가면서 여친만나고 이러는게 점점마음한구석에 자꾸 쌓이는게 영 좆같은 기분이 들어버림

B를 제외한 무리랑 꿀잼외박을 즐기고 복귀할쯤에 B새끼가 약속장소에 나오는데 내가 B한테 한소리를함

자기 여친만나려고 외박나왔으면서 우리보고 이래라 저래라하는건 좀 아니지않냐고 하니까

B가 발작했는지 거리에서 나를 갈구려고 하는 것 이제막 B의 턴의 턴이돌아와서 B가 말을 한 몇마디 하니까

돌아다니던 어떤 사복입은 간부가 B보고 너 어느 부대냐고 물어보면서 B의 군복을 흩어봤음

알고보니 B의 군복에 부대마크랑 계급장이 없었던것.,......

누가 폐급아니랄까봐 군복에 아무것도없음 머리도 파인애플마냥 짧게 뾰족뾰족 튀어나온 머리라 예비군이라고 보기도 어렵고...

거리에 돌아다니는 사복입은 간부이 보고 바로 캐치해버린것 부대이름을 B에게서 알아내고 그 간부는 사라졌음

그렇게 나는 B의 발작을 사복간부에 의해 무난하게 방어했는데 이후 폭풍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음

외박복귀를 하고 청소시간하기전인지 막 끝나고 나서인지 상병장생활관에서 나를 호출함

당시 이제막 선진병영이라고 계급별생활관을 실행했을때인데 말만 계급별이지 짬찌들이 시다바리하고 그랬음

청소도 짬찌들이하던거 당직사관이 그러지 말라고 하니까 상병장들이 걸레들었음

쩃든 상병장생활관가니까 병장들이 왜 나한테 B건드렸냐고 무수하게 털어대는데

걔폐급새끼니까 건드려서 좋은일없으니 건들지말라는것이 주제더라.... 마지막엔 좋은말로 말하는데

그래도 B는 너랑 까마득하게 차이나는 선임이니까 그러면안되지 이렇게 말하고 끝냄

분위기나 말하는거 보니까 B는 나보다 ㅈㄴ 털렸겠드라

당직실도 난리나서 B가 부대마크랑 계급장안한게 연락오니까 상병장생활관에서 B를 ㅈㄴ 털었나봄

B가 무대마크랑 계급장안한것을 당직사관이 행보관한테도 연락을 떄려버렸지 당직사관도 부사관이였으니..

이제 근무자용 총기교체하는 시간이였나 갑자기 난리가 났는데 B가 탈영을 헀다는거임

그 소식을 듣고 내 머릿속은 ㅈㄴ 하얗게 아무생각도 들지않음

바깥에 있던 소대장도 복귀해서 같이 찾고 그랬는데 B가 발견된곳이 탄약고근처였음

탈영도 지지리 못해서 영내탈영으로 관심끈것 물론 영외탈영했으면 나만 더 좆될뻔

가을 쯤이였는데 당시 상황을 들어보면 B가 탄약고근처에서 모포를 뒤짚어쓰고 숨어있었다고 함

누구말로는 모포뒤짚어쓰고 초코파이를 먹었느냐 마느냐 이런말도 있었음

물론 내가 찾은것도 아니고 B의 탈영과 연관있는 내가 물어보기도 좆같고ㅋㅋ

탄약고에 모포뒤짚어쓰고 숨은것까지는 사실보임

그렇게 B는 영창을 가게 됐음 B의 엄마까지 부대에 찾아와서 중대장이랑 얘기하고 그랬음

원래 폐급이고 관심병사였던 B라 보호자의 상담까지 했던것으로 생각됨

물론 나도 간부들한테 ㅈㄴ 불려다님 왜 B건들였냐고 ㅈㄴ 탈렸지

나도 B가 폐급인건 탈영까지 할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이런말은 간부앞에서 할수가 없으니까 꿀먹은 벙어리마냥 뻐끔뻐끔거리고 정신놓고 듣기평가만했음

B가 영창을 가고 부대에서 B를 더 관심있게 지켜봤는데 특히 중대장이 B에게 온갖명복으로 휴가를 주면서 계속 케어했음

진짜 ㅈㄴㅈㄴㅈㄴ게 잘해주긴했음 중대장이 나한테는 ㅈㄴ 까칠한데 B한테는 온갖사랑과 관심을 주면서 화초마냥 기르더라

심지어 속으로 하 나도 확 탈영해버릴라 생각도 해봄

물론 속으로만 생각하고 실천은 안함 그것도 용기더라 탈영할용기 ㅋㅋ.....

그렇게 '조'씨 AB에게 호되게 당한 이후로 징크스같이 남아있음

내 인생에서 '조'씨성을 가진 남자랑은 앵간하면 엮이면 안되겠다 정도

대학다닐땐 잠시나마 간과했다가 된통당하고 지금은 거의 맹목적으로 믿음

물론 현실에서 '조'씨성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