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2일 신작 'SMiniz(이하 슴미니즈)'의 출시를 앞두고 판교 본사서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했다. 자회사 메타보라에서 개발 중인 '슴미니즈'는 SM IP를 기반으로 한 3매치 퍼즐 게임이다. 게임에는 아티스트를 닮은 작은 캐릭터(미니즈)들이 등장하며, 유저는 '최애' 캐릭터와 함께 퍼즐을 풀어나가게 된다. 개발진은 소위 '아이돌 덕질' 요소를 인게임에 녹여내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퍼즐 게임에서 보상으로 획득한 아이돌 포토카드와 코스튬을 단순히 수집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채롭게 꾸미거나 자랑하는 등 현실 팬덤 문화를 반영했다는 게 개발진의 설명이다. 한편, 개발진은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아이돌들의 특징부터 팬 커뮤니티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자료 조사를 진행했으며, 퍼즐 게임에서 덕질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동선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좌측부터)김용화 기획 리드, 김소희 제작본부장, 박일웅 PD(사진=경향게임스)
이하는 QA 전문
Q. SM 글로벌 팬덤을 겨냥해 인게임 굿즈부터 오프라인까지 이용자들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이벤트가 있는지. 또 팬덤을 넘어 게이머들을 유인할 요소는 무엇인지 A. 지금은 사전예약 단계라 팬분들이 오픈 전부터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중심으로 준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SMTOWN 후쿠오카 콘서트' 연계 캠페인도 진행했고 게임 출시 전임에도 팬분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접점을 만드는 데 의미가 있었다. 이런 방식의 팬 참여형 디지털 이벤트는 앞으로도 이어가고 싶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인게임 경험을 오프라인으로 확장하는 것도 고민하고 있다. 오프라인 채널과의 연계처럼, 게임에서의 참여가 실제 경험과 연결된다고 느낄 수 있는 형태를 고민 중이다. 그리고 팬덤을 넘어 게이머 분들을 끌어들이는 요소는 결국 '게임의 재미'라고 보고 있다. 매치3 퍼즐의 손맛과 난이도 설계, 클리어 기반 성취 구조를 탄탄히 준비하고 있고, 오픈 이후에는 라이브 이벤트와 경쟁/참여 요소로 계속 플레이할 이유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Q. 국내 외 타 국가에도 SM엔터 아티스트의 팬덤이 많고, 슴미니즈도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국내 외 목표로 하는 시장으로 어디가 있는지 A. SM 아티스트는 확실히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팬덤 기반이 크기 때문에 글로벌을 염두에 두고 있다. 다만 특정 국가를 지금 단계에서 확정하기보다는 출시 초반에는 서비스 안정화와 콘텐츠 반응을 먼저 확인하고, 이후 유저 반응과 지표를 기반으로 단계적인 확장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Q. 아티스트를 활용한 팬덤 겨냥 게임은 아직 성공 사례가 많지 않은데 이 게임만의 차별점이 있다면 김소희 : '아이돌을 사랑하는 팬들이 게임을 좋아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우리뿐만 아니라 동종 장르를 개발한 분들의 가장 어려운 숙제였을 거라 생각한다. 먼저 우리는 가장 대중적인 게임을 추구해야 한다고 결론을 내리고 매치3 퍼즐 장르를 채택했다. 제작본부에서 가지고 있는 게임 노하우를 십분 활용해서 게임성에 집중했다. 또, 아이돌 IP 기반 게임인만큼 아티스트들을 어떻게 하면 더 매력적으로 담을 수 있을지 고민했다. 마지막으로 포토카드, 코스튬 등 수집 요소를 꾸미거나 자랑하는 등 기본적인 팬덤이 가지고 있는 콜렉션에 대한 욕구를 디지털에서도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결국 '덕질 문화'를 디지털로 옮기기 위한 노력이 우리 게임만의 차별성이라 생각한다.
제공=카카오게임즈
Q. 작년 12월 글로벌 CBT를 진행했는데 반응은 어땠는지 박일웅 : 매치3 퍼즐과 포토카드 메타 테스트를 진행했고 리텐션이나 달성률 등 주요 지표들이 상당히 높게 나와서 내부적으로 고무돼 있다. 특히 개발에서는 아이돌 팬분들의 덕질 문화를 디지털로 해석해서 유사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정량적, 정성적 수치 모두 높았고 정식 출시 이후 플레이를 하겠다는 반응도 많았다. 그간 만들어왔던 콘텐츠와 시스템을 잘 준비해서 오픈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Q. 게임 내 수집 요소와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김용화 : 실제 오프라인 팬덤 활동을 게임 속에 녹여내는 걸 목표로 했다. 팬덤 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포토카드라 이를 수집하는 걸 가장 우선시했다. 포토카드는 실제 사진 기반과 일러스트 기반 2종류가 존재한다. 포토카드를 모으면서 캐릭터 코스튬과 덕질존 배경을 획득할 수 있다. 그리고 포토카드를 모으면 탑로더 꾸미기를 진행할 수 있는데, 탑로더 꾸미기에서 사용되는 스티커 중 시즌마다 획득할 수 있는 것들이 있어 획득한 포토카드를 꾸미고 배치하고, 콘테스트라는 콘텐츠를 통해 자랑할 수 있다. 더불어 아이돌 팬덤들이면 흔히 즐겨오고 있는 예절샷 기능을 디지털로 구현하여, 자신이 획득한 포토카드로 예절샷을 촬영할 수 있다.
Q. 개발에 있어 아이돌 기반 캐주얼게임과 기존 캐주얼게임의 차이점이 무엇이라 보는지. 차별화시키기 위해 어떤 고민을 했나 김용화 : 기존 캐주얼게임 개발의 경우 창작자로서 하나부터 끝까지 다 만들어야 했다. 아이돌 기반 게임은 실제 아티스트를 얼마나 잘 표현하는가가 중요하다. 팬들이 좋아하는 포인트를 어떻게 캐릭터로 표현할 수 있는지가 어려운 숙제였다. 이 때문에 자료 조사에 많은 시간을 투입했다. 또 많은 아티스트를 다루고 있어서 외모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성격적인 면도 표현하고 싶었다. 이를 위해 영상이나 팬 커뮤니티의 반응을 수집했고, 캐릭터 애니메이션도 각자 다른 모션으로 만들었다. 김소희 : 일반 게이머의 화법으로 아이돌 기반 게임을 만들기는 어렵다고 생각했다. 게이머가 아닌 아이돌 팬덤도 쉽게 게임에 입문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했다. 게임과 덕질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하는 동선을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
제공=카카오게임즈
Q. SM은 거대 기획사고 아티스트가 많은데 이런 부분이 업데이트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음악적인 콘텐츠는 게임에서 어떻게 구현되나 김용화 : 오픈 스펙 기준으로 NCT127, NCT DREAM, NCT WISH, WayV, 에스파, 라이즈까지 총 6개 그룹을 준비하고 있다. 그 외 SM 아티스트는 론칭 이후 운영하며 추가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음악적인 부분에서도 고민을 많이 했다. 오픈 스펙에서 구현한 방식은 유저가 진입했을 때 선택한 그룹의 음악이 랜덤 플레이되는 방식이고 음악을 들으면서 게임을 즐겼으면 한다.
Q. SM IP를 활용했다는 것을 제외하고 게임성에서 차별화된 지점이 있다면 김용화 : 매치3 장르가 매우 역사가 깊어 기본 규칙을 변경하진 않았다. 다만 최근 트렌드에 맞춰 빠른 템포와 시원시원하게 터지는 재미를 강조해 차별화를 꾀했다. 또 게임 내 캐릭터가 하나의 역할을 담당하길 바랐다. 퍼즐 블록 중에 파란색 블록은 어떤 캐릭터를 선택했느냐에 따라 모양이 다르다. 내가 선택한 캐릭터가 스킬로 도움을 주는 '팀 스킬' 기능이 있다. 내가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게임을 같이 클리어해 나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Q. 이 게임에서만 얻을 수 있는 포토카드도 있는지 김용화 : 포토카드는 기본적으로 앨범 기반의 콘셉트 포토를 활용해 제작을 진행했다. 추가적으로 콘서트 장면 등을 구현한 포토카드를 수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다양한 포토카드를 업데이트하려고 계획 중에 있다.
Q. 1년에 몇 개의 그룹을 추가할 계획인지. 인게임 퍼즐 난이도의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박일웅 : 아티스트 추가 관련해서는 당장 확정된 부분은 없다. 서비스 론칭 후 안정화되고 나면 논의를 거쳐 추가할 계획은 가지고 있다. 인게임 내 밸런스 부분은 게임 경험이 없는 팬덤 유저들을 고려했다. 기본적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쉽게 클리어할 수 있는 아이템들을 제공해 줄 예정이다. 일반적인 매치3 퍼즐보다는 난이도 밸런스를 조정하려고 노력했다.
Q. 선택한 최애 아티스트만 활용할 수 있는 것인지. 아니면 여러 아티스트와 플레이를 진행할 수 있는 것인지 전반적인 시스템이 궁금하다 김용화 : 기본적으로 최애 아티스트를 선택하고 게임을 시작하게 된다. 튜토리얼까지는 처음에 선택한 아티스트를 기반으로 진행되고, 이후에는 별도의 비용 없이 자유롭게 선택해서 플레이할 수 있다. 그리고 '미니즈 룸'에서 선택한 최애 말고도 다른 아티스트 캐릭터에게 코스튬을 입히거나 선물을 줄 수 있다. 최애 아티스트는 게임 내 로비에서 만날 수 있고, 인게임 플레이를 함께하는 캐릭터로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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