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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 태풍을 부르는 장엄한 전설의 전쟁

Hwoarang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04.13 17:25:02
조회 2062 추천 29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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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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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흔하디 흔한 타임슬립 소재의 사극이다. 과거로 가족 나들이 떠났다가 남의 연애 구경하고 더럽게 고생한 다음 현실로 돌아오는 내용.


어떻게 타임슬립을 했는지, 마지막에 누가 총을 쐈는지, 결국 카스가와 렌 히메가 어떻게 됐는지 등등 설명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요즘 이런 불친절한 애니가 나오면 일단 나무위키에 "짱구 극장판/논란" 이런 문서 하나 생기고 존나게 치고박는다.



그럼에도 이 애니를 짧은 식견으로 감히 평하자면, 단언컨대 이 작품은 현존하는 장편 애니메이션 중에서도 최고봉에 위치한 마스터피스다.


짱구 극장판이 아니었어도 이 애니는 분명히 호평받고, 분명히 성공했을 것이다.


그 정도로 이야기의 짜임새와 인물의 만듦새가 훌륭한 애니메이션이다.



2.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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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의 첫 부분.


짱구가 유치원에서 친구들과 사극 놀이를 하고, 집에서 엄마 명령으로 구멍을 메운다.


유치원에서는 토노 역할을 맡은 철수를 농락하나, 집에서는 노하라 가 실세에게 거역하지 못한다.


이는 앞으로의 전개를 암시하는 부분임과 동시에 5살 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신분제"를 뜻한다.


짱구가 구덩이 밑에서 엄마를 위로 바라보는 장면은 이걸 설명하기 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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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과거로 가서 렌과 마타베를 만나고, 온갖 제약에 사로잡혀 사감을 죽이고 사는 마타베와 신분과 나이, 시대의 차이를 넘어선 깊은 교감을 나눈다.


제삼자(시청자)들은 이 과정에서 서서히 깨닫게 된다.


이번 작품은 대단히 진중하다는 것을. 그 어떤 초과학도, 그 어떤 미스터리도 등장하지 않는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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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짱구 가족은 여러 번 죽을 위기에 처한다. 마타베나 미래의 도구가 없었다면 그 자리에서 죽었을 것이다.


짱구 가족이 맞닥뜨린 적은 비밀결사가 아니라, 자신들의 영토, 명예, 생존, 재산 등을 생각하는 군인 집단이며


일방적인 악의와 초월적인 힘을 갖고 사람을 죽이려 하는 인물은 단 한 사람도 등장하지 않는다.


최종보스도 지금까지의 작품처럼 초과학의 결정체가 아니다. 무예가 뛰어난 아조시 한 명이 칼 한 자루 들고 나온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마타베와 대등하게 겨루는 뻘걩이 아조시를 보고 "설마 마타베가 지나?" 하고 생각하게 된다.



눈앞에서 정말로 사람이 죽어나가고, 폭약이 터지고, 총칼이 날아드는 세상.


이름 한 자 남기지 못하고 아시가루들이 죽어가는 세상.


환상의 세계가 아닌, 분명히 역사에 존재했던 세상.



짱구 가족은 미래에서 왔지만 누군가의 의지에 의해 온 것도 아니고, 짱구 가족을 원하는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다.


이 전쟁이 언제 끝날지는 모른다. 애초에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조차 모른다.


초대받지 않은 짱구 가족이 아등바등 위기를 헤쳐나간 끝에 얻을 수 있는 것 또한 온 세계의 평화 따위가 아니다.


그저 알량한 자신들의 목숨.


신형만의 발냄새, 봉미선의 괴력으로는 절대 부지할 수 없는 것.


가장 초라하지만 가장 소중한 것. 누구에게도 양보할 수 없고, 함부로 내던져서도 안 되는 것.



그리고 짱구 가족을 지켜보는 제삼자(시청자)는 절감한다.


"정말로 짱구 가족이 죽을 수도 있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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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부가 되면 어른들은 웃지 않는다. 웃는 것은 오직 짱구뿐이다.


짱구는 여전히 철 없이 방방 뛰어다니고 사고를 저지르지만, 누구 하나 이를 용인하지 않는다. 가만 놔뒀다가는 정말로 짱구가 죽기 때문이다.


짱구가 직접 한 일이라고는 마지막에 타카토라를 강제로 성전환 시켜준 것밖에 없다.


"분위기 개썩창이네. 어차피 마타베 아조시가 쟤들 다 물리칠 건데 ㅋㅋ"라던 짱구도 나중에는 마찬가지로 표정을 굳힌다.



이 진중함이야말로 이번 극장판의 가장 큰 매력이며, 그 어떤 짱구 극장판도 가지지 못한 독창적인 무기다.


그리고 감독 하라 케이이치는 이 무기를 너무나도 근사하게 다루었다.



3. 마타베와 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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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렌짱 좋아함?"


"난 지금 여자를 만날 수 있는 몸이 아니다."


"그럼 남자 만남? 히익; 나도 설마 그런 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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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극장판은 짱구와 그의 가족, 친구, 지인 등이 들러리로 등장하는 유일한 작품이다.


주인공은 가신 마타베와 렌 히메. 짱구 가족은 조력자의 위치에 머무른다.


짱구는 과거의 관념에 사로잡히지 않은 자유분방한 5살짜리 어린아이로서, 센고쿠 시대의 상식을 여럿 깨부순다.


짱구가 내뱉는 말은 과거의 인물들을 흔들어놓기도 하고, 때로는 시청자들이 하고 싶은 말을 속 시원히 대변하기도 한다.



"둘이 서로 좋아하면 사귀면 되지 씨발"


"이 씹새끼야. 니가 싸움 걸어놓고 털리니까 튀냐?"



미래에 연애가 어떻게 성립하는지를 들은 렌은 심란해져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호숫가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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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호숫가는 여러 의미를 갖는다.


마타베와 렌이 처음으로 인연을 맺은 장소, 짱구 가족이 미래에 살게 되는 장소, 렌이 가장 좋아하는 장소, 일탈의 장소, 도피처, 별천지


많은 사람들의 인연이 겹치는 현실적인 곳이기도 하고, 전란이 끊이지 않는 현실 세상과 동떨어진 꿈과 같은 장소이기도 하다.


이건 도가 문학에서 주로 다루는 주제인데, 꼭 필요한 얘기는 아니니까 넘어가도록 하고, 여기서는 시각적 연출만을 얘기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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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고쿠 시대는 사람 목숨이 파리 같던 시대였다. 모든 사람들이 하루내일 목숨 부지하기도 바쁜 세상이었고, 살던 곳을 버리고 유랑하는 사람도 많았다.


이 호숫가에서는 그 누구도 죽지 않는다. 어른 아이 가릴 것 없이 모두가 행복한 장소이며, 이곳에서 일어나는 일은 이곳을 아는 사람만이 기억한다.


따라서 이곳은 일종의 낙원이라 할 수 있으며, 추억으로만 남은 과거, 어지러운 현실, 평화롭고 신비한 미래가 한데 모이는 복합적인 장소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에 도적들이 등장하고, 도적들을 해치우기 위해 물리적인 힘을 가하려 온 마타베가 등장하면서


호숫가의 낙원은 잠시 현실 세계와 이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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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렌은 마타베에게 직접적으로 다가가나, 끝끝내 마타베가 좁혀진 거리를 제 알아서 다시 벌리면서 무산된다.


렌은 그런 마타베에게 더는 다가가지 않고, 등을 돌린다. 그리고 아이들이 짱구의 편지를 묻는 동안 사이좋게 풀을 뜯는 말 한 쌍을 하염없이 바라본다.


이런 병신새끼.



한편, 첫 장면에서 마타베의 상투 위에 나비가 잠시 앉았다가 이내 날아가버리는데, 나비는 꿈, 허무 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상징물이다.


짱구가 도입부에서 꿈을 꾸며 렌을 봤을 때 주위에 나비가 날아다닌 것은 그런 연유이다.


그런 나비가 마타베의 상투에서 잠시 머물다 멀어졌다는 것은 즉, 마타베와 렌의 의지 여하에 따라서


이곳에서 일어나는 일은 한때의 꿈일 수도 있고, 현실에 가서도 지워지지 않고 사실로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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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타베는 기회를 놓쳤고, 렌은 짱구네 차에 타고 성으로 돌아간다.


렌은 자동차에 타고 먼저 가버리고, 마타베는 지친 말 위에서 자신을 뒤로 바라보던 렌의 얼굴을 떠올리고 이루 말로 표현하지 못할 표정을 짓는다.


분명히 마타베는 렌에게 자신의 감정을 말할 기회를 잡았고, 이때 각오를 다졌다면 호숫가에 나온 이후의 미래는 조금 달라졌을 것이다.


하지만 호숫가에서 현실로 가져올 수 있었던 것은 주인을 잃은 말 한 마리와 자신들을 부하로 받아달라는 도적 둘, 그리고 렌이 상처를 싸매준 천 조각.


대단히 비극적이고 안타까운 시퀀스다.



그렇다면 왜 마타베와 렌은 같은 마음을 품었음에도 끝끝내 이어지지 못했을까?


우선은 "마타베"라는 인물에 대해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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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타베는 "관념"이라는 이름의 여러 울타리에 쌓여 있는 인물이다. 그리고 이를 자기 힘으로 한 번도 넘어서지 못한다.


짱구의 힘, 짱구 가족의 힘, 호숫가의 힘이 있었지만, 작은 카스가 성의 운명을 홀로 짊어진 마타베는 이를 눈치채지 못한다.


이 장면에서도 마타베는 정해진 길로만 걷고, 짱구는 자유로이 걷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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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루에서도 울타리에 걸터서서 푸른 하늘만 바라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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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를 묻어야 한다고 짱구에게 말했지만, 짱구는 나중에 하면 된다며 다른 길을 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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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의 천 조각 또한 누구도 볼 수 없는 상자 속에 고이 담아둔다.


마치 울타리를 넘지 못하는 자신을 투영하듯이 천 조각에 마음을 담아 깊숙한 곳에 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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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타베는 이렇듯 여러 울타리 속에서 살아가는 인물이었고, 때로는 자기 스스로가 울타리를 만들기도 했다. 이 킨초 장면이 그러하다. 


그리고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를 해치려는 도적들을 목도했음에도 렌이 "죽이지 마!"라고 말하자 분을 삭이고 이를 철저히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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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마타베에게 있어서 하늘은 어떠한 울타리도 존재하지 않는 이상향이며, 선망의 대상.


하늘이 비춰져 푸르게 보이던 호숫가는 하늘을 담은 곳이기에 이상향으로 존재할 수 있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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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마타베는 타의에 의해 짱구와 했던 킨초(누구에게도 내 마음을 말하지 않는다)를 어겼고, 짱구의 싸커킥을 쪼인트에 맞는다.


"킨초를 어기면 사무라이가 아니게 된다"라고 말한 것은 비극적인 결말의 복선이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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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금까지 간접적으로만 나타나던 비극적인 결말에 대한 암시는 이런 식으로, 보다 알기 쉬운 연출로 나타난다.



그렇다면 과연 렌은 어떤 인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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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은 매우 현실적이고 진취적인 인물이다. 자기가 만든 울타리에서만 살아가며, 남이 지어주는 울타리는 단호히 거부하지만, 그렇다고 적극적인 일탈을 벌이지도 않는다.


왜냐하면 이 시대는 그런 시대이니까. 아녀자 한 사람의 힘으로는 개척하기 힘든 시대이니까. 자기 밑에는 소국에서 어렵게 살아가는 평민들이 있으니까.


렌은 자신의 처지를 잘 이해하고 있었다. 그리고 짱구 가족이 있다 한들 현실을 버리고 자기 멋대로 행동하지도 않았다.


그래서 잠시나마 현실을 잊을 수 있는 호숫가가 필요했던 것이다. 



주니히토에를 벗고 우마노리바카마를 입은 렌은 이 시대에서 누구보다 자유로운 여성이었다.


좋아하는 남성과 마음대로 사랑을 나눌 수 있고, 민가의 아이들과 거리낌없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그런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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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후반부에 이르러서 렌은 몇 겹이나 되는 울타리들을 뛰어넘어 사랑하는 이의 모습을 지켜보고자 망루로 달려갔다.


그 덕분에 렌은 사랑하는 이가 싸우는 모습도, 위기에 처한 모습도, 죽어가는 모습도 함께 지켜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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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구 가족은 자신의 힘으로 울타리를 깨부수는 인물들이다. 울타리를 깨부수고 길을 열어주는 인물들. 그렇다고 주인공은 아닌 특이한 조력자들.


마타베는 이들이 열어준 길을 나아가고 타카토라의 수급을 취하는 등 도움은 받았을지언정 그 길을 걸으리라 선택한 것은 마타베 자신의 의지였다.



4.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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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걩이와 싸우다 푸른 하늘이 그려진 깃대가 잘리고, 이것을 짱구가 들고 귀성한다.


총상을 입은 마타베의 최후를 본 짱구는 서럽게 울고, 푸른 하늘의 깃발은 땅에 떨어진다.


짱구는 마타베와 킨초를 했던 코타치를 선물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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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구는 렌에게 마타베의 진심을 알려주려 하나, 렌은 이를 거절한다. 


짱구는 이전에 마타베와 나누었던 킨초의 내용을 떠올리고 다시금 스스로 킨초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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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온 짱구 가족은 날아오르는 나비를 본다. 


그리고 푸른 하늘을 올려다보며 마타베를 떠올리고, 짱구는 킨초를 끝낸 코타치를 하늘에 내건다.


다시는 사랑을 하지 않으리라 다짐한 렌은 같은 하늘 아래에서 되뇌인다.


"안녕. 푸른 하늘의 사무라이"



이 부분은 따로 할 말이 없다.


내가 문학적 식견이 부족해서 이 결말을 무슨 말로 평가해야 할지 모르겠다.


분명 짱구 가족들은 저마다 하고픈 말이 많았을 것이고, 렌 또한 마찬가지일 것이다. 마타베도 죽기 전에 자기주장을 좀 더 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애니는 그런 신파 없이 담백하게 끝을 맺는다.


"우린 앞으로도 여기 있을 거야"


짱구의 이 한마디면 충분하다는 듯이.



이 애니를 처음부터 끝까지 봤다면 당연히 눈시울이 붉어질 것이고, 이 장면만 따로 떼놓고 봐도 대단히 훌륭한 시퀀스다.



5. 마치며


이 애니 99%가 셀 작화임. 디지털은 호숫가 물 비출 때 딱 2번 쓰임


고증도 수퍼 쩌는데 이건 그냥 보면 알게 됨


암튼 재밌음


길어서 ㅈ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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