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 되니까 파란노을이 아시안글로우 브로큰티스 데리고 나옴 a 200번대 중반이었고 시야는 매우매우 좋았음
우리는 밤이 되면 빛난다를 정말 듣고 싶었는데 시작부터 그 곡이 나와서 그냥 눈물 줄줄이었음 파란노을 라이브는 처음이었는데 기타 소리가 작은게 ㄹㅇ 아쉬웠지만 내가 맨날 듣던 곡을 라이브로 들어서 그런지 그냥 너무 좋았다
주변에 사람들 다 조용히 있는데 난 마지막에 부른 신곡 빼면은 가사 다 외우고 있었어서 혼자 따라부르다 왔음 가장 좋았던 곡은 imagination이었음 이게 가장 깔끔하더라 그리고 아시안 글로우가 스타일부터 연주하는 것까지 진짜 간지났었음 파노는 뭐 앞머리 내려서 아예 안 보였고
그렇게 또 30분 대기...
8시 좀 넘어서 드디어 슬로우다이브 등장... 레이첼 고스웰 누님은 우리 엄마랑 비슷한 세대신데 ㄹㅇ 귀엽고 예쁘더라
첫곡 shanty부터 그냥 심상치 않았음 신보도 나름 좋게 들었었는데 솔직히 슈게이즈라는 느낌은 많이 안 났었음
근데 ㅅㅂ 시작하고 사운드가 점점 쌓여가는데 내가 그동안 듣던 음원은 그냥 가짜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라이브가 훨씬 좋았다
첫곡 흐름을 이어서 나온 다음 곡 star roving... 음원은 솔직히 그냥 드림팝 같은데 라이브로 들으니까 차원이 다르더라 왜 슬로우다이브가 슈게이즈인지 단번에 납득이 가는 그런 곡이었음
제일 충격 받았던 건 그다음에 나온 catch the breeze인데 그냥 내가 역대급 봤던 공연중 충격받은 거로는 단연 원탑인듯 드럼이랑 같이 기타 치고 들어오면서 비주얼라이저 뒤에 깔리는데 그냥 블랙홀에 빨려들어가는 기분이었음 그냥 뭐 영상 찍지도 못하고 충격 받아서 입 벌리고 본듯
skin in the game이랑 crazy for you도 음원보다 진짜 10배는 좋았고 내가 지금껏 듣던 건 뭐였지 생각이 들었음
수블라키 스페이스 스테이션도 ㄹㅇ 좋았는데 진짜 들으면서 우주에 떠다니는 기분이었음 도입부 기타 톤부터 그냥 레전드였다 옆에 어떤 여성분은 진짜 눈감고 음악에 심취해서 보시더라
그 다음에 분명 내 기억으로는 chained to a cloud가 나와야되거든? 근데 갑자기 고딩때 하루종일 달고 살던 멜로디가 들리는 거임 바로 sleep 입갤 ㅜㅜ 레이첼 누님 보컬 들리자마자 눈물이 앞을 가리더라 홀린듯이 카메라 들어서 영상으로 남겼다 고딩때 힘들때마다 그거 듣고 위로받았는데 진짜 한을 풀었다 사운드도 진짜 너무 아름다웠음
그 다음 또 띵곡인 slomo랑 kisses가 지나고 수블라키 곡들 하는데 그냥 넋 놓고 봐버렸다 내가 처음으로 들은 락 앨범이 수블라키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맨날 달고 사는 앨범인데 alison when the sun hits 40 days 3연타에 그냥 무너져내렸다 특히 alison은 작년에 제일 많이 재생한 곡 1등이었는데 그냥 듣는데 너무 행복하더라
앵콜로 sugar for the pill이랑 dagger도 ㄹㅇ 지렸음 특히 dagger 할때는 좀 먹먹해지더라... 마지막 곡 골든 헤어도 진짜 catch the breeze급 충격이었는데 잔잔하게 흘러가다가 점점 빌드업 하더니 후반부로 가면서 드럼이랑 기타랑 다같이 뭐에 홀린 것 마냥 치고들어오는데 아직까지도 여운이 가시질 않네...
사실 슬로우다이브 음원으로 들으면 드럼이 별로 강조되지는 않는데 이번 라이브 보면서 핵심은 드럼이구나 뼈저리게 느꼈다 물론 보컬 기타 베이스 키보드 레이첼 누님이 중간에 치시던 탬버린까지 흠잡을데 없었지만 드럼이 가장 충격적이었다
셋리 찍고 신속하게 내려가서 보관함에 넣어둔 수블라키 lp 들고 밖으로 나갔음 왼쪽 골목으로 가니까 딱 주차장 입구 보이고 사람들 모여있길래 눈치껏 거기 서있었음 그랬는데 직원분이 퇴근길 기다리려면 펜스쪽으로 올라가라고 말해주길래 아 여기서 기다리면 되는구나 하고 죽치고 기다림 뭐 포락갤도 조금씩 들어가보고 옆에 트위터 하시는 누님분들 얘기도 엿듣고
그러다가 11시 되니까 저 멀리서 오는게 보이더라 레이첼 누님이랑 닐 할스테드 형님 딱 두분만 왔음 안 그래도 피곤할텐데 기다린 사람들 한명 한명 사진도 찍어주고 싸인도 해주고 웃으면서 맞이해줘서 정말 감동받았다
특히 닐 할스테드 형님 먼저 어깨동무도 해주셔서 너무 좋았음 셋 워스 어메이징 하면서 바로 따봉 날려줬다... 그리고 사진 처음에 찍었을 때 너무 흔들려서 아쉬웠는데 좀 기다리다가 다시 찍고 싶다고 얘기하니까 두 명다 웃으면서 흔쾌히 찍게 해줬다 정말 최고의 하루인듯 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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