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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집가] 보라카이 원정기 #2

수집가(124.254) 2010.02.01 12:00:19
조회 3158 추천 0 댓글 10

#1 편에서 계속 이어짐.

우리나라 사람들이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것 중에 하나는 기다리는 거 인거 같습니다.
깔리보 공항에 내려 입국 수속을 진행하는데 폭풍 새치기와 은근슬적 뭍어가기 신공을 써도 엥간해서는 빨리 나가기 힘들더군요.
그러면 안되는걸 아는데 몸이 움직입니다. 원래 나쁜놈이에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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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의 입국 수속을 마치고 결국 밖으로 기어나와 보니.. 정말 이국적인 풍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당연하죠. 다른 나라니까요.

필리핀이라는 나라에 가보니 이님들이 몇 가지 압박을 주는게 있는데.. 가장 눈에 띠는건 사방 팔방에 보이는 정치인들의 얼굴입니다. 2010년에 총선이라고는 하는데..지난 11월에 부시장 한명과 지지자 67명이 학살 당하고 매장 당했다는 뉴스가 있었죠.
정치적으로 불안할 수록 정치인들의 얼굴은 사방에 걸리는 모양입니다.

그 다음에는 농구. 모두 농구를 열심히 하지만 키는 벨로 안큽니다. 170만 넘으면 필리핀에서는 절라 위너임.
님들도 필리핀 가면 살결 하얗고 키크고 잘생긴 오빠 됨미다 루저들은 총 궐기 하센
간혹 보이는 엘프남 양키들은 게이들이 많아 보였음. 삼각 빤스 입고 손잡고 댕긴다는 -ㅅ-;
(물론 아전인수 격인 견해로 여성동지들의 희망을 꺾었다면 /죄송. 그래도 그렇게 보이는걸 어쩔..)

그리고.. 코카콜라 입니다. 잠깐 분위기점 보시져. 이넘들 짓거리를..

a0116170_4b662a7454dff.jpg

어째 분위기가 요상하다 싶더니

a0116170_4b662a76cfdaa.jpg

읭?

a0116170_4b662a77e3ceb.jpg

가는길 사방에 코카콜라 광고가 널려 있습니다.
이 동네 분위기는 "펩시 좆까" 정도의 기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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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요정도로 근근히 광고를 이어가고 있져. 캐불쌍함..
그나마 보라카이 해변쪽은 좀 덜하지만.. 암튼 펩시 좆까 분위기는 필리핀 전역을 감싸고 있습니다.
그렇게 약 2시간 정도 선착장까지 버스로 이동합니다. 지나면서 보이는 풍경은 완전히 아트에요. (근데 제대로 못찍었음 \'ㅅ\')

a0116170_4b662a7b4992f.jpg

보라카이 이동 전 선착장에서 벌어지는 리사이틀. 멕시칸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그룹사운드의 이국적인 음악이 반겨줍니다.
\'알아요. 여기 외국인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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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히밤 날씨가 흐릿하네요?

(짐 들어주는 값 20페소에 대해 잠시)

보라카이로 들어가려면 블라블라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한다는데, 여기서 쭈뼛거리면서 짐 들어주는 아저씨들이 있습니다.
들어서 옮겨주는데 가방당 20페소 받는데 그거 불쾌하게 여기시는 분들이 꽤 되더군요.
뷰티풀 고져스한 걸 그룹이 그거 주기 싫어서 짐꾼 아저씨한테 가방을 뺏으면서 가져가는걸 보면서 좀 아쉬웠습니다.
20페소.. 500원 이거든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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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작은 배에 양 사이드로 대나무 달고 가는 배를 타고 간다는데, 저는 좀 큰 배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현지인들도 많이 애용하는 교통수단이라 북적대는 것은 좋았는데 왔다갔다 하는 길에 튼실한 남자 엉덩이가 얼굴을 스치고 지나갈 때는..
오 홀리 쉿 브로.

약 10분 정도 배로 이동하는 배 안에서 현지 라디오를 틀어놨는데.. 아웃사이더님 여기와서 랩좀 배우셔야 할듯.
16줄 랩은 우스울 정도의 타깔로그(필리핀 자국어) 방송을 들어보면 영감을 크게 얻을 것 같습니다.

배타고 도착하는데 까지 과정은 생략했지만.. 여튼 도착하면 이런 차로 또 10분쯤 달려줘야 한다는군요.
맨 뒷자리에 타면 떨어져 낙오될 것 같은 불안감이 엄습해올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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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숙소로 돌아와 웰컴 드링크를 받아 주십니다. 맹고 쥬스네요.
쿠폰을 두개 주셨는데.. 차마 두잔은 못마시겠더군요.
쥬스는 달고 시원한데 목이 자꾸 메여요. 으헣ㅇ헝허ㅓㅇ헝

음식얘긔 : 펩시 좆까 / 망고 쥬스 달았는데 눈물 찔끔

또 설렁 설렁 다음 편을 이어가 볼께연 조금 천천히. (사진 편집할게 산더미라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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