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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피에 대한 기억.manhwa
[시리즈] 편견 타파 종족 교류회 (51~) · 라미아에 대한 고민.manhwa · 메두사에 대한 편견.manhwa · 에피소드에 대한 인기.manhwa · 이상형에 대한 차이.manhwa · 미노타우로스에 대한 편견.manhwa · 수인에 대한 시선.manhwa · 구미호에 대한 편견.manhwa · 위험도에 대한 기준.manhwa · 예티에 대한 편견.manhwa · 식성에 대한 탐구.manhwa · 거인에 대한 편견.manhwa · 마법에 대한 재능.manhwa · 세이렌에 대한 편견.manhwa · 바다에 대한 편견.manhwa · 유령에 대한 편견.manhwa · 언어에 대한 통일.manhwa · 사티로스에 대한 편견.manhwa · 하피에 대한 특징.manhwa · 다크엘프에 대한 편견.manhwa 하피씨가 메인인 화가 너무 연속해서 나온 것 같긴 하지만그래도 그리고 싶은 에피소드 중 하나였습니다.블로그
작성자 : 위마고정닉
삿포로 눈축제의 낮을 전해드립니다
아로프라 뭔지 모를 씹덕 장르 이벤트 마리오 유령 젠장 또 오타니야 나는 숭배해야만해 엑스포 흉물 8번 출구 개날먹 후지산 만드는데 1시간 걸렸을듯ㅋㅋ 커비 만들기 쉬워서 그런가 3마리나 있더라 미쿠다요 신라면 부스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남녀노소 신라면을 먹는 기묘한 곳 죠몬 컨셉 눈사람 스포닝풀 G2 삿포로 기념 치이카와 쥬다이 왜 빙결계가 된거야 근담 내마위 야마다 젖탱이 주술회전 멍게와 옷꼬추 홋카이도대학 쓰루가성 케이크 잠수함 옆에서는 실제 미군양반이 설명 중 포치타 도넛으로도 모자라 하반신이 날아간 렌고쿠 귀멸 미츠리 젖탱이 마크 푸키먼 니케 부스에서 주는 도로롱 눈사람 집게 닛신 눈미끄럼틀 스타워즈 유키미쿠 2026 대 황 밐 사실 파티스리쟝 보려고 온거나 마찬가지임ㅋㅋ 돔공연 리제로 유녀전기 페도리스트 오타쿠에게 상냥한 갸루는 없다 세계 각국에서 참여하는 코너는 아직 미완성 니케 이따가 해 지고 라이트업 키면 한 바퀴 다시 돌 예정
작성자 : samchi고정닉
스포) 그래서 80년대 문학하고 애니가 뭔 상관인데 씹덕아
일단 본론에 들어가기 전에 하고 싶은 말이 글은 여기에 나온 작가들이 서브컬쳐를 지배하고 있다는 의미에서 적은 글이 아님예를 들어 마이조 오타로나 초창기 니시오 이신 같은 놈들은 자국 순문학 + 온갖 추리 소설 + 보네것 식 SF + 미소녀 애니메이션, 점프식 이능력 배틀물 등등에 기반한 기괴하기 짝이 없는 글을 쓰는데이게 일본 서브컬쳐를 가장 잘 보여주는 모습임존나 많은 게 이리저리 섞여 있는데 이상하게 기류는 있어그러니 "이런 영향도 있구나!" 정도로 넘어가면 됨이번 글에서는 더블 무라카미 정도만 소개하려고 함니다물론 언급되는 작품은 대부분 스포일러 하니 알아서 피하셈무라카미 하루키, 무라카미 류만 스포일러 하니 이 두 작가한테 별 관심 없으면 그냥 봐도 됨1. 시대적 배경일단 전제로 깔고 들어가야 하는 거 하나이 글에서 튀어나올 1970 ~ 1990 초반은 문학의 영향력 자체는 줄어들고 있었지만, 지금처럼 전성기에 비해 영향력이 극도로 줄어든 시대는 아니었음책이 그래도 어느 정도 사회 현상을 일으킬 수 있는 시기였어요지금하고는 달라그러면 무라카미 류와 무라카미 하루키가 데뷔하기 전 일본에서는 어떤 작가들이 각광 받았느냐뭐 여럿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뽑고 싶은 작가는 이 셋임순서대로 오에 겐자부로, 미시마 유키오, 아베 코보셋다 글 존나 잘 써서 노벨 문학상 후보에 올랐고, 오에 겐자부로는 실제로 노벨 문학상 수상까지 함이들은 2차 전쟁을 체험했지만 그 뒤에 어른이 된 세대고, 작품에도 어느 정도 그 영향이 드러남이 중에서 앞 둘을 설명하겠음오에 겐자부로는 반 천황주의자로, 전쟁의 폭력성과 일본에 스며든 패배주의를 그로테스크한 표현과 아이러니를 통해 보여줬고 (초창기 기준)미시마 유키오는 초창기에는 내면 위주의 문학을 적었으나 천황을 지지하면서 불교, 탐미주의, 이데올로기 등등이 뒤죽박죽 섞인 유일무이한 세계관을 구축함예를 들어 오에 겐자부로의 "세븐틴" 이라는 소설은 자위에 집착하던 열 일곱 살 소년이 우익으로서 인정받아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 블랙 코미디고, 이거 내고 나서 우익한테 살해 예고를 받음미시마 유키오의 "우국" 이라는 소설은 천황 친정제 복원을 위하여 쿠데타를 일으킨 동료들을 처형하게 된 군인이 아내랑 할복 자살하는 소설임이 두 사람은 정치 성향은 정반대면서 서로 소설 개 잘 쓴다고 빨아줬어요 왜냐하면 실제로 잘 쓰거든무튼 중요한 건 각자 나름대로 "전후의 일본" 이나 "전쟁에 참가하지 못한 / 않은 자신" 의 형상을 다뤘다는 사실임초창기 오에 겐자부로가 본 전후의 일본인은 "책임을 지고 싶지 않아하는 거세된 개" 비슷한 거였고미시마 유키오는 "패전으로 인하여 거세된 자아의 복구" 를 외쳤다는 해석이 있어요당연히 이런 해석으로 간단히 설명될 수 있는 작가들은 아니지만 중요한 건 전쟁이 깔려 있다는 거임그러다가 일이 터짐1970년 11월 25일미시마 유키오가 자위대를 점거하고는 전파를 납치, 그대로 자신이 할복 자살하는 모습을 라이브로 내보내는 퍼포먼스를 선보인 거임미친 정신 나간 소리 같겠지만 이런 일이 진짜로 있었어요이게 존나 충격적인게 미시마 유키오는 노벨 문학상을 탄다 수준이 아니라 그냥 이 놈이나 오에 겐자부로는 냅두면 받겠다고 동서양 다 인정하는 작가였거든이 병신 같은 사건은 앞서 말한 "전쟁 후 세대" 의 끝을 고하는 상징이 되었고, 문학계의 바통은 자연스럽게 전쟁이 끝나고 태어난 세대한테 넘어가게 됨2. 무라카미 하루키와 무라카미 류 - 더블 무라카미와 "탈정치" 의 시작일단 데뷔는 무라카미 류가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로 1976년에 먼저 함그 다음으로 무라카미 하루키가 1979년에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로 군조 신인 문학상을 받으며 데뷔이 작품도 반향이 컸지만 류 수준은 아니었어요애초에 한 90년대 초반까지는 류가 더 좋은 평가를 얻었음2026년에 이르른 지금에서는 좀 의아할 거임 하루키를 아는 사람은 많아도 류를 아는 사람은 적을테니까당시 류가 각광을 받은 이유는 심플한데 이 새끼 데뷔작부터 사랑과 환상의 파시즘까지 폼은 개지렸거든특히 데뷔작이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 였는데 이게 존나 큼이걸로 일본 문학계에서 가장 저명한 신인상을 두 개 동시에 수상한다단순히 어그로 끌기가 아니라 그만큼 개쩌는 소설이라서 그럼뭣하면 무라카미 류는 커리어 내내 이거 이기는 소설을 적은 적이 없을 정도임한국에 나온 무라카미 류 소설 거의 다 절판났는데 이것만 살아있음이 작품은 헤로인 복용, 난교, 자해, 강간, 죽음, 정신 붕괴, 환각 등등 온갖 자극적인 소재를 버무린 이 소설의 가장 큰 특징은 다름아닌 그 상징적인 문체임보고 나서 설명하는게 빠를테니 일부분을 인용함뚱뚱한 백인 여자가 내 발 밑에 앉았다. 연한 금색 치모 아래 검붉은 성기가 늘어져 흔들린다. 마치 잘라 낸 돼지의 간 같다. 잭슨은 거칠게 백인 여자의 커다란 유방을 움켜쥐고 내 얼굴을 손으로 가리킨다. 백인 여자는 하얀 배를 덮은 유방을 흔들며 나를 들여다본다. 잭슨의 페니스로 인해 찢어진 내 입술을 어루만지면서 귀여워라, 하며 작은 입으로 웃는다. 백인 여자는 내 한쪽 발을 들어 자신의 돼지 간 같은 성기에 문지른다. 그녀의 몸에서 썩은 게살 같은 냄새와 풍겨 와 나는 토할 것 같다.분명 1인칭인데 극도로 묘사 중심적이고, 자아의 서술이 사실상 거세되어 있음 본편 내내 주인공 심리 묘사가 한 줄 나오던가?이 문체 자체가 무라카미 류가 바라본 현대 일본인임현대인은 자신의 심리를 묘사할 자아가 없는 상태인 거야무라카미 하루키의 문체는 다름아래는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의 도입부임"완벽한 문장 같은 건 존재하지 않아. 완벽한 절망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내가 대학생 때 우연히 알게 된 어떤 작가는 내게 이렇게 말했다. 내가 그 참뜻을 이해하게 된 것은 그로부터 한참이 지난 뒤지만, 당시에도 최소한 그 말은 내게 일종의 위안이 되기는 했다. 완벽한 문장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라고.그러나 역시 뭔가를 쓰려고 하면 언제나 절망적인 기분에 사로잡혔다. 내가 쓸 수 있는 영역은 너무나도 한정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코끼리에 대해서는 뭔가를 쓸 수 있다 해도, 코끼리 조련사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쓸 수 없을지도 모른다. 말하자면 그런 뜻이다.8년 동안 나는 계속 그런 딜레마에 빠져 있었다. 8년 동안. 긴 세월이다.마찬가지로 1인칭인데 좀 더 내면에 가까움하지만 이야기 자체는 사회를 깊게 파고 들어가지 않고, 글 자체도 얼핏 보면 타인의 내면을 깊게 파고들기 보다는 무심한 면이 있음하루키 본인은 이 시기의 자신이 적은 글은 detachment, 그러니까 무심함이 중요했다고 직접 밝힌 바 있어요이렇다보니 "내용이 아무것도 없다" 는 평을 듣기도 하고, "이거 결국 영문학 따라쟁이 아님?" 이나 "번역체가 존나 심하네" 등등 호불호가 많이 갈렸음이 두 작품의 공통점은 이념을 대놓고 꺼내지 않는다는 점임이념을 이야기하지 않는다고 말하면 좀 어폐가 있는데, 그걸 표면에 대놓고 드러내지는 않음2026년의 관점으로 보기에 무라카미 류와 무라카미 하루키가 정치적인 이야기를 정말 하지 않았나?그건 아님 저 사람 둘 다 전공투를 직접 본 사람들이거든무라카미 류의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 는 대놓고 미군 기지 근처가 배경이고, 이 놈은 이후에 계속 어느 정도 사회파적인 작품을 적음무라카미 하루키도 "노르웨이의 숲" 이후로는 정치적인 방향이 점점 짙어지고, 뭣보다 류나 하루키나 어느 정도 전후나 전공투의 여파, 서구화되어가는 "일본" 을 보는 현 세대의 정체성 상실을 다뤘다는 평가가 있음1990년대에 나온 "태엽감는 새 연대기" 부터는 정치색이 더 강해짐그 작품은 관념의 내가 "관념으로서 구시대 일본" 을 죽이고, 현실의 아내가 "현실로서 구시대 일본 정신" 을 죽이는 이야기라고 해도 됨하지만 당시 비교 대상은 오에나 미시마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저 둘이 자기 세대 이후 - 헤이세이의 "정치의 영향이 옅어진 이야기" 의 파이오니어 였다는 사실은 분명함"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 는 분명 자본주의나 서구화된 흐름을 비판하지만 그건 이념이나 그런 층위에서 다루어지지도 않고, 확실하게 그런 작품이라고 말을 하지도 않음그냥 미치광이처럼 퇴폐적인 나날을 존나 건조하게 묘사하고, 정말 중요한 건 "상실감" 그 자체임"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는 말할 필요가 없음 이거 소설 내용 절반 이상이 섹스하고 쥐랑 노가리까고의 반복임이런 기조는 확실히 사조를 바꿔버렸고, 80년대 일문학의 대표 스타였던 이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일본 서브컬쳐에도 엄청난 영향을 끼침3. 코인로커 베이비와 사랑과 환상의 파시즘여자는 갓난아기의 배를 누르고 그 아래 있는 성기를 입에 물었다.1981년에 출간된 "코인로커 베이비즈" 는 이 센세이셔널한 문장으로 시작함유기된 아이, 모성과 부성을 갈망하는 사춘기 소년 소녀들, 트라우마로 인한 파탄 등등이후 일본 서브컬쳐를 상징하는 기호들은 여기서 시작함앞서 말했듯 무라카미 류가 본 일본 사회란 "자본주의와 서구화가 진행되어 인간성이나 자아를 상실해버린 상태" 였고이런 류에게 1979년 미국 하버드대 교수가 '재팬 애즈 넘버원'(Japan as number one·세계 제일 일본)이라는 책을 낼 정도로 진행되어 있던 경제 호황 속을 살아가는 인간 군상은 존나 꼴보기 싫은 광경이었음왜냐하면 이 때에 "기를 여력이 없는 아이를 코인 로커에 유기하는 문제" 등등 새로운 사회 문제가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했거든그래서 나온 작품이 이 코인로커 베이비즈코인로커에 유기된 두 남자 아이가 "어릴 적 정신 병원에서 들은 심장 소리에 얽혀버린" 이야기임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얼굴도 모르는 놈들이 몰려들어 우리를 제멋대로 요리하려 한다, 그렇다, 무엇 하나 변한 게 없다, 우리가 코인로커에서 큰 소리로 절규했던 그떄부터 하나도 변한 게 없어, 거대한 코인로커, 그 안에 풀장과 식물원이 있고, 작은 애완용 동물과 벌거벗은 사람들과 악단, 미술관, 영사막, 정신병원들이 갖춰진 거대한 코인로커에서 우리들은 살고 있는 거야, 한 꺼풀 한 꺼풀 껍질을 벗어던지며 욕구를 따라가면 벽에 부딪친다, 벽을 기어오른다, 뛰어오르려고도 한다, 벽의 꼭대기에서 비아냥거리며 웃고 있는 놈들은 우리들을 발로 걷어찬다, (이하 생략)여기서 류가 시도한 파격은 다음과 같음- 대중문화의 도입과 파편적인 이야기, 오컬트, SF적 상상력의 적극적 채용- 넌센스하지만 강렬한 캐릭터 (애완악어를 키우는 여자 등등)- 윤리적 극단을 통한 구원유기된 아이, 모성과 부성을 갈망하는 사춘기 소년 소녀들, 트라우마로 인한 파탄과 윤리적으로 극단적인 선택? 넌센스하지만 강렬한 캐릭터? 대중문화의 도입과 SF, 오컬트적 상상력?어 시발 이거 어디서 본 것 같지 않음?헉!맞음 안노 히데아키가 무라카미 류 좋아했음존나 좋아해서 무라카미 류 소설 실사 영화화도 하고에반게리온에는 대놓고 무라카미 류 소설 캐릭터에서 이름 따온 캐릭터들을 집어넣음그리고 무라카미 류한테 직계로 모티브를 따온 작품이 하나 더 있음코드기어스임이 작품하고 에반게리온 같은 경우는 똑같은 작품에서 모티브를 얻었는데그게 이 1984년부터 연재한 사랑과 환상의 파시즘이라는 작품임이게 무슨 내용이냐면스즈하라 토우지라는 남자랑 "제로" 라고 불리는 아이다 켄스케 라는 남자가 파시스트 집단을 창설하여 경제 위기에 처한 일본에 쿠데타를 일으키고 미국과 다국적 기업을 상대로 싸우는 내용임ㅋㅋㅋ 시발이 작품도 첫문장이 재밌음나는 27년 전, 조선소 정문 맞은 편에 있는 어느 펫샵에서 태어났다. 동물에 둘러쌓여 자랐다.펴보니까 이거네제발 재번역 좀 해다오아무튼 이 소설은 나온 순간 서브컬쳐계의 열광, 몇몇 문학 평론가의 찬사와 논쟁을 불러 일으켰음그런데 이 책을 보고 충격을 받은 사람 중 중요한 인물이 있는데바로 당시만 해도 취미와 겸업 작가 사이에 서 있던 무라카미 하루키임4. 양을 쫓는 세계의 끝과 노르웨이의 숲사실 무라카미 하루키는 "1973년의 핀볼" 을 적을 때까지만 해도 자기가 전업 작가가 될 생각은 없었다고 해요물론 1973년의 핀볼 제목 꼬라지부터 자기 아쿠타가와 상 안 준 오에 겐자부로 대표작 제목 따와서 맥인 거라 진위는 불확실함아무튼 작가 활동을 이어나가던 무라카미 하루키는 "코인로커 베이비즈" 를 읽게 되고, "나도 이런 강렬한 이야기를 적고 싶다" 라는 욕망이 생겼다고 함그래서 나온 작품이 바로 "양을 쫓는 모험"앞서 나는 류가 코인로커 베이비즈에서- 대중문화의 도입과 오컬트, SF적 상상력의 적극적 채용- 넌센스하지만 강렬한 캐릭터 (애완악어를 키우는 여자 등등)- 윤리적 극단을 통한 구원와 같은 특징을 보여줬다고 했음무라카미 하루키도 마찬가지로 이 소설에서- 대중문화의 도입과 오컬트, SF적 상상력의 적극적 채용- 넌센스하지만 강렬한 캐릭터 (애완악어를 키우는 여자 등등)와 같은 특징들을 시도함근데 그 방식이 많이 다름1. 무라카미 하루키는 샐린저, 보니것, 브라우티건에게 영향을 받은 "환상성"을 구사함이게 무슨 이야기냐? 존나 뻔뻔하다는 거임샐린저의 단편 중 "바나나피쉬를 위한 완벽한 날" 같은 경우는 시모어 글래스라는 캐릭터의 배경을 초반 대화에서 추측해내지 않으면 후반의 동기를 이해할 수 없음 - 그러니까 동기를 굳이 제대로 설명하지 않음커트 보니것은 SF적 요소를 블랙 유머와 아이러니를 위한 장치로서 기막히게 사용하고리처드 브라우티건은 이런 글을 쓰는 사람임그 남자는 동료를 정신없이 먹어대는 쥐 한 마리에게 다가가 머리에 권총을 겨누었다. 그 쥐는 아무런 반응도 없이 계속해서 먹고 있었다. 총의 공이가 짤깍 하자, 쥐는 먹는 것을 잠시 멈추고 눈 가장자리로 남자를 바라보았다. 쥐는 우선 권총을, 다음에는 그 남자를 바라보았다. 그 눈은 친절하게 보였고, “우리 엄마가 어렸을 때 디나 더빈처럼 노래했답니다.”라고 말하려는 듯했다. 남자는 방아쇠를 당겼다. 그에게는 유머 감각이 없었다.이렇다보니 작품의 논리나 넌센스함을 크게 설명하지 않음일본의 유명한 평론가는 이걸 "게임적이다" 라고 디스박고 그랬어2. 무라카미 하루키는 직접적으로 대중문화를 인용함이건 데뷔작부터 그랬음마찬가지로 샐린저나 피츠제럴드 같은 미국 문학 영향3. 주인공의 태도가 다름예컨대 무라카미 류는 위 코인로커 베이비즈에서 인용한 구절만 봐도 존나 개빡쳐보이잖아하루키는 아침에 일어나 파스타를 먹고 "순수이성비판" 을 읽으면서 바이닐로 "빌 에반스가 연주한 kind of blue" 를 듣다가 여자나 개성적인 누군가의 연락을 받고 나서야 "이런이런" 하면서 움직이고, 예쁘거나 어디 한 곳이 특이한 여자랑 섹스를 한 뒤 기이한 일상에 빠짐 - 앞서 언급했던 detachment의 연장선임존나 익숙하지 않음?모르겠으면 조금 바꿔서 말해줄게아침에 일어나 학교에 가서 "니시오 이신" 을 읽으면서 이어폰으로 "스즈미야 하루히가 부른 God knows" 를 듣다가 미소녀의 연락을 받고 나서야 "이런이런" 하면서 "활기찬 히로인" 과 "기이한 일상" 을 체험함어 이 시발?물론 하루키가 이런 태도를 취한 데에는 이유가 있는데1. 영향 받은 작품 대부분이 일문학이 아니라 레이먼드 챈들러나 피츠제럴드 같은 미국 문학임 (물론 일문학 영향을 받기는 함)2. 이렇게 소비하는 "기호품" 으로만 설명/구분 가능한 상태가 하루키가 본 평범한 인간 초상이었음뭐 이유가 있다 이 말입니다여기서 시도한 환상성이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고, 무라카미 하루키는 본격적으로 본인의 스타일을 확립하게 됨이 때 나온 대표작이 바로이 놈임이 작품은 서브컬쳐계에 정말 지대한 영향을 끼쳤음어떤 점에서 영향을 끼쳤냐면1. 분명 존재하지만 완전히 설명되지는 않고, 가장 중요하지도 않은 "존재" 로서의 거대한 단체와 설정, 내부 요소들2. 조용조용히 묘사하지만 개성이 또렷한 주변 인물들과 "보이 미츠 걸" 서사3. 주인공의 내면이 또 다른 "세상" 을 만들어냈고, 주인공은 그 세상을 만들어낸 책임을 지기 위해 현실에서는 사실상 사망하고, 내면의 세계에서 탈출하기를 그만둔다는 결말웅덩이가 내 그림자를 완전히 삼켜 버린 후에도 나는 오래도록 그 수면을 쳐다보고 있었다. 수면에는 파문 하나 남지 않았다. 물은 짐승의 눈처럼 파랗고, 그리고 잔잔했다. 그림자를 잃고 나자, 나 자신이 우주의 끝에 홀로 남겨진 듯 느껴졌다. 나는 이제 어디로도 갈 수 없고, 어디로도 돌아갈 수 없다. 이곳은 세계의 끝이며, 세계의 끝은 어디로도 통하지 않는다. 이곳에서 세계는 종식을 고하고, 고요히 머물러 있다.여기서 가장 중요한 건 3번임이 3번의 요소가 90년대부터 나온 작품들에 지대한 영향을 끼침이제 세계가 나의 주체가 되는 정도가 아니라, 현실 이상으로 내 내면이 거대한 세계가 된 시대를 알리는 작품이기 때문당장 생각나는 작품만 해도Key의 마에다 준을 비롯한 에로게와 일부 전파계 무브먼트, 에반게리온을 비롯한 세카이계, 하이바네 연맹의 존재 그 자체, serial experiments lain이나 신카이 마코토, sonny boy등등이 여기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았음물론 전파계나 에로게는 좀 복잡함오오츠카 켄지라는 가수가 있는데, Leaf사의 시즈쿠라는 작품이 이 작가가 적은 "반짝반짝 빛나는 것" 이라는 단편 소설을 그대로 채용하면서 생긴 전파계라는 기조가 생겨남여기에다가 "도구라 마구라" 등등을 비롯해 좀 특이하게 발전한 일본의 추리 소설, 소년 만화, SF 등등에 영향을 받은 니시오 이신, 마이조 오타로, JDC 시리즈 등등을 위시한 파우스트계에 용기사 07무라카미 하루키의 영향을 받은 key 사하고 교고쿠 나츠히코의 문체에 나스 키노코가 또 영향을 받고, SF계에 영향을 받은 다나카 로미오나 비트겐슈타인 빠돌이인 스카지........ 아무튼 이건 너무 길어지니 패스아무튼 존나 영향이 크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음적어도 Key사에서 나온 작품은 대부분 이 작품에게 빚을 지고 있음이 작품으로 자기 세계를 확립한 하루키는 조금 쉬어가는 느낌으로 환상성이 배제된 작품을 적는데그게 이 놈임발간된 1987년에 이 책은 정말 믿기 힘들 정도로 히트를 치고, 하루키 붐을 본격적으로 이끄는 데에 일조함위에 적은 것과 비슷한 특성을 가지고 있는 주인공이 "활기차지만 어딘가 독특하고 음울한 여자 미도리" 와 "우울증에 걸려 허덕이는 나오코" 사이를 오가며 섹스를 하는 내용임덤으로 조연으로 "지적 허세를 부리는 인싸 남자 선배" 와 "찌질하고 말을 더듬는 룸메이트" 도 나옴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물론 다른 점은 있음노르웨이의 숲은 사람이 픽픽 죽음.............아무튼 무라카미 하루키 이야기는 하루종일도 할 수 있음예를 들어 이 글에서는 구조적인 부분을 비롯해 여러 이야기를 일부러 빼먹었는데앞서 말한 용기사 07이나 니시오 이신의 광적인 서사 집착이라던가 뭐 그런 거그것까지 이야기하면 너무 길어질 것 같고 이름도 많아져서 머리 아파이쯤에서 끝내는 게 맞는 것 같음5. 결론1. 70년대 이후, 정치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문학의 주류 흐름은 일본 서브컬쳐에 지대한 영향을 끼침2. 특히 당대에 히트를 친 무라카미 류, 무라카미 하루키가 큰 역할을 함3. 이외에도 할 말은 많지만 너무 피곤하니 직접 알아보십시오형편없는 정보글을 끝까지 봐줘서 ㄱㅅ함니다
작성자 : ㅇㅇ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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