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본인은 서울대 생입을 밝힙니다.. 몇일전 오마이 뉴스에 서울대 동문회에서 서울대 폐지 반대한다는 내용을 다루었더군요... 그 밑에 많은 리플들이 달렸었는데... 귀담아 들어야 할 우려의 목소리도 많았지만... 어떤 것들은 섬뜻하더군요...(오마이뉴스를 보면서 조선일보를 보는 착각에 잠시..ㅡㅡㅋ) 마치 마녀 사냥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 였습니다... 예를 들면 서울대 출신들이 나라를 많이 망쳤기 때문에 서울대를 폐지해야한다거나.. 서울대가는 사람들은 다 1000만언 짜리 과외를 한다느니.. 졸업하면 다 고시촌에 들어간다느니... 서울대인(전 졸업생입니다..)의 한 사람으로써 조금 억울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잘못된 관행과 특권은 분명히 버려져야 하고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모든 서울대 출신들을 싸잡아 매도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어떤 기업의 입사시에 서울대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가산점을 주었다면 그것은 분명 부당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그 서울대 출신을 나쁜넘이라고 매도만 하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오히려 문제는 서울대 출신이라고 특혜를 준 그 기업과 그러한 것이 만연한 불공정한 사회 시스템에서 찾아야 하는 것 아닐까요??(이것은 단지 예일 뿐입니다..요즘도 서울대 출신에 대한 어떤 특혜가 있는지를 확인한것은 아닙니다..) 지금 이시간에도 정당한 연구노동의 대가를 받지도 못한채 실험실을 지키는 많은 서울대 생이 있습니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사회로부터의 특혜가 아니라..자신의 연구와 노력에 대한 정당한 대가일 뿐입니다.. 그동안의 잘못된 교육관행과 서울대를 비롯한 소위 일류대에 대한 편중 투자로..많은 사회 문제가 있었음을 부인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잘못을 바로 잡는 과정에서 정당한 논리와 대책없이 이분법적 잣대로 무작정 서울대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에 모교를 사랑하는 한사람의 서울대인으로서 가슴이 아픕니다... 과연 서울대로 부터 발생한 문제들이 어떤것들이 있는지 심도 있게 분석해 보고... 문제를 보다 구체적으로 풀어보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