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을 지키는 죽창 만들기(family spear)

화제성은 덜하지만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입니다.

가족을 지키는 죽창 만들기(family spear)앱에서 작성

컹스유

2022.12.07 01:00:01

조회 7968 추천 60 댓글 137

얼마전 우리집 마당에 동네 풍산개가 침입해서 우리 귀여운 댕댕이의 목을 물어서 죽음 직전까지 내모는 사건이 발생했다.

집엔 어머니만 계셨는데 풍산개가 엄마까지 물었으면 얼마나 끔직했을까. 과연 내가 집에 있었더라도 덩치 큰 풍산개를 물리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마당에 대견용(anti-dog) 무기를 비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뿐만 아니라 엄마 여동생들까지도 쉽게 다룰만한 무기를 비치하려는데 죽창이 가볍고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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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대나무를 벌목하면 좋겠는데 마을 주변을 돌아보니 대나무가 있긴한데 새끼손가락보다 얇은것밖에 없었다. 대나무가 은근히 구하기 어렵다더라. 그래서 뒷마당에 쌓아둔 대나무중 적당한것을 골라 앞쪽을 깎아줌.

적당히 깎아야 내구성이 확보될텐데 자꾸 날카롭게 깎고싶어서 너무 많이깎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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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날과 조금 아래부분까지 기름을 먹이고 불에 달궈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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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불에 은은하게 달궈주는게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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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라미 친 두곳이 뚫었던 자국 세번째 공격에 부러져버렸다. 약간 빗겨맞았는데 박스표면이 경사장갑의 효과를 낸듯... 그리고 불에도 너무 많이 달군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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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는 너무 예각으로 깎았는데 둔각으로 깎아봤다. 불도 너무 많이 닿게하지않고 숯불에 적당히 달궈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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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각인데 안정성이 높아서 위력도 훨씬 높다. 예리함보다 안정성이 더 중요한듯. 둔각창이 박스를 훨씬 깊게 관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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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는 185~190센치정도. 원래 처음엔 2미터 넘었을듯한데 부러져서 한 마디 잘라냈다.

이렇게 만든 죽창은 현관문 앞쪽에 비치해뒀다. 풍산개던 들개던 진돗개던 시발 다덤벼 내가 배때지에 구멍을 내주마.

- dc official App

출처: 생존 갤러리 [원본 보기]

고정닉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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