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회차는 전지적 더쿠시점으로 관람.

ㅡ 눈알 : 츠암 이쁘네

ㅡ 성난 뒤태 어쩔 : 츄리닝만 입으면 큿.

ㅡ 목소리 : 벤네 하우스 테라스에서 해미한테 말할 때
vs 종수네 마당 뻘 씬 종수 발성 아주 많이 다르더라. 홍식이 목소리는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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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시퀀스 ㅡ 두 사람이 마지막 만나는 장면 첫 씬은 풀샷에 롱쇼트로 무미건조하리 만큼 원거리에서 보여준다. 그러고 벤 페라리 앞에서의 최후 쇼트는 끝까지 벤의 얼굴만 보여준다. 종수의 표정은 보여주지 않지. 벤은 비탄에 빠진 듯 홀가분한 듯 '인생의 열락을 다 맛봤지만 그 끝맛은 권태와 허무였다. 아 쓰다!' 인생 전체가 쓰나미 파노라마처럼 순식간에 지나갔을 거야. 근데 이걸 종수 니가 끝장내주러 왔구나. 나쉣 낄낄거리거나 하품하거나밖에 없었는데 이 순간만큼은 빈틈없이 꽉 차있다. 뼛속까지 울리는 베이스를 종수한테 전이시키고 나는 가네, 와 시바 충만하네. 너만이 무수하게 반복되고 틀어지는 유비의 패턴, 메타포를 알아봐 주었구나. 서로를 알아본 사람의 표정은 갸륵할 수밖에 없다. 그러니 둘이 엉키고 매달린 자세는 포옹에 가깝다. 벤은 종수를 끌어안아 차갑고 날카로운 이물을 몸안으로 깊이 받아들인다. 둘은 적대적이지 않아. 오히려 '자연의 도덕' 안에 동시 존재했던 A와 B야. 양 극단의 지점에서 서로를 알아봤으니 비극은 어쩔 수 없을 뿐이고. 맹수가 양을 잡아먹는데 선악은 없어. 좋고나쁨은 있지 선악의 저편 니체스러운 생각들이 꼬리를 문다.

넘 이쁜 짤 업어옴. 땡횽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