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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싶다 메인갤!!) 일상...경태 이야기...

첫사랑(211.50) 2013.09.27 13:38:48
조회 1166 추천 12 댓글 5

 

  밤사이 소리도 없이 비가 내리더니 싸늘한 가을 바람이 새벽 거리를 메꾸고 있었다.

가벼운 운동복에 가디건을 걸쳤지만 뼈가 시려울 정도로 몸이 떨려왔다.

이런 날 운동을 한다고 나선 자신이 태섭이 말대로 정말 운동 중독이 아닐까싶었다. 태섭이 생각에 피식 웃음을 짓고는

웃옷에 붙어 있는 모자를 뒤집어 썼다. 굳이 자전거를 고집하는 태섭이 때문에 경수는 열심히 페달을 돌려 태섭이 기다리고 있을 곳을 향해

더 바삐 움직이기 시작했다.

 

-왜 이렇게 늦었어, 무슨 일 있는 줄 알았잖아.

-자전거 타는게 그렇게 쉬운 줄 아냐? 그냥 차로 가면 편하고 좋을텐데...하여간 고집은.

-건강에도 좋다잖아. 그리고 기름은 어디서 그냥 나오는줄 알어? 그게 다 나라사랑하고 너를 위해서야.

-알았다 알았어. 말이나 못 하면.

-후후. 벌써 가을인가봐. 날이 쌀쌀하네.

-그러게 어제 비와서 더 그런걸거야. 추워?

-아니, 적당히 좋아. 쌀쌀한 바람도 나쁘지 않고.

-난 좀 추운데.

-감기 오는거 아냐? 몸 안 좋으면 쉬지 뭐하러...

-감기 아냐. 그냥 요즘 좀 피곤해서 그럴거야. 난 하루라도 운동 안 하면 몸이 무겁고 더 힘들어.

-그러니까 운동 중독이라는거 아니냐. 정말 괜찮겠어?

-괜찮아, 괜찮아. 에취!

-안되겠다. 오늘 운동 포기하자. 너 얼굴이 빨간게 열도 있는 것 같어. 자전거 잠깐 세워봐.

-에취! 정말 감긴가...몸두 좀 떨리는거 같기두하고.

-너 열있어. 빨리 집에 가자. 너 바보냐? 이런 날 운동은 무슨 운동이야!

-아까는 정말 괜찮았단말야. 그래서.

-시끄러...집에까지 갈 수는 있겠어? 안 좋으면 자전거 어디 맡기고 내 뒤에 타고가던가.

-나야 좋지. 그런데 이 시간에 문을 연 곳이 있을리 없지.

 일단 가자. 가는 길에 문 연데 있으면 약도 좀 사고.

-지난 번에 준비해 놓은건 어쩌구?

-아, 그거 며칠전에 몸이 안 좋아서 먹었지.

-뭐? 그럼 그 때부터 안 좋았다는거야?

-약 먹고 괜찮아졌었어. 그런데 어제 잠자려고 하는데 몸이 좀 춥더라구.

-내가 너 떄문에...

-그러고보니 뼈도 좀 아픈것 같고...태섭아, 나 진짜 감긴가봐.

-천천히 가. 집에 가서 약 찾아보자.

-그래.

 

 

 

##

 

 

-아들, 잘 지냈어? 아침부터 어쩐일이야, 무슨일 있어?

-저기 엄마,

-그래, 말 해. 무슨일인데.

-경수가 감기가 심해요. 그런데도 운동 가겠다고 나섰다가 바로 들어왔어요.

-그래? 몸이 춥고 막 떨린다니? 잔병치레 안 하던 녀석이 왠일이래니...너무 속상해하지말구 간호 잘 해줘.

 그나마 다행이지 뭐냐. 오늘 쉬는 날이니...뭐 좀 먹였어?

-아니...그래서요. 죽 사다 먹일까하다 제가 해보려구요.

-니가? 호호호. 뭐 한다면 못 할 것도 없지. 엄마가 팩스로 간단한 죽 끓이는 법 몇 가지 보내줄테니까 만들어봐.

-네 그럴게요. 감사합니다.

-감사는 무슨...태섭아.

-네?

-힘 내. 니가 힘 빼고 있으면 경수 편안히 아프지도 못 하잖아. 감기 별거 아냐. 너 의사잖아.

-알아요...아는데...아픈거 처음 봐요. 얼마 전에도 아팠다는데...전 몰랐어요.

-그랬다니? 너 걱정할까봐 그랬나보다. 잘 간호해줘.

  아프면 서러웠던 일들이 생각나고...그러다보면 몸도 마음도 지치는 법이거든.

-네...아, 경수 일어났나봐요. 약 먹고 바로 잠들었어요.

-알았어 끊어, 끊어. 경수 힘내라고 전해주고.

 

 

-왜 나와.

-너 어디갔나해서. 뭐하고 있었어?

-뭐하긴...좀 괜찮아? 열은...이따가 병원가자. 가서 주사 맞자.

-괜찮아, 자고 일어났더니 좋아졌어. 누구하고 통화한거야?

-엄마.

-나 아프다고 말씀드렸어?

-어...약 먹여주는거 말고...내가 할 수 있는게 없는거 같어서...

-으이그...이리와봐....난...지금이 좋아 태섭아. 그냥, 그냥 이렇게 옆에 있는 것 만으로도 난 좋다 태섭아.

-미안해...너 아픈 것도 모르고...

-미안할거 없어. 내가 너 모르게 하려고 얼마나 애썻는데....그럼 몰라야지 하하하. 콜록콜록.

-목 안 아파? 몸 떨리는건 좀 어때? 약 먹으려면 일단 뭐 좀 먹어야하는데...기다려봐 내가 죽 끓여줄게.

-태섭아...앉아...앉아 태섭아.

-난 그래도 경수야.

-조금만 이러고 있자...나한테 약은 양태섭이고...위로가 되는 것도 양태섭이야.

  그러니까 나 떄문에 안절부절하지마...나 그런거 싫다 태섭아.

-......알았어 그래....하지만 뭐 좀 먹자.

-응...그런데 너 죽 끓일 줄은 알아?

-알아 걱정하지마. 내가 누구냐? 우리 엄마가 소문난 요리 연구가라는거 잊었어?

-후후...우리 태섭이가 끓여주는 죽, 정말 기대된다. 나...조금만 더 누워 있을게, 다 되면 불러줘.

-어, 그래...얼른 들어가 누워있어. 죽 먹고...약 먹자 경수야.

-태섭아!

-......

-그러지 말라니까...죽을 병도 아닌데 왜 울어.

-울긴 누가...얼른 들어가기나 해.

-그래...

 

  쌀을 씻어 냄비에 담고, 자꾸 흐려지는 눈을 연거푸 닦아내며 태섭은 입술을 물었다.

자신이 아팠을 때, 경수도 이런 마음이었을까?...감기 단순한 것이라는 걸 알면서도 눈물은 멈추지 않았다.

힘들어하는 경수를 보면서, 아프다면서도 웃어주려 애쓰는 경수를 보면서 태섭은 그동안 바쁘다는 것으로 무심했던 것이 미안하고 또 미안했다.

끓어오르는 죽을 저어주고, 적당히 온도를 맞춘 후 식탁에 올려놓고 태섭은 경수를 깨우러 들어갔다.

이마에 송글송글 맺힌 땀이 경수가 그리 좋은 상태가 아니라는 것 같아 태섭의 얼굴은 더 어두워졌다.

벽에 걸린 시계의 시간을 확인하고 조심스레 경수를 깨웠다.

 

-경수야...일어나...죽 다 됐어. 경수야.

-......

-경수야...

-흐응....죽...다 된거야? 그런데 태섭아....나 조금만...더 있다...먹으면 안 될까? 나 뜨거운거 싫어서 그래.

-안 돼. 내가 다 식혀놨어. 눈 떠봐. 눈 떠봐 경수야.

-으응...알았어...알...았어...

-여기...기대고 있어. 죽 갖고 올게.

-아냐...내가 나갈게.

-있으라면 있어!!

-태...섭아...

-금방...갖고 올게...미안...소리질러서 미안.

-어...

 

  태섭은 금방이라도 울음이 복받칠 것 같은 가슴을 쳤다. 하지만 이러고 있을 시간이 없었다.

아프면서도 자신만 생각하는 경수가 더 아파할 것이기 떄문에, 태섭이는...아무렇지 않은 척 눈물을 닦아내고...죽을 그릇에 담았다.

 

-이리줘봐 내가 먹여줄게. 맛 없어도 먹어 알았지?

-어...

-뜨거워! 후후...후후....자 먹어봐.

-넌....뭐 좀 먹었어? 같이 먹지 왜.

-내가 환자냐? 먹어...많이 먹구 약 먹자...그리고 자고나면...다 괜찮아질거야.

-다 먹을게. 정말 맛있다. 너 언제 이런건 또 배웠어?

-그러지 않아도 돼. 경수야...미안해...소리질러서 미안해...너 아픈 것도 몰라서...미...안해.

-......

-왜...왜 그렇게 봐...

-좋아서...좋아서...나 그 일 있고나서 아플 때...늘 혼자였거든...그런데 이젠 네가 있어서...좋아서 그래...좋다 태섭아.

 나를 진심으로 걱정해주고...아프지 말라고 소리도 질러주고...나를 위해 죽...도 만들어주고...

-......그래도...아프지 마...너 아프니까...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나 건강한거 알잖아. 단순한 감기야. 내가 더 조심해야했는데...

-먹어...얼른 먹구...아프지마라.

-맛있다 정말...맛있어.

 

  죽 한 그릇을 비우고 약을 먹고는 경수는 잠이 들었다.

그 동안 밀린 잠이라도 자는 것인지 오랜 시간 몸도 움직이지 않은 채 잠을 잤다.

하루가 그렇게 저물어가고 있었다.

태섭은 열을 체크하고, 찬 물수건을 올려주기도하고...이불로 몸을 꼭꼭 싸매 춥지 않도록 해주었다.

꿈을 꾸는지 얼굴을 찌푸리기도하고, 슬픈 표정이 되기도하고...어느 순간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 행복한 미소를 띄기도하고...

태섭은 새벽녁이 되어서야 열이 내리는 것을 보고 경수 옆에 앉은 채 잠이 들었다.

 

-양태섭 일어나. 무슨 잠을 그렇게 자.

 

  태섭은 누군가 자신의 몸을 흔드는 바람에 떠지지 않는 눈을 억지로 뜨고는 잠시 주변을 둘러보았다.

그러다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자신의 앞에 서 있는 경수의 얼굴을 만져보았다.

 

-괜찮아?...괜찮아진거야?

-그럼...

-나, 언제부터 여기서 잔거야?

-눈 떴더니 네가 보이는거야. 그래서 내가 침대로 옮겼어.

-정말 괜찮아진거야? 며칠 더 쉬어야하는거 아니냐구?

-나 그렇게 약하지 않아. 누가 끓여준 죽 덕분에, 간호해준 덕분에 이젠 괜찮아.

 커피줄까?

-......

-왜...

-경수야...

-후후...너 이러다 울보되겠다. 누가 얼음 왕자 양태섭 선생님이 이렇게 눈물이 많을 줄 알겠어 어? 후후후.

-아프지 마...다시는...아프지말..

-알았어. 그런데 너 열 있는거 아냐? 몸이 왜 이렇게 뜨거워? 어디 야! 너 이마가 펄펄 끓잖아!!!

-사랑하면 옮는다잖아 ...그러니까.

-그러니까 뭐!! 너한테 감기주고 난 괜찮구? 허어 참...

-커피나 줘. 네가 타주는 커피...어제 못 마셨어.

-알았어. 기다려. 아침 빈 속이니까 좀 약하게 먹자. 그리고 감기 기운 있으니까 콩나물 국 끓여먹자 괜찮지?

-난 아무거나 좋아. 네가...해주는거라면...

-오호...감동인데?

-후후...사랑해 김경수.

-와...사랑 고백이냐? 너 오늘 나 감동 시키기로 작정했어? 하하하하.

-싫어?

-싫긴...기다려 커피 갖고 올게.

-응...

 

  아플 떄 누군가 의지 할 사람이 있다면 아픔은 반으로 줄어들 것 같다.

더구나 그 사람이 죽을만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경수의 아침은 행복했다. 어제의 서러움은 고단함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였다.

가을 바람이 커튼의 끝자락을 흔들고 지나갔다.

향이 좋은 커피가 거실을 채우고, 경수의 흥얼거리는 소리가 사랑의 고백보다 더 한 행복감으로 가슴을 뜨겁게 만들었다.

커피를 기다리는 태섭은 경수의 콧노래를 들으며 잠시 후 면 문을 열고 웃어 줄 경수를 생각했다.

사랑하는 사람...사랑받는기쁨....영원할 수 있다면 그 영원을 위해 기도했다.

잠시 후 문이 열리고 경수의 웃음이 행복하게 울리기 시작했다.

 

 

 

 

 

 

***불금 잘 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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