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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19부 (3)

여태 눈팅족(124.57) 2007.08.15 05:5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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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운영본부사무실 (낮)

태만, 시무룩하게 한 켠에 앉아있다.
난영, 들어서다 태만을 보는데.. 의아하고...

난영: ... 태만씨, 무슨 일 있어요?
태만: (한 숨만 푹 쉬는)......
난영: (찌푸리며) 어이그, 어제 선 본거 퇴짜 맞았구나? 한두 번도 아니면서.. 뭐가 그리 심각한지~
태만: 그건, 적응이 되지... 그런데.. 딴 게 적응이 안 되네...
난영: 응?
태만: (시무룩) 그러니까, 내가 뭔가를 본 것 같은 데... 그게 영 적응이 안 된다구.....!.
난영: (호기심에 바짝 다가앉으며) 뭔데요? 얼른 말해 봐요...!
태만: (주위를 쓱 한 번 둘러보고 난영에게) 나, 봤어!!
난영: 뭘?
태만: 203호 김지성!
난영: (눈동자 커지며) 잉???

#42. 도경집무실 (저녁)

난영, 노크 없이 문 벌컥 열고 들어선다.
일하다가 놀라서 보는 도경.

도경: (의아한) 무슨 일이에요?

난영, 말을 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결심하고 ... 도경을 보는데...

#43. 호텔 방/ 앞 (밤)

도경, 지성의 방 앞에 서 있다.
문을 보는데.. 심장이 쿵쾅거리고.. 노크하려는 손, 자꾸 망설여지는데...
힘들게 결심하고 두드리는...

대답 없이 문을 여는 지성.

서로 마주 보게 된 두 사람.

지성, 갑작스러운 도경의 방문에 놀라고.. 당황하고...
도경, 지성의 모습을 보는데... 믿을 수 없고... 눈빛 흔들리며..

#44. 호텔 로비 (밤)

도망치듯 빠른 걸음으로 로비를 걷는 도경.
도경을 부르며 뒤에서 쫓아오는 지성.

지성: 도경씨!.... 도경씨! (팔 잡아 돌려세우고)
도경: (원망스럽고) .......
지성: .....어떻게 알고 왔는지 모르겠지만, 여긴 오면 안되요...
도경: (싸늘하게) 걱정 말아요, 다시 올 일 없으니까! (가려는데)
지성: (잡은 팔 놓지 않고) 내말 좀 들어봐요.. ! 잠깐이면 되요..!
도경: 아니요, 아무 얘기도 듣고 싶지 않아요! 입만 열면 거짓말 하는 지성씨를... 더는, 믿을 수가 없어요..!
지성: .... 도경씨, 나 때문에 힘들었다는 거 알지만, 나에게도 이유란 게 있잖아요...!
도경: 그 이유가 보안 아니던가요? 사실대로 말 할 수 없다면, 그 이유를 듣는다 한 들..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지성: !! ..............
도경: (그렁해서) 지성씨가 얼마나 잔인한 사람인 줄 알아요?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착각하게 하고, 기다리게 하고, 절망하게 하고....
지성: (돌겠고 OL) 사실이 아니잖아요! 지금 그 말, 나 벌주는 거라면... 그래요, 아주 제대로 네요...!
도경: ....... (눈물 만).
지성: .....나, 이 일 정리되는 데로 ... 관둘 생각이에요...
도경: !!!
지성: 그리고, 도경씨가 허락한다면.. 받아 준다면, 나, 도경씨한테 가고 싶어요!
도경: 그럼.. 난, 반쪽만 행복한 당신을 갖겠지요...
지성: !!!!
도경: (슬픈 눈빛) 난, 당신 마음의 반쪽을 가져도 온전히 행복한데... 당신은 온전한 날 갖고도 반만 행복해하겠지요!
지성: (괴로운데).....
도경: 미안해요, 이렇게 도망쳐서... (가는)

지성, 더는 잡지 못하고 도경이 떠나는 모습을 멍하니 본다... 허탈한 지성의 표정..

#45. 거리 (밤)

도경, 거리를 걷는데...
자꾸 터져 나오는 흐느낌... 힘겹게 손으로 입을 막으며.. 거리를 걷는다....
도경의 곁을 스쳐가는 평범한 연인들...
도경, 외면하려는 듯 뛰기 시작하고....

#46. 호텔방 (밤)

방으로 들어서는 지성.
방문에 등을 댄 채 힘겹게 긴 숨을 쉰다...그러다 머리를 문에 쿵쿵 부딪치는....
스르르 주저앉는 지성, 열린 셔츠 사이로 보이는 목걸이에 걸린 반지...
절망감으로 가득 찬 지성의 표정..


#47. 복도.(낮)

허탈한 표정으로 기운 없이 복도를 걷는 도경.
반대편에서 골똘히 생각에 잠겨 걸어오는 동운.
동운, 문득 고개를 들다 도경을 보는데... 입가에 야릇한 미소가 돌고...표정 감추고 도경에게 다가선다.

동운: 안녕하세요.. 한 실장님!
도경: (수습하고 목례) 아! ...네...
동운: (기색살피는 척) 무슨 일 ...있으십니까?
도경: (보는).....
동운: 아니? 안색이 너무 안 좋아 보여서요...! 굳이 색깔로 비유해 본다면.... (생각하는 척) 흑색??
도경: !!!!
동운: (씁쓸히 웃고) 뭐, 우리한테 그리 반가운 색깔은 아니지만... (보며) 지금 한실장님의 얼굴색이 딱 그러네요...!
도경: ...........
동운: 참! 한실장님, 시간 좀 내 주실 수 있습니까?
도경: ..... 무슨 일이라도...?
동운: (머쓱하게 웃는) 일이 있어서 라기 보다는... 지성이 얘길 듣고 싶어서요... ! 우리 사실, 꽤 친했거든요!! 지성인 말 안했겠지만....
도경: 죽은 사람 얘긴... 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럼! (목례하고 가는데)
동운: 지성이가 가족 이야기는 하던가요?

도경, 흠칫 놀라 돌아보면...
동운, 속을 알 수 없는 묘한 눈빛으로 도경을 보는....

#48. 운영본부 상황실 (낮)

하준, 모니터를 주시하다 도경과 동운의 모습을 본다.
대화를 나누는 두 사람을 보는데.. 하준, 심난하고....

#49. 활주로 일각 (저녁)

활주로가 저녁노을로 붉게 물들어 있고...
하준과 도경, 나란히 그 모습을 지켜보는데...

하준: 도경아!
도경: (보면)....
하준: 너, 아직도 김지성씨 때문에 마음 아파하고 있니?
도경: ...............
하준: 그 마음 좀 접으면 안 될까?
도경: !!
하준: 네가 그 마음을 접는 다고해도.. 접혀진 자국은 그대로 남는 다는 거 알아!
도경: ...(어색하게 웃고) 왜, 갑자기 그런 말을 해?
하준: (말없이 보는)....
도경:....? (보는)
하준: 네 마음속에 다른 사람을 넣을 수 있다면... 그건 나였으면 좋겠다...!
도경: !!!
하준: (진지한 눈빛으로 보며) 내 마음에 접혀진 자국이 너야!
도경: ...... 그 사람, 살아있어.... !

하준, 충격으로 얼어붙는데... 도경, 담담한 미소로 하준을 보는....
두 사람의 모습, 저녁노을로 붉게 물들며.....
.
#50. 국정원 일각/ 차 안 (밤)

멀리, 국정원이 보이고...지성의 검은 차가 서 있다.
차안 운전석에 앉은 지성, 표정 어둡고...
핸드폰 울리면, 번호를 확인하고 폴더 열어 귀에 댄다.

지성: 네, 국장님!
재무F: (다급한) 큰일 났어! 놈들이 우리의 추적을 눈치 챈 것 같아! 저들이 움직이기 전에.. 우린, 차동운이부터 건져 놔야겠어!
지성: (굳어지며) 지금, 동운인 어디 있습니까??

지성의 표정에 긴장감이 도는데....

#51. 호텔 전경. (밤)

도경과 동운, 나란히 호텔 문으로 걸어 들어가고...
이때, 입구와 조금 떨어진 곳에 지성의 차가 멈춰 선다.
지성의 시선으로 친근한 미소로 도경을 바라보는 동운과 ... 웃어주는 도경이 보이는데....
바라보던 지성, 감정 누르며 담배를 꺼내 입에 문다.

#52. 호텔 스카이라운지 (밤)

유리창으로 환한 불빛들로 채워진 도심이 보이고...
도경과 동운, 마주 앉아 칵테일을 마시고 있다.

먼 시선으로 창 밖 풍경을 보는 도경.
그런, 도경을 보는 동운의 의미심장한 눈빛.
감정이 드러나지 않는 차분한 어조로 말을 이어가는 동운.

동운: 지성일 많이 좋아하셨나 보네요!
도경: (그제야 보는).......
동운: 지성인.. 멋없고.. 고지식하고.. 무모하긴 해도.. 참, 좋은 녀석이지요...!
도경: !!
동운: 한실장님은 우리 일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도경: ?.
동운: 가라면 가고.. 오라면.. 오고... (씁쓸한) 사실, 저는 사랑하는 여자를 두 번이나 놓쳤습니다..!. 이 일 때문에...
도경: .... 힘 드셨겠네요...
동운: 사랑하는 사람에게 힘들고 괴로운 일을 털어 놓을 수 없는 것이, 우리 직업의 특성이라면 특성인데.. (쿡 웃고 ) 여자가 일을 이해 못하고 관두라고 한다면.. 그야 말로 우린, 골 때리는 거지요..! (웃는)
도경: .... 제게... 하실 말씀이 있다고 하지 않으셨나요?
동운: (빤히 보며, 대뜸) 지성일 얼마나 믿지요?
도경: !!!!
동운: 한실장님한테 말 안한 사실을 다른 사람에게 말할 리가 없잖아요! 지성일 정말 믿는다면, 이 자리에 안 나왔어야 맞는 거 아닌가요?
도경: (눈빛 싸늘해지고) 절, 가지고 노신 거네요.!. 차동운씨, 제게 무슨 말이 듣고 싶으신지 모르겠지만... 전, 차동운씨한테 아무런 할 말이 없습니다.. 그럼 먼저 일어나겠습니다. (일어나서 가는데)
동운: 그 녀석, 죽은 거 맞습니까?
도경: !!!! (돌아보는)

동운, 도경을 보며 비릿하게 웃는다.

# 53. 호텔 화장실 (밤)

화장실로 들어 선 도경, 세면대를 집고 분한 마음을 가다듬느라 애쓰는데...
문득 고개를 들면, 세면대 위에 걸린 거울을 통해.. 자신의 뒤에 서 있는 지성이 보인다.
깜짝 놀라며 홱 돌아서고... 지성, 치미는 화를 누르고 표정 없이 보는.....

도경: ....지성씨....?

지성, 잠시 밖을 살핀 뒤 굳어진 얼굴로 저벅저벅 도경에게 다가서고...
도경, 당황하며 물러서려는데..... 세면대에 막혀 더 이상 갈 곳 없고...
지성이 도경을 감싸 듯 양 팔로 세면대를 집으면... 도경, 자신을 가둔 지성을 보며 긴장하는데...

도경: ... 대체 왜 이래요? 여긴 여자화장실이에요! 남들이 보면 .......

지성, 갑자기 한 손으로 도경 손을 덥썩 잡아 자신의 왼쪽 가슴 위에 올려놓는다.

도경: ?
지성: ...(도경의 눈을 보며)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 잘 들어요! 도경씨 손이 지금부터 거짓말 탐지기에요.!.
도경: .... 무슨 말을 하려는지 모르겠지만.. 난....
지성: (OL) 나, 지금 무지하게 화났어요! (심장에 갖다댄 도경의 손 꼭 쥐고) 느껴지죠!
도경: (당황하고) ...........
지성: 도경씨가 나 아닌, 딴 놈하고 웃고 얘기하는 걸 보니까...... 속이 뒤집혀요! 느껴지죠!!
도경: !!!
지성: (입술 지그시 물다가) 도경씨가, 우는 거 보면.. 돌겠어요!! 느껴져요??
도경: (그렁해지는데)....
지성: ......그 이유가 나라서, 그런데도...(치미는 슬픔 누르고) 도경씨를 보내 줄 수 없어서 ....나, 너무 괴로워요...! 느껴져요?
도경: (눈물 흐르고).....

지성, 감정 추스르고 도경의 손을 그대로 잡은 채 다른 손으로 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내는데 ,
도경, 손을 빼려고 하면.. 지성이 놓아 주지 않고...
지성, 주머니에서 꺼낸 반지를 도경의 손에 끼워준다.
그리고 말없이 보다가 문으로 나가는.....

도경, 손에 끼워진 반지를 보다가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싸고 서럽게 울기 시작하는데...
이때, 다시 지성이 망설임 없는 걸음으로 들어와 도경 앞에 서고...
지성, 슬픔 어린 눈으로 도경을 보다가 도경의 손을 가만히 치운다.
그리고 부드럽게 키스하는....도경의 커진 눈동자.. 스르르 감기고....
거울로 비춰지는 두 사람의 모습에서.....

#54. 공항일각 (밤)

도경의 말에 충격 받은 하준, 심난한 마음으로 창 밖을 보는데...
예원, 걸어오다가 하준을 보고 반가운 마음에 쪼르르 달려와 ‘어이’ 하며 하준의 어깨 탁 치며 활짝 웃는다.
하준, 반응 없고...예원, 머쓱해서 웃음 사라지고...

예원: (살피며) 무슨 일, 있어요? 지금 표정이 꼭, 마누라 집나간 사람 표정인 거 알아요?
하준: ................
예원: (반응 없는 하준 보며) 으~응? 진짜 왜 그래요? 사람, 걱정되게...!
하준: (무겁게) 예원씨도 알고 있었습니까?
예원: ..... 뭘요?
하준: 김지성씨... 살아 있는 거.....(보는)
예원, 너무 놀라서 할 말 잃고 .... 입만 벙긋거리는데...
하준의 시선, 다시 창 밖으로 향한다.

#55. 재무 집무실 (밤)

재무, 근심어린 표정으로 앉아 있는데...
문을 벌컥 열고 뛰어 들어오는 예원과 민욱.
예원과 민욱, 원망 어린 시선으로 재무를 보면...
잠시 당황하다가... 담담해지는 재무.

#56. 골목 안 (밤)

희미한 한 개의 가로등만 켜진 어두운 골목.
동운, 핸드폰을 귀에 대고 걷는다.
부재중 안내가 흐르는 핸드폰을 보며 씁쓸히 웃는 동운.
동운, 우뚝 멈춰서고...

동운: 오랜만이다!! (돌아서는)

지성, 어두운 골목 모퉁이에서 나와 동운에게 다가서고...
두 사람, 가로등 밑에서 서로를 보는데... 시선에 불꽃이 일고...

지성: 난 줄 어떻게 알았지?
동운: (픽 웃고) 뭐, 대충 짐작 했지만.. 아까, 도경씨 표정보고 확실히 알았지!
지성: ....그 버릇 여전하구나? 사람 이리저리 찔러보는 버릇!
동운: 사람이 갑자기 변하면... 죽을 때 된 거지!
지성: (싸늘하게) 왜 그랬어? 네가 한 짓이 어떤 짓인 줄 몰라?
동운: 어차피 너나 나나, 돌덩이에 별로 새겨질 몸 아니었어? 아무도 안 챙겨주니까... 내, 실속 좀 챙긴 건 데.. 그게, 그렇게 큰 잘못인가?
지성: (소리치는) 그걸 말이라고 해? 지금 그걸, 동료들 목숨을 팔아치운 변명이라고 하는 거야?
동운: (끄덕이며) 그래, 넌...언제나 교과서적인 발언만 하는 놈이지! (보며) 하나도 안 변했네~
지성: ... 잔말 말고 가자! 한때 동료였던 너에게 총을 겨누고 싶진 않아!!
동운: 지성아....
지성: (보는)
동운: 난, 두려울 게 없어... 더 이상 잃을 것이 없거든! (아련하게) 여자두.. 가족두....
지성: !!
동운: 내가 네 자리를 차고 앉아 보니까.. (찡그리며) 너.. 참, 재수 없는 놈이더라... (씁쓸히 웃고) 잃을 게 너무 많아!
지성: ..... 동운아! 나와 함께 가자!
동운: 어디로? 국정원?? 넌, 세상을 아직 모르는 구나?
지성: 네가 마음을 열어야, 우리도 널 보호 할 수 있어!
동운: (단호한) 나한테...우린 없어!! 나, 배신당했다!! 방금 ....

지성, 놀라는데... 이때, 골목을 쩌렁하게 울리는 탕!! 하는 단발의 총성.
총성이 울리는 쪽으로 고개가 돌아가는 지성과 동운.
눈동자 커지는 두 사람의 모습에서....

#57. 재무집무실 (밤)

재무, 전화를 받고 있다.
재무의 표정이 심각하고... 앞에 선 예원과 민욱, 재무의 눈치를 살피는데....

재무: 알겠습니다! (사이) 잘 압니다! 그 쪽에서 믿을 만한 사람을 추리기 어렵다는 거...(사이) 네! 이쪽에서 보내겠습니다! (사이) 네! (끊는)

재무 굳어진 얼굴로 두 사람을 보면, 예원과 민욱, 바짝 긴장하고...

재무: 지금, 둘 다 움직여야겠어!!! 가서 ...지성이 좀 도와줘!!!

그 말에 민욱, 예원에게 옅은 고갯짓을 하고.. 두 사람, 황급히 밖으로 뛰어 나간다.

#58. 골목 (밤)

가로등 밑 담벼락에 몸을 기대고 앉은 동운, 오른쪽 어깨에서 흐르는 피를 왼손으로 누르며 옅은 신음을 뱉는데....
이때 일각에서 달려 온 지성, 허리 굽혀 잠시 숨을 고르다가 동운의 상처를 살핀다. 괜찮은 것을 확인하고 동운 곁에 털썩 주저앉고....

동운: 놓쳤냐?
지성: ... (헐떡이며)....음! (걱정어린 눈으로 보며) 괜찮겠어?
동운: (픽 웃고) 그 걸 말이라고 하냐? 이 정도로 죽을 거였으면, 지금 네 옆에 있는 놈은 귀신이다!
지성: (어이없고) 그걸 유머라고....
동운: (무겁게) 지성아!
지성: (보는).....
동운: 나, 한사람.. 잡는다고 끝날 문제가 아니야! 일이 이렇게 된 이상, 국장님이나 너나.. 수사에 개입된 모든 사람들도 조심해야 할 거야!! (진지한 표정으로 지성을 보며) 아무도 믿지 마라!!
지성: !!! (태연한 척) 누가 누굴 걱정하는지 모르겠네! (흘낏) 대체 넌, 이 일하고 어떤 관련이 있는 거냐?
동운: 막아보려다 오히려 엮였지! (씁쓸히 웃고) 내가 생각보다 힘이 없더라!
지성: 반드시 살아! 그래서, 동료들에게 진 빛, 다 갚아!!
동운: !! (빈정 상한다, 눈 흘기며) 짜식, 끝까지 재수 없게 구네!
지성: !!!

지성과 동운, 어이없는 얼굴로 잠시 서로를 보다가 밤하늘을 향해 허탈하게 웃기 시작한다.
골목에 사이렌소리 점점 크게 울려퍼지며 밤의 정적을 깨는....

#59. 골목일각 공터 (밤)

멀리 한 쪽에 앰블런스가 세워져 있고...
앰블런스에 태워지는 동운을 멀리서 지켜보는 지성.
돌아서는데... 지성의 시선으로 걸어오는 민욱과 예원이 보이고...
지성, 잠시 망설이다가 민욱과 예원에게 다가서고...

민욱, 지성을 무표정하게 보고... 예원, 기쁘고 한편으로는 원망스러운데...

지성, 미안하다는 말을 꺼내려 하는 순간, 민욱이 90도 각도로 허리 굽혀 꾸벅 인사한다.
지성, 의아에 하는 데... 민욱의 주먹이 지성의 턱에 꽂히고...
지성, ‘윽’ 하는 신음과 함께 한쪽 무릎이 꺾이며 땅 바닥에 주저앉고... 예원, 경악하는...
민욱, 지성을 향해 두 주먹 불끈 쥐고 씩씩거리다가 돌아선다..

민욱: (흥분한 목소리로) 선배님!! 저, 선배님이 죽었다고 해서.... 그래서....
지성: (아픈 턱 만지며 민욱을 보는)........?
예원: (민욱에게) 야!! 너...?
민욱: (울먹이는 소리로) 존경합니다!! 선배님!!! (성큼 성큼 걸어가는)
예원: (어이없는 얼굴로 민욱을 보다 지성에게).... 괜찮으세요? 선배님?
지성: (끄덕인다, 민욱을 보며 예원에게) 저 자식, 지금 울러 가는 거냐?

예원, 웃음 터지고... 지성, 터진 입술을 손으로 쓱 문지르며 낮게 웃는다.

#60. 운영본부 사무실 (낮)

난영과 태만이 있고...
멍한 얼굴로 고개를 갸웃거리며 들어서는 수찬.
난영과 태만이 수찬을 의아하게 보다 한 마디씩 하는...

태만: 왜 그래? 뭔 일 있어~ ?
난영: 그러게~ 무슨 걱정이라도 있어요?
수찬: (태만, 난영 번갈아 보며) 사실.. 제가 지금 뭔가를 봤는데요~ 아무래도.. 그게...(뒷머리 긁적이는데)

순간, 태만과 난영, 서로에게 눈빛 교환하고 수찬 보며 동시에 합창하는.

태만, 난영: ...김지성??
수찬: (허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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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55 [에어시티 시즌2] Before the wedding... (4) [2] 에어시티팬(125.134) 07.08.17 639 0
8053 간만에 에어갤에 와써효! [1] 봉춘빠(121.143) 07.08.16 177 0
8050 Too many connections [3] 지성만세(218.156) 07.08.16 292 0
8049 물어볼께있어여.. [2] 에어시티!!(59.23) 07.08.16 177 0
8048 혼자달릴 [2] 레이니(125.142) 07.08.16 159 0
8047 조회수가 후덜덜이구나 [1] 레이니(125.142) 07.08.16 250 0
8046 뭐야뭐야뭐야 [2] 레이니(125.142) 07.08.16 187 0
8045 개늑시에 에어시티 ost나오는거 아냐? [4] ㅁㅁㅁ(221.167) 07.08.15 432 0
8042 어제 간만에 반가운 횽들이랑 동접했는데... [3] 지성만세(218.156) 07.08.15 248 0
8041 내 맘대로 19부 (4) [1] 여태 눈팅족(124.57) 07.08.15 489 0
내 맘대로 19부 (3) 여태 눈팅족(124.57) 07.08.15 329 0
8039 내 맘대로 19부 (2) 여태 눈팅족(124.57) 07.08.15 32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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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32 역시 갤질은 타이밍 ! [11] ㄴㄴ(220.118) 07.08.15 274 0
8031 정말 오랜만에 동접에 신난 도령..ㅎㅎ [7] 진욱도령(220.88) 07.08.15 263 0
8030 엣횽도 동접이다!! [65] 지성만세(218.156) 07.08.15 446 0
8029 보습강현 싸이 일방문수가 훌쩍 올랐구나... [7] 지성만세(218.156) 07.08.15 329 0
8028 도령횽 [2] 지성만세(218.156) 07.08.15 187 0
8027 에게횽이랑 소수횽 [9] 지성만세(218.156) 07.08.15 245 0
8026 횽들 있잖아~ [6] 지성만세(218.156) 07.08.15 195 0
8025 내 맘대로 18부 (4) [2] 여태 눈팅족(124.57) 07.08.15 43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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