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바닷물에 완전 침수된 디카는 구재불능으로 알고 포기하잖아요. 미리 포기하지 말고 혹시 참고가 될까 적어봅니다. 한달전 사이판 해수욕 갔다가 전원off상태로 5초이상 완전 담구어진 디카.. 건져내긴 했는데 가망없음을 깨닫고 느린걸음으로 100미터정도 걸어가서 늦게나마 배터리랑 cf메모리 꺼내고  아무데나 던져 두었는데 일행이 혹시나해서 렌즈캡, 베터리캡 다열고 500밀리 생수한병으로 또 목욕을 시켰거든요. 그리곤 그 강렬한 땡볕에 몇시간 동안 말려두었어요..강한 직사광선에 장시간 렌즈를 노출시키면   ccd가 상한단 얘길  들은 적 있지만 이미 90%이상 포기한 상태라 신경안썼죠. 귀국해서 메모리만 확인! 다행히 메모리는 괜찮더군요..본체는 발코니 빨래걸이에 널어두고 5일 지난후 봤더니 lcd안쪽에 하얗게 마른염분이 광범위하게 퍼져 편질되어있어 또 한번 낙심! 배터리 장전후 렌즈캡 열었더니... 전원이 들어오면서 렌즈가 힘겹게 튀어나오는데 순간 조마조마... 줌인,아웃 하는데 첨엔 좀 버벅거리다가 곧 안정을 되찾고 모든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데 그렇게 대견할 수가 없었어요. 지금 그로부터 한달남짓 계속 써보는데 이상이 없네요..액정에 소금끼 비치는것 빼곤.. 또 모르죠 회로쪽으로 부식이 진행되면서 얼마못가 결국 장례를 치르게 될런지 여하튼 하도 신기해서 적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