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옥토가 올 시간이군"

시스는 시계를 확인하고는 나직히 중얼거리더니, 후장자위하던 손을 멈추고는 샤워를 시작했다.

장액으로 질척해진 항문을 꼼꼼하게 세척하며 다가올 항문 성교에 대비하고 있었다.

옥토는 일이 끝나면 언제나 시스의 은신처에 들린다.

그 전에 몸을 깨끗하게 해두고 싶다는 것이 시스의 소녀심이었다.

돌연, 샤워장의 문이 열렸다. 옥토였다. 평소보다 일이 빨리 끝난 모양이다.

이건 예상 밖이었다. 아직 항문의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

"키엑! 옥토! 잠깐 기다려! 지금 장액을 막 씻어낸 직후니까 로션을 바르지 않으면..."

옥토는 시스의 이야기는 듣지 않은 채 목욕탕에 난입해 항문에 자지를 한번에 찔러넣었다.

"키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십천중 최고의 신축성과 유연성을 자랑하는 시스의 항문이라 할지라도

윤활제 없이 25cm를 넘어서는 옥토의 거포를 받아들이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응기에에에에에엑!!"

시스의 외침이 무색하게, 옥토는 장벽을 뚫을 기세로 가차없는 피스톤질을 시작했다.

"가버렷! 옥토의 성폭행으로 가버렷!!"

"키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엣!!"

항문으로부터 대량의 출혈과 동시에 대량의 정액을 방출하는 시스

선명한 붉은색과 흰색이 타일을 타고 흘러내려가, 배수구로 빨려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