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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 사랑스러운 아이들, 아름다운 청춘 '울보 권투부'

ㅇㅇ(124.56) 2015.10.21 11:34:43
조회 385 추천 0 댓글 0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10/21/0200000000AKR20151021075600005.HTML?input=1195m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우리들은 재일동포 3세, 4세가 대부분입니다. 저의 국적은 '조선적'인데요. 조선적은 북한 국적이 아니라 남북으로 갈라지기 전 조선반도를 의미합니다. 동무들의 반은 조선적, 반은 한국 국적이에요. 하지만 우리들은 아무도 국적에 신경을 안 씁니다."

 

'울보 권투부'는 일본에서 재일동포들이 다니는 '조선학교', 그중에서 도쿄조선고급학교 권투부의 아이들에게 초점을 맞춘 다큐멘터리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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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삶을 절대적으로 옭아매는 것이 국적이지만, 아이들은 자신의 입으로 한 말 그대로 서로 국적에 신경 쓰지 않고 친구들을 아끼고 학교를 사랑한다.

 

'울보 주장' 강유삼, '그냥 울보' 백원호, '미남 울보' 김경우, '막내 울보' 박승응 등 시합에서 이겨도 울고, 져도 우는 주인공들은 더없이 사랑스럽다. 너무 일찍 어른이 돼 버린, 그럼에도 청춘의 열정을 잃지 않은 아이들은 기특하고 아름답다.

 

이 영화를 제작 지원하고 작년 개막작으로 소개한 DMZ국제다큐영화제의 조재현 집행위원장은 "아이들은 이겨도 울고, 져도 운다. 그렇게 우는 아이들이 무척 예쁘다. 그 눈물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 소년들의 이야기를 통해 쉽게 관객에게 다가가면서도 해야 할 말, 하고 싶은 말은 다 한다는 것이 다큐멘터리 영화로서 이 영화의 장점이다.

 

(중략)

 

29일 개봉. 86분. 12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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