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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사면초가, 판매 부진+中 공습+인재 이탈 악재 속출
테슬라, 판매 부진과 인재 이탈 등 위기 직면• 테슬라는 판매 부진, 중국 전기차의 공세, 인재 이탈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시가총액 1조 달러 붕괴 위기에 직면했다.• 유럽 시장에서 중국 전기차의 약진으로 테슬라 판매가 급감하고 있으며, 2025년 1~5월 판매량은 전년 대비 45.2% 급감했다.• 중국 시장 점유율도 하락하는 가운데, 샤오미의 YU7 출시로 인해 점유율 하락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로보택시의 기술적 문제와 인재 이탈까지 겹쳐 테슬라의 부진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8339933- 곧 테슬라 오르는 이유이새끼가 테슬라 좆된다고 영상 올림
작성자 : ㅇㅇ고정닉
혐주의) 오싹오싹 신기하게 진화한 벌레들...jpg
[시리즈] 생물 · (혐 주의)오싹오싹 신기하게 진화한 곤충들.jpg 볼라스 거미(bolas spider)일명 철퇴거미라고 불리는 Cyrtarachne속에 속하는 거미사진속에 거미가 들고있는 물방울처럼 생긴 건 사실 거미줄을 단단히 뭉쳐서 공모양으로 만든건데 이 구조를 볼라스라고 부르며 겉보기와 달리 굉장히 질겨서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고 한다볼라스의 내부구조볼라스거미는 이 볼라스를 철퇴처럼 빙글빙글 돌리면서 먹잇감이 걸리기를 기다리는 방식으로 사냥하는데,어떤 경로로 획득했는진 몰라도 이 거미들은 주로 사냥하는 나방 암컷의 페로몬을 분비할 수 있어서 이 페로몬으로 수컷나방을 유인하여 사냥 성공률을 높여 하루종일 철퇴를 빙글빙글 돌려야 되는 불상사를 방지한다고 함슬링샷 거미(slingshot spider,Theridiosoma gemmosum) 슬링샷 거미는 일반적인 거미들과는 다르게 거미집 중앙을 잡아당긴후 거미줄로 고정시켜 탄성에너지를 저장해 놓았다가 먹이가 접근해오는 소리가 들리면 거미줄을 풀어 마치 새총처럼 발사해 사냥하는 전략을 사용한다연구진들이 측정한 결과 거미줄이 발사되는 속도는 약 4m/s이고 ,이 때 거미에게 가해지는 가속도는 1300 m/s²나 된다고 하는데일반적으로 전투기 조종사가 버틸수 있는 중력 가속도가 9g인걸 생각하면 이 1cm도 안되는 거미는 13배가 넘는 힘을 버티는 셈산왕거미(Araneus ventricosus)는 수컷 반딧불이의 신호를 조작하여 암컷 신호로 바꿔 다른 수컷 반딧불이들을 유인하는 사냥방식을 보여줌일반적으로 수컷 반딧불이는 두 개의 발광체,암컷 반딧불이는 한 개의 발광체를 가지는데산왕거미의 독을 주입당한 수컷 반딧불이는 두 개 중 한 개의 발광체가 꺼지고 다른 한 개만 빛을 내어 이 신호를 암컷의 신호로 착각한 다른 수컷 반딧불이들을 유인한다고 함개미학살자 거미(ant-slayer spider,euryopis umbilicata)이름 그대로 개미를 주로 사냥하는 거미로, 자신보다 거의 두배나 큰 개미들을 거미줄을 치지 않고 직접 사냥함이 녀석들의 사냥방식은 흡사 서커스를 방불케 하는데, 개미가 다가올때까지 나무껍질속에 숨어있다가개미가 지나가면 한쪽 다리에 거미줄을 붙잡고 개미의 등 위를 한바퀴 뛰어넘어 거미줄을 부착시킨 다음 빠르게 주위를 빙글빙글 돌면서 개미를 포박해버림.그런 다음 움직이지 못하게 된 개미에게 독을 주입하고 둥지로 끌고가 섭취하는데사냥과정을 60회 가량 관측한 결과 개미의 등 위를 뛰어넘을 때까지 걸리는 속도는 약 0.001초에 불과하고 85%에 달하는 매우 높은 사냥 성공률을 보여주었다고 함자신보다 훨씬 크고 강한 개미를 상대로 한 이러한 사냥방식은 사냥실패가 곧 죽음을 의미하는 만큼 이 거미들은 최대한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사냥하도록 진화하였을 것이라고 추정되는데실제로 사냥에 실패한 나머지 15%의 거미들은 여지없이 개미에게 역으로 사냥당하는 결말을 맞이했다고 함대눈파리(stalk eyed fly) 눈이 양 옆으로 길게 튀어나온 눈자루(eyestalk)라는 구조 위에 달려있는 게 특징이 눈자루는 머리의 일부가 좌우로 길게 확장된 것으로, 암컷보다 수컷의 눈자루가 훨씬 길며 이러한 구조 덕분에 대눈파리의 시야각은 매우 넓지만비행 중 공기 저항을 증가시켜 기동성을 떨어트리고 포식자들에게 쉽게 눈에 띄어 생존에 불리하다는 단점이 존재함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눈자루가 길면 길수록 암컷들이 더 선호하기 때문에 수컷들은 누구의 눈자루가 더 긴지 경쟁한다고 하는데암컷들에게 본인이 이렇게 생존에 불리한 조건을 떠안고도 살아남은 우수한 유전자임을 과시한다는 성선택에서의 핸디캡 이론을 잘 설명해주는 생물 중 하나섬뜩하게 생긴 Dendrophleps속 나방무엇으로 의태한 모습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는데만약 생물로 의태한 거라면 도대체 어떤 존재를 모방했길래 이런 형태가 되는거냐는 다소 으스스한 이야기도 있고또 이 나방이 처음 발견된 장소가 중국이다 보니 사실 팬더를 의태한게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나오는 중Myrmoteras속 trap-jaw 개미 다른 trap-jaw 개미들처럼 턱을 스프링이 달린 함정처럼 빠르게 닫아 사냥하는 개미지만 다른 trap-jaw 개미들이 두껍고 짧은 턱을 많아야 180도까지 벌릴 수 있는것과는 다르게 Myrmoteras속 개미들은 더 얇고 긴 턱을 270도 가까이 벌릴 수 있어 훨씬 기괴하게 생겼으며 대부분의 개미와는 다르게 겹눈이 매우 발달하여 시각에 의존하여 사냥하는 원시적인 형태를 가지고 있음 머리에는 턱을 잡아당겨 장전하는 근육과 발사하는 근육 두 가지가 존재해서평소에는 이런 모습이지만턱을 장전하면 이런 모습이 된다이렇게 장전한 턱을 발사할때의 속도는 무려 시속 80km에 달하기 때문에 파리나 모기같은 빠른 곤충들도 손쉽게 사냥할 수 있다고 하며 속도에 걸맞게 위력도 매우 강해서 움짤을 보면 턱을 닫는순간 흰개미의 더듬이가 날아가는 것을 볼수 있음 날개에 거미 다리 무늬를 새긴 Lygodium Spider Moth날개에 개미 무늬를 새긴 Goniurellia tridens 아름다운 형태의 고치를 만드는 Urodidae과 나방 유충주로 비가 많이 오고 습한 아마존이나 열대 우림에 서식하기 때문에 물이 고여 번데기가 익사하는 것을 막고 공기 흐름을 허용해서 곰팡이가 피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이러한 개방형의 고치를 만든다고 함털모기(Chaoboridae)Chaoboridae과에 속하는 종들은 성충시절에는 생김새나 생활사나 전형적인 깔따꾸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반해 유충 시절에는 다른 곤충에는 찾아 볼수 없는 굉장히 특이한 특징을 보유하고 있음Chaoboridae 유충은 이렇게 생겼는데 내부 장기와 섭취한 먹이까지 보일 정도로 투명해서 수중에서는 거의 보이지 않으며 제일 큰 특징은 마치 사마귀의 앞다리처럼 변형된 더듬이인데 물속에 떠다니는 물벼룩이나 플랑크톤을 감지하면 이 더듬이로 잡아채는 사냥방식을 보여주며 먹이 인식부터 포획까지 걸리는 시간은 단 0.3초에 불과하다고 함곤충의 더듬이는 종류에 따라 수많은 형태와 기능이 존재하지만 이렇게 직접적인 무기로 사용하는 곤충은 현재까지는 이 종이 거의 유일함또 Chaoboridae 유충은 물고기를 제외하고는 거의 유일하게 물에 뜨지도 가라앉지도 않는 상태인 중성부력을 유지할 수 있는 생물인데과학자들이 100년에 걸쳐 그 원리를 연구한 결과, 이 유충 내부에 존재하는 공기주머니의 resilin이라는 단백질 때문이라는 것을 발견함 이 resilin 단백질은 염기성일때는 팽창하고 산성일때는 수축하는 성질을 갖고 있어 Chaoboridae 유충은 체내의 ph농도를 조절해서 공기주머니 부피를 직접 변경하는 기계화학적 엔진과 같이 사용하며이 구조 덕분에 이 유충은 전혀 헤엄치지 않고도 물 위아래를 자유롭게 왔다갔다 할 수 있으며 일부 종은 호수 700m 아래까지 잠수할수 있다고 함.전갈의 행동을 모방하는 대벌레류호주에 사는 종이라고 하는데 정확히 무슨 종인지는 못 찾음타르파리(Helaeomyia petrolei)타르파리는 그야말로 진화가 어느정도까지 극단적인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는 지 잘 보여주는 생물로죽음의 늪으로 유명한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La Brea 타르 구덩이에서 최초로 발견된 종임타르파리 성충의 다리는 방수기능과 기름저항성이 강한 외피를 가져 끈적한 타르 늪에 빠지지 않고 걸어다닐 수 있고 유충은 아예 타르웅덩이 안을 헤엄쳐 다니면서 타르늪에 빠진 다른 생물이나 타르 자체를 섭취하면서 살아가는데유충 내부에 공생하는 약 20만종의 박테리아 덕분에 타르를 섭취하여도 몸에 해롭지 않고 오히려 타르를 분해해서 그 안에 포함된 동물성 성분을 얻을 수 있다고 함과학자들도 처음엔 단순히 타르늪에 살아갈 뿐 타르 자체를 섭취하진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내장을 갈라보니 그 안에 기름이 가득 차있었다고타르파리가 이러한 극단적인 환경을 택한 이유는 포식자들로부터 안전하고 다른 곤충과 먹이경쟁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으로 추정되며 현재까지도 타르파리는 일부 극한 환경에 서식하는 세균을 제외하고는 타르늪에서 생존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생명체로 기록되어 있음글쓰는게 서툴러서 가독성이나 문법이 조금 안 맞아도 양해좀....곤충쪽은 슬슬 소재가 떨어져서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다음엔 아마 미생물이나 심해생물 주제로 쓰지않을까 생각중
작성자 : ㅇㅇ고정닉
더위 먹어가면서 가덕도 트레킹 겸 백패킹한 이야기
(pc 최적화된 글이라 모바일에서는 사진 좀 깨질지도)모기 때문에 늦가을~초봄까지만 아웃도어 활동을 했는데요즘은 여름에도 나가보려고 해서 가덕도로 가봄!근데!!!!!!!! 등판 공중부양 가방 사기 전까진 안 가지 싶다....25-30l 가방을 찾아봐야 해아무튼짱리 20l 가방에 탄성끈으로 외부패킹을 만들어봤음외투를 밖에 걸 수 있으니까 확실히 편킨 편터라중량은 6키로 미만 또는 언저리가덕도는 1011번 버스를 타고 들어가는데여담이지만 1011번 버스는 관광용으로도 좋다고 생각함광안대교, 부산항대교, 남항대교, 을숙도대교를 다 지나는 데다가부산의 서쪽 끝인 강서구에서 동쪾 끝인 기장까지가 노선이기 때문에바깥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 버스임광안대교와 부산항대교에서는 찍는 거 까먹었는데 남항대교에서는 이렇게 흰여울마을도 보이고아래 사진처럼 송도 케이블카도 보임을숙도대교는 을숙도가 바로 보이는데을숙도 입구에서 꽤 걸어야 되는 안쪽 깊은 곳이 보여서 좋음사설인데을숙도는 입구 쪽의 에코센터도, 사진의 탐방체험장도 모두 추천!특히 에코센터는 내부 전시도 꽤 좋다을숙도까지 보고나면, 가덕도로 들어가기 위해520번이나 2000번 버스로 환승해야 하는데520번 버스 배차 간격이 기본 60분이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계획을 짰다지마는 차 막혀서 환승 못 하면 어쩌나 걱정했다520번은 가덕도를 종으로 누비는데유명한 박지 중 하나인 누릉능 갈 떄 하차하는성북마을에도 정차함이번 여행의 종착지이기도 하다도로, 건물, 나무와 바다의 푸른 풍경이 어우러지는 게청사포나 미포보다도 더 취향이었음성북마을에서 15분 가량 더 가서 대항항에 하차!박지인 부언바위로 가는 김에 잠시 들르자고만 생각했는데선착장도 생각보다 크고 음식점도 좀 있고무엇보다 화장실이 군데 군데 많아서언젠가 여기서 놀아도 좋지 않을까 싶더라진짜 목적지인 부언바위와 외양포항으로 떠나는데떠나는 길에 위에서 보니까 또 다르게 아름답더라아기자기한 집들에 산과 방파제와 바다가 조화로웠음 나는 분명 항구에 가려고 하는데 산을 타는 게 맞나...?왜 터널이 보이지...????싶었는데보행로 있는 100m 남짓의 짧은 터널이더라그리고 사진 오른쪽의 작은 돌길 보임?처음에 저거 길이라고 생각도 못했음터널이 큰 길로 이어지는 데 반해작은 길은 생태탐방로로 이어지는데그 덕분에 외양포항 가는 길에 녹음에 젖을 수 있어 행복했다! 그리고 외양포항에 도착항 후부터 본격적인 우여곡절이 시작되는데...우선, 들머리를 못 찾아서 좀 헤맸음빨간색 선 따라 가는 게 들머리인데아니 앞에 폐철골도 놓여 있고 작은 물길로밖에 안 보이고나무랑 풀에 가려지기까지 해서여기 길인 줄 몰랐음나름 길 숙지했다고 생각했는데 오산이었다.이때가 19시라 슬 해가 지고 있다 보니까풍경이 진짜 예뻤음언제나 내 하찮은 사진 실력이 한탄스럽기만 하다근데 갯강구 미치도록 개많아 진짜나한테 덤비지 않으니 망정이지차마 갯강구 사진까지 올리지는 못하겠지만한 발자국 걸을 때마다 바스락바스락바스락바스락바스락바스락소리나는 데 보면 갯강수 서너 마리가 나 피해서 움직이고 있고발 잘못 내딛었다가 신발 밑창에서 갯강구 움직이는 거 느끼기도 하고ㄹㅇ 정신 나가는 줄안 그래도 요즘 가덕신공항 건설로 말 많은데여기도 무덤 옮기라고 표지판 붙어 있더라이런 표지판이 일고여덟 개는 더 있었던 거 같음중간 중간 나무 사이로 보이는 풍경이 무척이나 장관이다여기서 두 번째 난관을 마주하는데바위로 향하는 길을 찾을 수가 없었음화살표가 보여주듯이들머리까지 갔다가 길 없는 데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왔다가혼자서 난리였다근데 위험구역 표시하는 흰 줄이 안 이어지는 데가 있더라고?가만 멈춰서 멍 때릴 바에야조금이라도 가능성 있는 곳으로 가보자 싶어서 쭉 내려가 보니까드디어 부언바위 입성!!생각보다 더 예뻤다텐트 피칭은 생각도 않고 한참을 감상하고만 있었을 정도낚시하시는 분 제외 전세캠이었음!그러나 그 감동도 잠시..쓰레기 무슨 일v팩, 포장지, 술병, 자기 그릇, 마스크, 수건, 가스랜턴 심지, 음식물 등등너무한 거 아니냐?다음에 올 일 있으면 봉투 하나 갖고 와야지 싶었다... 에휴이렇게 하면 외려 백패커들한테 안 좋다는 걸 왜 모르지텐풍 찍는 거 까먹어서 일몰 후에 급하게 찍음비 예보도 없겠다 그냥 비박할까 했는데모기랑 벌레 때문에 감히 메쉬마저 없앨 수는 없었다피칭은 팩 네 개 박고 끝.피칭하자마자 모기기피제를 텐트 안팎이랑 몸에 다 뿌렸는데그래도 기어코 한두 마리가 안에 들어와서 잡아 줬고밤새도록 텐트 주변에 몇 마리 웽웽웽웽 거리더라모기장이랑 기피제 들고와서 천만다행저 뒤에 솟아오른 한 줄기 빛은 최대한 확대해서 찍어보니까 아마 거가대교가 아닐까 함중간에 섬 하나 있어서 빛 가리는 거나 다리 모양도 딱 맞고오늘 내일 밥은 이게 끝블루베리 쌀빵, 소금간 된 땅콩, 편의점 샌드위치날씨 생각 않고 평소처럼 챙겼건만덕분에 나중에 더위 먹고 고생하는 시발점이 되고 마는데..이건 또 다음의 이야기그리고 갑자기 뜬금없이 안경 코받침 부서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빠진 것도 아니여서 수리도 안 됨코받침 끼워지는 구조물이 피부 누르니까 많이 아프더라그래서 일단은 안경 안 끼고 생활이번에 대체 뭐가 이렇게 일이 많았는지 원그리고 아직 일어날 일이 남아 있다..온도 21℃에 바람 4-5m/s 정도였는데메쉬만 들고 나온 거 처음이라 한번 찍어보고 싶었음밤-새벽 내내 북소리에 프로펠러 소리 같은 게 계속 들렸고바다캠 여러 번 해봐도 처음 들어본다 싶었는데새벽에 깨서 보니까 그냥 배가 물에 부딪히는 소리였음....아는 소리란 걸 알게 되니, 뭔가 허탈한 느낌평소에 1시 넘어 자던 게 습관이 돼서 늦게 잔 후에각종 배 소리에 잠 설치다가동트기 전 4시 반 쯤 기상함총 수면 시간 4시간...이것도 나중에 더위로 이어질 예정암튼 남은 음식 좀 먹고! 몸 한번 더 간단히 닦고! 철수!다시 봐도 풀밭과 바다의 조화가 진짜 너무 예쁨그리고 본격적으로 걷기 전에다른 분들 밤까지 낚시하시던 곳이 궁금해서 한번 내려가봄바위의 색감이나 모양새가 너무 매력적이었음 예뻐위와 달리 갯강구도 좀 돌아다니긴 했지만비비색 있었으면 한 군데 정도 비박도 할 수 있겠더라이제 다시 외양포항으로 돌아와서 가덕도의 위쪽으로 돌아가려는데웬걸, 마을 뒷쪽의 야생화단지가 진짜 엄청 잘 꾸며져 있었고규모도 좀 있어서 가볍게 산책하기도 딱 좋음애인 있었으면 데려 오고 싶었을 거야..특히 휘파람새 소리가 정말 또렷하고 가까이 들려서 힐링이었음그리고 잘 모르고 왔는데외양포가 일제가 주민 쫓아내고 진지 구축한 데였대야생화단지 바로 옆에 포좌가 있어서꽃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관광하게 되는 코스였음포좌를 구멍에 이렇게 설치했다나 봄엄폐막사 안은 직접 들어가 볼 수 있게 돼 있는데안내판도 같이 벽에 붙어 있음탄약고 안에는 오얏꽃이 장식돼 있었고탄약 넣던 곳에 꽃을 넣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음근데 사실 첫인상은 약간.. 보스전 방 같다고 생각했음...가덕도 자체를 역사 탐방 목적으로만 와도 좋았을 거 같애외양포 이외에도 볼 데가 좀 있더라고그치만 이번에는 트레킹이 목적이었으므로아쉬움을 뒤로 하고 새바지항으로 향했음한 시간 반 정도 걸었나이때부터 더위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음아직 산에 들지도 않았는데도걸어도 속도가 안 나고 왠지 모르게 쭉쭉 지치고.. 일단 한번 쉬어줘야 할 것 같애서새바지 이름을 딴 동네 마트가 있길래강아지 구경할 겸 사장님이랑 담소 나누면서마트 안에서 쭈쭈바 까먹음탱크보이가 1,500원이었음선풍기도 없는데 가게 안은 상당히 시원했다새바지항도 정말 예쁜 마을이었는데가덕도는 마을마다 공중화장실이 많아서 관광하기 좋은 듯소변응고제 가져가서 한번도 안 씀10분 정도 걸어서 희망정에서 찍은 풍경해안트레킹이다 보니 확실히 틈틈히 보이는 바다가 너무 좋음여기도 데크 있던데, 텐트 피칭해도 되는지는 그리고 한국인의 돌탑 사랑ㅋㅋㅋㅋㅋㅋㅋㅋ여기도 군부대 막사 터라는데돌 세울 수 있는 곳이라고 돌탑 다 세워놓음원래는 연대봉 정상 한번 찍은 다음에다시 해안길로 내려와서 누릉능으로 돌아갈 예정, 이었으나..왜인지 희망정에서 연대봉 가는 이 루트가 막혔더라고사진에서 돌계단 있는데 줄 쳐져 있는 길임지양곡에서만 갈 수 있나 봐그래서 포기하고 등산만 하는데새소리가 정말 많이 들리더라 쉴 새 없이 들림그리고 댓 발자국마다 귀뚜라미 한두 마리 지나갈 정도로귀뚜라미도 겁나 많았음부언바위도 휘파람새, 뻐꾸기 포함 예닐곱 종 이상은 되는 듯하던데확실히 가덕도 생물다양성 수준이 되게 높긴 한가 봄그리고 이후 등산 도중 사진은 거의 없는데..수면 부족 + 부실한 식사 + 저질체력/피로 누적 + 고온 = 더위먹음 이슈제정신으로 걷는 것만으로도...그래도 마침 둘레길에 두 군데 있는 계곡 중 하나인어음포 계곡에 당도했는데!허리 이슈로 쪼그려 숙이질 못해서계곡 물에 땀을 닦아내지도 못 함 ㅠㅠㅠㅠㅜㅜㅜㅜ5분인가 10분 뒤에 허리 많이 안 숙여도 되는 곳을 찾아서어찌저찌 좀 쉬면서 땀 닦긴 했는데그래도 이때 좀 속상했음근데 왠지 모르게 자꾸 나를 일본으로 보내더라권외는 그렇다 쳐도 로밍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트레킹 도중 로밍 요청만 네댓 번 온 듯어쨌거나 등산 한 시간 반, 누릉능 도착!옛 독립가옥 터라 확실히 박지로선 좋긴 한데무덤 터라 괜히 죄송스러워서 뭔가 꺼려짐그래도 진짜 풍경 하나는 끝내주더라계곡도 어음포보다 깨끗해 보이고이건 뭐 유명 박지 전통이냐이전 사진 돌담 너머를 멀리서 확대해서 찍음지금은 화기 금지만 걸려 있던데이 정도면 야영 금지 걸려도 할 말 없지 않나, 걱정도 해봄그리고 누릉능부터 본격적으로 더위 먹었음쉬운 코스만 남았고, 근육에 무리도 안 왔고, 호흡이 가빠진 것도 아니었는데어지럼증에 기력 저하, 속도 좀 불편해지고목을 축여도 입 안이 바짝바짝 말라서 자꾸만 물이 캐임경사도 낮고 고도도 낮은 편한 길인데도몸이 축축 늘어지고 그냥 자꾸 드러눞고만 싶더라고돌이키기에는 너무 멀리 왔고도움을 청하자니 혼자 왔고걸어가는 수밖에 없고 해서중간에 5-10분씩 쉬면서 템포를 극단적으로 낮춰서 걷기로..그늘에 내리막길이라 좀 편하게 걸은 지 좀 됐을까사슴농장이 보임!사슴이 일곱 마리 정도 있었는데큰 아이들은 처음에 소인 줄 알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한국에 사는 사슴도 저렇게까지 커지는구나, 신기했다그나저나 이건 대체 뭘까사슴농장 맞은편에 세워져 있었음검색해봐도 저런 곳은 나오지도 않던데더위 먹고 기진맥진한 채로 정신줄 겨우 붙잡고이제 끝이 보이기 시작함!!!!!!풍경은 또 하나 하나가 너무 좋아서, 힘들면서도 즐거웠음이 사진에선 나무에 가리긴 했지만가덕대교도 보여서, 진짜 끝이 보이는 게 실감되더라이때 쯤 되니까 이제 좀 정신이 들어서그제야 사진 찍을 여유가 좀 생김언제나 쓰는 사슴 린 모자에긴바지 긴팔 스포츠마스크까지 올블랙손 상처가 안 나아서 장갑은 못 꼈다이틀 동안 총 약 6시간, 13.3키로를 걸었고고도는 650미터 올라가서 649미터 내려갔대내가 생각보다 더위에 약하더라고준비 더 철저하게 해야겠음그래도 이 힘듦 자체가 또 즐겁기도 해서리 불만이나 후회는 없다ㅋㅋㅋㅋㅋㅋㅋㅋ마을로 돌아오자마자 편의점 들러서 이온음료랑 박카스 마심한 40분 가량 편의점 안에 가만 앉아 멍 때리면서 쉬었다그러고 있자니 어지럼증이 심해지면 심해지지 낫질 않아서섞어국밥 먹음굉장히 맑은 국물에 후추 가루를 뿌린 국밥이었는데맑은 국물은 호, 후추는 불호라서 좀 망설였지만 맛있었다무슨 부윈지 기억 안 나는데, 오소리감투 이외의 내장도 있어서 좋았음양도 딱 배부를 정도라서 적당했음
이번에 가져간 장비는 저번에 쌌던 쌈마이 장비 그대로음식 포함 6키로 미만인가 언저리오래 걸어도 가벼우니까 무릎에 무리가 덜 가서 좋았다입문 장비 그대로 쓰고 있지만 경량화할 돈은 없으니등판 공중부양 25-30l 가방만 좀 찾아봐야겠음적고 보니 겁나 길어졌네..ㅋㅋㅋㅋㅋㅋ풍경 찍으려고 아크릴 키링 새로 샀으면서 까먹어서 아쉽긴 한데암튼 재밌었다!!
작성자 : 아이한땐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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