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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 갔다오고 느낀점들

ㅇㅇ(125.246) 2023.06.08 23:30:01
조회 28860 추천 396 댓글 493

일본이 친절하고 깨끗하고 이런건 그냥 대충만 알고있었는데


직접 겪어보니까 조금 더 와닿았음


여행가서 출퇴근시간에도 전철타고 다니고했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이 없었음 도쿄 시부야 신주쿠 이쪽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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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지..? 이런걸 못봤음


그리고 사람이 좀 있어도 불쾌함이 덜 느껴졌던게


사람들의 90%이상이 우측통행 좌측통행을 지키고


새치기나 옆에 줄 따로 만들거나 이런짓을 안함.. (애랑 엄마가 걸어가는데, 엄마가 반대방향으로 가니까 애가 뒤에서 여기 아니라고 소리지르면서 시위하더라..)


그냥 자기의 위치를 지키고 줄을 그대로 지킴


여행당시에는 못느끼고 인천공항와서 집가는동안 이게 느껴졌음..


한국에서는 지하철에서 내리려고 문앞에 서있으면


나랑 문사이로 누군가가 끼어들어옴;


그게 불쾌해서 뒤로 조금 물러나면


그 사이로 또 누군가 들어오더라...




그리고 뭐 부딪히고 밟고 이런거 한국에서는 아무말도 안하고 지나가는데


일본인들은 부딪히기 직전에 멈추고 나서도 서로가 서로에게 길막해서 미안하다고 스미마셍 하고 지나감


이거도 인천공항에서 집가는길에 역체감이 크게 들더라.. 나는 가만히 서있는데 내가 들고있는 짐 굳이 퍽퍽 치면서 지나감... 왜 그러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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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국에서는 자기가 햇빛받기 싫다고 그러는건지 창가자리 비워두고 내가 창가자리 앉으려고 들어가면 불쾌한 표정하면서 제대로 비켜주지도 않고


다리만 조금 치우거나 하던데.. 특히 여자들이 그럼


근데 일본에서는 내가 앉으려고 하니까 자기가 창가로 들어가버리더라.. 그것도 젊은여자였음.. 이건 여행하면서 충격이었다..



근데 이런것들 당연하다면 당연한거같아서... 역체감들만 심하게 들었음.. 한국은 왜 공공질서가 이렇지? 싶었다.


서로 양보하면 공동의 이득을 만들수있다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말이지


지하철에서 내리는사람부터 빠르게 내리고나서 타는게 전체적으로 시간 적게 소모되고 이런거..



친절한건 뭐 굳이 특별할거도 없지만 체감이 많이되었음.. 일하는 사람들이 전부 큰소리로 밝게 맞아주더라



공공 화장실 이용하려고 들어갔는데


아저씨가 청소중이셨음


들어가서 볼일보고 나오니까


아저씨가 화장실 밖에서 나 기다리고있더라.. 


이건 내가 잘못했을지도 모르겠음 원래 청소중엔 쓸수 없다던가..? 아울러 쓰는중엔 청소를 할수없다던가 하는 룰이 있을지도(근데 급해서 어쩔수없었다..)


밖에 비도오는데 내가 화장실 쓰고있으니까 밖에서 나 기다리면서 있는거임 이거도 좀 충격적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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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가 깨끗한게 사실 청소를 열심히 해서라는 말은 들었음


근데 딱히 청소하는사람들 많이는 못봤다. 강근처에서 쓰레기 수집하고 다니는 공무원같은 집단 한번밖에


그리고 쓰레기 보다는 길에 잡동사니들이 없는게 깔끔함에 더 영향을 많이 끼치는거같았음


일단 길에 주차를 절대 하지않음,


차는 물론 자전거나 전동킥보드 까지도 지정된 자리에만 있더라(그 지정된 자리가 별로 많지도 않았음)


가게는 허락된곳까지만 가게물품 전시하고, (한국은 가게앞 길 전체가 가게 소유인거처럼 전시하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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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것도 그렇고)



보면서 왜 한국은 불법주차랑 이런 지저분한것들 못막는가 싶었음.. 서울에서도 일부정도만 관리하는거같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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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시골마을이나 골목골목까지도 이렇게 도로랑 흰색선들 고집하는게 보기 좋았음. 기차타고 논밭들 나오는 시골마을봐도 길은 전부 포장해놓았더라..?


한국은 그냥 부서지나 마나 냅두는느낌인거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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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들이 다 귀엽게 생겼더라)


횡단보도에서 보행자 우선인거도 양쪽으로 충격적이었음... 


어제만 해도 한국에서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 건너는데


내가 건너고있는데, 계속 그렇게 건너면 밀어버리겠다는식으로 바로 앞에서 페달밟고 지나가버리더라..


나는 다치기 싫어서 멈췄고.. 일본 여행 다녀온지 얼마 안되어서 더 충격적이었음




나머지는 민도 비교같은건 아니고 그냥 개인적으로 호감이었던것들인데


등산하고왔는데


산에 벌레가 없었음.. 모기도 안물리고 날벌레들도 거의 없어서 얼굴이나 눈이나 코에 들어가거나 하는일이 없었다.


한국에서도 등산 많이하는데 벌레들이 하루종일 따라다녔던게 기억나서 이게 어찌된일인가 했음


그리고 공원에도 마찬가지로 벌레없고 작은공원이라도 관리가 다 되고있었음..


그리고 공원에 벤치가 거의 한국의 2~3배 밀도로 있어서 앉고싶은사람은 거의 다 앉을수 있을정도였음.. 2겹 3겹으로 만들어놓은곳도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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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들도 압도적인 야외 의자 수를 보여주더라.. 절대로 자리없어서 못앉는 사람 안만들겠다는식으로... 땅값이 안비싼가...?


여기서는 진짜 공원에서 "휴식" "독서" 이런게 가능하겠구나 싶었음 (한국에서도 시도 해봤는데 벌레가 얼굴에 붙고 모기한테 뜯겨서 불쾌했음..)



젓가락만 써서 먹는문화도 뭔가 내가 평소에 먹는거랑 크게 다르지 않아서 편안했음.. 나도 국물건더기 먹고 밥도 젓가락으로 주로 먹고 국물은 들고마심..


미세먼지도 없어서 공기가 진짜 깨끗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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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지니가다가 아무곳이나 찍어도 예쁨)



그리고 이런 잡다한것들 하나하나 다 떠오르지가 않는데


한국은 오후 11시 59분 다음(1분뒤)이 오전 12시가 되는데


일본은 오전 0시가 되더라 (확실하지는 않은데.. 일본 유심 끼우니까 스마트폰 시간대가 그렇게 바뀌었음)


나는 항상 이게 잘못된거같다고 생각했음.. 오후 12시 가 되던지 오전 0시가 되는게 맞다고 생각해서


이런 사소한거조차 나랑 뭔가 맞다고 생각하니까 호감이 자꾸 늘어나더라


아무튼 일본에 호감이 크게 늘어난 여행이었고.. 한국에 반감도 덩달아 늘어났고.. 일본으로 이민가기위한 시작으로 이런 글 남겨본다..



출처: 탈조선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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