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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펌] 일본 코로나 감염 교민의 3주간 생존기

가디언AJ4(220.80) 2021.08.16 11:20:42
조회 149 추천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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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거주하며 자영업을 영위하는 교민이 최근 코로나에 걸렸다가 죽다 살아난 경험을 적은 글이란다.

흥미로운 정보가 많이 담겨있는데,

개인적으로 놀라웠던 건 일본 정보가 하루 매출 110만 원 이하의 자영업자에게

매일 최대 45만 원의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는군:;

이게 믿어지니?^^:;

저자는 여태까지 거의 1억에 달하는 지원금을 받으셨다는구나:;



[댓글]

넵. 전면 협력하면 1일 매출 10만엔 이하의 가게엔 1일 4만엔의 협력금을 지급합니다.

10만엔 이상의 매출의 경우엔 자료 제출이 필요하고, 그 경우 최대 1일 6만엔까지 지급합니다.

현재 정부로부터 받은 협력금은 작년부터 합계 900만엔쯤 됩니다.



-------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comm&wr_id=22948415&sca=&sfl=wr_subject&stx=%EC%BD%94%EB%A1%9C%EB%82%98&sop=and&scrap_mode=




한국의 지인들에게 굳이 알리고 싶지 않아서 익명으로 글 쓰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냥 건조하게 서술해 볼까 하네요.



도쿄 거주. 자영업.


긴급사태 선언후 4개월 가까이 휴업중.휴업 협력금 1개월 120만엔.


(알바들 먹고 살 길이 없어서 휴업중에도 급여는 지급)



7월16일 업무관계로 미팅한 관계자 세 명이 전부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았다는 이야기.


7월21일 이 사실을 파악후 바로 인근병원에 연락했으나


보건소에서 농후접촉자 인정되지 않으면 검사비로 3만5천엔 청구한다고.


그래서 그냥 열 날때까지 집에서 대기.



7월 23일 발열 기침으로 인근 병원서 PCR 검사.


해열진통제, 진해거담제, 항생제 5일분어치 수령.



7월24일 코로나 양성판정.



7월25일 보건소에서 연락 옴.


식료품 보내줄테니 집에서 대기 요청.



7월26일 아세트 아미노펜(타이레놀)500ml 섭취후 38.5도


섭취후 2시간쯤 지나면 39.6도까지 올라감.


한밤중 최고발열 40.3 도.


아세트 아미노펜의 1일 한계량 4000ml 섭취해도 38.5도 이하로는 안내려감.


혈중산소농도 90~91



7월30일 소지한 약이 떨어지니 보건소에 어떻게 하는지 연락.


7월30일 오후 5시 30분에 연락와서 원격진료로 처방전을 주는 병원 전화번호를 소개받음.


전화했더니 그런 서비스 안한다는 대답이 돌아옴.



보건소에 전화하니 금요일 저녁이라 월요일까지 연락 안됨.


생명이 위협을 느껴 자택격리 무시하고 인근 약국에서 해열진통제, 진해거담제 구입.



8월2일 보건소에서 연락와서 화를 냈더니 되려 법을 어겼다며 추궁.


몸 상태 파악보다, 세 번이나 '그래서 밖에 나가서 약을 구입했느냐' 질문밖에 안함.


열받아서 경찰 부르려면 부르고, 너희들하고는 더 이상 상담하지 않겠다고 대답.



혈중산소도 89, 해열제 4000ml 섭취후에도 39도 전후.


보건소에선 하루 이틀 상황을 보자고 제의했지만, 바로 종합병원에 연결해 달라고 요구.


30분내로 답변 없을시 앰뷸런스로 인근 병원에 직접 내방하겠다고 답변.



30분후 도쿄 23구 밖의 종합병원에 입원 예약 완료.


중증환자용 병상가동률 40%의 여유를 가진 병원.


도착후 MRI, CT, 혈액검사. C-반응성 단백질이 정상수치의 120배 기록.


즉시 집중치료실 입실, 고농도 산소 주입


의사 왈 하루 이틀만 늦었으면 생사를 확신하기 어려웠음.



링겔 3개 꽂고, 시간대별로 약물 주입.


칵테일 요법과 함께 고농도 산소 주입.



8월2일부터 7일까지는 산소호흡기 24시간 착용.


침대 밖으로 이동이 불가해 샤워, 대변, 소변 모두 침대 위에서 해결.


식사는 거의 불가능해 고지방 소프트크림과 단당류 과일로 칼로리 보충.



8월8일부터 산소봄베를 지참하고 병상 밖 이동이 제한적으로 가능해짐.


샤워, 대변, 소변 자력으로 가능해짐.


매일 오전 10시에 병원 1층 편의점에 필요한 용품 신청가능.


산소호흡기 탓에 물을 마시기 힘들어 빨대 구입.


중증환자 치료실은 환자가 할 수 있는게 없어서 세탁기도 없음.


샤워하면서 속옷은 직접 빨고 말려서 다음날 입음.



8월9일 저농도 산소호흡기로 교체. 착용시 혈중산소농도 94~95 유지.


각종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오면서 반동으로 습진, 피멍이 온 몸에 생기기 시작함.



8월 2일부터 8월12일까지 체중감소 11kg.


하반신 근육이 극단적으로 줄어서 변비와 비슷한 상태.


커피는 소금물을 먹는 듯한 느낌.


병원식은 오히려 세세한 미각, 후각을 느낄 수 있지만


테스트로 먹은 컵라면 등은 한두 젓가락 먹으면 금새 후각이 마비되어 맛을 느낄 수 없음.



밤 11시부터 새벽 5시까지 반드시 간호사들의 상태 체크, 수면중에도 들어옴.


식사후 병원 복도를 왕복운동. 하루 최소 세 시간 이상.



수치는 정상으로 돌아와도 일단 8월 15일까지는 입원 권유.


입맛 확인을 위해 편의점에서 '치즈버거'를 부탁했지만


'치즈버거'는 없고 '데리야키버거' 밖에 없다고 구입을 거절당함.



보건소와는 달리 종합병원의 환자 대응은 극히 우수.


철저한 영양식과 오차 10분도 용납하지 않는 규칙적인 생활.


거의 모든 편의 요구에 친절하게 대응.



8월15일 호흡기 없이 산소농도 99, 발열, 기침, 가래 없음.


입원시와 달리 퇴원은 알아서 수납후 알아서 귀가. 전철로 30분.


연수입 1천만엔 이상은 입원비 2만엔 청구.


1천만엔 이하는 전액 무료.


8월2일부터 15일동안 1인 집중치료실 생활중 소요 비용은


편의점에서 구입한 컵라면과 초콜릿, 전기면도기 총합 2075엔.



제 평생 입원이라는 것도 처음이고


이렇게 아파본것도 처음이었습니다.


원래 철인 삼종 정도는 취미로 하는 체력인데


오히려 그렇기에 더욱 증세가 심한게 아니었나 싶네요.



병에 걸려서 죽는다는 개념을 처음으로 실감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지금도 양쪽 팔은 링거와 혈액검사로 완전히 푸르딩딩해서


아침에 반팔차림으로 전철 타니 주위 사람들이 기겁을 하더군요.



코로나 감염 후는 백신도 최소 3개월 이후에나 접종이 가능해서


결국 올해 한국에 돌아가는건 어렵게 되어 버렸습니다만.


그래도 살아남았다는 것 하나만으로 일단 안도하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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