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70년대에 필카질을 했다면 지금보다 저렴했을까? 비쌌을까?앱에서 작성

목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2.17 01:35:01
조회 15026 추천 48 댓글 77

78e4f205b5866af7239c80e3379c701c2008bd9025df8a8284276051afc8e24aa7a0f2a7f2b768e889690378cb6c7cabd8a084ea



이게 궁금해서 찾아봄.



참고로 60년대걸 찾지 않는 이유는, 그 시절까지는 금본위제가 유지되고 있었기 때문에 지금과 비교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임.



그렇다고 금본위제 폐지 직후인 70년대 말이랑 비교한다고 정확하냐 하면 그건 아니지만.



그래도 짱깨식 계산을 했을 때 맞아떨어질 확률은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지니 70년대 말을 기준으로 했음.

7a9bf200bd851b8523ecf596429c7064e85e7372ddbc8c04aae9d4d1157386d3a9fb99d03d18d7dc24b0b7fcd2837ecffa4f9486




대충 구글링해서 주워온 시어스 백화점의 77-78년도 카메라 카탈로그임.

75e4f300c08a6bfe23eb85e0309c706e143982e791dcf452661fa0944430852a129ff560500f9fa6280b1550e4e01328449bf0e6eb



황콘 레후2는 당시 시가가 $609.5임을 알 수 있음.



그럼 이게 당시 돈으로 어느 정도인가?


7bef8102b48a19f023e883e7329c706555844025e0909fd39e9d6f19c0a7aa1a10888f6625d7062691d35ae31d64ccd39b693742



그건 미국의 평균 임금을 보면 알 수 있음. 1977년 기준 평균은 $9779임.


2020년은 $55628이고.


계산하기 편하도록 6을 곱하겠음. 반올림하니 6인것같음.




605x6 = 3630



현재 시가로 대충 대입하자면 레후2는 무려 $3630나 하는 카메라가 됨.



7b9ef57fb187698523e9f5e7419c706aa09f77adea74a14714794b5514ebf185d81b5750ff89ba1a9349bc84d5005f340c07aa054b



그렇다, 현재 시가로는 대충 465만원. 소비세를 온전히 고려하지 않은 가격이 대충 이정도임.



그렇다면 현재 미러리스 가격은 얼마일까?



7ce4f177c0f31b802399f596459c70686362e3a844f048a984b937f57f3273135503242b1055af39f73163bf08744e4acfd75da5d9



번들 줌렌즈를 끼워준 소니 A7이 297만원. 출시가가 309만원이래니까 번들렌즈 끼워주면 비싸도 한 350만원 할 것으로 예상.



그렇다면 다른 브랜드는??


7dee8974c78319f6239df5e3359c706f06ecb9081a009fc3d93f8e74ad5fdcab9b921ad0ebfa36834d661cedb06d2446302b468c8f




캐논, AE-1은 $279.5인데, 대충 6을 곱하면 $1674



대략 214만원으로 풀프 미러리스 보급기 가격? 정도 하는 것 같음.



0fe98872c4f019f723eb86ec429c706b2ac1be143fb8e979df32ac4310a60755e369e1b57e6209eecb457a6921f03dda257c56ac35




다음은 중저가 브랜드의 차례.


$219.5인 마미야 NC1000이다.


곱하기 6을 하면 $1314



무려 168만원짜리 바디임을 알 수 있다.



이정도면 대충 앵간한 크롭 미러리스 가격? 인 것 같은데, 자세한 건 몰?루



7e9cf270c18b60ff239af7e4349c7019c1ce7005dfd7ddcb59f40d64517dd40b6d6a008ad002a5656cd630d8caccb6732ae77e0161




이젠 초저가형 프락티카의 차례다. 안타깝게도 제니트는 없다. 애국백화점이라 적성국가 물건을 팔진 않은 것 같다.


LTL3이 단돈 $139.5, 캐논보다 2배 싸고, 니콘보다 무려 5배나 저렴하다.



대충 곱할 시 $834, 현재 돈으로 무려 106만원이다.



아무리 싼 바디도 당시 가격을 기준으로 하면 오늘날의 크롭 바디 보급형 가격정도는 나온다는 걸 알 수 있다.



0f998775c3f168f0239a82ed479c706577587cec6708c4c0b663df0c6cc6aacbb4122f861f56e1c3bc31338e098f5ed709d3dfed3a




렌즈도 마찬가지로 135mm 망원이 $77.5, 다짜고짜 곱하는 짱깨식 계산을 가하면 $462달러나 한다.



약 59만원으로 현행 저렴이 렌즈들 가격과 큰 차이가 없음을 파악할 수 있음.



참고로 저 렌즈들은 비비타 서드파티 렌즈니 더 구림.



그렇다면 이는 미국만의 일일까?



당시 카메라 업계를 양?분하던 초강대국 소련 환율을 알아보자



내 기억 속 제니트 TTL+헬리오스 44M의 가격은 240루블이었다. 더 비싸거나 쌀 순 있는데, 어쨌거나 200루블은 넘었음…



7899f674b6876982239df791379c706d23e534c63fc662384617de25f11f960d620d557c007cf279df95b18c216c696dc7ea8b08




당시 소련의 법정 환율은 1:1.6이었으나, 실제 암시장 환율로는 1:0.2일 정도로 차이가 심했다. 대략 실제 환율과 무려 8배의 차이가 났다고 보면 된다.



당시 소련의 임금 및 생필품은 법정 환율로 제공되었고, 외화상점 사치품은 외화로 살 수 있던 특성 상 암시장 환율로 구매할 수 있다 봐야 한다는 걸 유의해보고 보도록.



그러면 계산을 해보자. 240루블을 8로 나누면 달러 가격이 되지 않을까?



그러면 $30이다. 6을 곱해도 $180.



당시 소련은 국내 물자는 일부러 싸게 팔았으니, 그 공산주의 국가에서 살 수 있는 매물조차도 지금 돈으로는 대략 23만원이나 하는 셈.



7de4f27fb6f16ef1239985e14f9c7068872a3f492a1d1ca67d50de37e54d7dcb450415f17b96d5fd7ed77be7bba0a4dd9adc9c




그리고 그 23만원은 76년 기준 소련 노동자의 한달 월급보다 더 비싼 돈이었다.



당대 소련 노동자의 봉급을 150루블로 잡았을 때, 법정 환율로는 대략 $240이고 암시장 환율로는 $30이 된다.



물론 물가가 말도 안 되게 유지하던 나라니 먹고 사는데엔 지장이 없었지만, 카메라는 그 나라에선 사치품이었던 것…



프락티카를 미국 가격으로 사야 한다면 소련 노동자들은 거의 1년간 굶으며 돈만 모아야 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땠을까?



7eee8770b4f46bf523e68597409c706e6910e23d75a35c91c86ecbb18e9cbe8e6481e2676e255e8f6de1b791eaf42953b4e4a86b




1977년 기준 원화 환율은 1달러에 484원



089ef475b3f01dfe23e7f0ec339c706481f5c97951328f3ffac697e8657bfa3c67e715878eee7dbd306ae5028a8f4e2df7200825




가구당 월 평균 소득은 10만 5천원이었다. 


이를 계산해보자면 당시 한국 평균 월 소득은 $216로, 대략 미국의 1/5? 1/6?정도에 불과하다.


의외로 소련보다 잘 살았던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소련 물가는 국가에서 전부 조정한 다음 일부러 싸게 만든 수치이기에 실제 생활수준은 더 떨어졌다. 아무리 구린 카메라라 할지라도 SLR을 암시장 환율 기준으로도 $30에 구매 가능한 나라는 소련뿐이었다…


ㄹㅇ 걔네니까 그렇게 한거다…





고로 한국에서도 대충 카메라를 사려면 관세를 고려하지 않고도 최소 한달 굶을 준비를 해을 것이며, 카메라는 사치품이기에 관세에 뭐에 붙고나면 몇 달은 굶을 각오를 해야 했을지도 모른다.







3줄요약



1. 당시 카메라 가격이 지금 미러리스 가격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음.


2. 소련과 한국 등 국가는 소득수준이 낮은 관계로 체감 가격이 더 비쌌음.


3. 필름 가격이 아무리 싸다 할지라도, 현행 바디 가격을 감당하긴 어려웠을 것.

- dc official App


출처: 필름카메라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48

고정닉 19

1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실제 모습일지 궁금한 미담 제조기 스타는? 운영자 25/05/05 - -
공지 실시간베스트 갤러리 이용 안내 [3186/2] 운영자 21.11.18 12029679 542
328678
썸네일
[케갤] 유아·아린, WM엔터 떠난다…오마이걸 활동은 계속[공식입장]
[11]
모후샌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35 375 2
328676
썸네일
[해갤] SKT 직원들한테 개인 카톡 프사 바꾸라고 지시
[40]
ㅇㅇ(211.234) 12:30 2055 8
328672
썸네일
[백갤] '백종원 모시기' 수억씩 쓰더니…주민들 '분노 폭발'
[92]
ㅇㅇ(175.124) 12:20 9455 224
328670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번장에 올라왔다는 윤동주 시집 초판
[17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5 9921 42
328668
썸네일
[미갤] 트럼프, 중국 개소리 차단.. 내일 무역협상 기자회견 개최
[8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0 10563 220
328666
썸네일
[싱갤] 드디어 시작한 교황 선거...jpg
[114]
수류탄이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5 4684 22
328664
썸네일
[잡갤] 휴민트 686 : 동덕여대, 왜곡된 사실 바로잡기(답답함 주의)
[80]
휴민트솜솜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0 2646 27
328662
썸네일
[해갤] ㅗㅜㅑ… 유튜버 말왕 몸캠 피싱 경험 고백…ㄹㅇ
[134]
갈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55 10017 42
328661
썸네일
[야갤] 돈 뽀려간 알바생이 노동청에 사장 신고…적반하장 레전드..News
[84]
고추안서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50 5362 38
328659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오늘자 트루맛쇼 백쌤 인터뷰
[13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45 13239 148
328658
썸네일
[스갤] 귀화 중국인 SNS 발언 저격하는 일본성님
[173]
갈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40 6597 64
328656
썸네일
[중갤] 한덕수측 "김문수 제안, 단일화말자는 것"…11일前 단일화 고수
[20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35 5770 10
328655
썸네일
[해갤] ㅗㅜㅑ… 영피프티 영역싸움, 콜라텍 영토전 일당 7명 체포
[77]
갈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30 7618 46
328652
썸네일
[이갤] 마인크래프트에서 진행된 실제 지구크기 만들기 프로젝트
[109]
최훤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8463 35
328650
썸네일
[싱갤] 얼탱얼탱 세계라면축제 결말
[34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5 22606 129
328649
썸네일
[한화] 6.0이닝 8K QS 피칭 내려오는 문동주 ...gif
[75]
칰갤러(218.158) 11:10 17523 646
328647
썸네일
[중갤] 정청래 “오늘 조희대 특검법 발의…탄핵도 살아있는 카드”
[38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5416 34
328646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정신병자가 태어나는 이유
[20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0 13307 60
328645
썸네일
[기갤] 여친 안고 돌다가 가게 유리창 박살내고 도망간 커플.jpg
[24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55 11008 67
328643
썸네일
[야갤] “이러다 다 떠난다” 20만명 이탈에 SKT 난리..KT, LG 신고가
[228]
묘냥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50 12939 70
328642
썸네일
[메갤] 그 펭귄 유투버는 과연 날조로 메이플 영상을 만들었을까?
[24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45 14182 247
328641
썸네일
[스갤] 싱글벙글 버스기사 운전 후기
[86]
묘냥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40 10445 44
328639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18세기 청나라에 가서 황제의 총애를 엄청 받았던 이탈리아 화가
[55]
수인갤러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35 7626 34
328638
썸네일
[중갤] 김문수 측 “한덕수에 남은 길은 포기 또는 양보”
[60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30 14346 117
328637
썸네일
[키갤] 오늘의 이정후.webp
[76]
푸이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5 7587 113
328634
썸네일
[기갤] "중2 성관계"김새론 녹취 AI의혹 추가 증거 VS 10억 없는 마통
[15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5 14448 50
328633
썸네일
[잡갤] 싱글벙글 인도인 광역도발 하는 트윗.jpg
[187]
갈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0 13995 76
328631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매카시즘에 대해 알아보자
[107]
채식식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 6826 30
328630
썸네일
[이갤] "전화도 안 온다"…'의대생 1만여명 유급' 현실화
[19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0 12150 37
328628
썸네일
[기갤] 자다 깨도 바로 보인다, 지하철 도착역 항상 표시된다.jpg
[17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50 9551 51
328627
썸네일
[키갤] 오늘의 김혜성.webp
[63]
푸이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40 6421 84
328625
썸네일
[레갤] 진지빨고 쓰는 레데리 시리즈145 - 구아르마 섬 편
[19]
badassbill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30 3337 22
328623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100년 전 서울의 녀름
[52]
(O_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0 11942 22
328621
썸네일
[인갤] 본격 인디 MMO게임 개발기
[43]
퀴레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0 7989 29
328619
썸네일
[이갤] 한준호 의원이 지켜본 이재명의 모습
[361]
ㅇㅇ(23.27) 09:00 12297 41
328617
썸네일
[일갤] 골든위크에 배타고 굵고 짧게 다녀온 기타큐슈 - 야마구치 여행기 (上)
[46]
깡촌매니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50 5661 13
328613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혐한발언으로 유명한 일본배우.JPG
[38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30 26060 288
328611
썸네일
[프갤] 5월초 국내바다 혹한기 극기훈련 다이빙 다녀옴
[25]
프갤러(182.31) 08:20 5281 14
328609
썸네일
[던갤] 던파로 이것저것 만들어봣다!!
[187]
김갱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0 25777 86
328607
썸네일
[대갤] ㄱㅇㄷ) 기계식 시계의 역사
[59]
대붕이(39.7) 08:00 8915 39
328605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쿨찐 이대남의 바다 여행.manhwa
[6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50 22276 65
328603
썸네일
[모갤] 평창올림픽 대비 수색~서원주 고속화사업 이야기 등
[19]
원주역새마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40 6558 26
328601
썸네일
[퓨갤] 황대인을 위한 변명
[30]
Leessang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30 8993 41
328599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G7 국가 지도자들 재산 수준
[149]
크리미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0 13816 51
328597
썸네일
[이갤] 소화제 없이 못살던 임세미가 속이 편안해진 방법
[160]
ㅇㅇ(118.99) 07:10 18910 20
328595
썸네일
[야갤] 북한에 돌아다니는 자동차들
[114]
ㅇㅇ(211.235) 07:00 15743 53
328591
썸네일
[중갤] 대선 덕분에 높아진 대한민국 위상
[371]
즁됴뵤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45 44275 417
328589
썸네일
[카연] (ㅇㅎ) 소개팅남한테 파트너 제안 받는 만화
[83]
아바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5 34183 137
328587
썸네일
[히갤] 6월 마블의 희망<아이언하트>최근 근황..jpg
[336]
ㅇㅇ(175.119) 01:25 27441 39
뉴스 ‘하트페어링’ PD “‘러브캐처’ 출신 지민, 마지막까지 섭외 고민” [인터뷰①] 디시트렌드 05.07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