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일갤애들은 일본 취업이나 일본생활에 관심이
많아 보여서 써봄ㅋㅋ
우선 내 직업은 취업비자 의료라고 써있는 거  
보면 알겠지만 남자간호사임

2013년에 간호사라는 닉네임 쓰시는 분이 있었는데
글보고 일어공부하면서 일본 가려고 마음 먹었음
일갤애들이 N3 노베이스 일주일컷이라길래
그거 믿고 히라가나도 모르는 노베이스가
시험전날 하루 공부하고 (단어300개 외우고 갔는데)
폭망ㅋㅋ총점13점이었나?

어차피 합격생각도 없었고 N1을 합격해야
일본 간호사 국가시험 볼 수 있어서 다 건너뛰고
N1부터 시작함
공부방법은 시중에 나온 문제집 다 풀어봄
단어공부 이런거 안함 문제풀이만하고
틀린문제 왜 틀렸는지 확인하는 식으로
오답노트 무한반복

공부시간은 2013년7월부터 2015년7월까지
2년간 평일 아침 출근전 30분 문제풀이만 했음
주말은 놀고 평일도 피곤한날은 공부 안함
2013년 12월 총점 34점
2014년 7월 총점 51점
2014년 12월 총점 92점
2015년 7월 총점 141점

공부방법은 똑같았는데 점수가 팍팍 오르더라고
이유는 처음에는 히라가나 가타카나도 모르고
외우지도 않고 하니까 30분 공부해봤자 3문제
풀고 끝인데 6개월씩 지날수록 아는게 많아지면서
같은 30분이더라도 점점 속도가 늘어남
마지막 시험전에는 속도가 엄청빨라져서
실제시험에 시간 20분 정도 남았다ㅋㅋ

보면알겠지만 점수도 처음에는 20점 상승
다음이 40점 상승 마지막이 50점 상승함
처음에는 답답하더라도 꾸준히 하면
방법이 다르더라도 N1 딸 수 있을 것 같다
난 원서읽고 뭐하고 할 시간이 없어서
직장인이었고 N1을 빨리 합격할 필요도 없었기
때문에 이렇게 공부한거니까
빨리따고 싶으면 죽어라 암기해라

아무튼 이렇게 2015년7월 시험 합격하고
1년정도 일본간호사 국시 준비하고 마찬가지로
아침에 하루30분 문제풀이로 합격했다
오히려 간호사 국시는 내 전공이라 너무 쉽게
합격함

그리고 이번에 7년차로 일본 병원 면접봐서
합격해서 취업했고 작년 12월부터 일 시작했고
비자는 올해 2월부터인데 국립병원이라 병원에서
비자나오기 전에 일해도 되는 특별비자 정부에서
받아줬다. 3개월 연수비자 받았음

아무튼 그렇게 일 하다가 같은 병원
사회복지사 공무원이랑 눈 맞아서 결혼했다.
주민표보면 내가 인증한 재류카드랑
자격이랑 유효기간 같을거야

덕분에 난 국립병원이어도 외국인이라
준 공무원이었는데 와이프 덕분에 공무원됬다
월급은 간호사인 내가 더 높음
7년차에다가 군대2년 인정받아서 9년차니까
지방공무원 아니고 국가공무원이라 그런지
진짜 쎄더라 월급이 4급에 9호봉이니까
기본급은 26만6천엔인데 자격수당 뭐뭐 붙으니까
월 테도리는 43만엔정도 받는듯.
와이프는 35만엔정도

시험으로만 일어공부해서 그런지 일어는 많이
부족한데 일하는데 지장은 없다
서류도 자 전자식이라서 그냥 읽고 클릭만 하면됨

솔직히 간호사님 글 보면서 그냥 몇 년 즐기다
한국 돌아가려고 했는데 이제 일본이 너무 좋아져서
못 돌아간다

왜 일본여자 일본여자 하는지 이제 알겠어
나 집에서 집안일 건드리지도 못함
설거지 청소 건드리면 와이프한테 혼남
난 그냥 먹고나서 그냥 테레비 보거나 맥주마시거나
어지럽히기만 하면 됨
와이프가 다 함

집안이 너무 편안함 매일 매일 행복이라는 걸 느낀다
와이프랑 취업하고 일주일만에 사귀고 연애한지 1달만에
약혼하고 동거하고 입적신고도 했는데 행복함

일갤러들도 일본와서 그 행복 느껴봤으면 좋겠다
돈이 문제가 아니고 정말 나를 배려해주는 여자
만나는게 제일 행복한것 같다

일본취업에는 일어도 중요한 것 같은데
제일 중요한 것은 면접인 것 같다.
나도 일어 회화 못하는 상태에서
담당자분이 예의바르고 웃는 모습만 봐도
인성이 좋을 것 같아서 뽑았다고 해주셨는데
일본사람들은 면접태도 인상을 많이 보는 것 같아
참고 되었으면 좋겠고 공부에 대한거 물어보면
답변해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