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R신이마미아역에서 정말 가까운 곳이고
일본 최대, 최악의 빈민가라고 불리는 곳
오사카 니시나리구 내에 위치
저 쓰레기 더미같이 보이는 파란 천막이 곳곳에 보이는데
폐가전, 폐품으로 지어놓은 집이다
안에 살짝 들여다봤는데 만화책, 간이 난로까지 구비해놓은게 구색이 나름 갖춰져있음
행인 행세를 할 수 있는 옷들은 300엔이면 구입할 수 있고
아이린지구 내에 위치한 식당에서
손님들이 쓰고 버린 식기류를 공짜로 공급받을 수도 있다
(’식기류 가져가세요‘라고 일본어로 써져있음)
재대로 된 직업이 없는 이들은
이런 사무소에 등록하여
일용직 청소부로서 일을 하고 임금을 받아 생활하고
마땅한 주거지가 없는 사람들은
쉼터(쉘터)에서 하루를 보내기도 한다
그와중에 쉼터 출입시에 마스크 꼭 쓰고 들어오라고 경고문 붙혀져 있음
여기 안 쪽엔 막다른 골목이 조성돼있어서 본격적으로 생활하는 노숙자들 모습도 볼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더 들어가면 좃될 것 같아서 들어가보진 못함...
오사카시는 건물 철거지에 지역을 위한 시설과 휴식의 장을 만들라!!
분위기 자체가 암울하다 ㄹㅇ..
여기 사람들 특징이 비 오는데 우산을 안 쓰고 다님
공원의 모습
이 동네에서 공원이란 집 짓고 살 수 있는 공간이라는 뜻과 비슷한 듯
저 시설물들도 전부 사람들이 살고 있는 집이다
나름 관리는 하는지 쓰레기 버릴 수 있는 공간도 따로 만들어둠
개인적으로 제일 압권이었던 모습
광장 한 켠에 울타리 쌓아놓고
아예 밭 일궈서 자급자족을 하고 있더라;;
다른 지역에선 쉽게 못보는
노상방뇨 금지 팻말
동네 곳곳에 붙여져있더라
길거리에서 용변 해결하는게 힘드니까 아예 공중화장실에 살림 마련하신 분도 계신다
이자카야에서 각성제를 팔지 말라!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 동네에서 길거리에서 대놓고 마약류 취급했다는 썰도 있을 정도로 심각하다고 들음
이것도 여기 동네 특징인데
다른 동네보다 음료수든 뭐든 물건 가격 자체가 월등하게 저렴하다ㄹㅇ
사진엔 가격이 잘 안 찍혔는데 시중 가격보다 심하게는
60-70%까지 저렴하게 판매함
근데 유통기한이 얼마 안 남은 제품들이라는게ㅎㅎ
뭔 일 터졌는지 소방차 출동해서 대원들이 건물 안으로 진입하는 모습도 봤는데
건물 옆으로 살짝 지나가보니까
지린내인지 썩은내인지 여하튼 냄새 맡고 토할뻔했다ㅅㅂ
오사카 마지막 일정이었는데
뭐라도 특이한 곳 하나 더 가보자는 마인드로 갔다 왔었음
바로 옆 블록은 저렴한 호텔이 많아서 관광객들이 꽤 돌아다니는 편인데
여긴 ㄹㅇ 노숙자 말곤 현지인도 거의 안 돌아다니는게 티가 나더라
근데 막 사람 잡고 시비 거는 건 또 아니고
세간 소문에서 떠드는 것 처럼 미친듯이 위험한 지역이라는 느낌은 아니었음
일본에도 이런 막나가는 동네가 있다는 감상이었고
여튼 굳이 여기까지 구경 가는건 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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