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간단히 제목을 쓰기 위해 "멀다"라고 했는데 정확한 표현은 "왜어요소가 가장 적다"임.

지금까지  "고구려어" "백제어" 쪽에서 왜어요소가 많이 발견되었는데

보빈은 그 이유가 고구려어 백제어 연구는 삼국사기 지리지 지명에서 주로 행해지고

신라어는 향가에 나오는 신라어를 중심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라 함. 

그래서 새로운 중국측 자료와 삼국사기 지리지에 나오는 신라지명을 재분석 해 본 결과

신라지명에서도 많은 왜어의 잔재가 보인다는 것.

그리고 중국측 자료를 분석해 본 결과 신라초기에는 오히려 왜어적인 요소가 더 강하고

향가가 불린 배경인 6-7세기에는 이미 한국어화 되어 버렸다는 결론.

반면 고구려어는 초기에 약간 퉁구스어 요소가 보이는 것 외에는 줄곧 한국어적인 요소만 나타나고 있음.

따라서

1. 지금까지 "고구려어"로 알려진 한반도 중부의 그 불특정한 언어(삼국사기 지리지에 나오는)는

고구려어가 아니라 한국어가 들어오기 전 그 지방에 있던 왜어계통의 어떤 언어라는 것.

2. 신라어는 향가를 중심으로 행해지기 때문이 당연히 한국어요소가 강함. 아니 고대 한국어임.(Old Korean)

3. 신라지명에서 왜어요소를 찾기 힘든 것은 삼국지 지리지에서 고구려 백제영토는 훈을 달은 반면

신라지명은 자기네들 것이니 그냥 음차만 해서 한자표기를 했기 때문.

그래서 보빈이 재분석하니 신라지명에서도 고구려지명같이 왜어적 요소가 많음.

4 중국측 사료로 분석하니 신라어에는 향가가 불리우기 전인 삼국초중기에 왜어적 요소가 많았던 반면

고구려어에는 왜어적 요소가 전혀 발견되지 않음. 백제어는 그 중간임.

그래서 그는 한국어는 내륙아시아, 특히 남만주 중앙만주 등지에서 주변기마민족들의 전법을 터득한 어떤

불특정의 집단이 사용하던 언어이고 왜어계통의 말을 사용하던 한반도 주민들을 정복하면서 그들에게

강요된 "침범언어"라는 것이 그의 논문의 주요 요지임.

그리고 한국어의 전파는 북쪽에서 남으로, 그런데 남쪽중에서 서남쪽을 먼저 정복하고 동남쪽인 신라영역에는

가장 늦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