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24살때 일임. 그때 나는 한 2년전에 십자인대 다치고 군면제도 되고 무엇보다 대리 승진 직전&집필한 책 수입이 제법 짭짤해서 집도사고 차도사고했음. 그리고 내가 7년째(지금은 아내) 사귀고있었던 여친이있었어. 여기서 왜 여친 얘기를 꺼내느냐, 바로 여친이랑 내가 산 집에서 동거하게되었음. 예쁘고 착해서 중3때 첫눈에 반하고 고1이 되는 해 크리스마스에 고백해서 사귀게되었다.

그런 여친이랑 동거하니깐 아무리 7년이 지났어도 설렐수밖에. 그렇게 동거시작한지 1~2달 뒤에 나는 대리승진하고 15일의 유급휴가까지 덤으로 받게되었음. 1년동안 회사에 개근한 보람이있었다. 퇴근하면서 15일동안 뭐할까 생각해보다가 드라이브 겸 여행을 떠나기로했다. 어디로 떠날까하다가 여친이 바다를 좋아한다는거 떠올리고 행선지를 바닷가 몇군데로 추렸음. 행선지 후보는 강릉,남해,부산,여수 등이었다. 몇군데 더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서 그건 잘 기억이안남. 그렇게 집가서 여친한테 가고싶은곳 골라보라고했고, 강릉이 간택되었음. 그리고 숙소도 어디갈지 정하기로했는데 여친은 바닷가 근처면 다 좋다고해줬다. 그래서 나는 최대한 좋은곳을 찾아보기로했음. 그러다가 발견한것이 바로 바닷가랑 가까운 4성호텔. 화끈하게 지르고 강릉으로 호기롭게 출발했다. 여름이어서 빠른속도로 달리면서 시원한바람 맞으니까 이게 휴가지라는 쾌감이 확 들더라. 강릉까지 나도 여친도 ㅈㄴ 행복하게 도착했음. 숙소에 짐 풀고 옷 갈아입고 바로 호텔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식사하고(이것도 내가 샀음) 튜브,물총 2개씩 싸들고 바다로 달려갔다. 그렇게 둘이 물 뿌리면서 30분인가 놀다가 추워서 들어갔음. 여친이 먼저 씻는다고했다. 여기서 뭔가 눈치챘을텐데 나는 그때 눈치를 못챔. 암튼 여친이 씻고 나왔음. 근데 문제가 뭐냐면 셔츠위에 샤워가운 걸치고 나온거. 그때 나는 알았지. 아예 끝까지 가겠구나했다. 곧이어 여친이 침대에있는 나한테 슬금슬금 다가오더니 1초뒤에 내 입술을 덮쳤음. 그리고 하는말이 뭐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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