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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깡패 공대의 불편한 진실모바일에서 작성

ㅇㅇ(58.127) 2023.07.08 22:59:51
조회 13559 추천 48 댓글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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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2학년 과에 여자 없음. 이리저리 기웃거리지만 키큰 훈남들 뺴고는 다른과에서 소개팅,미팅도 잘 안들어옴

            맨날 친구들끼리 술먹고 lol하러 다니다가 정신차려보니 군대갈시간.물론 존잘남들은 여자들 후리고 다님.
            은근히 공대 훈남 타이틀이 잘먹힘.
22~23: 군대 다녀옴. 내용생략
24~26: 복학해서 여자좀 만나려고 하지만 잘안됨. 후배 다 남자. 동년배여자들은 정신없이 원서쓰거나 이미 취업했음..
           직장인이 학생 잘 안만나줌... 물론 존잘남들은 잘만나고 다님.
            여자 만나려고 노력하는게 헛짓거리인거 같아서 정신차리고 열심히 토익,학점 파면서 취업준비. 학교 전공 개빡셈.
26~27: 대부분 인서울 공대면 전화기는 취업깡패고 그렇지 않아도 취업이 잘됨.. 대기업 취업은 무난...
            
취업직후~입사 후 교육기간: 인생의 황금기. 페북에 취업했다고 올리면 좋아요 5,60개 기본. 주변에서 소개팅도 많이 시켜주고
아 내인생이 이제 풀리는구나 싶음. 명문대+대기업 남 간판으로 인서울 4년제 나오고 괜찮은 직장다니는 애들 어렵지 않게 만남.. 집안 좋은애들은 이때 집에서 집사주고  결혼시켜주는 경우도 있음.. 하지만 대부분은 27~28이면 결혼생각 없고,(평균초혼연령 33세) 4,5년정도 돈 착실하게 모아서 1억 정도는 되야 결혼해야되지 않겠나 생각하고 그냥 여자 적당히 만남.....

But 교육기간 끝나고 지방공장발령....

발령 첫날~1달: 이건 꿈일거야... 논산훈련소의 재림... 같이 교육했던 여동기들은 어디간거지??
                     주변에 여자가 없다.. 죄다 남자....  심지어 대졸공채 출신도 별로 없다.... 고졸 아저씨들 천국...
                     가끔씩 경북대,부산대 나온 동기나 선배들보면 그나마 말이 통함... 정신없이 일할시기...

3달쯤 지나면 슬슬 적응되는데 평생 이러고 살수는 없다 싶지만.. 아직까지 난 인서울 명문대 출신에 대기업 남인데 하고
자존심이 있는데 아무나 만날수 없지... 라고 생각... 통장에 돈은 쌓이고 있음...

반년쯤 지나면 슬슬 외로워짐 서울에 있는 동기,친구들한테 연락하고 sns로 여친없는 티 팍팍내지만...
들은척만척하고 소개팅 부탁하면 웃으면서 그동네까지 갈여자 없다 ㅎㅎ 이러고 맘. 하지만 그말이 맞아서
할말이 없음...  가끔 서울올라와서 소개팅하면 학교,직장 얘기하다가 그럼 어디서 근무하세요? 앗.. 근무지 질문..
지방이요... 그때부터 여자 안색이 변하고 말투가 변함... 나중에 주선자통해서 xx는 그동안 공부한것도 있고 지방내려가면
직장포기해야되는데 어쩌구 저쩌구.. '아 됐어.. 지방내려올순 없다는거지? ' 걍 귀찮게 답변하고 끊어버림...

유흥가에 가는경우도 있지만 순진한 경우엔 걍 야동보면서 해결하고.. 열심히 돈이나 모아야겠다고 생각..

근데 대부분 2,3년 안에 한계가옴... 여기서 더이상 이럴수 없다는친구들은 전공포기하고 재취업 준비해서 서울권으로 감....
대개 연봉 천은 기본이고 공대출신이 서울에서 근무할 곳이 별로없어서 중견이하로 가는겨우엔 연봉 2천이상 떨어지는 경우도
비일비재....

근데 대부분은 그돈 아까워서 이직 못함.. 그러다가 더이상 외로움을 못참고 그지역 여교사,공무원,은행원이 있나 난리를 쳐보지만
없음... 다들 사내커플로 처리되거나 그지역 연고있는 애들이 먼저채감... 그 지역 국립대 나온애들이 잘채가더라.. ㅠㅠ
타지에서온 직원들은 기회가 없음..

그러다가 결혼적령기 다되서 결국 그 동네 고졸,전졸 나온 경리,공순이랑 연애를 하게됨... 스님이 아니니 별 수 없지...
1,2년 재밌게 연애하다보니.. 내가 그동안 왜 외롭게 살았나 싶고.. 또 돈도 모았겠다..대기업 연봉이면 외벌이로도
지방이니깐 집값싸니깐 충분히 살수있겠다 하는 마음이듬...

그렇게 2,3년 사귀다가 결혼을 하거나, 어느순간 덜컥 임신이됨....

본가에 연락함..
a 부모님 저 결혼할 여자 생겼어요..
b 그래 뭐하는 아가씨냐.
a 아 그냥 이 지역 아가씨에요
b 그래? 직업은 뭐고?
a 그냥 작은 회사다녀요
b 그래? (언짢은듯) 학교는 제대로된대 나왔고?
a ...(말 잘못함)..아니 그냥.. 공부는 그저그래.
b. 주말에 올라와라.

그뒤로 난리 부르스를 추다가. 사랑과 전쟁 10편은 찍고, 여자는 울구불구 난리치면서
니가 그렇게 잘났냐. 내가 부족하냐 어머님이 너무한다. 난 오빠만 잇으면 되는데 어쩌구저쩌구.
남자는 아 자기 미안해.. 이러다가 결국 남자가 평생 혼자살수없으니 제반사정 설명하고
설득하거나 부모랑 여친 등진상태에서 결혼..

친구들한테 청첩장 돌림... 야 축하한다. 형수님 뭐하는분이야? 아 응.. 그냥 회사 다녀..
그래? 학교는? 아 응.. 공부는 그저그래..
그래?? 이새끼 외모 본거 아니야. ㅋㅋ 야 사진 보여줘봐 미인일거 같은데 ??
친구들은 당연히 회사도 별로고 학교도 별로면 내가 엄청난 미인을 만났을거라 생각하지만...
사실 그랬으면 이런 우여곡절까진 겪지도 않았을거다...그리고 실제로 진짜 이쁜애들은
지방에 안남는다... 월 80~100짜리 서빙알바를 하더라도 서울 번화가에있는 레스토랑에서 하면서
좋은 남자만나러 다니지. 지방에 남지 않는다...
고로 외모도 내눈엔 괜찮지만 남들한테 보여줄만한 정도는 아니다... 그래도 그나마 그지역에선 내눈에 예뻐보였는데
서울엔 왤케 여자들이 이쁜지.. 주눅이든다...

결국 결혼하고 지방에서 자리잡아서 산다... 대학 동창회는 쪽팔려서 못나가고.. 나중에 열심히 일해서
임원 달거나 애들 좋은대학갔을때나 나가야지... 어차피 마누라는 애낳고 전업주부하는데.. 뭐 어차피
내 월급으로 지방에선 먹고살만하지..하면서 가끔은 답답하다... 내인생이 이렇진 않았는데..
뭐 그래도 요새 취업하기 힘들다고 하는데... 대기업 취업하고 물가싼 지방에서 사는데.. 난 그래도 괜찮다..
하면서 위안하면서 매일 맥주를 마시며 잠든다.

  
아 나도 잘나갈때가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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