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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31 11:30 이벤트 후기]

지구인아가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1.01.03 12:04:03
조회 1573 추천 24 댓글 54

														

 안녕하신지요^^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올립니다.
 사건을 아시기에...^^;;

 먼저 제 소개부터 할께요~
 지난번 어떤 횽이 저에 대해 알려주셔서~
 제가 비느를 적극적 응원하기 시작한건 구름 7기가 된 후 랍니다.
 한번도 적극적으로 행동한 적 없는데 구름이 된 후 제가 달라졌어요. 소심하던 애가 팬미팅도 다니고, 공연본다고 서울도 가고...ㅎ
 다들 주위에서 놀랬답니다. 여전히 전 어느 워크샵을 가도 당당히 제 소개 할때 구름 7기라고 떵떵 거린답니다. ㅎㅎㅎ

 그럼 이벤트 후기 시작 하겠습니다.
 콘을 너무 가고 싶었는데... 2010 마지막날이며, 저에게 20대 마지막 날이였고, 또한 유부녀가 되기 마지막 해였습니다.
 많은 고민이 있었는데...남친은 저보고 비느콘가라고 하였지만...혼자가 아니기에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매일 비느콘 예매 사이트 가서 두리번 두리번.. 어느 좌석이 나왔나... 얼마나 예매가 됐나...
 그러다 이벤트 코너를 보았습니다.
 여지껏 바로 좌석만 봐서 아래를 내려보지 않았거든요.
 남친에게 바로 전화해서 "나 여기서 프로포즈 받고 싶어!! 그럼 다이아몬드 같은거 안받아도 돼!!" 이랬습니다~
 남친이 바로 오케이 하더군요!! 아마...제가 매일 들여다 본 걸 알았던듯...ㅎㅎ

 그렇게 해서 남친이 R석예매하고..
 콘 열흘전쯤에 예매하고, 사연을 보내기 전 제이튠에 전화했다고 해요..혹시 선정되었는지..^^
 그랬더니 이베트 주관하는 회사를 안내해 줘서 그곳 실장님과 통화해서...
 안내해 주셨데요... 사연 써서 보내시라고...

 제가 알기론 한 5일 동안 썼더라구요... 매일 밤 꼭 되야한다면서...ㅎㅎ

 노력이 가상했어요~ 정말 고마웠답니다.
 안돼도 그 노력에 감동받고, 비느를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좋았어요.

 그러고 저희 신혼여행 예약하는 날..
 남친이 "우리 됐어!!" 이러드라구요... 전 믿지 못했어요~헉헉...

 한 10분 뒤에 현실이구나를 느끼고 주차장에 뛰고 소리지르고...하하하...
 내년이면 서른인데 그랬답니다..ㅜㅜ

 넘넘넘넘넘 좋아서 여기저기 자랑질 하고~

 그런날이 지나 콘 당일...
 빨리오라는 진행자님의 전화로 저희는 KTX타고 슝슝... 것도 일주일 전에 예약함.ㅋㅋ
 어케하면 빨리 갈 수 있을 지 내내 검색하여
 누리꾼들의 정보 입수하여 스탠딩석 입장전에 들어갔습니다.

 진행요원들과 강친분들이 정말 잘 해 주셨어요.
 C구역 자리를 알려주시면서 "이 자리에서 절대 없어지면 안됩니다." 이러시더라구요..
 콘이 시작하니까 경호분이 뒤에서 밀어 힘들어 하니까 "밀지 마세요~"이러시더라구요...하하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렇게 콘이 시작되었습니다.
 언제 우리 차례가 될지 궁금하기도 하고 너무 떨렸어요...
 저곳을 올라간다는게..ㅜㅜ
 
 저희 차례가 되었을 때... 옆에 계신분들이 정말 도와주셨어요.
 6시 공연을 보셨다는 팬분께서 저희 사진 찍어주시고, 제 옆 일본분께서는 동영상 찍어주시고...ㅜㅜ
 역시 비느팬이였습니다!!

 올라가기 전에 사연을 처음 들었습니다. 눈물이 났는데 옆에 남친이 울지말라고~
 하하하 꾹 참았습니다.
 비느께서 제 이름을 부리시는데...헉... 이건 뭐...말로 표현이 안됩니다.
 
 딱 올라갔을 때...
 헉헉... 눈부셔서 쳐다 볼 수가 없었습니다.
 저 동영상 보고 알았습니다.
 제 어깨에 비느의 손이 있었고, 제손을 꼭 잡아주셨다는거...ㅎ
 올라가서 한참 비느 얼굴을 봤다 못봤다..
 이게 꼭 꿈같았습니다.
 올라가니 많은 팬분들이..헉헉...우리를...ㅡㅜ
 그 압도는 이루 말할 수 없었어요~
 그렇게 이런저런 멘트가 시작되고... 노래가 시작되고...
 I DO 불러주시는데...남친하고구 뽀뽀해도 비느가 옆에 있다는 사실에 어케 한지도 잘...ㅜㅜ
 그런 중에 비느께서 I DO~ 하시면서 저희 사이에 들어오셨습니다.
 헉헉...순간 많은 생각이 스쳤지만... 이미 저의 몸은 가고 있었어요..하...
 일이 벌어졌더군요~ 팬분들의 ">>ㅑ~" 소리를 들었습니다.
 순간... 순간... 내가 뭘 했지...싶었습니다.
 아시는 분이 비느께서 갑작스런 스킨쉽을 안좋아하신다고 했는데...이런이런...
 하.지.만.
 후회는 없었습니다. 제 평생 소원이 죽기전에 비느를 가까이서 보는 것이였거든요..ㅜㅜ
 
 많은 팬분들께 죄송하지만... 제 개인적으론... 아마 이런상황이 되시면...
 다른 분들께서도 하셨을 꺼라 생각이 들어요.
 이 시간이 지나면... 제가 또 죽기 전에 언제 비느를 이렇게 가까이 볼 수 있겠습니까...
 아~

 볼이 어땠냐는 질문 하셨죠~
 어케 말로 표현이 되겠습니까...ㅜㅜ
 정말 순간이였어요...아~~제가 미쳤었지요...하하하
 실없이 몇일간 웃게 만드는 마력이 있습니다.
 눈앞에 비느 얼굴이 아른거려요~
 헉헉..ㅜㅜ
 정말 정말....표현이 안돼요!!
 
 참 비느께서 제 남친의 귀속말은
 " 무릎꿇고 청혼해요~" 라고 했답니다.(혹시 궁금해 하실까봐...)

 표현 할 수 있는 것은 비느님 얼굴의 광채 입니다.
 정말 눈부십닌다.
 정말 하야십니다.
 정말 웃는게 녹습니다.
 정말 정말 정말... 최고이십니다.

 몇일이 지난 지금도 제 눈에는... 비느만 보이십니다.

 제 시어머니께서는 저보고 세수 하지 말라세요.ㅎㅎㅎ
 비느와 뽀뽀했다고 평생 세수 하는거 아니라고 하시네요~ㅎㅎ
 이벤트 끝나고 다리힘 풀려 서 있을 수 없어서 저희 자리로 갔더니 옆에 계시던 언니팬분이 비느와 악수했냐고 하시기에 했다고 하니
 자신과 악수 해달라고 하셔서 했습니다. 하하하
 그리고 공연 끝나고 나가는 길에 저희를 알아보신 분들이 "축하해요~"라는 말 많이 해 주셨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욕먹을까봐 엄청 떨었습니다. 하하하
 
 그리고 저희 사진찍어주신 언니팬과 동영상 찍어주신 일본팬분 정말 감사합니다.

 하하하^^

 주저리 주저리 썼더니... 너무 길었네요...
 너무 자세히 썼나... 지루하였다면 죄송해요.

 그리고 혹시 부탁이 있는데요...
 여기 계신 많은 횽들 중에 저희꺼 혹시 사진이나... 동영상 갖고 계신분 있으실까요??
 저희 결혼식 때 식장에서 사용할까 해서요.

 비루한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남친이 옆에서 계속 사진찍었는데... 괜찮은 사진들 몇 컷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선물로 받은 mcm가방 인증샷도 곧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구요~
 소원들어주신 비느께 다시한번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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