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일하던 디씨붕이는 생각했습니다.

"여행"이 가고싶다고.

정확히는 술도 좋아하는 저로서 위스키를 싸게 살수 있는 "일본" 중 오사카를 가보고 싶다고.

도쿄는 이전 13년도 즈음 가봤으니 거의 10년만... 

그래도 도쿄와는 다른 유명 도시인 오사카를 가보고 싶어서 이리저리 알아봤고, 

아버지 : 나도 갈래

나 : 예...

이렇게 해서 남자 둘이 떠나는 여 - 행이 된 것입니다.

씹덕 답게 젤 - 다 패스포트로 공항 도착. 

뭐 숙소 도착할때까지 해프닝은 뭐... 생각보다 한국인과 중국인 많은것?

거의 일본인 / 한국인 / 중국인 / 서양인 비율이 3:3:3:1 정도 되는듯

점심 비행기로 잡아서 숙소 도착하니까 한 오후 7시 되더라. 

짐 풀고 바로 배고파서 저녁(술) 먹으러감. 

숙소 근처 이자카야 (술먹고 싶어서) 아무데나 찾아서 갔는데 

???? 한국 돈도 옆에 박제되있고 뭐 한국 연예인 사인도 있더라. 

대충 튀김류랑 소주랑 맥주 먹고 크어어어 하다가 나옴.

맥주 두잔씩하고 보리소주랑 고구마소주 하나씩 조지고 야채튀김도 조지고 닭꼬치도 조짐. 

나중에 물어보니까 한국분이시더라. 공부한 니혼 - 고는 별다른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1차 완료. 

2차로는 나의 목적인 위 스 키 먹으러감. 

행복했음. 일단 술 종류도 많고 우리나라 한잔이 30ml 주는데 여긴 40ml더라... 가격도 착해...

먹어보고 싶은거 3종류씩 추천달라해서 먹음. 단점은 자릿세? 자릿세 받는 음식점이나 술집 꽤 있더라. 

여기서 아부지랑 먹고 3차로 라면먹으러감ㅋㅋㅋ 

담날 물어보니까 아부지는 이때 뭐먹었는지 기억 못하심ㅋㅋㅋㅋ 

맛집이 있으면 가는편이긴 한데, 사람들 너무 많고 막 기다리는건 별로인거 같아서 구글맵에 그냥 평점 무난한 라멘집 찾아감.

술 많이 먹고 라멘 먹으니까 "뻑 예아" 소리가 절로 나오면서 행복했다. 

마지막으로는 근처 패밀리마트 가서 마실거랑 아침에 먹을 컵라면 사서감.

담날 아침 

술김에 고른 라면. 뭔 맛인진 모르겠고 일단 국물이 진한게 좋을거 같아서 고름. 

맛은 있었다. 고기 덩이도 꽤나 큼직해서 굳. 

아침먹고 씻고 이제 일정 시작함. 

오전엔 근처 오사카 주유패스 주는곳 가서 받고 일정 시작. 오사카성 먼저 감. 

우효 아무도 없는 겨울의 오사카성. 사람들 꽤 있긴 한데 복작복작 하진 않고 쾌적함. 

주유패스로 프리패스. 내부는 5층까진가?는 못찍게 하더라. 

엘리베이터가 있어서 5층까지는 엘베로 가고 전망대인 8층은 걸어서 가야됨. 근데 전망은 좀 구렸음ㅋㅋㅋ 

오히려 안에서 전시되있는 작품들 보고 밖에서 성 보는게 더 좋았다. 

다음은 주택박물관. 비추하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시간때우기 괜찮았음. 

우메다 근처기도 하고 여기서 시간좀 때우다가 점심먹으러감. 

10층부터 시작해서 8층까지 내려가면서 보는 코스. 10층에서는 예전 일본 집 등등 보여줬다. 

9층으로 내려가면 10층에서 내려보기만 하던 주택들 실재로 안에 들어가볼수있음. 

8층에서는 다 보여주지 못한 다른 생활양식들을 미니어쳐로 만들어 놓은 것들이 많았음. 이런거 좋아하면 추천함. 

대충 보면 30~40분? 걸림. 

점심은 대충 카레 먹고 때움. 맛집은 아님ㅋㅋㅋㅋ

먹고나니 

아버지 : 힘들다. 좀 쉬자

나 : 그럼 저 주변에 뭐 하나 보고옴. 스벅에서 쉬십쇼. 

그리고 바로 산토리 위스키 하우스 감.

킹갓 오크통... 

식사시간 잘 맞춰가면 적당한 가격에 일본 위스키랑 페어링해서 먹을수있는데 낮부터 취하긴 좀 그래서 걍 구경만함. 

여기서 두번째로 잘팔린다는 제품. 오크통 리폼해서 잔 코스터로 활용하는데, 조립하면 오크통 모양이 됨ㅋㅋㅋ

그럼 제일 잘팔리는게 뭐에요? 물어보니까 

이 검은색 오크통 탁자 보여줌ㅋㅋㅋㅋ 가격 25만엔... 

너무 좋았다. 

좀 쉬었다가 옆에 있는 공중정원 보러감. 

날이 좀 별로였다. 

뭔가 겨울이라서 내부에 엄청 꾸며둠

정상에서 보니까 천장은 없이 뚫려있더라. 살짝 비왔음. 

전망은 좋았다. 

돌아오는 길에 본 포켓몬? 센터 같은거. 보니까 무슨 이벤트 했던거같음. 사람들 줄서있더라.  

스시는 대충 회전 먹음. 왜냐면 적당히 먹고 도톤보리쪽 나머지 군것질 할라고 ㅋㅋㅋ 

대충 유명하다는 대가리동상

타코야키 사먹을려했는데, 바로 옆에 있던 야시시한 뽑기..

타코야키에 파추가 마요네즈 추가. 생각보다 겉은 바삭하기 보다 코팅만 되있는 느낌이고, 안쪽은 빵이라기 보다 크림처럼 몽글몽글한 느낌. 

소금이랑 소스 두개 헀는데, 난 소금이 더 좋더라. 

대충 유명하다는 대게간판

대충 유명하다는 글리코간판. 

저녁 되니까 약간 혼돈이더라 ㅋㅋㅋㅋㅋ 

취해서 돌아다니는 애들부터 사진 존나 찍는 외국인들(나) 여자들만 있는 그룹에 접근하는 삐끼들까지 ㅋㅋㅋ 

대충 둘러보고 마실거랑 아침 사서 자러감. 

아침 기상.짐 챙겨서 아침 도톤보리 가서 엄마한테 지령받은 몇가지 물품을 돈키호테로 사러감.

아침되니까 느낌이좀 다르더라. 

오전 10시 이치란 라멘 줄 실화냐.... 

난 다른 분점가서 먹을래... 

어머니 미션 마무리 후 돌아보다가 발견한 양주. 조니블루 이렇게 싼거 처음봐서 걍 샀다. 

ㅋㅋㅋㅋ 한국 할인 아무리해도 20만원인데 지금 환율로 16만원? 못참지 

좀더 술 구경하다가 이제 점심 먹으러감. 

아버지 : 나가사키 짬뽕이 먹고싶다.

나 : ...? 그건 나가사키 가면 먹어야지 왜 여기서...

아버지 : 먹고싶다.

어쩌겠니 까라면 까야지 ㅋㅋㅋ 

근데 맛집은 없고 체인밖에 없어서 대충 먹음. 

생각보다 울면같았다. 양배추 개많고 어묵과 고기 그리고 캔옥수수 들어있었음. 

재방문 의사 글쎄... 

오사카역 가서 아부지 잠시 카페에 세워 두고 

교토행 하루카 티켓하고 이코카 카드 발급받음. 

교토 일정은 짱구 굴려봤는데 걍 이거 카드 발급하는게 제일 낫겠더라. 

애플 스고오잇 

하루카 티켓으로 교토로 감. 

근데 중간에 사고났나? 정시에 안오고 꽤 기다렸음. 

방송으로는 1시간 이상 지연이라네...? 

그래도 한 10분 기다리니까 오더라. 

교토 도착. 숙소는 역 근처라서 빠르게 짐 옮기기 가능했음.

여기서 좀 쉬었다가 교토일정 시작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