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때 엉덩이 큰 담임쌤이 있었음 단발에 예쁘장하셔서 애들 사이에서 반찬으로 많이 쓰였음 특히 스키니진 입고 오는 날이면 난리났었음
시험 2주전 A라는 애가 쌤이랑 내기같은걸 했나봄 자기가 영어시험에서 전교 1등하면 소원 하나를 들어준다고 했었나 그랬음
A는 공부는 거의 안하고 노는 애라서 쌤이 전교1등은 절대 못할꺼라고 생각했었나봄
근데 A가 나한테 찾아와서 그 얘기를 하더니 자기한테 시험 답 알려주면 50만원을 준다고 했음
내가 공부 잘하는 애로 이미 알려져있어서 나한테 찾아온거였음
자리도 바로 옆자리라서 손가락으로 번호만 알려주면 됐었기 때문에 꽁돈 50만원을 수락해버림
그리고 시험 당일날 큰 사고없이 내 정답을 전달했고 나는 일부러 하나 틀림 걔도 고맙다면서 바로 돈을 줬음
그리고 시험기간 끝나고 얼마뒤 방과후에 걔가 쌤을 부르는걸 봄
직감적으로 아 그거다 싶어서 2층 복도창문으로 바깥에서 그 둘이 얘기하는걸 봤음
대화는 안들려서 못들었는데 그 둘이 길게 얘기하고난 후 쌤이 걔 손을 붙잡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서 화장실 안으로 들어가는걸 봐버렸음
나는 호기심으로 그쪽 화장실로 뛰쳐가서 문에 귀를 댔음
구라안치고 쪽쪽거리는 소리 들리길래 문 몰래 열어서 들어갔음
제일 안쪽칸에서 숨소리랑 키스소리가 ㅈㄴ크게 들려왔음
나는 제일 바깥쪽 칸 들어가서 그거 들으면서 폭ㄸ쳤음
내 생애 가장 꼴렸던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