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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애랑 잔썰 푼다앱에서 작성

옥수수밭(67.163) 2023.07.02 15:51:43
조회 2971 추천 4 댓글 9

인도썰풀었던 게이다

다른 인도애 썰을 풀까 아니면 아예.다른 나라애 썰을 풀까 생각하다가 뭐 또 쓰면되니까 처음 미국 매칭된 애부터 풀어볼까 한다.

첫 매칭이라기 보다는 미국에서 첫 ㅅㅅ를 성공한 썰을 푼다고 보는게 맞겠다. 얘는 태국애였는데 틴더에서 만난애였다. 처음에 만났을 시기에 나도 한국에서 자만추만 하던 애였고 앱을 쓰는게 좀 낯설긴 했다. 그래도 막상 우여곡절끝에 여러 로맨스 스캠들 걸러내는 법을 터득하고서 얘랑 매칭되고 얘기까지 하고 보니까 도파민 분비가 엄청 되더라. 일단 그래서 날을 잡고 만났지. 얼굴이 뭐 그닥 이쁜 얼굴은 아니었는데 그래도 첫 오프라인 데이트에 의의를 두고 나가서 만난다음 같이 저녁을 먹기로 했나 그랬다.

애가 태국에서 온 애고 하니까 타이음식점 잘 아냐고 했는데 아는 곳 있다고 해서 데려가니까 이미 사장이랑도 친하고 해서 일단 성격이 좋구나 싶었다. 식당 바쁠때 일 없으면 가서 거들고 하나보더라. 근데 사실 성격이 좋고 나쁘고는 둘째치고 쌀쌀한 날씨에 입었던 자켓 안으로 입었던 민소매 회색 케이블니트가 나한테는 매력발산의 결정타였다. 거기서 드러나는 바스트가 최소 d는 됐거든. 도저히 한국에서 나올 수가 없는 바스트여서 내가 너무 노골적으로 쳐다보는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쳐다봤던 기억이 난다. 밥을 코로넘기는지도 모른채로 대충 먹고 좀 걷다가 헤어졌는데 얘도 내가 나쁘진 않았는지 다음 애프터를 약속하고 헤어졌었다.

그렇게 한 일주일 지났나 애가 막 직장을 잡은지 얼마 안돼서 금요일이었나 그랬던 것 같다. 근처 바에 가서 맥주를 한잔 하려고 일단 중간쯤에서 먼저 만났는데 애가 캐주얼하게 입었던 그 전 주 하고는 다르게 엄청 꾸민 티가 나게 입고 나왔다는걸 멀리터부터 느꼈다. 근데 그 뭐랄까 평소에 거의 안(못)꾸미다가 부랴부랴 옷은 없고 있는 것 중에 그나마 가장 나은걸로 꾸민 느낌 뭔지 상상이 가나? 검정 원피스를 입고왔는데 뭔가 조잡한 디테일을 보니 내 여자친구라면 당장 갈아입혔을 것을 입고 나왔더랬다. 화장도 좀 뭔가 어색한 느낌으로 하고 나온게 좀 그래보여도 나한테 잘보이려고 애썼구나 싶어서 좀 귀엽게 보이긴 했다.

그렇게 바에 가서 맥주 한잔 두잔 먹는데 얘도 곧잘 먹길래 같이 이래저래 먹다가 슬슬 걔 손가락에 손가락을 올리고 나올때쯤엔 손을 거의 잡다시피 하고 나왔다. 그 때는 서로 거나하게 먹긴 했어서 둘다 휘청휘청하면서 걷다가 찬바람 쐬면서 정신좀 차릴겸 천천히 우리집 쪽으로 걸었다. 왜냐하면 술집에서 뭔가로 내기를 했었나 그래서 데려다주기 비슷한 걸 했거든. 근데 내가 아마 이겼어서 우리집 쪽으로 왔던 것 같다. 사실 이때만 해도 미국에서 집 오자마자 바로 들이밀면 먹힐지 모르겠어서 일단 들어와서 소파에 앉히고 얘기를 좀 하기 시작했다. 소파에 앉는 것의 장점은 다들 알겠지만 내 옆으로 앉아서 거리 좁히기가 좋다는거다. 그렇게 서로 마주보면서 눈을 좀 맞추니 입도 맞추게 되고 자연스럽게 뒹굴게 되더라. 옷 위로 터치하는데 싫지 않은 소리를 내서 더 해도 되겠구나 싶었다. 여기서 속으로 나이스를 외치고 더 밑으로 내려가려고 손을 내리는데 갑자기 내 손을 막으며 얘가 생리중이라고 미안하다고 여기까지만 하자고 하는거다. 그래서 난 최대한 나이스한 모습을 보이려 그래 알겠다고 하고 좀 멀리 보기로 했다. 얘랑 억지로 하려다가 기분나빠서 보내면 또 새로 찾으려고 온갖 스윗 토킹을 누군가에게 또 에너지 쏟아가며 했어야하니까 말이다.

그래서 거사를 치르는 대신에 침대에서 잠만 같이 자고 다음날 보냈는데, 그 다음부터 볼 때는 진짜 시도 때도 없이 눈에 불이 붙어서 많이 했다. 퇴근하고 오면 얘가 퇴근하고 우버불러서 우리집으로 와서 하고 내가 걔네집으로 가서 하고 침대에서 거실에서 주방에서 서로의 판타지를 채워주자며 집안 곳곳을 헤집었다. 덕분에 미국에선 무료인 폰헙에 눈길도 안주게 될 정도로 많이 했었다. 가끔 둘중 하나가 밥 해준다고 불러서 가면 설거지는 얻어먹은 사람이 하는 식으로 했는데 내가 밥을 하고 얘가 설거지를 하면 뒤에서 살살 시작하면서 서로 예열하는 그 기분이 좋았다. 나중엔 뭐 파스타 만들려고 물 끓이다가 가스불 끄고 침대로 돌진하기도 하고 난리도 아니었다. 쓰다보니 걔가 했던 요리가 맛 없었던 것도 갑자기 기억이 난다. 레몬그라스 넣은 무슨 밍밍한 국이었는데..

콘돔도 이것저것 진짜 많이 써볼 기회였는데 한번은 오카모토 003이 느낌이 좋대서 썼다가 막판에 찢어진 줄 모르고 해버려서 애 약먹게 한게 좀 미안하기도 했다. 어째 느낌이 너무 좋더라니..지금은 듀렉스 젤 얇은거 빨간색으로 (extra sensitive thin) 정착했다. 올림픽 후원 회사 다운 내구성이 좋다. 가성비가 젤 좋아서 36개들이 아마존 벌크로 쓰는데 다른것도 추천 받음.

암튼 얘는 진짜 다 좋았는데 얼굴이 같이 끼고다니기가 좀 별로였다. 가슴이면 다 해결해줄 줄 알았는데 개인적으로 얼굴 토너먼트가 통과가 안되더라 그래서 막 더 오피셜한 사이로 나가고 싶지가 않았는데 얘는 더 뭔가 진지하게 롱텀으로 나아가고 싶어하는 것 같았다. 어느날은 관계후에 what is our relationship? 하고 묻길래 뉘앙스를 알아채고서 적당히 close friend? 했더니 애가 소심해서 더 뭐라 나한테 보채지는 못하더라. 근데 이 이후로 눈에 띄게 관계의 깊이가 달라져서 (나도 후속 꿈나무를 알아보고있었다) 서로 흐지부지된 채 갈 길 갔던 친구가 되고 말았다. 그 이후에도 이전에 풀었던 인도애처럼 바스트가 굉장한 친구들을 여럿 만났는데 미국이 참 좋은 나라라는걸 여러번 느꼈다. 이후에 기회가 되면 또 썰 풀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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