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마시러 벨기에 간 여행기 6일차임.
오늘부터 술 은사님과 동행이다.
아침일찍 도스트로 오픈런을 준비한다.
도스트는 In the Insurance against Great Thirst 인데 다들 그냥 도스트라 부름
도스트로 가는길은 교통이 마땅치 않아 택시를 타고 갔다.

아침10시의 도스트
우리가 1등으로 왔다.
예전만큼 사람들이 북적거리진 않지만 가게가 작아서 그런지 12시쯤 되면 만석이니 적당히 참고하라구.
도스트 앞에서 기다리는데 나의 술 은사님의 은사님을 만났다.
그니까 겹사부를 우연히 만난거.
같이 사진도 찍고 즐겁게 마셧다.
술 알려주면 그게 따거지


처음 마신
eylenbosch 1988 Geuze
30년 넘은 람빅은 다 매실뉘앙스가 강하게 나는거같다.
대추차 느낌의 단맛과 펑키함은 살짝 아로마는 강하게.

3fonteinen Spelling I.I
3분수의 실험 시리즈중 I.I 삼분수 답지 않게 오드 브륀이다.
방금 마신 아이렌 보쉬의 매실과 대추같은 맛이 섞여 있다.
몰트스러운 단맛에 살짝 과실뉘앙스가 섞여 난다.
적당히 달고 삼분수에서 만들었다고 펑키함도 있더라. 신기하고 재밌었음
맛있어서 바닥까지 긁어마셧는데 바닥이 오히려 워터리했음.

벽에 꽂혀있는 밀레니엄 궤즈.
사진이라도 찍고 가보자.

출처불명의 A Geuze.
어느 바에서 콜라보 해서 만들었다는데 정보가 별로 없음
7년 람빅이 들어갔다고 하는데 존나 어린 궤즈, 라임맛이 오지게 나고 비터도 튀고, 페놀도 튀고.
뭔지 모르겠음. 7년 람빅은 존재감이 거의 없다.

Horal Megablend 2011
향 합격! 맛 불합격!
팔레트가 정말 짧은데 그게 복잡해서.... 참 쓰면서도 무슨 말인가 싶다. 뜨거운 아이스 아메리카노랑 같은 표현인가....
짧은데 그 와중에 훅훅 맛이 변하고 갑자기 맛이 사라짐.
잔향이 그래서 없음
호밧엿 같은 워트 뉘앙스가 도드라지드라.

3 fonteinen Spelling Viii.ii
3분수의 실험 시리즈 토스트 베럴 스카르빅스.
이 배치만 한 4번째 마시는거같은데 묵힐수록 맛이 삼삼해진다.
원래 스카르빅스의 너티함에 토스트 베럴의 스모키가 살짝 치는 맥주여서 스카르빅스랑 존나 잘어울린다고 생각했음.
지금도 충분히 맛잇음.
스카르빅스 매력이 두배가 되는 느낌.

De struise - Black damnation V double black.
26도의 엄청난 도수의 베럴에이지드 아이스복.
향 미침. 곡물향이 정말 응축되어 있어서 베블느낌이 살짝.
잔향도 존나 길고 바닐라가 솔솔 올라오는 버번이 알코올감과 섞여서 좋다.
부즈는 한 15도 정도로 느껴져서 부즈를 잘 숨겼다고 느껴짐.
베럴이 아주 좋고 역시 도수는 맛의 전투력이 맞나?하고 느껴짐.
항상 20도 넘는 고도수 맥주를 마실때 나는 블랙 튜스데이랑 비교하는데 그건 검은 소주고 이게 고도수 맥주지~
블튜랑 비교하기 민망하게 맛있네 직인다.

잘 마시고 드캠으로 이동함.
드캠까지 꽤 가까워서 동선짤때 참고하셈

여기가 드캠.

그리고 있는 아르망의 사진...
흑흑...

따거님이 드캠 양조사분이랑 친분있드라.
드캠 양조사분이 4년 람빅을 베럴에서 바로 꺼내주셧음.

De cam Lambik 4year
정말 부드럽더라.
질감이나 산미 둘다.
드캠 병입된거는 탄산이 좀 과해서 거슬렸는데 탄산 빼고 마시니 원주가 정말 부드러운 애들이었구나 싶음.
부드러운 가죽

이어서 2019 Geuze
사과향. 병입 한거라고 탄산 오지게 쎄네...
사과취가 좀 사는데 탄산때문에 혀에 맛이 앉을새가 없이 지나가는게 슬프다.

뒤에 푸짐한아저씨가 1일차에 같이 술마신 아저씨.
맥주 좋아하면 다 동선이 겹침. 보던사람 또보고 그러는거임.

중국의 수제맥주 경연대회에서 우승한 10명이 모였댔나
그렇게 만든 발리와인
향신료향이 정말 중국색이라 놀랐다.
비첸향 육포느낌.
배향도 나고 계피느낌도 나고 신기하다. 중국색 물씬.
이렇게 마시고 돌아와서 모에더 람빅 fonteinen점에 갔다.
근데 메뉴판에 루페페가 있는거임. 헐레벌떡 시킴

루페페 크릭 2020
왜 2020이냐, 얘네는 년도 스티커를 예전에 붙여서 지금 파는거.
그니까 2021년에 판 루페페가 18년 스티커 2020년에 판 루페페가 17년 스티커 요로코롬.
이건 스카르빅스의 정수다.
체리의 모든 장점을 뽑아낸 맥주임.
시나몬 너티한게 솔솔.카다멈향도 살짝 나고.
그렇다고 막 잼같은맛이 오래 남거나 그런건 아니고 맛 요소들만 뽑아내서 마시기 즐거움.
그냥 과일 쥬시한거 원툴이었으면 체리식초라고 욕했을듯. 어그제 Boerenerf같이
거기다가 약갼의 치즈와 가죽내가 나는 효모취가 초반의 체리의 잼같은 맛을 쏵 쓸고 내려가는데 이게 조화가 좋다. 짜임새가 있다고 해야할까.
잔향에서 살짝 우디한게 있으면 정말 내취향일듯.
18보단 맛있고 16,17보단 별로인듯.
오늘은 많이 움직여서 일찍 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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