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케이드라는 가면라이더가 새롭게 태어난 선배 라이더의 세계를 여행한다는 스토리로

올트팬들의 향수와 신규팬들의 유입에 딱 좋은 환경을 갖춘걸로 보이는 디케이드

하지만 그런 디케이드의 미래는

우리나라에서는 이렇게 요약되는 디케이드

동조선에서는 히로인 히카리 나츠미의 애칭인 나츠미캉이 여름 귤이라는 표현이

여름 미완이랑도 동음이라며 사실상 완결이 나지 않을것임을 암시했다고 요약되는 작품임

이후 울트라 시리즈에서는 메비우스

슈퍼전대 시리즈에서는 고카이자와 비교되며

왜 이렇게 좋은 설정을 가지고 이따구로 만들었는지 말이 많은 디케이드

그래서 간혹 시라쿠라스가 아니었다면

실력있는 각본가였다면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면서 아쉬워하는 특붕이들이 많지만

사실 이것은 그 한 두명이 바뀐다고해서 개선될 일이 아니었음

본래 디케이드는 예정되어있던 작품은 아니었음

원래 키바의 후속작 기획으로 내정되어 있었던 것은 바로 가면라이더 W

『헤이세이 가면라이더 철저 가이드』에 실려있는 W의 프로듀서와 각본가 인터뷰에 의하면

본래 키바의 후속작으로 키바 방영 당시에 기획이 된 작품이 W이라고 함

그런데 반다이 측에서 한가지 요구를 하게 됨

「매년 초에 슈퍼전대랑 가면라이더가 새로 방송을 시작하니까 둘이 경쟁해서 팀킬하는 꼬라지니 낫딴다요

그러니까 어떻게 둘의 방송 시기를 조정해서 1년 내내 슈히탐을 꾸준히 팔아보는게 어때?」

방송의 시작, 강화폼이나 신전사의 등장 타이밍, 마지막화를 교대로 할 수 있게끔

스케쥴을 조정하기위해서 반년간 방영할 작품이 필요해진거지

전대에 비해서 유연성이 더 뛰어난 라이더가 결과적으로 스케쥴 조정을 하기로 내부적인 결정이 남

그런데 그 반년을 채울 방송이 없었던 것이 문제

아사히가 이걸 양해해서 다른 긴급편성을 할 수는 없었던거지

결국 토에이는 이 반년을 채울 방송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렸던 것

본래 가면라이더의 기획은 전작의 첫방이 시작된 시기부터 짜기 시작해야

촬영과 방송의 최소한 유지해야한다는 텀인 2달을 방영하는 동안에도 맞추는 것이 가능함

그런데 디케이드는 이미 후속으로 기획이 다 짜여진 W을 킵해두고 

반년이라는 시간을 땜빵하기 위해서 급조된 작품인 셈이지

마침 키바 다음작품은 헤이세이 라이더 10주년을 맞이하는 작품이며

당시 새로 출시한 게임이「간바라이징」이었음

마침 다양한 라이더를 사용해 싸우는 게임을 팔아먹고 있기도하고

마침 10주년이라는 이벤트도 있으니 헤이세이 라이더가 다 등장하는 작품을 만들어보자

이렇게 이야기가 정리가 되었던 것

하지만 쇼와시절마냥 시청자의 기준이 느슨한 시대가 아니었기 때문에

세계관이고 설정이고 자시고 무시하고 대뜸 출연시키는 것이

콜라보 에피소드나 극장판도 아니고

TV시리즈라는 것은 토에이 입장에서도 할 수 없는 짓거리였음

그래서 처음에는 덴오2로 방영을 하고자 했었지

덴라이너를 타고 각 라이더들의 시계열로 여행을 간다

토에이의 고민을 단번에 날려버릴 멋진 기획이었음

하지만 정확하게 오피셜로 밝혀지지 않은 모종의 사유로 이 기획은 취소되어버림

결국 완전히 오리지널 라이더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 도래했고

마침 10주년이니까 10년을 가르키는 decade에서 이름을 따오고

모티브가 된 간바라이징의 게임 장르인 데이터 카드 다스(Data Card Das)에서 한글자씩 따와서

DCD를 약자로 적고 디케이드라고 읽는 방식의 기획이 완성됨

이러한 덴오2 기획이 있었다는 것은 디케이드 방영 도중에서도 직접 제작진이 밝혔으며

덴오2의 기획에서 급하게 신규 라이더로 기획을 틀었다는 흔적으로는

우리에게는 "오노레 디케이도!"로 유명한

시청자도 제작진도 연기한 배우 본인도 그 정체를 모른다는 나루타키의 패션이

결국은 소멸해버린 어른 사쿠라이 유토의 복장을 써먹었다는 것으로도 알 수가 있음

어찌되었건 정말 말도안되는 기적적인 대처능력으로 

디케이드는 첫방을 안전하게 성공시켰음

동조선 특촬 제작업계에서도 이렇게 짧은 기간이 주어졌는데

이런 설정을 짜냈다는 사실은 인정해주는 편이며

당시를 회고하는 프로듀서는 디케이드가 반년만 방송하는 작품이었기에 

가능했던 일과 기획이었다고 평을 할 정도였음

그만큼 기획과 제작 과정이 엄청나게 힘들었다는 것

영화로 비교하자면 특갤 똥믈리에들이 사랑하는 시리즈인

슈퍼 히어로 대전 시리즈와 같은 케이스인건데

슈퍼 히어로 대전의 경우

해당 해에 방영하는 전대의 캐릭터의 방송 전 설정과

언제 어떻게 설정과 떡밥과 전개가 변할지 모르는 4개월 후의 가면라이더

그리고 게스트로 누가 무엇으로 어떻게 어디서 나올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스토리를 써야하는 예언서 작성급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각본과 거의 유사한 상황이었음

그래서인지 몇몇 동조선 특붕이들은 토에이가 디케이드 때 이미 해봤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그나마 더 나은 슈히대 시리즈를 찍어낼 수 있었다고 평을 할 정도의 제작환경이었던 것

그래서 사실 디케이드는 평작만 뽑았어도 엄청나게 제작진들은 칭찬을 받을 수 있는 작품이었음

슈히대가 저딴 내용을 뽑더라도 프로듀서를 까면 깠지 각본가는 최선을 다했다고 이야기를 들으니

간접적으로 디케이드가 평작이었을때의 평가를 알 수가 있는건데

라이더 대전은 극장에서 보라는 마지막화를 내보내버린 것

이로 인해서 디케이드의 평가는 완전히 떡락해버리게 되어버림

배우들도 마지막화 대본에 완결이 아니라 계속이라고 적혀 있어서 의문을 품어야했고

결국 동조선의 방통위는 디케이드 제작진을 불러다가

방송 마지막화면 마지막화라고 해야지 마지막화가 아니라고 하는건 무슨 짓거리냐고 징계를 내렸을 정도

이후 재방송을 할 때에는 루프물인것처럼 편집을 수정하기도 했었는데

그럴꺼면 애초에 그렇게 방영하면 될 일을

대체 디케이드 제작진은 왜 그랬을까?

사실 디케이드는 이벤트성 방송이었고 땜빵 방송이었기 때문에

한치앞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제작이 되었으나

한가지 사실은 확정이 되어있었다고 함

그것이 바로 엔딩이 없다는 것

디케이드의 역할은 키바와 W의 사이를 이어주는

이벤트 장면과 같은 것이었음

그렇기 때문에 디케이드에서 이야기를 완결내어버리면

다른 여타 작품들처럼 더블에는 진입 장벽이라는 것이 생기는데

예를 들자면 우리가 갤주님을 보고있을때 에그제이드의 디자인을 보고 갑분싸 했고

결과적으로 그 디자인때문에 거른 특붕이가 생길 수도 있는거잖아?

이러한 그리고 이와 유사한 사태를 막고 싶었던거지

더블은 향후 가면라이더 시리즈의 10년을 좌지우지할 작품으로

토에이와 투자자들 사이에서 매우 큰 기대를 받고 있던 작품이었음

다행히도 그 결과는 매우 성공적이었지만

사실상 토에이의 입장에서는 매우 후달리는 상황이었던 것

당시에는 원래는 루프물이었느니

디케이드는 극장판이 완결편이었느니

여러가지 입을 턴 시라쿠라스였으나

2013년에 발매된『말하다! 헤이세이 가면라이더』에서 드디어 진상을 밝히는데

시청자들의 흥미를 가면라이더 W로 끌어주기 위해서 만든 작품이 디케이드로

의도적으로 결말을 만들지 않아서 시청을 계속 하게 만들어서 W로 유입시키려고 한 것이었다고 함

드라이브 마지막화에 출연한 유루센과 고스트

고스트 마지막화에 출연한 겐무와 에그제이드

위와같은 선행출현 에피소드를

반년간 방영되는 TV시리즈와 극장판으로 만든 것이 바로 디케이드였던셈

에그제이드와 빌드의 경우에는 이를 이용해서 무비대전의 배경 스토리와 떡밥을 만드는 시도를 하였지만

어찌되었건 디케이드의 제작 의도 환경 자체가 이러했었던 상황이었음

『가면라이더 W로 시청자를 유입시키기위해서 만들어지는 슈퍼 히어로 대전』

한 줄로 설명하자면 이런 느낌으로 만들어진 작품이었던거지

놀랍게도 이 와타루의 대사는 정말 진지하게 현실을 반영한 대사였던 것

타카하시 쌤, 산죠 쌤, 코여사님이 손을 대더라도

애초에 디케이드에게 정말로 이야기는 없었기 때문에

디케이드는 그 좋은 설정을 가지고도 갓작이 될 수 없었던 것

오히려 상황을 고려한다면

용캐도 그정도 수준의 작품을 뽑아냈다고 평가를해도 좋을 정도를 만들어내었던 것

하지만 심하게 말하면 시청자를 기만한 작품이기 때문에

그렇다고해서 디케이드를 평가하는데 이러한 배경을 감안해주고 싶지는 않음

디케이드나 슈히대가 똥작이라면

정말 각잡고 만든 키카이다 리부트같은 작품은 똥작이라고 부르기에도

똥작이라는 표현이 아까운 작품으로

사실 디케이드가 그새끼가 될 것은 운명으로 바뀔수가 없었다

하는 디케이드의 제작비화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