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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운영중인 바둑리그의 문제

아프리카바둑(102.222) 2025.12.22 20:59:32
조회 955 추천 22 댓글 16
														

첫째, 현재의 프로바둑리그 운영 방식에서는 선수들이 정상적인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기 어렵다.

제한시간이 지나치게 짧아 초중반부터 초읽기에 몰리는 환경에서는 깊이 있는 사고, 형세 판단이 사실상 불 가능해진다.

이로 인해 대국의 승패는 누적된 실력 차이보다는 단 한 번의 착오, 시간 착각, 혹은 반사적으로 둔 실수에 의해 좌우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바둑은 본래 장기적인 구상과 안정적인 판단을 통해 실력 차이가 서서히 드러나는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리그 환경에서는 “누가 더 잘 두느냐 ”보다 “누가 결정적인 실수를 피하느냐가 결과를 가르는 핵심 요소가 된다. 그 결과 리그 성적은 실력을 안정적으로 반영하기보다는, 우연성과 변동성이 과도하게 개입된 결과에 가까워진다.


둘째, 시청률과 흥행을 우선시한 리그 컨셉은 선수들에게 과도한 부담과 여러 부작용을 상시적으로 안겨준다.

방송 편성에 맞춘 시간 설계로 인해 선수들은 대국 초반부터 지속적인 시간 압박 속에서 다급하게 착수해야 하며 돌이 마구 흐트러지게 놓는 것은 물론, 초읽기는 종반을 보조하는 장치가 아니라 경기 전반을 지배하는 압박 수단으로 바뀌었다. 선수들에게 심박계를 착용하게 하는 것도 우습거나 와 심박수가 160-170을 오가는 과정도 그들의 극단적 스트레스를 설명해준다. 이 과정에서 사고의 질은 급격히 떨어지고, 긴장과 스트레스는 대국 내내 끊임없이 누적된다. 짧은 시간이지만 선수들은 극악의 노동(?)조건에 내몰리는 것이다.

이런 압박은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긴장이 아니라, 회복 여지가 거의 없는 소모에 가깝다. 더구나 리그 성적이 출전 기회와 계약, 생계와 직결되는 상황에서 선수들은 이러한 부담을 개인의 선택이 아닌 피할 수 없는 조건으로 감당하게 된다. 그 결과 바둑의 내용과 완성도는 떨어지고, 선수 개개인의 정신적 신체적 피로는 반복적으로 쌓일 수밖에 없다.


셋째, 이러한 리그 환경은 한국 선수들의 세계대회 경쟁력이라는 측면에서도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세계 주요 대회는 여전히 중 장고 중심의 포맷을 유지하며, 깊은 구상력과 안정적인 형세 관리 능력을 요구한다. 반면 한국 프로바둑리그는 속기와 난전, 즉각적인 결단 능력에 지나치게 초점이 맞춰진 환경이다. 이로 인해 국내 리그에서 요구되는 능력과 세계대회에서 요구되는 능력 사이에 준비 방향의 어긋남이 생긴다. 단기적으로는 위기 대응 능력이나 전투 감각이 유지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최상위권에서 요구되는 사고의 깊이와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데 장애가 될 수 있다. 실제로 세계 정상급 외국 기사들이 한국 리그에서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하거나, 장고형 균형형 기사들이 국내 리그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평가를 받는 현상은 이런 문제를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남는 의문은 이것이다. 현재의 리그 환경이 속기 바둑에 능한 기사들에게 결정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하면서, 과연 바둑이 지향해야 할 방향과 부합하는가 하는 점이다. 극단적으로 짧은 시간 속에서는 깊이 있는 내용의 바둑이 나오기 어렵고, 내용상 우세했던 바둑이 단 한 번의 실수로 패배하는 장면도 반복된다. 그 결과 ‘잘 둔 바둑보다 ‘이긴 바둑만이 평가받는 분위기가 강화되고, 내용에서는 졌지만 승부에서는 이긴 경우조차 성공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러한 승리 중심의 흐름이 바둑의 본질과 선수들의 장기적인 성장에 과연 바람직한 가라는


질문은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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