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열풍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는 요즘이지만, 중형 세단 수요는 여전히 탄탄하다. 넉넉한 실내 공간과 안정적인 주행감을 선호하는 운전자들, 특히 연비와 유지비를 꼼꼼히 따지는 실속파 사이에서 하이브리드 세단에 대한 관심은 식지 않고 있다.
신차 가격 부담이 커진 만큼 중고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도 늘고 있는데, 그 중심에는 현대 쏘나타 하이브리드 DN8이 자리하고 있다. 8세대 풀체인지를 거쳐 2019년 출시된 이 모델은 이후 꾸준히 높은 거래량을 유지하면서 가성비 세단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연비 경쟁력이 만든 중고 시장의 입지
현대차 구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사진=현대자동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DN8의 가장 큰 강점은 단연 연비다. 2.0L 직렬 4기통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에 38kW 전기모터를 결합한 시스템은 최고출력 195ps를 발휘하면서도 복합연비 18.8~20.1km/L를 달성했다.
16인치 타이어 기준으로는 20.1km/L까지 오르며, 이는 이전 세대인 LF 쏘나타 하이브리드 대비 약 10% 향상된 수치다.
게다가 6단 자동변속기를 채택해 DCT 방식 경쟁 모델 대비 승차감과 내구성에서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엔진 최대토크는 19.2kg.m이며, 모터는 별도로 205Nm의 토크를 발휘하는 구조다.
1,300만 원대부터 시작하는 시세
현대차 구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실내 /사진=현대자동차
2026년 3월 기준 하이랩 데이터에 따르면 19~23년식 DN8 하이브리드의 중고 시세는 1,654만~3,384만 원 수준이다. 주행거리 1만km 이하 차량은 1,759만~3,383만 원, 10만km 이상은 1,385만~2,659만 원 선으로 형성돼 있어 예산과 컨디션에 따라 선택 폭이 넓은 편이다.
특히 중고 시장에서 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2021년식은 6개월간 전체 거래의 42.1%를 차지하며 80건이 손바뀜됐을 정도로 수요가 집중된다. 신차 출시 당시 모던 트림 기준 3,068만 원(세제혜택 전)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감가율도 납득할 만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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