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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원해요" 기아차가 텔루라이드 도입 망설이는 이유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2.15
조회 3617 추천 3 댓글 15
기아자동차가 새로운 대형 SUV '텔루라이드'를 미국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공개했다. 텔루라이드는 북미에서 쏘렌토보다 윗급 개념으로 등장했으며, '현대 팰리세이드'와 많은 부분 공유한다.출시 이전까지 꽤 많은 이슈가 있었던 모델이라 국내 출시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다. 소비자들의 출시 요구가 나름 뚜렷함에도 불구하고 기아차가 텔루라이드를 국내에 출시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1. 팰리세이드처럼 8인승 기본 구성 7인승 옵션 개념앞서 잠깐 언급했듯 텔루라이드는 팰리세이드와 많은 것을 공유한다. 우선 텔루라이드는 7인승과 8인승으로 실내가 구성되는데, 그중 8인승이 기본 구성으로 제공되고 7인승이 옵션 개념으로 제공된다.8인승 모델은 2열에 벤치형 3인승 시트가 장착되고, 7인승 모델은 2열에 독립형 시트가 두 개 장착된다. 팰리세이드도 8인승이 기본, 7인승이 옵션 개념으로 제공되고 있다.2. 플랫폼과 3.8 V6 GDi 팰리세이드와 공유한다 생산은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텔루라이드는 팰리세이드와 플랫폼과 파워트레인 등을 공유한다. 차이가 있다면 팰리세이드는 싼타페와 같이 울산 공장에서 생산되고, 텔루라이드는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된다는 점이다.파워 트레인은 295마력, 36.2kg.m 토크를 발휘하는 3.8리터 V6 GDi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만 서로 공유하는 중이다. 북미 시장 성격상 텔루라이드에 2.2 디젤 R 엔진이 장착될 가능성은 낮다. 물론 한국에 도입된다면 디젤 엔진이 장착되겠지만 말이다.3. 에어 서스펜션도 옵션으로 제공된다외신에 따르면, 텔루라이드는 에어 서스펜션을 옵션으로 장착할 수 있다고 한다. 텔루라이드는 팰리세이드와 동일한 방식의 전륜 구동 기반 플랫폼과 더불어 사륜구동 시스템도 장착한다.옵션으로 제공되는 사륜구동 시스템은 뒷바퀴로 토크를 최대 35%까지 보낼 수 있으며, 서스펜션 감도를 스스로 조절하는 리어 에어 서스펜션도 옵션으로 장착할 수 있다. 더불어 어린이나 애완동물이 뒷좌석에 남아있는지 감지하는 센서와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가 가까이 접근할 경우 뒷문을 잠그는 기능 등도 제공되는 것으로 전해졌다.합리적인 이유 크게 다섯 가지로 생각해볼 수 있다비록 기아차가 이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진 않았다. 그러나 우리는 자동차 언론이고, 이 기사를 보는 독자는 자동차와 관련된 정보와 더불어 자동차 시장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글과 자료를 원한다.기아차와 더불어 같은 집안 현대차의 최근 행보를 살펴보면 어느 정도 합리적인 이유를 생각해낼 수 있다. 여기에 객관적 자료는 덤이다.1. 유일한 프레임 SUV 마니아층도 꽤나 두터운 '모하비'라는 브랜드를 좀 더 살려두기로 했다국내에서 SUV로 오프로드를 즐기는 분들이 많은지는 모르겠으나, '프레임 SUV'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꽤 많이 계신다. 이들은 "SUV는 튼튼한 프레임 차체가 필수"라고 주장한다. 모하비는 기아차의 유일한 프레임 보디 SUV다.또한 기아차 입장에선 '모하비'라는 브랜드를 굳이 버릴 필요도 없다. '모하비'는 한때 기아차의 고급 브랜드로 론칭된다는 소문도 있었을 만큼 기아차 나름대로 브랜드 자부심이 강하다. 마치 현대차의 제네시스처럼 말이다. 기아차는 모하비를 텔루라이드로 대체하지 않고, 조만간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2. 현대기아차 입장에선 팰리세이드와 모하비를 굳이 팀킬할 필요 없다'현대차'와 '기아차'는 '현대자동차그룹'이라는 한 지붕 아래에 있다. 현대차는 최근 브랜드의 새로운 대형 SUV라며 '팰리세이드'를 출시했다. 기아차는 세대교체 시기로 판매량이 낮아진 '모하비'의 재도약을 위해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텔루라이드가 출시되면 두 가지 부정적인 영향이 생길 수 있다. 첫째는 팰리세이드 판매량에 심한 간섭이 생길 수 있다는 것, 둘째는 모하비 판매량에 간섭이 생길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셋째는 팰리세이드와 모하비 모두에게 판매량 간섭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기아차 입장에선 텔루라이드를 조기 도입해 이제 막 출시한 팰리세이드의 판매 수요를 굳이 뺏어올 필요도 없고, 모하비 부분변경 모델의 수요를 뺏어올 필요도 없다.3. 팰리세이드와 모하비 파워트레인 차이는 크지만 크기 차이는 생각보다 작다팰리세이드가 현대차의 새로운 대형 SUV라는 타이틀과 함께 등장하여 모하비와 큰 차이가 있는 것 처럼 느껴지지만 크기 제원 수치 차이는 사실 눈에 띌 정도로 크진 않다. 물론 전륜구동 기반 모노코크 SUV와 후륜구동 기반 프레임 SUV라는 점, V6 디젤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는 점에선 큰 차이를 보인다.'팰리세이드'는 길이 4,980mm 너비 1,975mm, 높이 1,750mm, 휠베이스 2,900mm의 크기 제원 수치를 가졌다. '모하비'는 길이 4,930mm, 너비 1,915mm, 높이 1,810mm, 휠베이스 2,895mm의 크기를 가졌다. 길이는 5cm, 너비는 6cm, 휠베이스는 0.5cm 차이다. 텔루라이드는 심지어 모하비와 다르게 팰리세이드와 플랫폼을 공유하고, 파워 트레인도 공유한다. 팰리세이드 판매량에 모하비보다 텔루라이드가 더욱 심하게 간섭할 것이라는 이야기다.4. 기아차는 서자(庶子) 현대차의 팰리세이드와 매우 많은 것이 겹친다마치 인스타그램이 페이스북 아래에 있는 것처럼, 기아차는 현대자동차그룹 아래에 있다. 위에서 살펴보았듯 텔루라이드와 팰리세이드는 몹시 많은 부분이 겹친다. 플랫폼과 더불어 파워트레인, 옵션, 그리고 차량의 크기와 시트 구성까지 모두 동일하다.소비자들이 팰리세이드와 텔루라이드 사이에서 고민할 것은 오직 디자인 하나라 해도 무방할 정도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기아차는 서자(庶子)라는 것. 기업은 서자(庶子)가 적자(嫡子)의 자리를 위협하는 사례를 좋아하지 않는다. 더군다나 팰리세이드가 신차효과를 보아야 하는 이 시점에서 텔루라이드를 도입하는 것은 기업 입장에선 하극상을 일으키는 것과 마찬가지다. 소비자 입장에선 선택지가 줄어드는 것이라 결코 좋다고 말할 수 없다.5. 해외 생산 모델은 노조 협의 없이 도입하기 어렵다앞서 언급했듯 텔루라이드는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된다. 해외에서 생산되는 현대기아차는 한국 시장에서 만나보기 힘들다. 노조 협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미 가까운 선례를 하나 가지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 '벨로스터 N'은 구매할 수 있지만, 'i30 N'은 구매할 수 없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현대기아차가 해외 생산 차량 수입에 소극적인 이유는 노사 간 합의 사항에 있는 '독소 조항' 때문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해외에서 생산되는 부품 및 완성차를 역수입하기 위해서는 노사 공동위원회의 합의를 통해야 가능하다"라는 내용이 있는 조항이다.이에 대해 금속노조 현대차 지부 조합원은 "해외 생산 차량 수입 선례가 반복된다면 회사 측이 일감을 줄일 수 있는 명분이 생기는 것"이라며 "파업 기간 중에 해외 수입 물량으로 대체된다면 협상 수단마저 없어지지 않겠나"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조건이 충족된다면 도입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혹여 텔루라이드를 기다리던 소비자라면 너무 실망하기엔 이르다. 어쨌거나 이들은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수익 조건이 충족된다면 도입하지 않을 이유는 전혀 없다.텔루라이드의 운명이 팰리세이드에게 달렸다 해도 무방하다. 팰리세이드의 판매량이 안정적으로 잘 유지되고, 국내 대형 SUV 시장이 커지면 텔루라이드의 국내 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참고로, 팰리세이드를 시작으로 포드는 익스플로러 세대교체 모델을 2019년 출시 예정이다.오늘 우리는 기아차가 한국 자동차 시장에 텔루라이드를 선뜻 도입하지 않는 합리적인 이유를 다양한 근거와 함께 추측해보았다. 이 근거와 이유들을 모두 뒤집을 수 있는 것 중 하나다 싼타페와 쏘렌토다. 이들은 팰리세이드와 텔루라이드의 관계처럼 많은 부분을 공유한다. 싼타페가 세대교체되기 전까지만 해도 플랫폼을 서로 공유했으며, 현대는 엔진과 변속기, 그리고 많은 옵션 항목들을 공유하고 있다.대형 SUV 시장이 현재의 중형 SUV 시장만큼 커지면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판매량 간섭'도 무의미해진다. 모하비도 부분변경과 연식변경만으로 수십 년 동안 수명을 이어갈 수는 없는 노릇. 충분히 가능성이 열려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기업도 "텔루라이드 국내 출시는 없을 것"이라 못 박을 필요는 없어 보인다. 물론 그들과의 합의가 이뤄져야 가능한 일이지만 말이다.글 CCBB 오토포스트시시비비랩
우주에서 지상의 핵무기를 격추하는 것이 정말 가능할까?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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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우주군 창설을 공식화한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다. 이에 대한 갑론을박은 계속되고 있지만 현 미국 정부가 우주무기 개발에 매우 적극적인 입장임은 확인된 셈이다. 수십 년 간 미국은 우주 기반, 탄도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배치하려고 노력해왔다. 과거 소련과의 냉전이 한창일 당시에도 미국은 소련이 발사한 핵미사일을 우주공간에 설치한 인공위성을 이용해 격추시키겠다는 전략방위구상(SDI)을 추진했었다. 이로 인해 현재 북한과의 불화가 있을 때도 미국정부가 우주에서 김정은의 핵무기를 격추시킬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곤 한다. 정말로 이 계획처럼 우주에서 지상의 핵무기를 격추시키는 것이 가능한 것일까? 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항상 안보위협에 시달리고 있는 미국은 핵탄두 미사일이 지구상 어딘가에서 떠오를 때, 요격 로켓이 장착된 수백 개의 위성이 이를 공격한다면 세계 평화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까지 이르게 된다. 이를 기반으로 미국은 1980년대에 전략방위구상(SDI)을 마련하였다. '별들의 전쟁'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던 SDI는 미국을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어떻게 방어할지에 대한 방법을 고안해내기 위해 화학 요격기 로켓, 광선 무기, 레이저 광선에 대한 연구를 거듭했다. 미 정부는 결국 그 기술 중 몇 가지 방법을 실용화시킬 준비를 마쳤으나 효과적인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실제로 운용하기에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는 현실과 부딪혔다.  그래서 대안으로 만들어진 것이 ‘지상 기반 외기권 방어’시스템이었다. 이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중간단계에서 요격하는 미국의 미사일 방어망이다. 하지만 이는 확실한 미사일 방어체계로는 무리가 있는 수단이다. 때문에 ‘우주기반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하고 있는 미국이다. 그렇다면 30년이 넘는 시간동안 연구를 거듭한 현재는 얼마나 상황이 바뀌었을까? 지금은 우주에서 지상의 핵무기를 격추시키는 것이 가능할까?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이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실현시키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고 한다. 참여과학자 모임에 따르면, 이 전략은 북한과 같이 작은 핵무기 보유국에 적용하기에도 무리가 따르는 계획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참여과학자 모임의 물리학자, 데이비드 라이트는 30년 간 무수한 기술의 발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우주 기반 미사일 방어는 여전히 현실적인 수준에서 실행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주 기반 미사일 방어’ 아이디어 자체는 매우 기발하다. 땅에서 미사일이 발사된 직후인 소위 '부스트 단계'일 때, 요격기가 달린 위성으로 미사일을 격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의 미사일은 부스트 단계 직후에 바로 여러 개의 미사일로 나누어지는 경우도 많으므로 그 이전에 미사일을 격추시킬 수 있다는 점은 굉장히 큰 장점이다. 하나의 미사일을 부스트 단계에서 처리하는 것이 그 이후에 분리된 각각의 미사일을 하나하나 추격하여 처리하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이다. 뿐만 아니라 이 방법이 실용화된다면 100%에 가까운 미사일 방어 체계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데이비드 라이트는 우주 기반 시스템에는 몇 가지 중대한 문제가 있다고 언급했다. 첫번째는, 어마어마한 개수의 위성이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북한 상공을 제대로 커버하려고해도 대략 300-400개의 위성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리고 그 위성들은 핵무기에 대비하여 끝없이 그 지역을 돌아다녀야만 한다. 즉, 작디 작은 나라인 북한을 대비하는 데만 약 339조 원 이상의 비용이 든다는 의미이다. 하물며 러시아 혹은 중국처럼 몸집이 더 큰 적수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1,200개 이상의 위성이 필요할 것이고 이는 그야말로 천문학적인 비용이 투입되어야 가능한 이야기가 된다. 우주 요격기의 두번째 문제점은 바로 이것이다. 그 격추의 대상이 요격기의 위치를 정확히 추적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굉장히 큰 리스크가 될 수 있다. 적이 사각지대를 만들어 시간에 맞춰 맞추격을 한다면 상당한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우주 기반 미사일 방어’는 너무 많은 비용이 들뿐만 아니라 반격에 취약하다는 명확한 단점이 있다. 지난 30년이 넘는 세월동안 우주 기반 방어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많은 연구를 거듭한 미국이지만 아직까지는 실용화될 가능성이 낮아보인다.글 CCBB 오토포스트시시비비랩
1981년에 쓰던 후레시는 왜 아직도 현역으로 있을까?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2.15
조회 5841 추천 10 댓글 50
매년 새로운 장비들이 등장하고 사라집니다. 기존 장비들의 디자인도 해를 거듭하며 많은 변화를 겪고 있죠. 배낭은 처음 등장한 뒤로 잦은 디자인의 변화가 있었으며 군복 역시 정말 빠른 속도로 바뀌고 있습니다. 현재의 군인들이 사용하는 장비들도 다음세대의 군인들에게는 낯선 것이 되어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변화 속에서도 한결같은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군용 제품이 있는데요. 2차 세계대전 이후로 지금까지 꾸준히 사용중인 군용 후레시입니다. 초기의 손전등은 너무 부피가 크고 빛의 세기가 약했으며 수명 또한 짧았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군인들에게 매우 실용적이지 못한 제품이었습니다. 이후, 이 점을 보완한 후레시, TL-122가 개발되었습니다.TL-122의 디자인은 단순한 편이였지만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실용적인 부분이 개선되었는데요. 손전등이 군인의 몸에 잘 부착될 수 있도록 클립과 인체 공학적인 굴절이 있었으며 전투시에도 부착이 가능하도록 디자인되었습니다. 쉽게 교환할 수 있는 배터리와 전구가 이 모델을 효율성을 더욱 높여주었죠. TL-122의 설계 방법은 여러 제조 업체에 공유되었으며 여러 국가에서 이 디자인을 차용하게 되었습니다. 베트남 전쟁에서는 여러가지 필터를 부착할 수 있는 TL-122 D가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그 중, 적색 필터가 인간의 야간 시력을 방해하지 않을뿐만 아니라 적에게 훨씬 덜 노출되었기 때문에 가장 유용하게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이후에는 세번째 옵션이 추가 되어 항상 켜기/끄기 기능이 가능해졌습니다. ​이제, 손전등을 “신호 모드”로 설정한 군인들은 손전등을 켜고 끄기 위해 버튼만 누르면 됩니다.이 기능은 모스 부호에 대한 군의 관심을 다시 불러 일으켰습니다. 이 작은 버튼을 사용하여 메시지를 빛으로 간단히 보낼 수 있었기 때문이죠.다양한 기능이 추가되긴 하였지만 다른 군용 제품에 비해 오늘날 손전등은 많이 변화하지 않았습니다. 프레임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재료가 바뀌었고 더 오래 지속되는 LED로 전구가 교체되었을 뿐입니다. 즉, 오늘날의 병사들은 2차 세계대전의 유물을 계속해서 사용하고 있는 셈입니다.글 CCBB 오토포스트시시비비랩
"담보는 양심입니다" 돈 생기면 갚으라는 미친 은행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2.15
조회 4602 추천 1 댓글 13
출처 : YTN은행에서 돈을 빌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나라의 은행 대출은 어떤 기준으로 나누냐에 따라 여러 가지로 나눌 수 있지만,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개인의 신용을 보고 대출해주는 신용대출과 은행에서 인정하는 담보물을 이용한 담보대출이 그것이지요. 그러니 돈을 빌리려면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의 신용이나 담보물이 필요한데요. 만약 담보도, 신용도 없다면 제3금융권에서 돈을 빌려야 합니다. 하지만 제 3금융권은 담보와 신용을 필요로 하지 않는 대신 엄청나게 금리가 높죠. 때문에 제3금융권을 이용하다 인생을 망친 사람이 한 둘이 아닙니다.그런데 방글라데시에는 신용도, 담보도 없는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주는 은행이 있다고 하는데요. 2006년에는 노벨상까지 받으며 더욱 유명해졌죠. 이 은행은 어떻게 노벨상까지 받을 수 있었던 것일까요?가난한 나라의 경제학자출처 :wikipidia오늘 소개해드릴 은행은 노벨상을 받은 걸로 그라민 은행입니다. 방글라데시의 경제학자 무함마드 유누스가 만든 은행이죠. 유누스는 1940년 방글라데시 치타공의 부잣집에서 태어나 좋은 교육을 받으며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경제학자를 꿈꿨던 그는, 1957년에 다카 대학 경제학과에 입학하고, 1961년에는 치타공 대학에서 강사 생활을 했는데요. 마침내 1974년에는 치타공 대학의 경제학과 교수가 되며 꿈을 이룹니다.출처 : 경향비즈그런 그는 어느 날 가난에 허덕이며 대나무를 이용해 의자나 발판을 만들고 있는 사람들을 보게 됩니다. 그들은 하루 종일 손으로 만든 의자를 5타카 50페이사에 판매하고 있었죠. 한화로 100원도 안되는 가격이지만, 어느 정도 삶을 유지할 수 있을 정도의 금액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가난에서 벗어나긴커녕 끼니조차 때우기 힘든 처지에 놓여있었는데요. 출처 : VOA당시 방글라데시 전역에는 말도 안 되는 고리대금업이 성행하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열심히 대나무 의자를 팔아 번 돈 중 5타카는 고리대금업자에게 빌린 원금과 이자를 갚고 나머지 50페이사만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야 했죠.  여기에 하루에 10%씩 이자가 불어나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은 절대 가난에서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가난한 사람만이 대출받는 은행출처 : WordPress유누스는 이들의 가난이 고리대금 때문에 경제적 기반을 마련할 수 없어서 오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요. 그래서 그는 무담보, 무신용 소액대출인 '마이크로크레디트' 방식을 고안합니다. 빈민들에게 소규모 사업 자금을 줌으로써 경제활동을 보장하고, 나아가 가난에서 벗어나게 해줄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이었죠. 유누스는 학생들을 시켜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모아 그들에게 '마이크로크레디트' 방식으로 돈을 빌려주었는데요. 주변 사람들은 그의 이런 행동을 '바보 같은 행동'이라며 비난했습니다. 어떻게 신용도 없는 사람들에게 담보도 받지 않고 돈을 빌려주냐고 말이죠.출처 : Live & Venture, World Bank Group그런데 놀라운 결과가 일어납니다. 그에게 돈을 빌려 간 사람들이 평소의 600배가 넘는 수익을 벌어들이며 서서히 가난에서 벗어나게 된 것인데요. 그들은 고리대금 때문에 살 수 없었던 송아지나 재봉틀, 수레 등을 구입하며 삶의 기반을 마련했고, 이를 통해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유누스는 적은 돈으로도 그들의 삶의 질을 크게 바꿀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주기로 마음먹습니다.출처 : The Independent이처럼 '마이크로크레디트' 방식을 활용한 그라민 은행은 600만 명의 빈민을 구제하고, 98%의 놀라운 원금 회수율을 보이는 등 대기록을 세우며 거대 은행으로 성장합니다. 마침내 2006년, 그라민 은행과 유누스는 경제분야 최초로 노벨 평화상을 받으며 경제학 분야에 한 획을 긋습니다.여기까지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그라민 은행의 훈훈한 결말입니다. 빈민들을 위해 은행을 세우고 노벨상까지 받은 유누스의 이야기는 흠잡을 곳이 없죠. 그런데 여러분은 그라민 은행이 노벨상을 받고 난 후의 이야기를 알고 계시나요? 빈민층이 600만 명이나 구제됐지만 왜 아직도 방글라데시의 사정은 달라지지 않는 것일까요?가난을 팝니다출처 : 한국일보이러한 질문에 방글라데시 출신의 인류학자인 라미아 카림은 그라민 은행이 착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녀는 하루 2달러 이하로 살아가는 나라에서 어떻게 '98%의 놀라운 원금 회수율'을 유지할 수 있었는가에 의문을 품고 조사를 했는데요. 여기서 놀라운 사실이 밝혀집니다. 그라민 은행의 대출 담당자들은 회수율을 유지하라는 상부의 압박을 받아 사람들에게 무조건 회수 받아야 했는데요. 원금을 회수하기 위해 채무자들의 친족 관계를 악용하고, 명예를 중시하는 방글라데시 사람들의 수치심을 자극해 연대책임으로 빚을 갚게 만들었죠. 또한 남성들이 가난한 여성이면 그라민 은행에서 돈을 빌릴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하면서 수많은 여성들이 나락으로 떨어졌습니다. 그야말로 가족을 이용해 가난을 판매하는 것이었죠.출처 : BCC Conferenciantes방글라데시 외부에서 유누스는 '착한 자본주의의 상징'이라고 불리고 있고, 내부에서는 '사채업자 유누스'로 불리고 있습니다. 유누스의 '마이크로크레디트'방식은 획기적인 빈민 구제 방안이었으나, 시간이 지나며 실패하고 말았죠. 현재 그는 그라민 은행의 총 제에서 물러난 상태로, 그라민 은행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데요. 하루빨리 정상화돼서 많은 사람들이 가난에서 벗어났으면 좋겠습니다.글 CCBB 피클시시비비랩
삼성 현직자조차 카톡 대신 쓴다는 메신저 어플의 인기비결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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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신문이제는 전화, 문자보다 더 익숙해진 것이 있다. 바로 메신저다. 요즘은 친구와의 연락뿐 아니라 업무에서도 메신저 어플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국내에서는 카카오톡이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런데 요즘은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며 인기를 얻고 있는 다른 메신저가 있다고 한다. 바로 '텔레그램'이다. 그래서 오늘은 이 텔레그램이 인기를 얻게 된 요인을 분석해보고자 한다.1. 차별화된 기능기본적으로는 기능이다. 메신저다 보니 기본적으로 소통한다는 점에서는 카카오톡을 비롯한 메신저들과 다를 바가 없다. 하지만 텔레그램은 이 수많은 경쟁 속에서 자신들만의 차별화된 기능을 제시했다. 우선 수 십에서 수 백건의 사진과 동영상을 무제한으로 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즉, 용량의 한계나 개수 제한 등이 거의 없어 편리하다. 또, 채널이나 봇 등의 부가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것이 철통 보안을 자랑한다는 비밀 대화 기능이다. 텔레그램은 비밀 대화 기능을 통해 문자나 사진, 문서 등을 실시간으로 암호화해서 전송할 수 있다. 그래서 대화 내용을 남겨두고 싶지 않을 때 사용하기 좋다. 이후 흔적이 남지 않기 때문이다. 일부 메신저가 사이버 검열 논란으로 한때 국민들의 공분을 샀던 일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기능이 특히 더 환영받을 수 있었던 셈이다.KBS 드라마 <죽어도 좋아> / 인터넷 커뮤니티"죄송해요. 잘못 보냈어요"와 같은 말이 단톡방에 올라오는 경우를 종종 봤을 것이다. 친구들과 있는 단톡방에 보낸다는 것이 실수로 회사 단톡방에 보내졌을 경우다. 사실 보낸 사람은 굉장히 당황스럽다. 특히 별다른 내용이 아니라 누군가의 뒷담화나 안 좋은 이야기였다면 더 그럴 것이다. 그런데 텔레그램에는 이런 실수 만회 기능이 있다. 자신에게서는 물론이고 모두에게서 내용을 지울 수 있기 때문이다. 알림까지는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실수를 처리할 방법이 있는 셈이다.2. 광고 없는 깔끔한 환경 제시기사 하나를 볼 때도 따라붙는 게 광고이다. 심지어 각종 어플에서 광고 없는 것 찾기는 매우 힘들다. 유료 어플은 돈을 내는 대가로 광고가 없는 경우도 있지만, 무료 어플의 경우 거의 필수불가결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렇게 광고가 많다 보니 사람들은 "정신이 하나도 없다."라거나 "화면에 이것저것 떠서 잘못 누르기도 한다"라며 불만을 표하곤 했다.그런데 텔레그램을 써본 사람은 알겠지만 화면에 별다른 광고가 없다. 하물며 이름만 아는 사람에게서도 온다는 '게임 초대'조차 없다. 텔레그램이 비영리 프로젝트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즉, 외부의 투자가 있거나 광고주로부터 받는 건이 없다 보니 깔끔한 화면을 유지할 수 있다. 요즘 불필요한 것이 없다는 것은 기능이 더 많다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부분이다.특히 카카오톡의 경우 점차 규모가 커지면서 각종 플러스 친구와 광고 등이 많아졌다. 그러다 보니 필요 없는 톡이 온다거나 단체톡방이 많아 정신이 없다는 네티즌 반응도 있었다. 반면 서브로써 이용하기에 텔레그램은 적절하다는 반응과 광고 등이 없어 본연의 메신저로만 활용하기 괜찮다는 반응이 많았다. 또,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어 업무와의 분리가 가능하다는 평가도 있었다. 3. 개인 사생활 보호tvN 드라마 <응급남녀>수사에 사용되는 빈도가 늘었지만 위와 같이 수사용 등의 특별한 사유가 아닌 이상 복원이 될 일은 거의 없다. 따라서 자신들만의 비밀이나 사생활을 공유하기에 상대적으로 좋은 편이다. 위와 같은 내용이 아니더라도 채팅은 자신들끼리 공유하기 위함이기 때문에 기본 목적에 맞아 좋다는 사람들이 많다.KBS 드라마 <아이가 다섯>또, 국가나 기업 같은 외부에서 내 정보를 볼 수 있다는 것에 불만을 갖는 사람이 많다. 특별한 내용이 없어도 소위 사찰당하는 기분을 느껴야 하기 때문이다. 또, 아무리 잘못한 것이 없다고 해도 내 삶을 누군가가 지켜본다는 것은 충분히 불쾌한 일이기 때문이다.JTBC 뉴스또 종종 보도에 등장하는 사건 사고에 관련 증거로 텔레그램이 활용되면서 뜻밖의 홍보효과를 누렸다는 말도 있다. 몰랐던 사람들도 존재를 인지하게 됐기 때문이다. 그리고 대부분 그 사건의 주인공들이 고위급 인사들이었던 만큼 그들이 쓰는 것이면 믿을만한게 아닌가 하는 심리도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사건사고로 인해 '철통 보안 어플'이라는 것이 더 알려진 셈이다.지금까지 텔레그램의 인기 요인을 분석해보았다. 위와 같이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을 보면, 개인의 사생활을 보호해준다는 것이 주 인기 요인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누군가는 "켕기는 게 있어서 그러는 게 아니냐"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개인 사생활이 중요해진 요즘이다. 아무리 국가라고 해도, 언론이라고 해도, 하물며 회사라고 해도 나의 지극히 사적인 부분까지 공개하고 싶지 않은 건 당연하다. 주간경향그런데 국민 메신저들이 계속 보안 문제와 사생활 침해 등으로 논란이 되면서 점차 새로운 것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그리고 그것이 텔레그램의 상승세에 기여한 셈이다. 물론 이 메신저가 가진 문제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점차 선택지가 다양해진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을 것 같다.글 CCBB 피클시시비비랩
객실 승무원이라고 아무나 '기내방송'을 할 수 없는 이유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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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 승무원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중 하나는 바로 깨끗하고 맑은 목소리입니다. 정확한 발음과 안정적인 목소리로 전하는 기내방송은 비행을 책임지는 승무원에 대한 신뢰도에도 영향을 미치죠. 그래서인지 기내방송은 항공사에서 외국어 능력만큼 중요하게 여기는 승무원의 필수 항목인데요. 이는 승객이 탑승한 비행기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기내방송을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승무원들은 기내방송을 통해 비행기의 안전 수칙과, 제공되는 서비스의 순서, 출입국 관련 서류작성 등의 정보를 전달하는데요. 특히 비상상황이 발생하거나 안전 관련 지침을 전달하는 데 있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비행 중 나타날 수 있는 여러 상황에 대한 승객의 궁금증을 해소시키기 위해, 정확한 정보를 담은 기내방송을 실시해야 하죠. 그렇다면 승무원이라면 누구나 기내방송을 할 수 있는 것일까요?비행기에서 평소 유심히 관찰했다면, 출발부터 도착까지 한 명의 승무원이 기내방송을 맡아서 한다는 걸 알 수 있는데요. 하지만 기내방송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방송 자격이 주어진 승무원들만 가능하죠. 기내방송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일련의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국내 항공사들의 경우 자체적으로 교육과 심사를 통해 자격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기내방송 품질 향상을 위해 많은 교육이 이뤄질 뿐만 아니라, 1대1 개별 교정과정까지 준비돼 있죠. 이런 과정들을 거친 승무원들은 마침내 방송자격 취득을 위한 시험을 보게 되는데요. 시험 방식은 기내 방송문안 중 주어진 문안을 실제 방송하듯이 읽으면서 녹음해 제출하게 됩니다. 출처: MBC 무한도전주어진 방송문을 보고 읽기만 하면 되니까 쉬울 거라고 생각하실 텐데요. 하지만 기내방송 자격을 취득하기까지는 정말 만만치 않은 과정이 존재합니다. 다양한 언어로 이루어진 방송문을 가지고, 부단한 발음 교정과 목소리 훈련을 통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데요. 발음과 억양, 속도 등 다양한 부분까지 함께 신경 써야 하죠. 시험 이후에는 승무원이 받는 등급에 따라 방송 자격을 부여받게 되는데요. 기내방송 자격은 크게 상위 자격(A)과 하위 자격(B)으로 나뉩니다. 높은 등급을 보유하면 인사고과에도 영향을 미치며, 진급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죠. 대한항공에서는 아예 신입 승무원을 채용할 때 기내 방송문 테스트를 실시해 평가 기준에 반영하고 있는데요. 뿐만이 아닙니다. 인턴 승무원들은 수습기간 동안 일정 자격 이상 취득해야만 정직원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쉬는 날이면 방송 교육과 교정을 받으며 시험을 준비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기내방송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질까요? 보통 함께 비행하는 팀 내 승무원은 약 15명 정도인데요. 기내 방송을 담당할 수 있는 최상위 자격을 소지한 승무원은 보통 2~3명뿐입니다. 이때 기내방송 담당 자격은 동승한 승무원 중 최상위 등급 자격자에게 있는데요. 다만 안전 관련이나 비상상황 등 특수한 공지가 필요한 경우 사무장이 방송을 할 때도 있죠.출처: 티웨이항공 유튜브 채널방송을 담당하는 업무를 배정받은 승무원은 비행기에 탑승하자마자 기내에 비치된 방송문 책을 가져오는데요. 가장 먼저 점프싯 위에 있는 인터폰을 통해 기내 음향 테스트를 실시합니다. 모든 기내방송은 방송문을 보고 읽는 형태이기 때문에 외우진 않아도 되죠. 하지만 각각의 방송 내용에 맞는 감정과 느낌을 담아 효과적인 메시지 전달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많은 승무원들이 좀 더 나은 방송으로 승객에게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연습에 매진한다고 합니다. 기내방송을 통해 들려오는 그들의 깨끗하고 맑은 목소리는 선천적인 자질도 물론 있겠지만, 부단한 연습과 교정 끝에 얻어진 것이겠죠. 승무원들의 이런 노력과 정성이 기내방송에서 자연스레 묻어나 승객들에게 전해질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글 CCBB 스마트인컴시시비비랩
23살에 공채입사? 5대 기업 총수들이 선택한 입사 방식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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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드라마 김비서가 왜그럴까화려한 배경에 출중한 외모, 한 여자만 바라보는 순애보까지 갖춘 재벌 2세·3세들은 한국 드라마의 단골 캐릭터입니다. 드라마 속 재벌가 자제들은 주로 '실장님', 혹은 '본부장님'으로 불리는데요. 드라마든 현실이든 로열패밀리가 신입사원부터 시작해 차근차근 승진하는 경우는 드물겠죠. 오늘은 현실 속 재계 순위 1~5위의 기업 총수들, 기업 후계자들이 어떻게 회사생활을 시작해 현재의 자리에 올랐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삼성 이재용출처 - 연합뉴스한국 대기업 부동의 1위는 단연 삼성입니다. 2018년 삼성그룹의 자산 총액은 399.5조로 그전 해에 비해 36.3조가량 늘었는데요. 이건희 회장의 와병 생활 시작 후 삼성 그룹을 책임지고 있는 이 부회장은 1968년 생으로, 23세였던 1991년에 삼성전자에 입사합니다. 입사 시 직급에 대해서는 이야기가 엇갈립니다. 공채 32기로 입사했다는 주장과 처음부터 총무그룹 부장으로 입사했다는 주장이 있죠.출처 - 다른백년어쨌든 그의 입사 시기는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기도 전입니다. 일반인도 대학 졸업 전에 취업하는 경우가 있으니 별로 놀랄 일은 아니지만 그로부터 4년 뒤, 일본의 게이오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것은 어딘가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습니다. 갓 입사한 신입사원이 해외로 유학을 떠나 학위를 취득했다는 이야기니까요. 게다가 그의 유학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2000년에는 하버드대학교 경영 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과정을 수료했죠. 출처 - 조선일보심지어 유학에서 돌아온 뒤에는 삼성전자 경영기획팀 상무보로 승진까지 합니다. 입사 후 이렇다 할 근무도 하지 않은 이 부회장을 전격 승진시키는 것에 대해 삼성 내부에서 불만의 목소리도 터져 나왔죠. 이에 대해 윤종용 당시 삼성 부회장은 '이 부회장의 유학 생활은 인재 육성 차원의 해외연수'라고 대답했다네요. 출처 - 주간경향이후 이재용 부회장은 2003년에는 상무, 2007년에는 최고 고객책임자 직함을 답니다. 이어 2009년에는 부사장, 2010년에는 사장이 되죠. 2012년 말에는 부회장 자리에 올랐고 아버지 이건희 회장이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2014년부터는 그룹 경영까지 책임지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정몽구출처 - 뉴스웍스현대자동차는 2018년 자산총액 222.7조를 기록하며 삼성의 뒤를 이어 재계 순위 2위를 차지했습니다. 현재 현대자동차그룹을 이끌고 있는 정몽구 회장은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차남이죠. 그는 1970년 현대건설에 입사한 뒤, 1973년에는 현대자동차 이사로 부임합니다. 입사 이후 정몽구 회장은 24시간 현장을 지키며 자동차 정비를 배웠고, 이때 품질의 중요성에 대해 깨닫게 되었다고 하네요.출처 - 아시아경제 / 현대자동차자동차 서비스 사업에서 성과를 보여준 그에게 1977년, 아버지 정주영 명예회장은 새로 설립한 현대 정공을 맡깁니다. 현대 정공이 세계 컨테이너 시장의 40%를 점유할 정도로 성장하고 야심 차게 출시한 사륜구동 SUV '갤로퍼'가 대성공을 거두며 신뢰를 주자, 아버지 정주영 전 회장은 현대 그룹을 그에게 맡길 생각까지 하게 됩니다. 출처 - 교통신문사실 정주영 전 회장이 처음 후계자로 낙점한 것은 정몽구 회장이 아니었는데요. 공부보다 운동을 좋아해 고등학교 시절 1년 유급까지 당했던 정 회장 대신, 성실한 학구파였던 5남 정몽헌을 염두에 두고 있었죠. 아버지의 관심이 이동하자 형제들 사이에도 분란이 일어납니다. '왕자의 난'이라 불릴 정도의 우여곡절을 거치며 정 회장은 현대 자동차를 포함한 계열사를 '현대자동차 그룹'으로 분리하여 물려받았는데요. 동생 정몽헌 회장은 현재 현대아산, 현대상선, 현대증권, 현대 건설 등을 물려받았지만 대북송금 사건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던 2003년 8월, 현대 사옥에서 투신자살하고 맙니다.  SK 최태원출처 - J매거진2018년 재계 순위 3위는 SK그룹에 돌아갔습니다. 전년대비 자산이 18.8조나 불어나며 총액 189.5조를 기록했죠. SK그룹의 총수 최태원 회장은 SK 창업주 최종건 회장의 조카이자, 최종현 전 SK 회장의 아들입니다. 경영교육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다른 재벌가와 달리 아들들이 이공계열을 전공하기를 원했던 아버지 최종건 전 회장에 뜻에 따라, 최태원 회장과 동생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은 고려대 물리학과에 진학하죠. 고려대 졸업 후 시카고대학교에서 경제학 유학을 마친 최 회장은 1992년에 SK(당시 선경)에 입사합니다. 직위는 경영기획실 실장이었죠.출처 - JTBC로열패밀리인 만큼 최태원 회장도 빠르게 승진합니다. 1996년에는 상무이사, 1997년에는 SK의 종합기획실장이자 대표이사 부사장 직함을 달게 되죠. 현대그룹과는 달리 경영권 승계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집니다. 사실 SK는 현대보다 경영권 다툼의 여지가 더 컸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창업주 최종건 회장의 아들이나 손자가 아닌 조카였기 때문인데요. 출처 - J매거진최종건 회장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날 당시 너무 어렸던 아들 최윤원 현 SK케미칼 회장 대신 동생 최종현 회장(최태원 회장의 부친)이 그룹을 물려받았죠. 작은아버지가 세상을 떠나면 다시 그룹 총수 자리를 가져오고 싶었을 법도 한데 최윤원 회장은 오히려 나서서 최태원 회장의 경영능력을  추켜세우며 최 회장이 대주주들의 대표권을 위임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고 하네요.LG 구광모출처 - 뉴시스최근 백색가전으로 가전제품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LG그룹은 지난해 자산총액 123.1조를 달성하며 재계 자산 순위 4위에 올랐습니다. LG그룹의 수장 구광모는 78년생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재벌 총수들 중 가장 젊고, 경영권을 이어받은 지도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출처 -비즈니스워치 / 드림위즈구광모 회장은 2018년 5월 별세한 구본무 전 회장의 장남이자 양자입니다. 교통사고로 외아들을 잃은 구본무 회장이 동생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친자인 구광모 회장을 2004년 양자로 들이죠. 미국 로체스터 공대를 졸업한 구광모 회장은 2006년 LG전자 재경부문 대리로 입사합니다. 부장이나 실장 직함을 달고 입사한 다른 재벌 총수들에 비하면 평이한 시작이었죠.출처 - 뉴스핌승진은 다른 직원들에 비하면 월등히 빠른 속도로, 하지만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며 이루어집니다. 2007년에는 재경부문 과장으로, 2009년에는 LG전자 미국 뉴저지 법인으로 옮긴 뒤 2011년 차장이 되죠. 2013년에는 LG 전자 HE(홈 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 부장, 2014년에는 HA(홈어플라이언스) 사업부 부장을 거치며 LG 전자의 핵심 사업을 모두 경험합니다. 이후 시너지팀, 경영전략팀, ID(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사업부 상무를 거쳐 구광모 회장 별세 후  회장으로 취임합니다. 다른 후계자들에 비해 차근차근 승진하고 핵심 사업부를 모두 경험했다는 점이 눈에 띄네요. 롯데 신동빈출처 - oolpc / 중앙일보2018 재계 순위 5위는 자산총액 116.2조의 롯데그룹입니다. 현재 롯데를 이끌고 있는 것은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의 차남 신동빈 회장인데요. 1996년까지 한·일 양국 국적을 유지하고 있었던 그는 일본 아오야마가쿠인 대학 경제학부를 졸업했고, 미국 컬럼비아 대학에서 MBA 과정을 마쳤죠. 출처 - Wikipedia / 중앙시사매거진특이하게도 그의 첫 직장은 롯데가 아니었습니다. 1981년부터 1988년까지, 꽤 오랫동안 일본 노무라 증권 런던지점에서 근무했죠. 그가 롯데에 처음 발을 들인 것은 1988년의 일인데요. 그해 4월 일본 롯데상사에 입사하고, 1990년에 호남 석유화학(현 롯데 케미컬의 전신) 상무로 자리를 옮기면서 한국 롯데에서의 첫 커리어를 시작합니다. 출처 - 시사뉴스투데이1997년 롯데그룹 부회장으로 승진한 뒤에는 동양카드, 한화 마트, 우리 홈쇼핑 등을 인수합병하며 롯데를 지금의 위치로 끌어올렸습니다. 1999년에는 세븐일레븐 코리아 대표이사로, 2000년에는 롯데닷컴 대표이사 부회장을 역임함 그는 2004년 호남석유화학 공동대표이사와 롯데호텔 정책본부 본부장을 맡았고, 2011년에 롯데그룹 회장으로 취임합니다. 출처 - 위키백과2015년 7월 즈음부터 불거진 신동빈 회장과 형 신동주 전 부회장의 경영권 다툼은 다들 잘 알고 계실 텐데요. 신동주가 일본 롯데를, 신동빈이 한국 롯데를 이어받는 것으로 어느 정도 정리가 되어있었던 시점에 신동주 전 부회장이 급작스레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직에서 해임되면서 이 둘의 갈등이 시작됩니다. 아버지 신격호 회장을 등에 업고 있었음에도 신동주 전 부회장은 주주총회를 비롯 거의 모든 경쟁에서 신동빈 회장에게 패하는데요. 심지어 신동빈 회장이 수감 중이었던 작년 6월 주주총회에서도 주주들의 지지를 얻지 못했다고 하니, 이제 롯데의 경영권은 신동빈 회장으로 일원화되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글 CCBB 스마트인컴시시비비랩
3만명→1000명, 인기 추락했지만…월 1000만원 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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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던 파쿠르 연습생은 어디 갔을까…파쿠르 1세대가 들려주는 이야기영화 ‘야마카시’로 입문한 15년차 파쿠르 전문가 연습생 3만명에서 1000명으로 인기 추락교육·광고·신발로 사업 다각화→월 1000만원 매출두 명의 여고생이 장난을 치다가 술래잡기를 한다. 평범하게 뛰는 장면은 곧 책상 뛰어넘기, 옆구르기, 건물 5층 높이에서 뛰어내리기, 신사 꼭대기에서 회전하며 뛰어내리기 등 아찔한 장면으로 바뀐다. 이 영상은 일본 산토리사의 음료 광고. 인터넷에서 한때 닌자 여고생들로 유명했다.파쿠르를 하는 여고생들 / 일본 산토리사 C.C. Lemon 광고영상에서 여고생들이 보여준 액션은 파쿠르다. 파쿠르는 안전 장비 없이 맨몸으로 건물과 건물 사이나 벤치 등의 장애물을 빠르게 넘어 이동할 수 있는 훈련이다. 프랑스 영화 ‘13구역’이나 ‘야마카시’에도 나온다. 파쿠르는 2010년 한국에서 ‘힙’한 운동으로 인기를 모았다. 파쿠르를 배우는 사람이 3만명에 달하기도 했다. 9년이 지난 지금, 파쿠르를 연습하는 사람은 1000명으로 줄었다. 파쿠르 제너레이션즈 코리아 김지호(31) 대표는 파쿠르 1세대다. 파쿠르 인구는 줄었지만 사업 다각화로 회사는 지금도 월 1000만원의 매출을 낸다. 김지호 대표 / jobsN-본인 소개 부탁드린다.2004년 프랑스 영화 ‘야마카시’로 파쿠르를 알고난 후 15년째 파쿠르를 하고 있다. 2014년 아시아 최초로 국제공인 파쿠르 코치가 됐다. 파쿠르 제너레이션즈 코리아 대표로 활동한다.-파쿠르는 어떤 스포츠인가.파쿠르란 이름을 들어보지 못한 사람도 보면 어디선가 봤다고 느낀다. 성룡이 영화에서 보여준 액션과 무성영화 시절 버스터 키튼의 점프 등은 파쿠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아주 멀리는 고구려 시대에 성벽에서 뛰어내리는 동작이나 소림무술 등도 기본적인 움직임이 비슷하다. 파쿠르는 1997년에 프랑스 단체 ‘야마카시’를 통해 많이 알려졌다. 야마카시는 9명의 프랑스 청년들이 만들었다. 이들은 이민자들이 대거 들어와 사회적 갈등이 심한 ‘에부리’라는 도시에 살았다. 자기 자신을 물리적으로 지켜야 할 뿐만 아니라 부모님과 형제 가족을 지킬 필요가 있었다. 강인한 육체를 가지고 싶었지만 체육관을 다닐 돈이 없었다. 그래서 초기에는 무식한 방법으로 연습했다.영화 '야마카시' 스틸컷푸쉬업을 하고 동네 놀이터 시설을 뛰어넘는 연습을 했다. 규모는 점점 커졌다. 공원 벤치를 점프해서 넘거나 건물 사이로 이동하는 과정 속에서 파쿠르만의 기술이 생겼다. 강인한 육체를 만들 수 있다는 소문이 돌자 야마카시 단체에 들어와 연습하는 사람들도 늘어났다. 그리고 이런 그들의 모습을 담은 영화나 다큐멘터리 등이 나왔다. 덕분에 전세계적 인지도를 얻었다. -파쿠르가 사유지를 무단침입한다는 비판이 있다.파쿠르 연습생이라면 지켜야 할 세 가지 원칙이 있다. 첫번째는 생명을 존중하는 것이다. 사람뿐 아니라 살아있는 모든 생명에게 피해를 주지 않아야 한다. 두번째는 시설물을 훼손하거나 파손할 경우 금전적으로 책임을 지는 것이다. 파쿠르로 피해를 입은 사람에게 당연히 보상을 해야 한다. 세번째는 시설물 관리자나 소유권자가 파쿠르를 반대하거나 나가라고 할 때 이의없이 물러나는 것이다. -수입은 어떻게 되나.2013년에 자본금 100만원으로 파쿠르 제너레이션 코리아를 1인 법인으로 세웠다. 사업 모델은 교육, 엔터테인먼트, 신발판매 세 가지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평균 월 매출은 1000만원, 연 매출은 1억 정도다. 교육은 파쿠르 코치 지도자 양성을 위한 자격증 수업과 파쿠르 특강 등을 하는 워크샵과 세미나가 있다. 작년부터 공교육 쪽에 파쿠르를 소개하는 일을 하고 있다. 방과후 활동과 진로체험활동, 그리고 교육 연수로 파쿠르를 가르쳤다. 체육 교과를 재미있게 만들기 위해 배우시는 것 같다. 강원도 교육연수원에서 30명, 충남 교육연수원에서 60명에게 파쿠르를 가르쳤다. 한 번 가면 4시간 정도 가르쳐서 80만원을 받는다.광고에 출연한 김 대표 / Aruba Networks AIRHEADS 광고 캡처아이돌 그룹 몬스타엑스 '무단침입' 뮤비 장면(왼)과 대역 출연한 김 대표(오) / 몬스타엑스 '무단침입' 뮤직비디오 캡처광고 등에 출연해 돈을 벌기도 한다. 파쿠르의 역동적인 동작이 필요한 영상이 종종 있다. 한번 하면 꽤 큰 수입을 얻는다. 최근 촬영한 곳에서 2000만원을 받았다. 촬영비는 평균 1000만원대다. 대부분 일회성이라 보너스 수입이라고 생각한다. 신발 쪽으로는 파쿠르 신발 ‘올로(Ollo)’를 한국에 팔고 있다. 2012년에 미국 회사가 만든 신발이다. 파쿠르 연습하기 좋게 고무가 쉽게 닳아 없어지지 않고 가볍다. 켤레당 7만원으로 월 70켤레 이상 팔린다. 2016~2017년에는 신사동에서 파쿠르 체육관을 운영했다. 그때 매출에 집착했다. 사업을 하면 이익을 내야 하지 않나. 체육관을 하면서 모든 상황을 통제하려다 보니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많이 지쳤다. 2017년 말 정리했다. 체육관 평균 매출은 3억 정도 나왔다.벽을 이용해 파쿠르를 연습하고 있다. / 본인 제공.-파쿠르 연습생이 크게 줄었는데.생계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파쿠르로 먹고 살기가 어렵다. 부상의 위험도 있다. 10년 전에는 부상이 파쿠르를 관두는 대표적인 이유였다. 하지만 최근 뉴질랜드 파쿠르 협회 조사 결과를 보면 부상률 1위 운동은 승마였다. 축구가 11위였고 파쿠르는 13위다. 또 전처럼 국내 파쿠르 커뮤니티가 활발하지 않다. 예전엔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연습할 사람을 모으고 유용한 정보를 공유하는 사람이 많았다. 지금은 커뮤니티에 들어가기보다 유튜브를 보는 사람이 많다. 파쿠르 동영상을 보는 것으로 만족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반면 해외에선 파쿠르 커뮤니티가 계속 성장하고 있다. 주 1회 이상 파쿠르를 연습하는 사람은 전세계에 300만명 정도다. 90% 이상이 십대와 청년들이다. 파쿠르 선수로 활동할 수 있는 국제 대회도 있다. 레드불에서 주최하는 ‘아트 오브 모션’이 대표적이다. 주변 사물을 이용해서 얼마나 창의적으로 이동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회다. 1등하면 한국 돈으로 500만원 정도 받는다. 커뮤니티에서 하는 대회는 한화 50만원 정도 받는다.파쿠르 연습하는 김 대표 / 본인 제공.-파쿠르의 효용은 뭔가.먼저 배려심을 기를 수 있다. 기존 스포츠는 모두 경쟁을 한다. 파쿠르는 경쟁하지 않는다. 모두 협력해서 해결해야 하는 동작을 연습한다. 예를 들면 파쿠르에 벽을 올라가는 동작이 있다. 높이 3m 벽을 30명이 제한 시간 내에 다 올라가야 한다. 배려심을 기르기 위한 연습이다. 몸으로 계단을 만들어서 사람들을 올리거나 먼저 올라간 사람들이 아직 못 올라온 사람들을 올려준다. 파쿠르 연습을 하는 사람들 / 본인 제공.또 자존감을 기를 수 있다. 파쿠르를 연습하면서 두려움과 직면하는 순간이 많다. 두려움을 이겨내고 어려운 동작을 해냈을 때 자신에 대한 믿음이 커진다. 예를 들면  어떤 시설물 위에서 건너편으로 정확하게 착지하는 프리시전 점프가 있다. 처음에는 맨 땅에서 내가 얼마나 멀리 뛸 수 있는지 확인한다. 내 점프의 한계를 정확히 알고 연습하면 높은 곳에서도 할 수 있다. 물론 하루 아침에 되는 건 아니다. 긴 시간 연습을 해야 한다.마지막으로 통제할 수 있는 위험에 좀 더 익숙해질 수 있다. 위험에는 두 가지가 있다. 통제할 수 없고 예측할 수 없는 위험(danger)과 통제할 수 있는 위험(risk)이다. 파쿠르는 통제할 수 있는 위험에 익숙해지면서 실제 위급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한다. -앞으로의 계획은.파쿠르 체험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파쿠르 교육에 좀 더 집중할 생각이다.글 CCBB 우현수시시비비랩
S급 아이폰X가 60만원? 사기 걱정 말고 택배거래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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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샀는데 벽돌이 와도 걱정 없는 중고장터 만든 사람번개장터 김철우 CPO구매자 안심·판매자 만족 두마리 토끼 잡았다“생활기스 없음, 상태 S급. 아이폰X 64GB 60만원 급매.”한 중고거래 카페에 올라온 게시물이다. 시세가 75만원을 넘는 아이폰X가 60만원에 올라오자 구입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줄을 선다. 하지만 좀처럼 판매완료는 뜨지 않았다. 시세보다 훨씬 낮은 가격 때문에 ‘사기’를 의심했기 때문이다. 급전이 필요했던 판매자는 가격을 낮춰도 팔리지 않아 초조해졌다. 중고거래는 남이 사용한 물건이라는 껄끄러움과 ‘사기’ 공포를 극복한 사람만 할 수 있다. 직접 만나 돈을 주고 물건을 받는 ‘직거래’가 사기 거래를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지만 지역 문제나, 바쁜 일상 때문에 직거래를 하기 어려운 사람들은 사기를 무릅쓰고 중고거래를 해야했다. 김철우 번개장터 CPO /jobsN많은 중고거래 서비스가 사기거래 방지를 위해 사기 전과자 전화번호부를 만들 때, 사기거래 공포 자체를 없애기 위해 노력한 사람이 있다. 중고거래 1위 서비스 번개장터의 김철우(37) 최고제품책임자(CPO)를 만나 사기 공포를 극복한 비결을 들었다. 김 CPO는 중고품 직구매 서비스 ‘셀잇’을 거쳐 2017년부터 번개장터 CPO로 활동하고 있다.-언제 중고거래와 연을 맺었나.“대학을 다니면서 중고거래 판매 쇼핑몰을 하고 싶다는 후배와 함께 중고거래 온라인 마켓을 부산에서 만들었다. 그 당시에는 소꿉장난 수준이었다. 하루는 부산에서 열리는 스타트업 행사에서 카카오의 벤처투자사 케이큐브벤처스(현재 카카오벤처스)의 임지훈 대표를 만났다. 임대표는 ‘사업을 하려면 서울로 올라와라’고 조언했다. 무작정 상경했는데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결국 공동창업자와 잠시 헤어졌다.다른 스타트업에 취업했지만 해보고 싶었던 것을 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아 있었다. 계속 중고거래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법을 공부했다. 그러다 미국에서 시작한 ‘유즈드’(used)라는 서비스를 발견했다. 판매자의 상품을 대신 팔아주는 서비스였다. 그 모델을 우리나라에도 적용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그 후배를 다시 찾았다. 그 후배가 셀잇은 창업한 김대현 번개장터 셀잇 본부장이다.”번개장터는 현재 일반적인 중고거래 서비스인 '번개장터'와 직매입 서비스인 '셀잇'이 두 축을 이루고 있다.-번개장터와 합병한 셀잇에 대해 설명해달라.“셀잇은 중고 물품을 매입해 되파는 서비스다. 유즈드가 중고품 경매사이트 이베이에 판매 정보를 대신 입력해 주는 서비스였다면 셀잇은 직접 사서 되판다는 차이가 있었다. 판매자 입장에서는 가격 협상과 같은 번거로움이 없고, 구매자도 사기에서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2015년 카카오에 인수됐다가, 2017년에 독립해 번개장터와 합병했다. 번개장터도 2011년 창업해 2013년 네이버에 인수됐다가 2017년 독립했다. 우리나라 양대 플랫폼 기업을 경험한 두 중고거래 서비스 사업자가 결합한 셈이다.”-중고거래 서비스에서는 사기거래 방지가 중요하다. 사기 피해를 막는 대표적인 방법이 에스크로(매매보호 서비스)인데, 이 방법의 한계가 무엇이었나.“에스크로는 구매자가 거래가 정상이라는 것을 인증할 때까지 대금을 중간에서 보관하는 서비스다. 우리도 ‘번개페이’라는 에스크로 서비스가 있다. 에스크로 서비스는 상품을 받을 때까지 돈을 주지 않는다. 구매자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지만, 판매자는  긴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보통 중고로 제품을 내놓는 사람은 당장 돈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판매자 입장에서 꺼리는 게 당연하다. 중고거래는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가 많아야 하는데, 좋은 제품을 들고 있는 사람이 물건을 내놓지 않으면 거래 자체가 이뤄질 수 없다.”번개송금과 번개페이 /사진 번개장터-작년에 '번개송금'이라는 새 서비스를 내놨다. 기존 에스크로와 차이점을 설명해달라.“번개송금은 판매자가 택배를 보내고 송장 정보를 입력하면, 그 송장이 유효한 것인지 확인하고 바로 입금해주는 서비스다. 에스크로 서비스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판매자 입장에서는 빨리 돈을 받을 수 있어서 좋다. 구매자 입장에서도 유효한 송장을 확인하고 입금해주는 거니 일단 안심이다.그런데 과거 스마트폰을 판매한다고 해 놓고 벽돌을 박스에 담아 보낸 사기 같은 것은 번개송금으로도 막지 못한다. 그래서 에이스손해보험과 함께 ‘번개보험’ 상품도 만들었다. 번개보험은 벽돌 사기 같은 것이 생기면 최고 100만원까지 보상해주는 보험이다. 일반보험은 보험금을 청구하려면 개인이 서류를 준비해 일일이 소명해야 한다. 번개보험은 모든 준비 과정을 우리가 대신 한다. 보험료는 상품 가격의 2.4% 정도다. 에스크로 서비스도 1.5%(무통장입금 기준) 수수료가 있는 점을 생각하면 그다지 높지 않다. 번개보험을 이용하면 에스크로 서비스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보험 한도액을 100만원으로 정한 이유는 무엇인가.“중고거래에서 100만원 이상 고가 제품은 많지 않다. 번개장터에 올라온 제품 중 3% 정도가 100만원 이상 고가품이다. 최신 스마트폰이나 악기, 고가의 카메라 렌즈 같은 것들이다. 번개보험으로도 불안하다면 회사가 직접 물건을 사주는 서비스 셀잇을 이용하기를 추천한다.”김철우 CPO-시스템적으로 사기거래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나.“모든 중고거래 서비스가 사용하는 사기범 데이터 베이스 구축과 같은 방법은 당연히 우리도 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3단계의 사전 물품 검수와 사기이력 차단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우선, 판매자가 물품을 등록하면 물품명, 물품 종류, 가격, 거래내역, 평점, 리뷰 등의 물품 조건과 사용자 정보를 머신러닝으로 분석해 사기 의심물품을 추려낸다. 지나치게 낮은 가격의 제품과 같은 것이 그 예다. 사기 의심물품은 24시간 운영하는 번개장터 거래사기전담팀이 직접 사기 가능성을 검토한다. 거래사기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면 해당 물품 판매자 계정과 계정이 로그인한 모든 기기는 접속 차단한다. 차단을 풀려면 판매자가 본인의 결백을 소명해 거래사기팀의 인정을 받아야 한다.”-이런 시스템을 갖춰서 중고거래가 많이 늘었나.“2018년 12월 기준 거래금액이 280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 12월보다 42% 정도 성장한 셈이다. 사기거래도 1% 수준에서 지금은 0.25%까지 줄었다. 사기가 줄고, 사기에 대한 공포도 해소하면서 중고거래도 확실히 늘어나는 것 같다. 앱 다운로드는 1200만건을 훌쩍 넘었다.”-중고거래 시장을 어떻게 보고 있나."10·20대는 다른 세대보다 중고거래에 익숙하다. '남이 쓰던 옷을 어떻게 입냐'는 거부반응이 적은 편이다. 내가 사고 싶은 것을 싸게 살 수 있다면 남이 쓰던 것도 상관없다는 것이다. 앞으로 이들 세대가 주요 소비층이 된다면 이전보다 중고거래가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글 CCBB CBCB시시비비랩
음주·폭행 등 각종 사건사고 구설에 오를 걱정 없는 연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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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보다 잘 나가는 가상 연예인브이튜버·가상 인플루언서·가상 걸그룹까지 CG기술 발전으로 가상 연예인들 활약TV방송 진출·콘서트 개최·음원 발매도 ‘가상 인물’하면 한국에선 사이버 가수 ‘아담’을 떠올리곤 한다. 1998년 등장해 큰 인기를 끌다 2000년대 들어 갑자기 사라졌다. ‘밀레니엄 버그에 감염돼 사망했다’, ‘군대에 갔다’는 등 무성한 소문이 돌았지만 아담이 사망한 이유는 당시 기술의 한계였다. 아담이 '안녕하세요. 아담입니다'라는 고작 10글자를 말하기 위해 전직원이 일주일 동안 날밤을 새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CG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가상 인물이 활발하게 활약하고 있다.◇일본에서는 유튜브·지상파 방송 활발히 활동애니메이션·게임 산업이 발달한 나라답게 일본에선 가상 인물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눈에 띄는 분야는 유튜브다.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가상 연예인을 버추얼 유튜버(Virtual Youtuber) 또는 브이튜버(Vtuber)라고도 한다. 인지도가 가장 높은 브이튜버는 ‘키즈나 아이(キズナアイ·kizuna AI)’다. 2016년 등장한 게임 유튜버다. 머리 위에 커다란 분홍색 리본을 매단 키즈나 아이는 사람 유튜버처럼 게임 리뷰를 한다. 현재 메인 채널 구독자수는 244만명. 게임 전용 채널 구독자수까지 합쳐 370만명이 키즈나 아이 유튜브 채널을 구독한 것이다. 일본 인기 걸그룹 ‘AKB48’의 구독자수가 229만명, 한국의 대표 게임 유튜버 대도서관의 구독자수가 약 192만명이다. 키즈나 아이 실시간 방송 모습. 오른쪽에 방송 시청자들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유튜브 키즈나아이 캡처키즈나 아이와 비슷한 모습의 가상 캐릭터는 늘 있었다. 다만 과거에는 사람과 소통이 불가능했다. 반면 키즈나 아이는 실시간 방송이 가능하다. 게임을 하다 잘 안될 때 얼굴을 찌푸리고 감탄사를 내뱉는다. 정해진 콘셉트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반응한다. 트와이스의 TT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는 등 다양한 영상을 올린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트위터 등 SNS를 적극 이용해 팬 관리도 한다. 해외에서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키즈나 아이의 팬들은 영상이 올라오면 알아서 각국의 자막을 단다. 인기 영상에서는 영어와 한국어 뿐만 아니라 스페인어, 중국어, 태국어, 러시아어 등을 볼 수 있다. 인기에 힘입어 콘서트도 열었다. 일본정부관광국 홍보대사로 뽑혀 활동 중이다. 여성을 공략해 남성 브이튜버도 등장했다. 1970년대 인기를 끈 일본 애니메이션 ‘얏타맨’에 등장하는 보얏키가 2018년 11월 브이튜버로 데뷔했다. 그는 데뷔 소감으로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가 돼 도론보의 부활을 꿈꾼다”고 말했다. 도론보는 얏타맨 속 3인조 악당을 말한다. 보얏키는 그중 한명이다. 일본 매체 ‘IT미디어뉴스’가 2018년 12월 20일 보도한 내용을 보면 일본에서 활동하는 브이튜버는 6000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한다. 브이튜버 보얏키. /유튜브 얏타맨 채널 캡처급기야 브이튜버는 정규 방송에 진출했다. 키즈나 아이는 2018년 4월부터 BS니혼TV에서 한달에 한번 ‘키즈나아이의 방송(キズナアイのばん組)’을 진행하고 있다. 2018년 6월부터 12월까지 도쿄 메트로폴리탄TV1에서는 가상 유튜버 그룹 KMNZ의 리타와 리즈가 토크 버라이어티 방송 'VIRTUAL BUZZ TALK!'를 진행하기도 했다. TBS 방송국이 운영하는 트위터 TBS NEWS에는 가상 캐릭터가 등장해 뉴스를 보도했다. 중국에서는 가상 아나운서가 등장했다. 2018년 11월 7일 신화통신사 공식 홈페이지, 트위터, 유튜브에는 AI 가상 아나운서가 영어로 인사말을 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그는 (자신이) “실시간 영상으로 학습하며 전문 뉴스 앵커처럼 텍스트를 자연스럽게 읽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가상 아나운서는 신화통신사의 사람 앵커인 장 자오(Zhang Zhao)를 모델로 했다. 통신사는 가상 아나운서가 24시간 일할 수 있고 뉴스 제작 비용을 줄여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봤다. 영어로 말하는 AI 앵커. /신화통신사 유튜브 캡처◇CG 같은 외모? 이젠 진짜 CG 외모  ‘CG 같은 외모’는 연예인의 외모를 칭찬할 때 흔히 쓰는 말이다. 컴퓨터그래픽으로 만든 듯 부족한 부분 없이 잘생기거나 예쁘다는 뜻이다. 그런데 이제는 진짜 CG로 만든 가상 연예인이 인간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패션계에서 활약이 뚜렷하다. 2016년 데뷔한 릴 미켈라(Lil Miquela)는 LA에서 사는 ‘영원한’ 19세 소녀다. 본명은 미켈라 소사(Miquela Sousa). 가지런하게 자른 앞머리와 양쪽으로 묶은 만두머리, 볼을 덮은 주근깨가 특징이다. 화보를 방불케하는 의상과 포즈로 인기가 많다. 그의 인스타그램을 보면 영락없는 10대 인플루언서다. 150만명이 미켈라의 인스타그램을 팔로잉했다. 미켈라 인스타그램 캡처그의 또다른 직업은 뮤지션이다. 인스타그램에는 녹음 스튜디오에서 음악 작업을 하는 모습이 올라온다. 2017년 8월에는 ‘Not mine’이라는 음원을 발표했다. 유튜브에 ‘Hate Me’를 검색하면 그가 출연한 뮤비를 볼 수 있다. 미국 주간지 ‘타임’은 2018년 미켈라를 인터넷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25인 중 하나로 뽑았다. 여기엔 방탄소년단(BTS)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가수 리한나가 운영하는 화장품 브랜드 펜티 뷰티(Fenty Beauty)는 2018년 초 인스타그램에 주황색 립스틱을 바른 모델 사진을 올렸다. 한번 보면 잊을 수 없는 강렬한 느낌에 사람들은 신인 모델로 생각했다. 신인은 맞지만 사람이 아닌 CG로 만든 가상 모델 ‘슈두(Shudu)’다. 영국 사진작가 겸 비주얼 아티스트 카메론 제임스 윌슨이 만들었다. 유명 의류 브랜드 옷을 입고 화보를 찍는다. 패션 행사에 참석해 사람들과 어울린다. 내친김에 프랑스 발망은 슈두(Shudu)와 함께 가상 모델 마고(margot), 지(Zhi)를 전속 모델로 계약했다. 세 모델을 관리하는 디지털 모델 전문 에이전시도 생겨났다. 이 에이전시에서 최근 세계 최초 외계인 모델 ‘갤럭시아’도 데뷔했다. 슈두 이름을 알린 화보(사진 ①), 가상 모델 마고, 슈두, 지(사진 ②),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 시상식에서 사람 연예인과 사진을 찍는 모습(사진 ③), 디지털모델 전문 에이전시 소속 모델들(사진 ④ /슈두 인스타그램·THE DIGITLAS 홈페이지 캡처일본 잡지 ‘CGWORLD’ 2월호 표지를 장식한 모델 이마(imma)도 가상 모델이다. 밝은 분홍색 짧은 단발에 큰 눈과 흰 피부가 인상적이다. 길거리에서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 사람과 다를 바 없다. 이 잡지에선 이마를 비롯해 가상 인간을 뜻하는 ‘디지털 휴먼’ 특집 기사를 다뤘다.가상 모델들의 특징은 브이튜버와 달리 ‘진짜 인간’처럼 보인다는 점이다. 속눈썹 한 올 한 올이 살아있고 피부결도 느낄 수 있다. 자신의 생각이나 주관도 뚜렷하다. 가상 인물의 소신 발언이 현실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미켈라는 아프리카계 미국인을 향한 폭력과 차별에 반대하는 사회운동을 지지하는 글을 올리기도 한다. 그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가상 연예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중문화 유명 인사 대부분이 가상이라고 생각한다”며 “인스타그램 같은 가상공간을 이용해 긍정적인 변화를 주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SNS의 특징이 가상 인플루언서·모델에 대한 거부감을 낮추기도 한다. 인플루언서는 인스타그램 같은 SNS, 즉 가상 공간 속에서의 관계가 핵심이다. 사람이라도 일상 속에서 직접 만날 일은 드물다. SNS에 드러나는 삶과 캐릭터에 사람들은 열광한다. 굳이 가상과 현실을 구분할 필요가 없다. 일본 모델 이마. 속눈썹과 머리칼, 피부 표현이 자연스럽다. /CGWORLD 홈페이지, 이마 인스타그램 캡처◇사람 연예인까지 넘본다 ‘아담’의 나라 한국도 가상 인물 제작에 앞장선다. 2018년 7월 게임 제작사 스마일게이트 소속 브이튜버 ‘세아’가 데뷔했다. 세아는 게임 홍보를 벗어나 웹툰을 추천하거나 설날 잔소리 대처법을 알려주기도 한다. 때론 ‘컴퓨터 먹방’을 하는 등 브이튜버다운 비현실적인 콘텐츠를 보여준다.가상 아이돌 그룹도 등장했다. 4인조 걸그룹 'K/DA'(케이디에이)는 2018년 11월 3일 인천 문학경기장 롤드컵(롤 세계대회) 결승전 오프닝 공연에 올랐다.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LOL·롤)’ 속 캐릭터 아리·아칼리·이블린·카이사가 걸그룹 멤버다. 롤 제작사  ‘라이엇 게임즈(Riot Games)’ 측은 "롤 세계관에서 차용한 비현실적 요소를 현실 세계에 음악과 함께 내놓은 것"이라 했다. 음원 발매 직후 미국 아이튠즈 케이팝 차트 1위, 전체 팝차트 4위까지 올랐다. 유튜브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2월 10일 1억 7000만건을 넘었다. K/DA처럼 게임 캐릭터나 실존 인물의 IP(지적재산권)를 이용한 가상인물이 활발하게 등장하고 있다. 넷마블 게임 ‘세븐나이츠2’의 주인공 렌은 가상 라이브 토크쇼를 열었다. 관람객은 렌이 낸 퀴즈를 맞히는 등 실시간으로 어울렸다. VR 스타트업 에이펀인터렉티브은 아바타 라이브 기술을 이용해 렌이 성우의 표정과 행동을 실시간으로 따라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왼쪽부터) K/DA 공연모습과 세븐나이츠2 렌이 라이브 토크쇼를 하는 모습. K/DA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춘 이들은 실제 가수들이다. 한국 걸그룹 (여자)아이들의 소연이 아칼리, 미연은 아리, 미국 가수 자이라 번스가 카이사, 매디슨 비어가 이블린을 맡았다. /(여자)아이들 VLIVE 영상·세븐나이츠2 렌 라이브 토크쇼 영상 캡처세계최대가전전시회 CES 2019에서는 작곡가 히치하이커의 ‘디지털 휴먼’이 공연을 열었다. 디지털 휴먼은 아바타를 뜻한다. 에이펀인터렉티브가 SK, SM C&C와 협업해 만들었다. 이 회사는 조만간 자체 제작한 브이튜버를 데뷔시킬 예정이다. 권도균 대표는 “브이튜버 같은 가상 연예인은 구설수에 오르거나 음주·폭행 같은 사회적 문제를 일으킬 염려가 없다”며 “사람 연예인이 갖고 있던 시장까지 브이튜버가 차지 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글 CCBB 욘두시시비비랩
국내에서도 포착된 900대 한정판 람보르기니, 어떤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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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남자들의 자동차 인스타그램 'motorsjason' | 제보자 '윤준노, 전은재, 홍지성'님)서울 한복판에서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한 대가 포착되었다. 단순히 람보르기니이기 때문에 화제가 된 것이 아니다. 이 아벤타도르는 전 세계 900대 한정 판매된 스페셜 에디션 모델이다.'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SVJ'라 불리는 이 슈퍼카는 어떤 특별한 점 때문에 한정 판매되었을까. 오늘 오토포스트 스파이샷 플러스는 개발 단계부터 흘러나온 정보와 함께 '아벤타도르 SVJ' 이야기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아벤타도르 SVJ'의 첫 개발 소식은 작년 4월 즈음 들려왔다. 당시 람보르기니가 '우라칸 퍼포만테'의 등장으로 기가 죽은 아벤타도르에게 힘을 불어넣어 주기 위해 새로운 퍼포먼스 플래그십 모델을 개발하는 것으로 전해졌었다우라칸과 달리 아벤타도르는 '퍼포만테'라는 이름을 쓰지 않는다. 대신 'Superveloce Jota'의 머리글자를 딴 'SVJ'를 쓴다. 이는 1970년대 '미우라 P400 SVJ'가 최초로 썼던 이름이다.'미우라 P400 SVJ'는 FIA J 레이싱 규정에 맞춰 제작되었던 미우라 이오타의 양산형 모델이다. 기존 미우라보다 더욱 강력한 3.9리터 V12 엔진을 품고, 개선된 에어로 다이내믹, 그리고 더욱 가벼운 경량 차체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었다.이름에서 알 수 있듯 아벤타도르 SVJ도 조상의 행보를 그대로 따라간다. 뒤에서 자세히 살펴보겠지만 아벤타도르 SVJ는 테스트 기간 동안 뉘르부르크링에서 자주 포착되었고, 배네노의 것만큼 크고 화려한 리어 윙을 장착했다. 또한 배기구의 위치가 더 높아졌으며, 전면부에는 바람을 가르며 나아갈 것 같든 날 선 스플리터가 장착되어 있다.뉘르부르크링 왕좌 화려하게 탈환했다정식 발표되기 전 람보르기니는 '아벤타도르 SVJ'의 뉘르부르크링 왕좌 탈환 소식을 화려하게 알렸다. 아벤타도르 SVJ가 기록한 랩타임은 6분 44초 97이다. 위장막을 두른 채 람보르기니 공식 드라이버 마르코 마펠리와 함께 20.6km 길이의 트랙을 질주하여 '포르쉐 911 GT2 RS'가 갖고 있던 랩타임보다 3초가량 빠른 기록을 세웠다. '우라칸 퍼포만테'와 비교하면 7초 빠른 기록이다.'Jota'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레이스 카 부럽지 않은 경량 차체로 중량 대 출력비는 1.98kg/ps의 우수한 수준을 보인다. '아벤타도르 SV'의 2.03kg/ps보다 낮은 것이다.얼마나 얄미울까... 불과 4개월 만에 빼앗겼다람보르기니는 아마 독일에서 온 개구리가 몹시 얄미울 것 같다. '아벤타도르 SVJ'는 2018년 7월에 뉘르부르크링 왕좌에 앉았는데, 불과 4개월 만인 2018년 11월에 포르쉐가 '911 GT2 RS MR'로 뉘르부르크링 서킷 왕좌를 탈환했다.포르쉐 공식 드라이버 라스 케른과 만타이 레이싱이 협력하여 제작한 '911 GT2 RS MR'은 20.6km의 서킷에서 6분 40초 3이라는 랩타임을 기록했다. 공도에서 주행 가능한 자동차가 세운 랩타임 중 가장 빠른 것이다. '아벤타도르 SVJ'보다 4초 빠르고, '맥라렌 P1 LM'보다 3초 빠른 기록이다. '911 GT2 RS'는 700마력, 75.5kg.m 토크를 발휘하는 3.8리터 엔진을 품고 제로백 2.8초, 최고 속도 340km/h를 기록한다.6.5 V12 자연흡기 770마력, 73.4kg.m비록 뉘르부르크링 왕좌는 독일 출신 개구리에게 4개월 만에 빼앗겼지만, 데뷔만큼은 람보르기니답게 화려했다. 아벤타도르 SVJ는 작년 8월, 대중들 앞에 정식으로 모습을 드러냈다.아벤타도르 SVJ는 770마력, 73.4kg.m 토크를 발휘하는 6.5리터 V12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을 품는다. '아벤타도르 S'보다 30마력, 3kg.m 토크 강력하다. 소량 생산되었던 '센테나리오'와 비교하면 출력은 같고 최대토크는 3kg.m 강력하다.2.8초, 8.6초 그리고 350km/h때 묻지 않은 6.5리터 V12 자연흡기 엔진과 함께 4륜 구동 시스템, 그리고 7단 수동변속기가 조화를 이룬다. 람보르기니가 만든 가장 강력한 양산형 V12 엔진을 위해 변속기는 맞춤형으로 개량되었다. 여기에 4휠 스티어링 시스템도 장착된다.여기에 1,525kg에 불과한 가벼운 무게가 더해져 제로백 2.8초, 0-200km/h는 8.6초 만에 해결한다. 최고 속도는 350km/h 이상을 기록한다. 출력 대 중량비는 1.98kg/ps다. 아벤타도르 S는 2.13kg/ps다.공기흐름, 익스트림 40%, 50%외관에는 람보르기니가 우라칸 퍼포만테를 통해 처음으로 선보였던 액티브 에어로 포일 'ALA' 시스템이 적용되었다. 공기 흡입구와 공기 통로 디자인이 개선된 2.0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되어 채택되었다. 측면 공기 흡입구 크기도 이전보다 커졌다.앞쪽 모서리에는 사이드 핀이 추가되었다. 이를 통해 공기 저항을 줄이고 냉각 성능도 개선했다. 또한 언더 보디 공기 흐름 개선과 익스트림한 디자인의 리어 디퓨저를 통해 '아벤타도르 SV'보다 40% 강력한 다운 포스를 확보했다. 더불어 안티 롤 바 강도는 50% 높아졌고, 별도의 서스펜션 세팅으로 트랙 주행 시 차체와 코너링 제어 능력도 개선되었다.900대, 63대 1963년앞서 언급했듯 아벤타도르 SVJ는 양산차 최고 랩타임을 기록했었다. 비록 '911 GT2 RS MR'에게 4개월 만에 1위 자리를 빼앗겼지만, '911 GT2 RS'와 비교하면 아벤타도르 SVJ가 2초 이상 빠르다. 왠지 더 초라해지는 것 같아 랩타임 언급은 이쯤에서 그만두는 것이 좋아 보인다.아벤타도르 SVJ는 총 900대 한정 생산되었다. 공개 당시 가격은 34만 9,116유로, 우리 돈으로 약 4억 5,000만 원이다. 이후 람보르기니는 브랜드가 창립된 1963년을 기념하여 특별하게 꾸며진 63대의 아벤타도르 SVJ를 추가로 판매하였다. 창립 기념 모델들까지 더하면 '아벤타도르 SVJ'는 총 963대 한정 생산된 것이다.북극곰과 친해지기 위해? 아니, 더 강력해지기 위해서북극곰을 위해서가 아니다. 더 강력해지기 위해서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아벤타도르 후속 모델은 하이브리드 파워 트레인을 품을 예정이라 한다.영국 'Autocar'는 아벤타도르 후속 모델이 지금의 6.5리터 V12 자연흡기 엔진과 전기 모터가 결합하는 하이브리드 파워 트레인을 장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즉, 환경을 위해서가 아니라 더욱 강력한 성능을 위해 전기 모터를 결합한다는 이야기다. 마치 '맥라렌 P1'이나 '포르쉐 918', '페라리 라페라리'처럼 말이다.하이브리드로 늘어난 무게 이렇게 개선할 예정이다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적용으로 전기 모터, 배터리 팩, 기타 제어 모듈 등이 추가된다. 무게가 늘어난다는 것이다. 150~200kg 정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지금의 무게에 더하면 1,700kg이 넘어간다. 아벤타도르는 현재 뒤쪽에 있는 V12 엔진의 힘을 구동 축을 통해 앞바퀴로 보낸다. 람보르기니는 전방에 설치되는 전기모터를 이용해 앞바퀴를 구동시켜 구동 축을 필요 없게 만듦으로써 무게 증가를 최소화할 예정이다.람보르기니의 하이브리드 파워 트레인은 아벤타도르 후속 모델 출시 전 초경량 한정 생산 하이퍼카를 통해 먼저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올해 공개가 예정되어 있는 이 하이퍼카는 현재 코드네임 'LB48H'로 개발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가격은 200만 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28억 원 정도로 책정될 예정이다.글 CCBB 오토포스트시시비비랩
해병대만 독특한 헤어스타일을 고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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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해병이 될 수 있다면, 나는 결코 해병대를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다.해병대는 특이한 시그니처 머리형태로 유명하다. 해병대의 ‘상륙 돌격형 머리’는 다른 군들에서는 사용하지 않아 일종의 ‘해병대의 상징’으로 통한다. 그렇다면 왜 해병대만 상륙 돌격형 머리를 하게 되었을까? 한국 정규군 중에서도 손꼽히는 강력한 부대, 해병대가 자부심으로 여기는 한결같은 머리 형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해병대하면, 특유의 머리형태가 먼저 생각이 난다. 군복을 입지 않아도 해병대를 구분할 수 있는 가장 큰 특징이기 때문이다. 이런 머리를 해병대 상륙 돌격형 머리라고 칭한다. 병장이 되어도 해병대는 머리를 기르지 않는다. 그렇다면 해병대는 왜 이토록 도드라지는 머리를 유지하는 것일까? 상륙 돌격형 머리는 해병대의 자부심으로 통하지만 이렇게 머리를 자르는 이유는 그 뿐만이 아니다.가장 큰 이유는 훈련 및 실전에서의 편의성을 위해서이다. 해병대는 상륙작전과 수륙양용작전을 주 임무로 하는 국군 부대로 특성상 수영 또는 물속에서 이동을 할 일이 많다.이 때 마찰력을 줄이고자 상륙 돌격형 머리를 하게 된 것이다. 백병전에서도 상륙 돌격형 머리는 적에게 머리를 잡히지 않을 수 있어 매우 유용하다. 전투중 수술이 필요할 경우를 대비하여 수술을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미리 가운데 머리를 제외한 나머지 옆머리를 짧게 치는 것이라는 설도 있다. 한반도는 삼면이 바다이며 분단이라는 정치적·군사적 환경 때문에 전략 기동부대로서의 해병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그만큼 훈련이 혹독하기로 유명한 해병대이며 실전에서도 북한군이 가장 위협을 느끼는 부대가 바로 해병대이다. 그렇기 때문에 상징적인 의미로도 해병대 머리는 상당히 큰 역할을 하고 있다.이런 이유로 해병대 뿐만 아니라 전방 GOP도 해병대 머리로 자르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북한군에 위압감을 주기 위해, 그리고 우리군의 사기 증진을 위해 이렇게 자르는 것이다. 이처럼 유명한 해병대 머리는 일반인들에게도 ‘강한 남자’의 상징으로 통한다. 해병대 특유의 '돌격 상륙형' 머리 때문에 절도행각이 들통난 20대 청년들도 있다. 이들은 부산 경남 일대를 돌며 상점을 털어 800만원을 챙기는 등 대담한 행각을 펼쳤지만 흔적을 찾기 쉽지 않아 경찰들이 애를 먹고 있었다. 무려 한달에 28번이나 범행을 저지르는 동안 큰 증거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은 독특한 머리 스타일 때문에 드디어 꼬리가 잡혔다. 범행을 저지른 20대 남성 두 명 모두 머리 윗부분만 남긴 해병대의 '상륙 돌격형 머리'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더욱 재미난 사실은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해병대와 전혀 관련이 없었으며 그저 멋있어서 돌격형 머리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는 점이다.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에서도 해병대에 입소하면서 이발하는 모습이 담겼다. 입대 전 밖에서 머리를 자르고 온 멤버부터 머리를 자르지 않은 멤버까지 모두 두발 부적격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이발병에 의해 재실시되었다. 돌격머리는 귀 위로 5cm, 앞머리 3cm로 그 규정이 아주 까다롭다고 한다. (사진출처 - 진짜사나이 해병대편)소대장은 먼저 해병대의 상륙 돌격형 머리에 대해 설명했다. 상륙돌격형 머리는 언제든지 전장에 뛰어갈 수 있다는 준비자세를 뜻한다고 한다. 전파를 탄 상륙 돌격형 머리 이발 모습은 일반인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전해주었다. 진짜 사나이 멤버들은 삭발식에서 두피면도의 고통스러움을 두피를 때밀이하는 느낌이라고 표현했다.“한 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라는 구호 아래, 전역 후에도 전우회 활동이 왕성하고 그 관계가 끈끈한 것으로 익히 알려진 해병대는 돌격머리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 상륙돌격형 머리는 항상 전쟁터로 투입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의지의 표현이며 반드시 싸워 이긴다는 상승불패의 정신이기 때문이다.글 CCBB 오토앤군사 리포트시시비비랩
10년 안에 전망이 어두워질 대한민국 직업 TO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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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뉴스 / KBS1올 1월 실업자 수가 122만 4천 명인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동월 기준 19년 만에 최고치라고 하는데요. 정부 재정 투입으로 인한 단기 일자리는 늘었지만, 내수와 수출이 복합적으로 불황에 빠져들면서 민간에서는 일자리가 급감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출처 - 이투데이 / 여성신문현재로서는 어렵지 않은 업계가 없다고도 볼 수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일자리 창출의 전망이 더욱 어두운 직군이 존재합니다. 오늘은 한국고용정보원에서 발간한 <한국직업 전망 2017>의 자료를 참고해 한국에서 향후 10년간 전망이 어두워질 직업들을 꼽아 보도록 하겠습니다.1위. 낙농업·어업·작물 재배 종사자출처 - gltdl@instagram / CSF중국전문가포럼<한국 직업 전망 2017> 은 낙농업, 농림업, 어업을 향후 10년간 고용이 감소할 직업군으로 분류했습니다. 낙농업은 저출산·고령화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직군입니다. 낙농 진흥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인당 연간 백색 시유(흰 우유) 소비량은 2000년의 30.8kg에서 2017년 26.6kg으로 크게 줄었는데요. 영유아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데다 아몬드 우유, 귀리 우유, 두유 등의 식물성 대체품도 확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출처 - gotoanalog.egloos.com급속한 고령화도 영향을 미칩니다. 현재 낙농업을 영위하고 있는 경영주의 절반 가까이가 60대 이상, 배를 타는 선원의 연령도 평균 50대 중반을 넘어서고 있죠.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이들 분야의 경쟁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해수 온도의 상승과 중국의 불법조업 등도 어획량 감소, 유류비 및 인건비 상승 또한 수산업 경쟁력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출처 - 서울Pn / 데일리라이프국민의 식생활 패턴의 변화에 따라, 쌀 등 곡물 소비가 감소되면서 작물 재배업에 지속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농업생산 비용 증가로 인해 국내 농가의 경쟁력이 낮아지는 것 또한 이 업계의 전망이 어두운 이유 중 하나죠.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중국 등 낮은 생산 비용으로 대량 재배가 가능한 국가들과의 FTA가 차례로 발효되면서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입니다.2위. 텔레마케터전화를 걸어 물건을 판매하는 텔레마케터에 대한 수요는 홈쇼핑·인터넷 쇼핑의 확산과 함께 증가해왔습니다. 물건을 산 뒤 결제, 배송, 반품, 교환 등의 각종 문의가 콜센터를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인데요. 이러한 경향은 앞으로도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그게 곧 '인간 텔레마케터'의 고용증가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텔레마케터 영역은 오래전부터 인공지능이 조금씩 대체해 왔기 때문이죠. 출처 - 한국 직업 전망 2017 / 바른ICT연구소입력된 정보만 있으면 처리가 가능한 단순 업무는 이미 AI를 활용한 챗봇이 해결하고 있습니다. 법무부와 경기도도 챗봇을 활용해 단순 반복 민원이나 정보 제공 서비스를 처리하죠. 한국 직업 전망 2017>에서는 텔레마케터 직군을 '다소 감소'로 분류했지만, BBC는 텔레마케터라는 직업이 사라질 확률이 99%라고 내다본 바 있습니다. 3위. 대학교수·학원 강사 및 학습지 교사출처 - 한국경제저출산으로 인해 교육업계의 미래도 그리 밝지 않은데요. 대학교수의 일자리 증가는 한계에 도달했다는 분석입니다. 2015년의 고교 졸업생은 615,462 명이었지만 2019년에는 533,192 명, 2023 년에는 397,997 명으로 급격하게 감소할 전망이죠. 대학 졸업생 모두가 취업에 성공하거나 안정된 미래를 보장받는 것도 아니다 보니, 대학 진학 자체를 회의적으로 생각하는 비율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출처 - All of Stars - 티스토리 / jobnjoy대학에 진학하는 학생의 수가 줄어들면 일자리에 타격을 받는 것은 대학 교수직 지원자 뿐이 아니겠죠. 대입을 위한 필수 코스처럼 여겨지는 학원 강사 및 학습지 교사에 대한 수요 역시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의 사교육 열기가 사그라들지 않는다고 가정하더라도, 학원업계의 대형화·과다 경쟁 시스템 속에서 경영난을 겪는 소규모 학원들이 늘어나, 향후 학원 강사의 일자리 수요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4위. 택시운전사출처 - 한국 직업 전망 2017 / KBS 뉴스택시 운전사는 고용 감소가 1~2% 정도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다소 감소'직군으로 분류되었습니다. 2015년 약 317천 명에서 2025년 약 303천 명으로 감소할 전망이라고 하는데요. 우선 택시 시장 자체가 초과공급 상태입니다. 전국에 약 5만 대의 택시가 초과 공급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죠. 출처 - YTN / 타다최근 택시 업계의 격렬한 반발을 불러일으킨 카풀 앱 등 대체 교통수단의 증가도 택시업계의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우버 블랙을 제외한 우버 서비스는 한국에서 불법이 되었지만, 얼마 전 등장한 '타다'처럼 법의 테두리 내에서 유사 택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죠.  출처 - 헬로티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자율 주행 기술도 택시 운전사들의 일자리를 위협할 수 있습니다. 미국은 이미 자율 주행 택시 상용화 초읽기에 들어갔는데요. 구글의 자율 주행차 계열사인 웨이모는 미국 미시건주에 자율 주행차 생산공장 설립허가를 받았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운전자가 탑승해야 한다는 조건이긴 하지만, 점차 자율 주행 기술이 발전하면서 한국의 택시업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5위. 증권 및 외환딜러출처 - 한국 직업 전망 2017<한국 직업 전망 2017>은 증권 및 외환딜러 역시 고용이 다소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 직군은 예측이 어려운 금융시장 환경의 변화 따라 직업안정성의 변동도 심한 편인데요. 통계청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증권 중개업의 사업체 수는 2010년까지 증가 양상을 보이다가 이후 감소세로 돌아섰으며, 종사자 수도 2010년 이후 계속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생산인구감소 및 경제성장률 하락으로 저금리가 고착화되면서 중개 수요 역시 감소해 증권 중개인의 고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게다가 빅데이터를 사용한 거래패턴이 증가할 전망이라, 사람보다는 프로그램이 이 일을 대신하게 될 가능성도 높습니다.출처 - 경향신문해외시장 개방, 해외여행 활성화 등으로 꾸준히 수요가 증가했던 외환딜러 역시 일자리 감소를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지속되는 저금리는 외환의 유입 기회 및 재정거래 축소로, 이는 외환딜러에 대한 수요의 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이죠. 또한 외환딜러가 모든 정보를 장악하고 있던 과거와 달리 외환의 수요자인 기업들의 정보력이 상승하고 있는 것도 높은 수수료를 받는 전문 딜러 일자리의 축소를 불러올 것이라네요.글 CCBB 스마트인컴시시비비랩
자그마치 407억... 대한민국 역대 최고 당첨금 순위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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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중앙일보파워볼과 함께 미국 2대 복권으로 불리는 '메가밀리언'의 당첨금은 16억 달러 (한화 약 1조 8천억 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지난 10월 있었던 추첨에서 또다시 당첨자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다섯 개의 메가볼까지 맞힌 2등 당첨자는 15명이나 있었지만, 여섯 개 모두를 맞힌 행운아는 등장하지 않았죠. 하지만 2등 상금도 최소 100만 달러(한화 약 11억 2천만 원)이라고 하니, 결코 적은 금액은 아니네요.출처 - 전자신문억 소리를 넘어 조 단위까지 진출한 미국 복권에 비하면 조금 소박하긴 하지만, 한국 로또 역시 1등에 당첨되면 인생이 바뀔 정도는 되는데요. 경기 하강의 영향 때문인지, 지난해에는 로또 판매액이 3조 9천658억 원에 이르며 역대 최고 판매량·판매액을 달성했습니다. 한 게임에 1천 원이므로 총 39억 6천500회의 게임 판매되었다는 계산이 나오죠. 이렇게 열심히 로또를 사서 혹시라도 1등에 당첨된다면, 당첨금은 얼마까지 노려 볼 수 있는 걸까요? 로또 1등이 되면 인생은 정말 장밋빛으로 바뀌는 걸까요? 오늘은 역대 한국 로또 당첨자의 사연을 당첨금 순위에 따라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위 407억, 수지맞은 경찰관출처 - 에큐메니안역대 최고 당첨금을 수령한 사람은 다름 아닌 경찰관입니다. 강원도 춘천 경찰서에서 경사로 근무하던 박 모 씨는 2003년 4월, 제19회 나눔 로또 복권에 단독으로 당첨되었는데요. 18회 당첨금이 이월된 상태인데다 1등 당첨자가 한 명이었기 때문에 그 금액 또한 어마어마했습니다. 박 씨는 총 407억 2,295만 원의 당첨금 중 세금을 뗀 나머지인 317억 6,390만 원을 수령했죠. 빠듯한 경찰관 월급으로 생활하다가 이렇게 큰 금액을 손에 쥐었다면 사치와 유흥을 즐기고 싶은 유혹도 분명 있었을 텐데요. 박 씨는 보다 현명한 선택을 합니다. 당첨 직후 가족들에게 일부 금액을 나눠준 뒤 30억 원이나 사회에 환원한 그는, 현재 성실하게 중소기업을 운영하며 매년 2~3천만 원을 불우이웃 성금으로 기부하고 있다네요.2위 242억, 전형적인 나쁜 예출처 - 위키트리경찰관 박 씨처럼 성실한 삶을 이어가며 기부까지 하는 훈훈한 예도 있지만, 모든 로또 당첨자가 그렇지는 않습니다. 역대 당첨금 2위에 기록된 김 모 씨는 188억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액수의 실수령금을 5년 만에 탕진하고 말죠. 잘못된 부동산 · 주식투자로 돈을 모두 날려버린 것인데요. 운으로 얻은 돈을 잃고 이전의 평범한 생활로만 돌아갔어도 나쁘진 않았을 겁니다.출처 - MBC 이브닝뉴스하지만 김 씨는 온라인상에서 알게 된 사람들에게 당첨된 로또 영수증을 보여주면서 돈을 뜯어내는 사기 행각까지 벌이죠. 피해자 정 씨가 입은 금전적 손해는 도합 1억 4천만 원으로, 서울 강동 경찰서는 정 씨의 고소에 따라 사기 혐의로 김 씨를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고 하네요.3위 193억, 4위 177억출처 - 한국경제역대 당첨금 3위를 차지한 것은 20회 로또 1등 당첨자입니다. 그의 당첨액은 193억 원, 실수령액은 151억 원 가량이었는데요. 수원시 장안구 정자 1동의 복권방에서 복권을 구매했으며 자동번호가 아닌 직접 선택한 번호를 기입했다는 것 외에는 그에 대해 딱히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19회에 이어 20회에도 거액의 당첨금이 나오자 '추첨 조작설'이 피어올랐지만 관련 기관은 그런 사실이 없다며 선을 그었죠.4위에 오른 43회 당첨자는 177억 원에서 세금을 떼고 남은 138억 원 4471만 원을 가져갑니다. 대전 서구 국민은행 둔산갤러리아 지점에서 복권을 구매했다는 이 사람은 다수의 당첨자가 직접 번호를 고른 것과 달리 자동번호로 당첨이 되었다는 점이 특이하네요.5위 170억, 복덩이 딸이 뽑은 번호5위에 오른 당첨자는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에 있는 '대박찬스' 복권방에서 로또를 구매했습니다. 당첨 금액 170억 원, 실수령액 132억 7111만 원을 가져간 이 당첨자는 20대 주부인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이 사람은 번호를 선정한 방식이 조금 특이합니다. 종이에 쓰인 45개의 숫자 중 7살 딸아이가 제비뽑기한 숫자를 써냈는데, 그게 1등으로 당첨된 것이죠.  출처 - momtalk안 그래도 사랑스러운 딸이 132억이라는 거금까지 벌어다 줬으니 가족 간의 사랑이 더욱 두터워지지 않았을까 싶지만, 안타깝게도 그렇지 못했습니다. 당첨금 수령 이후 당첨자 본인은 남편이 일을 그만두고 노는 데 정신이 팔린 것을 못마땅하게 여겼는데요. 남편 역시 부인이 친정에만 돈을 쓴다고 생각해 불만이 많았답니다. 이 부부는 결국 로또 당첨 9개월 만에 이혼에 합의했다네요. 출처 - 티스토리 거꾸로 가는 시간 이야기로또에 당첨될 확률은 8백14만 5천60분의 1. 그야말로 벼락을 연속으로 맞을 확률보다 더 희박하죠. 역대 당첨자들의 사연을 살펴보니, 이렇게 어려운 확률을 뚫고 어마어마한 금액을 수령했다고 해서 모두 행복한 삶을 사는 것만도 아닌가 봅니다. 준비되지 않은 사람에게 주어진 큰돈은 때때로 복이 아닌 재앙이 되기도 하는데요. 하루하루 삶을 성실히 사는 가운데, 복권 상한 금액을 정해두고 재미로만 구매하는 게 여러모로 안전하겠네요.글 CCBB 피클시시비비랩
여기서 나가면 갈데 없다? 그건 회사 꼰대들의 착각입니다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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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꼰대 탈출? “유머감각 기르는 것보단 친절한 사람이 돼야죠”“A·B 두 사람이 있다고 쳐보세요. A는 어릴 때 누구한테 속은 적은 없지만 커서 뒤통수를 많이 맞았습니다. B는 이런 A를 어려서부터 보고 자랐어요. A가 속는 것과 A를 속이는 사람들을. 이런 B가 세상을 믿겠어요? ‘세상이 나도 속일 수 있겠구나’ 이중·삼중으로 경계하기 마련이겠죠. 그래서 B는 ‘직장’에서도 구두 약속은 믿지 않습니다. ‘일단 일하면 나중에 돈이든 휴일이든 챙겨주겠다고? 못믿겠다. 계약서로 보여줘라. 반드시 서명해야 믿을 수 있다···.’ 90년대생들은 보통 B 같은 정서를 가지고 직장에 들어간다고 생각합니다. 199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이어지는 잦은 구조조정을 보고 자랐죠. 직원 지켜줘야 할 것 같은 직장이 오히려 적극적으로 내치는 거에요. 대학에 들어와서는 법으로 규정한 주5일·68시간 아래서도 회사에 들어가면 주6일·야근을 밥먹듯이 하는 선배들을 보며 취업을 준비했습니다. 회사를 믿고, 회사를 위해 진심을 다해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을까요?”임홍택 작가. / jobsN.임홍택(36)씨는 2018년 11월 책 ‘90년생이 온다’를 펴냈다. ‘90년대생이 이제 대학을 벗어나 사회생활을 시작하는데 기성사회는 직장 등 조직에서 이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 ‘90년대생은 자신의 모습을 어느정도 알고 있을까’ 책을 관통하는 임 씨의 고민이다. “세대를 나눠 잘잘못을 따지고자 쓴 책은 아닙니다. 다만, ‘90년대생’이라고 묶을 수 있는 집단이 사회로 들어올 때 기존 조직과 빚을 마찰을 줄이는 것을 돕고 싶었습니다. 정해진 답은 없지만···일단은 직장이 그들에게 좀 더 ‘친절한 조직’으로 거듭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90년대생을 탐구 대상으로 삼은 것은 언제부터인가.“2012년 ‘CJ그룹 인재원’으로 소속을 옮긴 것이 계기입니다. CJ에는 2007년에 입사해 현재는 제일제당 조미소스마케팅팀에서 일하고 있어요. 인재원에서는 신입사원 교육을 담당했죠. 활동하면서 갓 대학을 졸업하고 오는 학생들, 인턴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입사년도가 고작 5년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나와 별 다를 것 없겠지’ 생각했어요. 그러나 큰 오산이었습니다. 내가 회사에 들어올 당시 하던 대로, 즉 소위 군대식 교육이 점점 통하지 않는 것을 느꼈죠. 싫은 티가 얼굴에 묻어나고, 불만을 토로하더니 곧 퇴사하고. ‘내 때는···’ 운운하는 게 꼰대스럽긴 하지만, ‘내가 처음 왔을 때와는 다르구나’ 온 몸으로 느꼈어요. 책 90년생이온다 표지. / 반디앤루니스 홈페이지 캡처.‘앞으로 들어올 친구들의 성격을 알아야 현장에서 호흡을 더 잘 맞출 수 있겠다’는 생각에 90년대생은 어떤 사람들일까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인문사회과학이 아니라 IT전공이지만 원래 오타쿠 기질이 있어 관심이 생긴 분야는 깊게 파요. x세대, 밀레니얼세대 등 개념부터 공부하면서 회사에서, 대학교를 찾아가서 많은 학생을 만나보았습니다. 공무원은 왜 하는지, 회사는 왜 좋고 싫은지 등 2017~2018년 이들과 많이 대화했어요.” -이미 ‘밀레니얼 세대’라는 말이 있는데, 한국의 90년대생을 따로 분석한 이유는.“미국과 한국은 다른 사회에요. 미국에서 밀레니얼은 보통 1980~1996년생을 가리키는데, ‘911 테러’를 목격해 기억으로 남긴 마지막 세대를 1996년생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한편 한국에서는1990년생과 1996년생을 다른 집단으로 봐야만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해요. 우리사회에는 90년대생에 대한 분석이 부족해요. 기업도 훗날 소비자가 될 이들에게 큰 관심이 없던 게 사실이죠. 1990년대 중반부터 출산율이 곤두박질쳤는데, 상대적으로 인구가 적어 매력적인 소비자 집단으로 비치지 않았던 거에요. 그런데 20대가 된 이들이 취직해 돈을 벌고, 인터넷 방송 인기 BJ가 돼 소비를 선도하니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거에요. 외국은 원래 관심이 많았어요. 대표적으로 중국이 10년 단위로 세대를 끊는데, 쥬링허우(90后·90년대생) 분석은 이미 끝났죠. 주 관심사는 2000년 이후 태어난 링링허우(00后)에요.” -우리나라 90년대생의 특징은?“‘재미·간단함·솔직함’이라 말할 수 있어요. ‘꿀잼’ ‘허니잼’ ‘핵잼’처럼 몇년 전부터 단어 끝에 붙는 ‘~잼’이나 ‘드립’문화가 이들의 재미 추구를 대변합니다. 또 부모님 잔소리를 연상케 하는 장황한 말보다 간략한 정보전달을 지향하죠. 이전 세대보다 자신의 불만을 말하는 데 솔직한 한편, 자기의 망가진 모습도 서슴없이 보여주고 함께 즐기는 ‘털털함’을 지녔습니다. 위 세 요소를 묶은 것이 ‘병맛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병맛이네” “병맛 같다”며 서로 웃고 떠드는 20대를 흔히 볼 수 있어요. 병맛 개그를 보면 약간 자조적이고 자기 체면을 내려놓는 듯하죠. 동시에 기분 나쁘지 않고 간단한 방법으로 웃음이나 폭소를 자아냅니다. 인터넷 짤방과 얼마 전 크게 유행했던 CF ‘본격 LG 빡치게 하는 노래’가 대표적인 병맛 콘텐츠에요. 특유의 유머 코드로 큰 인기를 얻어 기업 인지도를 단박에 높이는 데 공헌했죠. 이런 광고를 내는 대기업을 이전엔 상상할 수 없었죠. 병맛 콘텐츠로 큰 호응을 얻은 LG생활건강의 광고 '본격 LG빡치게 하는 노래' / 'HOZZAA2' 유튜브 화면 캡처.이르면 유치원, 적어도 초등학생 때부터 인터넷 문화에 익숙해졌기에 이런 문화가 탄생했다고 생각해요. 인터넷 글은 대체로 짧기 마련인데, 관심을 받으려면 웃겨야 합니다. 또 이들은 대체로 중학생 때부터 모바일기기에 익숙해졌습니다. 스마트폰이 나온 이후, 언제 어디서든 재밌는 콘텐츠를 접해왔어요. 이들에게 ‘시간’은 단순히 공부나 일을 위해 쓰는 것이 아닌 나의 감정적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소중한 자원입니다.” -90년생에게 조직이란?“20대 대부분에게 조직이 더 이상 제1의 충성 대상은 아니라는 말은 이미 많이 퍼져있죠. 이들은 더 이상 우리 부모 세대 때처럼 회사가 평생 직장으로서 나를 챙겨주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요. 내 삶을 깎으며 충성할 필요가 없는 것이죠. 그렇다고 90년대생이 조직·규율 자체를 중요하지 않게 여기거나 단체 생활 자체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임홍택 작가가 책 내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스브스 뉴스 SUBUSU NEWS 유튜브 화면 캡처.다만, 단체 생활이 재밌어야 오래 남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여기서 재밌는 조직이란 단순히 유머가 넘치는 가벼운 분위기의 집단이 아닙니다. 다니는 사람에게 ‘배울 게 있고, 본인 경력에 유익하다는 느낌’을 주는 곳을 뜻해요. 사람을 만날 때와 마찬가지죠. 개그감이 좋지만 만나면 지루한 사람이 있잖아요. 한편, 말수나 유머감각이 적어도 같이 있으면 즐거운 사람이 있고요. 내게 도움을 받거나 취향이 같은 사람에게 느끼는 감정이죠. 지금 20대는 자기 계발과 경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직장이 즐거운 직장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짙습니다. 조직이 즐겁지 않거나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것을 넘어 자신을 괴롭힌다는 생각이 들면, 90년대생들은 잘 참지 않습니다. 자기 시간을 더 쓰면서 남아 있을 필요성을 덜 느끼는 거죠. 윗 세대를 보며 ‘어차피 날 위하는 평생 직장은 이제 없다’는 점을 깨달았으니 지금 박차고 나가도 조금 더 빨리 퇴사하는 셈이 됩니다. 또 재입사를 못해도 마지막 길로 ‘공무원 시험’이 남아있으니 공시생으로서 ‘존버’하면 된다고 여기는 경향도 있어요. 이들에겐 ‘너 여기서 나가면 갈 데 없어’라는 일종의 협박이 예전만큼 통하지 않죠.” -회사가 이들과 함께 가려면?“90년대생이건 00년대생이건, 회사는 새로운 세대의 진입을 포용할 수 있어야 해요. 회사 입장에서도 새 인재는 필요하기에 문제가 있다면 해결해야 하죠. 일단, 지금 20대에게도 회사 일 말고 다른 중요한 관심사가 있다는 점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요새 일본어 오타쿠 발음이 한국에서 덕후로 바뀌며 등장한 ‘덕질’이란 말이 유행하잖아요. 문화콘텐츠 중 자신이 좋아하는 한 두개를 깊게 파는 것을 덕질이라 하죠. 젊은 세대에게 부당한 연장근무를 시키는 것은 덕질 내치 관심분야에 투자할 시간을 뺏는 것이기에 큰 반감을 살 수가 있어요. 임홍택 작가가 책 내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스브스 뉴스 SUBUSU NEWS 유튜브 화면 캡처.기존 구성원이 새로 오는 사람들에게 친절해져야 합니다. 유머감각 기르면서 꼰대 탈출 노리는 것보다 신입사원에게 업무 등을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태도를 기르는 게 효과적이에요. ‘요즘 젊은 애들’은 무조건 어른 말을 싫어하는 어리광쟁이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출근시간 10분 전에 오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 여겨 통보하면 잘 듣지 않지만 ‘왜 10분전에 와야 하는지 합당한 이유를 들어 설명해주면 납득한다는 얘기에요. 일 시킬 때도 처음 주는 일 주고 ‘알아서 해 와’ 이런 식의 태도는 삼가야 합니다. 이제 들어오는 직원 눈에는 비효율적으로 보여요. 90년대생은 누구나 인터넷 강의로 수능 명강사를 두고 효율적으로 문제를 풀었던 세대죠. 알려주지도 않고 다짜고짜 일하라 하면 ‘나는 학습 능력이 있고 경험자가 가르쳐주면 더 일을 잘 할 수 있다. 근데 왜 안 가르쳐주지’ 생각할 뿐입니다. 이런 선배는 ‘가르칠 방법도 모르는 무능한 선배’로 비칠 가능성이 커요.다양한 일상적 갑질의 유형을 보여주는 조사. / 'YTN NEWS' 유튜브 화면 캡처.이들에겐 ‘사전(事前) 가이드’가 필요해요. 인터넷·스마트폰에 익숙한 이들은 맛집 하나 찾을 때에도 블로그와 앱을 보며 조사하고 가잖아요. 이런 사소한 일에도 준비를 거치는데 중요한 일을 앞두고 가이드가 없으니 더 불안해하는 거죠. ‘실패를 경험삼아 배우라’는 말은 이들에게 설득력이 적어요. 설명서만 있으면 실패를 최소화하고도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꼰대가 되는 것을 피할 수는 없는 것인가.“그렇다고 생각해요. 기성 세대와 신세대는 어떻게든 인식 차이를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20대도 언젠간 꼰대 소리를 듣겠죠. 다만 ‘중증 꼰대’, 즉 ‘개꼰대’가 되는 것은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개인과 조직이 만들어내는 직장 갑질은 다양하다. / 'YTN NEWS' 유튜브 화면 캡처.회사 내부에서 군대식 문화를 퍼뜨리는 개꼰대는 ‘괴물’이에요. 개인의 개성과 의견을 말살하고, 후배의 시간을 내 시간처럼 여겨 아무렇지 않게 일 시키고···. 90년대생들은 회사가 좋아도 이런 사람 때문에 퇴사해요. 조직 입장에서도 개꼰대는 유능한 신입을 내보낼 수 있는 마이너스 요소입니다. 조직도 개인도 개꼰대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절실히 필요해요.” -책에서 세대갈등의 해법을 다양하게 제시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다. “다양하고 구체적인 해법을 내놓는 것은 처음부터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어요. 친절해지자고 말한 것도 큰 방향성입니다. 구체적인 해법은 조직마다, 개인마다 다르다고 생각해요. 또 해법을 생각하려면 인문·사회학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봅니다. IMF, 금융위기, 세월호 사건 등 정치·경제적 사건이 젊은 세대에게 무슨 영향을 미쳤는지 등을 분석하면서. 그러나 일부러 그런 접근은 피했어요. 사회학 전공자도 아니어서 정밀한 연구가 불가능하기도 했고요. 90년대생의 일상을 관찰해 회사와 개인에게 도움을 주는 책을 쓰고 싶었습니다.” 글 CCBB 정경훈시시비비랩
“사장님 나빠요” 외치던 멘사 개그맨의 반전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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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나빠요” 블랑카, 이제는 시간당 20만원 받는 ‘개강사’입니다공장에서 만난 외국인들에 영감받아 만든 ‘블랑카’9년간의 우울증 다문화 봉사로 이겨내다문화 일 오래 하고싶어 딴 전문강사 자격증“블랑카는 감사한 캐릭터였죠. 저를 정말 스리랑카 출신의 블랑카로 아는 사람이 아직도 많아요. 어떤 병원 행사에 갔는데 제가 블랑카라는 걸 알아보더니 바로 반말을 하시더라고요. 제가 블랑카로 보이는 건 속상하지 않아요. 하지만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사람들이 반말을 하는 건 속상해요.”정철규(39) 씨는 2004년 개그계에 외국인 노동자 캐릭터로 처음 등장했다. 그의 이름은 몰라도 ‘블랑카’와 “사장님 나빠요”를 아는 사람은 많을 거다. 블랑카로 알려진 지 15년, 정 씨는 블랑카 이미지를 살려 적극적으로 다문화 강사 일을 하고 있다. 전문강사로는 시간당 20만원, 레크리에이션 MC로는 한 번에 200만원을 받는다. 개그맨 정철규 씨 / 그루벤터.-본인 소개 부탁드린다.동남아 캐릭터 ‘블랑카’로 유명한 개그맨이다. 작년에 다문화 이해교육전문강사 자격증을 땄다. 방송과 행사에 참여하며 다문화 인식 개선을 위한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개그맨 활동과 함께 하고 있어 개그와 강사를 합친 ‘개강사’라는 단어로 스스로 부르고 있다.-블랑카라는 캐릭터는 어떻게 만들었나.21살부터 공장에서 3년 동안 일하며 군 대체복무를 했다. 냉장고 부품을 만드는 공장이었다. 외국인 근로자가 많았다. 우즈베키스탄 출신 10명에 중국 출신이 20명 정도였다. 외국계 회사에 취직한 것 같더라. 그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고 싶었다. 하지만 한국 사람들이 그 사람들을 보면 반말하고 욕했다. 나라도 잘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친해진 사람 중 우즈벡 출신인 무자파르 형이 있었다. 일하면서 한국 근로자들한테 많이 맞고 무시당했다. 3년 동안 돈을 모은 후 우즈벡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형이 얼마 있다가 죽었단다. 한국에서 일하면서 몸이 안 좋아진거다. 기회가 되면 가까이에서 본 외국인 근로자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제대 후 꿈이었던 개그맨 준비를 했다. 어떤 캐릭터로 개그맨을 할까 고민했다. 공장에서 본 외국인 근로자에 대해 이야기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해서 ‘블랑카’라는 캐릭터가 나왔다. 폭소클럽 '블랑카의 뭡니까 이게' 코너를 진행하는 정철규 씨. / KBS2 '폭소클럽' 캡처-블랑카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2004년 폭소클럽에 출연하면서 ‘블랑카’ 캐릭터가 유명해졌다. 당시 초등학생들도 “뭡니까 이게 사장님 나빠요”를 따라할 정도였다. 한순간에 뜬 거다. 블랑카 캐릭터로 계속 이야기를 계속 하자니 어려움이 있었다.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는 중소기업 사장님들의 항의 전화가 몰려왔다. 또 3년간 본 모습으로 할 수 있는 이야기는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봉숙이’라는 한국 여자와 블랑카가 결혼하는 설정으로 바꿨다. 블랑카의 한국 결혼 생활을 주제로 하다가 2005년 4월 말에 코너가 끝났다.어린 나이에 개성이 강한 캐릭터로 유명세를 얻다 보니 그 다음을 생각하기가 힘들었다. 피디님들도 내가 블랑카 다음으로 할 캐릭터를 갖고 가면 더 센 거 없냐고 하셨다. 블랑카로 큰 인기를 얻었지만 오히려 그 타이틀이 나를 옭아매는 족쇄 역할을 했다. 개그에서 벗어나 다른 분야로 가면 다를 거라 생각했다. 영화나 드라마에도 출연했다. 그런데 역할은 태국에서 온 ‘붕타우’ 등 동남아 캐릭터가 대부분이었다. 그즈음 소속사와의 계약 문제도 생겼다. 여러가지 문제가 겹치며 한동안 일을 못했다. 주변 사람들의 ‘왜 방송 안하냐’는 말이 상처로 돌아왔다. 그렇게 우울증이 생겼고 9년동안 없어지지 않았다. 다문화 청소년들과 정철규 씨(맨 왼쪽은 모델 배유진 양) / 본인 제공.-다문화 봉사를 5년간 했다던데.2014년부터 다문화센터에 나가 봉사활동을 했다. 블랑카를 연기하며 이전부터 다문화 가족분들과 교류를 했었다. 시간이 나면 만나는 걸로 만족했었는데 친한 선배가 차라리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에 나가는 게 좋지 않겠냐고 말했다. 그래서 집 주변 다문화센터에 연락해 자원봉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때 할 수 있는 다문화 봉사는 결혼이주여성의 한국어 학습을 도와주는 활동이었다. 방문 봉사라 여성 봉사자가 대부분이었다. 성인 남성이 이주여성 혼자 있는 집에 가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싶다고 하니 이상했나 보다. 전화를 받은 센터 직원이 다른 의도가 있는 거 아니냐고 의심했다. 그래서 개그맨 블랑카라고 말씀드렸다. 직원이 놀라면서 잠시만 기다리라고 했다. 이후 센터에서 연예인을 꿈꾸는 다문화 아이들에게 멘토 역할을 해줄 수 있냐고 물어왔다. 흔쾌히 한다고 대답했다. 그렇게 봉사를 하던 중 '전국 다문화 어린이 합창댄스대회'에 센터 아이들이 참가했다. 창작 댄스 경연이었는데 나에게 도와달라고 했다. 내가 춤을 아예 못춘다. 도움을 줄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센터 쪽에선 무대 대형이나 표정 같은 것만 봐달라고 했다. 첫날 아이들을 만났는데 사랑스러웠다. 그래서 한 번 해보기로 했다. 같이 두 달 동안 연습했다. 대형을 잡는 걸 봐주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어줬다. 결과적으로 아이들이 속한 팀이 10팀 중 1등을 했다. 까불던 아이들이 막상 1등을 하고 나니까 내 앞에서 막 울었다. 그때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느꼈다. 그렇게 의미 있는 일을 하다 보니 우울증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었다. 정 씨가 지도한 팀이 대상을 받았다 / 본인 제공.-다문화이해교육전문강사가 된 계기는.건강가정진흥원이라고 다문화 관련 행사나 강의를 주최하는 곳이 있다. 이곳에서 이벤트를 많이 하는데 전문강사가 아니어서 갈 수가 없었다. 다문화 쪽에 관심있는 사람으로 특강과 봉사활동을 하는 것보다 전문강사로 활동할 때 할 수 있는 얘기가 많았다. 전문강사 자격증이 다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더 오래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시험날짜를 알아보니 두 달 정도 남았었다. 전문강사 자격증은 서류전형과 실기, 그리고 최종 연수로 이뤄진다. 서류에선 다문화 강의 경험과 직접 다문화 아이들과 활동한 이야기를 썼다. 실기전형은 모의 강의면접이다. 다문화 인식개선을 위한 강의를 하고 질의응답시간을 갖는다. 점수를 매겨 실기 합격자를 가린다. 연수는 2박3일동안 이뤄진다. 내가 갔을 때는 60명이 함께 연수를 받았다. 최종 전문강사증을 받기까지 5개월 정도 걸렸다. 작년 여름에 자격증을 땄다.다문화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정 씨 / 본인 제공.-보수는 어떤가.다문화 전문강사로 활동하면 시간당 20만원을 받는다. 중학교의 경우 한 번 가면 두 개의 반을 한 시간씩 지도한다. ‘다누리 배움터’라는 다문화 강의 전문 사이트가 있다. 그곳에서 강의가 필요한 곳을 찾는다. 지금까지 6번 정도 했다.풀타임 강사로 활동하기는 어려워 방송과 행사를 함께 하고 있다. 방송은 다문화TV, EBS, SBS 등 다문화와 관련된 방송이면 자주 섭외 요청이 온다. 행사로는 지방 쪽에서 다문화 레크리에이션을 해달라고 하는 경우가 있다. 한번 가면 수고비로 200만원 정도 받는다. 지방 쪽에서 따로 연락을 줘서 특강을 하는 경우 다문화인이 주 관객층이다. 내가 왜 다문화 강사를 하게 되었는지 설명하면서 이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해주면 좋아한다. 강의만 하면 지루할 수 있어 재미있는 춤이나 놀이를 함께 집어넣으면 만족도가 높다. 정철규 씨가 멘사 회원증을 들고 있다.-멘사회원이기도 하다고.우울증 때문에 도전해보지 못한 걸 하고 싶었다. 머릿속에 멘사 테스트가 떠오르더라. 멘사 테스트는 20분 안에 45문제를 푸는 것으로 문제지에 표시를 하면 안된다. 머릿속으로 생각해서 답안지에 답만 표시한다. 작년에 처음 응시했는데 측정 불가가 떴다. 알아보니 IQ가 156 이상이면 측정 불가가 뜬다더라. 그래서 그 이상을 측정할 수 있는 단체에서 시험을 봤더니 172이 나왔다.-앞으로의 계획은.방송인과 강사일을 병행해서 하고 싶다. 블랑카는 개그로 사회 메시지를 던지고 싶어서 만든 캐릭터였다. 강사와 방송인으로 뜻있는 일을 많이 하고 싶다. 글 CCBB 우현수시시비비랩
학벌 콤플렉스, 갑질 협박 딛고…20대 나이에 초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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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대에 100억 매출 신화 이룬 헬스 유튜버 ‘힘콩’의 성공 스토리이십대에 이미 운동기구 판매로 연 매출 100억원을 기록하며 ‘온 몸’으로 세상을 배운 남자 힘콩 유석종.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합쳐 80만 가까운 구독자를 거느린 그는 직접 디자인한 운동기구를 자신의 공장에서 조립하고 판매하는 독특한 시스템을 확립했다. 우람한 근육을 가진 남자가 개그맨보다 더 웃기게 망가지며 운동의 ‘재미’를 알게 해주는 게 힘콩의 인기 비결이다.대학 시절 봉사활동에 미쳐 사회복지학과에 재입학하기까지 한 그는 원룸에 사는 사람도 편하게 운동하도록 돕겠다는 생각으로 사업을 시작해 오늘의 성공을 이뤄냈다. ‘유튜버를 하려면 돈을 벌고 싶은 것인지 단지 유명해지고 싶은 것인지 분명히 정해야 한다’고 말하는 힘콩의 이야기를 들어봤다.'힘콩 철봉'을 설명하는 힘콩 / 힘콩 제공◇운동기구로 연 매출 100억원까지안녕하세요. ‘힘콩의 재미어트’ 대표 힘콩 유석종(32)입니다. 인천 청라에 살면서 운동기구 제조업과 운동 유튜버를 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운동 기구 만들어 파는 사람이죠. 하하.청라에 숙소 겸 사무실이 있습니다. 직원 중에 지방 출신이 좀 있는데요, 제가 전라도 5년, 경상도 3년 이렇게 돌아다니면서 사업을 했어요. 연고지가 원래 인천인데 2년 전 이곳으로 복귀했습니다. 그때 같이 일하던 팀원들도 왔는데, 먹는 것과 잠자리를 확실히 해결해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인천 북항에 공장이 있어요. 제조업을 직접 하거든요. 청라 사무실은 촬영 스튜디오 겸 마케팅 사무실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1인 기업으로 시작해 직원이 가장 많을 때는 30명까지 됐어요. 지금은 15명 정도 일합니다. 매출은 연 최고 100억원까지 기록했습니다. 최근에는 닭가슴살 등 다이어트 식품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죠.◇어린 나이에 상처를...운동기구 직접 만들기로 결심가정에서 하는 ‘홈짐’ 운동기구를 10종 정도 만듭니다. 저는 사회체육학과를 나와서 도면을 직접 그리지는 못하지만 빨대 같은 걸로 관절을 만들어 운동기구를 표현하거나, 그림을 그려 업체에 만들어 달라고 의뢰합니다. 의뢰해서 샘플 뽑아보고 수정 보완 과정을 계속하는 거죠.처음에는 유통만 하고 제조는 따로 맡겼어요. 제조를 직접 하면 재고를 안아야 하니까 비용 부담이 크거든요. 그런데 장사가 잘 되니까 제조업체에서 가격을 올리더라고요. ‘우리가 너 때문에 사람이 더 필요하니까 돈을 더 달라’는 거였죠. 저한테는 ‘우리 아니면 물건 만들어줄 사람 없잖아’라는 협박으로 들렸습니다. 제가 돈을 주는 입장인데도 갑을 관계가 바뀐 실정이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어린 나이여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런 일을 너무 많이 당하다보니 직접 만들자는 생각이 들었죠. 공장 라인 만들고 생산을 하게 됐습니다.'일자 바'를 이용한 운동법을 설명하는 힘콩 / 힘콩 제공◇유튜브 통해 운동기구를 알리죠저는 전 채널을 다 운영해요. 유튜브부터 인스타그램, 네이버 블로그, 카페, 페이스북까지 다 하고 있습니다. 메인은 유튜브와 페이스북이고요. 유튜브는 콘텐츠 보관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만든 운동 영상을 담아두는 곳이죠. 일반 유튜버와 달리 조회수에 크게 신경 쓰지 않습니다. 운동기구 판매가 주 수입원이기 때문이죠. 1일 1콘텐츠가 목표입니다. 유튜브 구독자는 21만이고 페이스북은 55만입니다.◇봉사활동으로 시작한 헬스 트레이너저는 지방대 사회체육학과에서 대학 생활을 시작했는데, 학벌이 안 좋다보니 무언가를 해볼 기회가 없었어요. 사회에서 나는 쓸모없는 존재라는 인식이 강하던 시절입니다. 예를 들어 방과 후 선생님을 하려고 이력서를 냈는데 ‘우리가 널 써야 할 이유가 뭐냐’는 반응이었어요. 이력서를 보고 저를 판단했지 저라는 사람한테 기회를 주지 않았어요.그러다가 봉사동아리에서 ‘한부모 자녀 비만운동 프로그램’이라는 봉사활동을 하게 됐습니다. 그때 아이들이 저보고 ‘선생님’이라고 부르더라고요. 소름이 끼쳤습니다. 선생님은 누군가를 가르치고 도움을 주는 사람이고 존경을 받는 존재잖아요. 내가 뭐라고 나를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걸까. 여기에 완전히 꽂혀서 계속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사체과를 휴학하고 3년 동안 미친 듯이 봉사활동만 했어요. 나중에는 아예 사회복지학을 공부하기 위해 사이버대를 다시 다녔습니다.그런데 제가 따르던 한 선생님이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택하지 말라’고 조언해 주시더군요. 사회복지사를 했을 때 이 일이 지겨워지면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일은 따로 하고 봉사활동 차원에서 힘든 친구들을 돕자고 시작한 게 ‘힘콩의 재미어트’ 블로그입니다. 헬스장 갈 여유가 없는 친구들이 원룸에서 운동할 수 있게 도와주자는 마음이었죠.◇처음 본 인생의 쓴맛...창업의 계기가 됐죠그때가 24살쯤 됐을 땝니다. 군대 전역하고 얼마 안 됐을 때에요. 단칸방에서 힘콩의 재미어트 블로그를 시작했습니다. 운동하는 방법을 올리는 블로그였는데, 얼마 안 있어 운동기구 제조업체에서 저를 모델로 쓰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어요. ‘모델’이라는 말에 귀가 솔깃했죠. 하하. 모델비도 벌고 운동기구 판매비도 받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계약서를 잘못 써서 그때까지 만든 콘텐츠 저작권이 전부 넘어갔어요. 빚까지 졌고요. 도장을 잘못 찍은 것이었죠.그때 두 가지를 깨달았습니다. 하나는 나라는 사람이 사람들에게 먹힌다는 것이었습니다. 운동기구 사용법을 알려주니 이걸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다는 걸 알았죠. 또 하나는 내가 생각한 아이템이 시장에서 팔린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창업동아리에 들고 운동기구를 직접 개발하는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창업 경진대회 입상도 했죠. 힘콩스포츠라는 회사로 시작했고 나중에 ‘재미어트’ 상표를 등록했습니다. 그러면서 페이스북과 유튜브도 함께 시작했어요. 운동 콘텐츠를 알리는 수단으로 활용한 거죠.힘콩 프로필 사진(좌), 보라카이에서 / 힘콩 제공◇너무 완벽한 운동은 질려요...저는 힘들고 망가지는 현실성을 추구합니다다른 사람들은 운동 영상을 어떻게 찍었나 공부했어요. 국내 영상을 보니까 너무 멋있고 완벽하더라고요. 굳이 따라하고 싶은 마음이 안 들었습니다. 멋있다고 감탄은 하지만 따라하고 싶지는 않더라고요. 해외 영상은 달랐습니다. 땀이 나고 표정이 망가져요. 근데 이게 맞거든요. 영어를 못 알아듣는데도 그 영상을 보면 따라하고 싶어지더라고요.전문성을 뺀 영상을 만들려고 해요. 운동은 즐겁고 재밌어야 해요. 제가 개그맨이 되는 거예요. 운동계의 개그콘서트가 돼야 한다고 생각해요. 운동할 때는 망가지는 게 자연스러운 거예요. 마이크 챙이라는 운동 유튜버가 있어요. ‘식스팩 숏컷’이라는 채널을 운영하는 사람이에요. 이 분 자극을 많이 받았어요.◇운동만 하면 지겹다? 고집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거의 모든 유튜버가 새로운 콘텐츠 생산을 힘들어할 거예요. 사람들은 새롭고 자극적인 걸 원해요. 하지만 저는 고집스러워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는 TV 프로그램 중 다큐멘터리나 인간극장을 좋아합니다. 비주류 채널이긴 해요. 그런데도 마니아층이 있어요. 왜일까요. 그런 콘텐츠를 볼 곳이 거기밖에 없기 때문이죠. 사람들 인식에 ‘다큐멘터리는 저 채널에 있어’라고 자리를 잡아야 합니다. 일종의 ‘브랜드 파워’인 거죠. 그래서 고집이 있어야 한다고 봐요. 철봉 종류가 3개인데, 기구만 달라진 거예요. 운동법은 똑같아요. 그럼 사람들은 달라진 게 없다고 말해요. 그렇다고 영상 올리는 걸 그만두면 안 됩니다. 홈짐은 운동을 많이 하게 만드는 게 중요해요. 하나를 하면 다른 운동도 하게 만들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계속 콘텐츠를 만들어 올려요. 고집스럽게 해요. ‘철봉=힘콩’ ‘힘콩=철봉’으로 만들려고 해요. 새로운 것만 만들면 자기만의 방향을 잃어요.힘콩 제공◇광고 말 안 하는 유튜버, 답답합니다유튜브에 광고성 영상 나오면 시청자 반응은 똑같습니다. 이 사람 변했네, 돈 좀 버니까, 인기 좀 올라가니까 변했네, 이렇게 말합니다. 그런데 어떤 시청자가 제게 일침을 놔줬어요. ‘당신이 사업가인지 셀럽(유명인)인지 분명히 하라’는 거였어요.제가 예전에 잠깐 아프리카TV에서 방송을 할 때였어요. 생방송 전화연결을 했는데 어떤 중학생 친구가 전화를 해서 이렇게 말하더군요. ‘운동하는 법을 알려줘서 고맙다. 그런데 당신이 먹고 살지 못하면 이 방송이 없어지지 않느냐. 방송이 없어지면 사람들은 결국 아쉬워한다. 나는 당신을 기억하고 싶으니 더 돈을 버는 대신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해주라.’ 결국 돈을 벌라는 말이었어요. 그러면서 자신이 모은 돈 20만원을 보내줬습니다. 이 말을 듣고 저도 공개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나도 생계유지를 해야 한다, 물건을 좀 팔아도 되겠느냐고 시청자에게 물었어요. 그때부터 운동기구를 공개적으로 팔기 시작한 거예요.전화를 했던 그 친구가 2017년 고등학교를 졸업했는데, 제가 가족 해외여행을 보내드렸습니다. 군대 제대해서도 저희 회사가 건재하면 입사를 시켜주기로 약속했어요.저도 광고 문제로 고민을 했습니다. 그런데 광고를 하면 민심(시청자)이 흔들리기 시작해요. 배신이다, 우리 관심을 이용해 돈 벌려고 한다. 근데 그게 맞거든요. 돈을 버는 대신 좋은 제품을 싸게 팔려고 해요. 몰래 광고하는 게 더 나빠요. 정공법을 쓰는 게 낫습니다. 만약 광고 사실을 공개하는 게 싫다면 직업이 있는 상태에서 그냥 셀럽을 해야 합니다.◇시청자에게 받은 걸 돌려주려고 합니다사람들의 관심과 구매가 있어야 회사가 유지됩니다. 저희가 250평 공장을 유지하는 것도 시청자 덕분입니다. 체육대회나 번개를 하는 것도 시청자에게 받은 걸 돌려주기 위한 것입니다. 많은 사람을 만나려고 하지만 오프라인 연대를 너무 깊이 가져가면 그것도 사업에 지장이 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적정한 수준을 유지하려고 해요. 일 년에 몇 번 봉사활동을 하거나 맛집 탐방을 가는 정도입니다.최근 새벽에 햄버거가 먹고 싶어서 새벽 2시에 서울 강남에 갔어요. SNS에 ‘잠 안 오는 사람 모여라’라고 했더니 15명이나 모이더라고요. 멀리 수원에서까지 왔습니다. 햄버거값만 60만원 나왔죠. 유튜버가 ‘연예인병’에 걸리는 건 당연한 거라고 봐요. 사람들 시선이 부담스러운 것 자체가 연예인 병이에요. 한 명이 알아보든 천 명이든 숫자는 안 중요해요. 감사한 마음뿐이에요. 되게 고마워요. 악수하고 사진 찍고 그랬어요. 왜 굳이 나 같은 사람을? 이런 마음이에요. 이런 감사하는 마음은 가지고 있어야 해요.힘콩 제공◇‘광고 플랫폼’으로 인식되는 순간 유튜브는 망합니다제가 처음 시작할 때는 블로그가 잘 됐어요. 조금 지나니까 페이스북이 잘됐고, 지금은 유튜브랑 인스타그램이 잘돼요. 유튜브도 하나의 플랫폼 사업이죠. 또 다른 매체가 분명히 나올 거예요. 유튜버는 그런 걸 빠르게 캐치해야 해요.유튜브를 ‘돈을 벌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하는 건 말이 안돼요. 블로그가 망한 건 ‘정보’가 ‘광고’가 됐기 때문이에요. 처음부터 돈 벌자고 유튜브에 달려들면 안 된다고 봐요. ‘유튜브는 다 광고야’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 사람들은 다른 플랫폼으로 갈 거예요. 그래서 유튜버는 소통을 해야 합니다. 지금 올린 영상이 광고라는 걸 정확히 말해야 해요. 구독자도 이걸 이해해줘야 합니다.저는 대신 구독자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노력합니다. 이벤트로 나간 돈이 한 달에 몇 백 만원, 일 년에 몇 천 만원이에요. 광고를 받으면 일부를 구독자한테 이벤트로 뿌려요. 너무 욕심을 내서 혼자 다 가지려 하기 때문에 광고라는 걸 밝히지 못하게 되고 떳떳하지 않게 되는 거예요.◇인생 목표를 위해 유튜브를 활용해요저는 체육교과서를 재미어트로 바꾸고 싶어요. 사람들은 운동기구를 많이 팔았다고 하는데, 저는 관점이 달라요. 사람들이 운동을 시작하게 해줬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운동을 하게 만들려면 어려서부터 운동을 하게 만들어야 해요. 그래서 재미어트를 교과서로 만들고 싶어요. 개인적 꿈은 재단을 만드는 거예요. 돈 많이 벌어서 내 건물에 복합 문화 공간을 만드는 거죠. 봉사활동 가서 보면, 장애인 인식 개선 활동을 많이 하지만 잘 안 돼요. 어느 특별한 날에만 관심을 가져요. 비장애인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서 교류가 이뤄져야 해요. 모든 사회적 약자가 모여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면 인식 개선이 될 거라고 봅니다.◇사업요? 혼자 다 하려고 하지 마세요유튜브를 이용해 사업을 하려면 너무 욕심을 부려서는 안 됩니다. 내가 다 하려고 하지 말고 나를 보완해주는 파트너를 찾는 게 낫다고 생각해요. 최근 요리 방송하시는 분을 만났는데 그릇을 팔려고 한다는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그분께 100% 망한다고 장담했어요. 요리 하시는 분이 돈을 벌기 위해 접시를 만든다? 그거 자체가 말이 안 된다, 그 시간에 요리를 연구해야 한다고 말씀해 드렸죠. 접시 만드는 사람과 협업을 해야 한다, 혼자 다 하려는 것은 욕심이라는 것이죠. 하나에 집중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어요.글 CCBB 더 인플루언서시시비비랩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 영화 덕에 대박난 치킨집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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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 요즘 떠오르는 유행어죠. 바로 영화 극한직업에 등장하는 류승룡의 대사입니다. 현재 박스오피스 1위에 천만 영화를 달성한 영화 극한직업의 상승세가 놀랍습니다. 이 영화 모르면 대화가 힘들 정도로 인기가 높죠.출처 : 극한직업 공식 홈페이지이런 인기 덕분일까요? 수요가 없어서 장사를 접었는데 이 영화 때문에 손님들이 문전성시를 이루는 가게가 한 곳 있는데요. 가게 오픈전부터 줄이 길게 늘어선다는 이 대박집은 어디이고 인기 요인은 무엇일까요. 지금부터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출처 : 극한직업 공식 홈페이지2019년 1월 23일 개봉한 영화 극한직업은 불철주야 달리고 구르지만 실적은 바닥, 급기야 해체 위기를 맞는 마약 검거반의 검거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마약반 고반장은 국제 범죄조직의 국내 마약 밀반입 정황을 포착하고 4명의 팀원들과 함께 잠복 수사에 나서는데요. 출처 : 극한직업 공식 홈페이지마약반은 24시간 감시를 위해 범죄조직의 아지트 앞 치킨집을 인수해 위장 창업을 하게 됩니다. 뜻밖의 절대미각을 지닌 팀원의 숨은 재능으로 치킨집은 일약 맛집으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며 영화는 하이라이트로 흘러가는데요. 수사는 뒷전, 치킨 장사로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진 마약반의 배꼽 잡는 범죄현장 소탕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출처 : 극한직업 공식 홈페이지영화 속 등장하는 이 치킨의 이름은 수원 왕갈비 통닭인데요. 수원 왕갈비집 아들 마형사가 우연히 왕갈비 소스로 양념 통닭을 만들어내는데 맛집으로 입소문이 나게 되죠. 영화 속 치킨 CF를 방불케하는 치킨 튀겨지는 과정과 치킨 먹방을 보고 있자니 저 또한 갈비와 치킨의 조합이 맛있을 거 같았는데요. 정말 존재하는 치킨집인지도 궁금해졌죠. 영화를 본 관객 모두 같은 마음인 거 같습니다.출처 : glammoment@Instagram실제 수원 왕갈비 통닭을 판매하고 있다는 경기도 수원시의 한 치킨집이 영화 흥행의 덕을 톡톡히 보는 중입니다. 이곳의 수원 왕갈비 통닭은 실제로는 2년 전에 처음 등장했다는 메뉴인데요. 당시엔 큰 인기를 끌지 못해 사라진 메뉴였죠. 허나 영화 극한직업의 흥행으로 빛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출처 : parkmunsik91@Instagram이 치킨집은 수원 남문 통닭인데요. 영화 흥행 후 손님들이 너무 몰려 수요를 감당하지 못할 지경이라고 합니다. 치킨 맛의 비법이기도 한 특유의 갈비소스 문제로 하루 100개 한정으로 판매 중인데요. 이미 SNS 상에는 왕갈비 통닭을 맛본 후기들이 등장 중입니다. 굉장히 달달하면서도 갈비의 감칠맛이 느껴지는 치킨이라는 호평이 많은데요. 출처 : hyuk419@Instagram특히 달달함 덕분에 아이들도 유독 좋아한다고 합니다. 영화 속 치킨과 다른 점이 있다면 치킨과 함께 모닝빵 나온다는 점인데요. 모닝빵 사이에 갈비 치킨을 넣은 후 사이드로 제공되는 양배추 샐러드와 함께 치킨버거로 만들어 먹으면 최고로 맛있는 조합이라고 합니다.또한, 해당 치킨집뿐 아니라 수원 통닭거리가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고 하는데요. 수원 왕갈비 통닭을 이용한 수원시 관광 홍보 영상까지 등장했습니다. 이 홍보 영상의 제목은 '극한고민'. 수원시의 갈비집, 통닭집 사장 5명이 출연해 왕갈비와 통닭을 홍보하죠. '극한직업'의 포스터를 패러디, '지금까지 이런 수사는 없었다'라는 문구 대신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라는 문구가 적힌 특별한 포스터까지 제작되었습니다.출처 : 노컷뉴스1000만 관객을 동원한 '극한직업'은 한국 영화로는 '명량' '신과 함께-죄와 벌' '국제시장' 등과 함께 역대 18번째 1000만 영화이자, 코미디 영화로는 '7번 방의 선물'(2013·1280만)에 이어 6년 만에 두 번째 1000만 영화가 됐는데요. 이병헌 감독 특유의 말맛 코미디와 완벽한 팀 케미로 캐릭터를 완성해 낸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이 어우러지며 쉴 새 없이 터지는 순도 100% 웃음으로 앞으로도 영화의 인기는 한동안 이어질 거 같습니다. 덩달아 흥행하게 된 수원 왕갈비 통닭 또한 꾸준한 인기가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영화 덕분에 초대박난 이 치킨집의 근황이었습니다.글 CCBB 스마트인컴시시비비랩
편의점 주인 충격에 빠뜨린 황당한 알바생의 행동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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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스 1요즘 여기저기서 편의점이 뜨거운 감자입니다. 지나치게 점포 수가 많아 경쟁도 치열하고, 임대료도 만만찮은데 최저시급까지 올라 생계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편의점주들의 고충 토로가 연일 이어지고 있죠. 알바를 고용할 여력이 없어 직접 매장을 지킨다는 점주들, 아르바이트생보다도 수입이 적다는 점주들도 늘어났습니다. 알바생과의 관계도 점점 소원하고 각박해져 심정이 상하는 일도 많다는데요. 오늘은 점주들을 당황케한 알바생의 돌발행동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쉽지만은 않은 편의점 아르바이트출처: 위키트리 / 알바천국지금까지 '편의점 갑질'이나 '편의점 진상'이 화두로 떠오르면, 그 가해자는 항상 손님이나 점주, 피해자는 알바생이었습니다. 임금·수당 지급을 미루고, 폭언과 폭행을 일삼는 손님이나 점주들이 국민의 분노를 유발하는 경우가 왕왕 있었죠. 근로계약서 작성을 차일피일 미루며 기피하는 점주도 자주 회자되었습니다.출처: 중부 매일지난 2017년 12월에는 청주시 수곡동의 한 편의점주가 '비닐봉지 50장을 절도했다'며 아르바이트생을 신고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알바생은 20원짜리 봉투 두 장을 가져간 사실을 인정했다는데요. 이 편의점주는 해당 알바생에게 최저임금과 주휴수당, 야간 근로 수당 등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게다가 이 문제로 점주와 아르바이트생 간에 논쟁이 있어왔던 것으로 보아 임금 지급을 요구하는 알바생에 대한 보복의 의미로 신고를 한 것으로 여겨집니다.SNS에 '일하는 편의점에서 1년 내내 고구마를 구워 팔아 일이 힘들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가 해고당한 황당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 알바생은 '본사에서 어떻게 알고 저를 잘랐다'는 요지의 글도 올렸지만 확인 결과 그를 해고한 것은 본사가 아닌 점주였는데요.  해고 통보도 전화로 해, 적어도 한 달 전에 문서로 통보해야 하는 근로기준법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많았습니다. 프로필에 편의점 로고를 사용하면서 기업 이미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글을 자주 게시한 아르바이트생도 문제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지만, 개인 SNS에 웃자고 한 말을 문제 삼아 해고한 것은 부당하다는 목소리가 주를 이루었습니다.잠수타는 알바생, 속 타는 점주출처: 뉴스 1편의점 알바생들도 억울하고 황당한 일을 많이 겪지만, 점주들의 마음도 마냥 편하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알바생들과의 관계에서 점주들이 가장 속을 끓이는 부분은 바로 '잠수타기'인데요. 며칠부터 출근하겠다고 철석같이 약속을 해 놓고 당일에 연락도 없이 나타나지 않는다거나, 다른 알바생을 구할 말미도 주지 않고 당장 그만두겠다고 말하곤 연락을 받지 않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합니다. 비단 편의점 뿐 아니라 일반 기업에서도 자주 발생하는 이 현상을 일컫는 '고스팅'이라는 신조어도 생겨났습니다. 본래 연인 사이에서 한 사람이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는 것을 지칭하는 말이었지만, 최근에는 고용 시장에까지 사용되며 그 의미가 확대됐죠.이런 현상에 대해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정부가 최저임금을 올리면서 자영업자들이 아르바이트생의 수, 혹은 근무 시간을 줄이고 있다"며 "그러다 보니 고용주나 아르바이트생 모두 일 자체에 애정이 갈 수 없는 구조로 변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는데요. 주 15시간 이상 근무 시 하루치 임금을 '주휴수당'으로 지급해야 하는 등 인건비 부담이 늘어나자 고용주들이 근무 시간 쪼개기를 시도하거나 임금 지급을 미루게 되고, 이에 따라 알바생들도 "오늘만 일하고 말지"라는 인식을 갖게 된다는 겁니다.출처: 중앙일보이유야 어찌 됐든, 알바생이 무단결근을 하면 점주의 입장은 매우 곤란해집니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표준 가맹 계약서 개정안으로 심야영업시간 단축이 쉬워지긴 했지만, 그래도 편의점은 매일 24시간 운영이 기본인데요. 일정 시간 근무하기로 한 알바생이 잠수를 타버리면 점주는 미리 스케줄 조정을 하지 못해 편의점 문을 열 수 없는 상황에 처하죠. 또 이러한 상황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면 점주와 알바생들 간의 기본적인 신뢰까지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신고 그리고 협박잠수타기가 편의점 운영의 실질적인 부분을 어렵게 만든다면, 편의점주들의 심정을 가장 상하게 하는 것은 다름 아닌 '고용노동부 신고'입니다. 점주들은 알바생들과 나름 정을 붙이고 잘 지내보려 했는데, 임금 지급이나 계약서 작성 등에 약간의 실수만 있어도 한마디 언질도 없이 고용부로 직행하는 경우에 상처를 많이 받는다고 하는데요.출처: 네이버 포스트 jobsN본인의 실수가 있었다면 그래도 이해를 하겠지만, 알바생 본인이 일부러 계약서 작성을 미루다가 갈등이 발생하면 신고하는 사례, 근로계약서에 '3개월 미만 근무자는 수습 급여를 지급한다'고 명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일을 그만둔 후 노동청에 '임금체불'로 신고하는 사례 등 점주의 잘못이 없는데도 작정하고 골탕을 먹이려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일각에서는 신고만 들어가면 무조건 합의를 종용하는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들의 태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요. 근로기준법상 하자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합의를 강요하거나 지급 근거도 없는 수당을 제공하지 않으면 근로 감독을 시행하겠다는 으름장을 놓는 경우가 종종 있다네요.3개월 논쟁출처: 아시아 경제사정이 이렇다 보니, 점주들 사이에서 '업주를 보호하는 법도 제정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터져 나오고 있었습니다. 업주를 보호하는 법인지는 모르겠지만, 업주들에게는 환영받고 알바생들에게는 쓴소리를 듣는 법 개정이 얼마 전에 이루어졌죠. 근로자가 계속해서 근로한 기간이 3개월 미만인 경우 예고 없이 해고할 수 있도록 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지난달 16일 입사자부터 적용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계약서에 명시한 수습 기간에 관계없이 입사 3개월 이내에는 예고 없는 해고가 가능하게 되었죠. 이는 일용직인지 기간제인지, 정규직인지에 관계없이 일원적으로 적용되는 사안이므로 물론 편의점 알바생도그 대상이 됩니다.출처: 데일리 라이프이 개정안 적용에 대해 고용주들은 '해고 예고 후 행패를 부리는 알바생들 때문에 곤란했는데 잘됐다'며 환영하는 분위기인 반면, 알바생들은 '안 그래도 아르바이트 구하기가 힘든 데다 초단기 계약만 가능한 상황인데, 해고까지 쉬워져 위협을 느낀다'며 난색을 표했습니다.출처: 이뉴스 투데이현행 근로기준법에서는 '정직원'과 '알바'를 따로 구분하지 않습니다. '근로자'로서 사용자와 계약을 맺고 노동의 대가로 임금을 받는 사람들은 모두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죠. 하지만 현실에서는 법처럼 모든 일이 딱딱 떨어지지 않습니다. 의도한 바가 아닌데 서로 간에 오해가 생기기도 하고, 누가 100% 잘못했다고 잘라 말하기 어려운 상황도 종종 발생합니다. 물론 정말 악독한 사장이나 알바생을 만나 남달리 고생을 하는 경우도 있죠. 편의점주와 알바생 모두에게 혹독한 시기입니다. 점주는 알바생을 믿고 가게를 맡길 수 있고, 알바생은 정당한 조건에서 성실하게 근로할 수 있는 환경이 하루빨리 조성되었으면 좋겠네요.글 CCBB 스마트인컴시시비비랩
독특한 구조로 화제된 국내 최초 양방향 고속도로 휴게소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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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운전을 하게 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고속도로 휴게소입니다. 운전하다 졸음이 밀려올 때 잠시 들러 휴식을 취할 수도 있고, 이영자가 소개하기도 한 맛있는 먹거리들을 즐길 수도 있죠. 그러나 요즘은 휴게소가 단순히 쉬어가는 장소를 넘어 방문객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는 관광지의 한 곳으로 인식되는 추세인데요. 과거에는 그저 끼니나 용변을 해결하는 편의시설에 불과했다면, 요즘은 휴게소라고 믿기 힘들 정도의 색다른 외관과 함께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한 레저 시설로 거듭나고 있죠. 그래서 오늘은 독특한 구조로 화제가 된 국내 최초 양방향 고속도로 휴게소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판교 방면, 도리JC와 조남JC 사이 구간을 달리다 보면 고가 도로처럼 보이는 건물이 양방향에 걸쳐 공중에 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언뜻 보기에 육교처럼 생긴 이 건축물은 국내 최초로 고속도로 본선에 조성된 상공형 복합휴게소인 시흥 하늘 휴게소입니다. 브릿지 스퀘어라는 별칭도 생기며 이미 지역 명소가 됐죠.상·하행선에 분리해 각각 설치되는 기존의 휴게소와 달리, 고속도로의 공중을 가로지르는 구조로 설계해 양방향 모두 휴게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큰 특징입니다. 일산은 물론 판교로 이동하는 차량도 휴게소를 이용할 수 있죠. 단, 주의할 점은 시흥 하늘 휴게소는 양방향에서 이용할 수 있지만, 자동차는 회차할 수 없다는 점인데요. 회차할 수 있을 줄 알고 휴게소에 들어왔다가 허탕을 치는 이용객도 많죠.사실 이곳도 원래는 보통의 휴게소처럼 양쪽에 하나씩 지어질 예정이었는데요. 부지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땅 주인들이 매각을 거부하고 버티는 바람에 충분한 부지를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용지 보상 비용 절감과 환경 훼손 문제 해결을 위해 국내 최초로 본선 상공형 복합 휴게소가 건립되었는데요. 고속도로 양방향에서 한 건물을 이용할 수 있어, 부지 확보가 어려운 곳에서 주차공간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시흥 하늘 휴게소는 지하 1층을 포함해 3층으로, 그동안 보아왔던 고속도로 휴게소와는 구조는 물론 내부 시설 배치도 상당히 다릅니다. 특히 이곳은 흔히 고속도로 휴게소 1층 외부에서 볼 수 있는 간식 판매대가 없는데요. 그리고 음식점이 1층에도 있지만 작은 편이죠. 대신 3층에 대형 푸드코트가 마련되어 한식과 양식, 중식 등을 선택해 먹을 수 있습니다. 푸드코트 내 창가 쪽 자리는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량을 위에서 내려다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어 인기가 많습니다.늘 휴게소에서 볼 수 있었던 대형 화장실이 1층에 없다는 사실도 놀라운데요. 대신 층마다 소규모 화장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만약 화장실이 급한 경우 1층만 고집하기보다 2층 혹은 3층으로 올라가야 하죠. 눈에 띄는 점은 다양한 신발, 의류 등을 판매하는 아울렛 매장이 2층에 있다는 것인데요. 휴게소 안에 들어와서 식사하고 간단한 쇼핑도 하게끔 동선이 꾸며진 것이죠.시흥 하늘 휴게소는 출·퇴근 목적으로 통행하는 이용객이 많은 구간인 점을 고려해, 오전 6시부터 밤 10시까지 장시간 운영되는데요. 늦은 퇴근길 식사는 물론 식료품, 의류, 생활용품 쇼핑 등까지 가능하죠. 일부 매장은 24시간 운영해 심야 시간대에도 방문할 수 있습니다.친환경 휴게소를 구현하기 위해 전기차 충전, 태양광 등 각종 시설도 설치돼 있는데요. 야외 주차장에는 태양광 지붕을 설치해 태양광으로 생산한 전기를 주차장 조명으로 활용합니다. 또한, 지열 발전 시스템을 이용해 냉난방 에너지로 사용하는데요. 빗물을 토양에 그대로 흘려보낼 수 있는 친환경 투수 블록도 설치했죠.장거리 운전을 하다 보면 허기짐은 물론, 졸음도 밀려오고 집중력 저하로 정신적 스트레스도 차곡차곡 쌓여가고 하는데요. 이럴 때 우리에게 필요한 건 바로 휴식과 안정입니다. 숨통이 확 트이는 고속도로 상공에서 시흥 하늘 휴게소의 다양한 먹거리를 맛보며 짜릿한 휴식을 취해보는 것을 어떨까요?글 CCBB 스마트인컴시시비비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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