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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수 후기
올해는 불가능하겠구나 싶어서 일찌감치 포기했던 모수 인스타로 육아관련정보 보고있던 찰나에 모수 추가좌석 연다는 공지가 번쩍하고 뜸 예약오픈직전 아웃사이더 형님의 속도의한계를 들으며 그대로 예약을 쪼개버림 싱글벙글도 잠시 예약잡는거보다 인원구하는게 더 빡셀줄 누가 상상이나 했냐고... 2명은 커플로 어찌저찌 구했는데 남은 한명이 뒤지게 안구해짐. 42국밥 너나먹어라, 님이 사줌?, 시간이 안된다 등등 여럿 이슈로 지쳐갈때쯤 30년지기 친구가 가고싶다고 연락이 옴 이렇게 신나하던 친구였는데 이게 이 친구와의 마지막 카톡이었음. 허락은 받았는데 와이프가 심기가 안좋아보인다고 며칠을 눈치보더니 결국 탈주 선언.. 합격목걸이 회수함. 여튼 4인팟 꾸역꾸역 맞춰 방문 30분 일찍 도착해서 들어가서 대기하려니 문이 잠겨있었음. 8시 15분쯤 열어줘서 일행들이랑 들어감 공홈가면 pdf파일로 주류가격(바틀) 볼 수 있는데, 거기엔 없는 글라스가격은 사진찍어올리니 참고하길 메뉴판 페어링 리스트 왼쪽이 4잔(21만원) 오른쪽 7잔(31만원) 고정가격은 아닌듯함 그냥 가볍게 마시려고 페어링은 제끼고 돔15 바틀로 주문 모과, 히비스커스 웰컴티 감자샐러드, 단새우 군함 녹진하면서 직관적으로 맛있다. 옴붕이들이 예상할 수 있는 맛 여러가지 채소를 화덕에 훈연한 채소롤입니다 라고만 설명하고 감 재료는 두릅,당근,버섯,파프리카,가지 인듯? 건강한 맛 서버분께서 캐비어 쌀과자라고만 엄청 짧게 설명 하고 갔는데, 4인이라서 대화에 방해안되게 하려고 설명을 많이 깎아서 해주는건지 원래 이런건지는 모르겠네 시그니처 전복타코 타코쉘은 유바로 만들었고 위에는 감태를 올림. 매콤했던 포인트도 있었는데 뭔지는 모르겠음 순무고 위에올린건 발효버터. 청까지 다 먹어도 된다고 설명해주심. 알싸한맛은 없고 과일처럼 달달했다 무를 채썰어서 국수를 형상화한 디쉬 무국에 참기름 이빠이넣고 그 위에 캐비어 올린맛임 순두부만두? 라고 불러야하나.. 안에는 우니가 있었고 아래는 달래간장 (위에는 서양대파랑 한국대파를 쪄서 올린거라 함) 간장이 짜서 순두부, 우니 다 잡아먹음. 잘못 설계된 디쉬인듯 히든메뉴. 사워도우 아이스크림. 알갱이는 퀴노아 꽤 인상깊었던 디쉬. 무엇보다 올리브오일을 엄청 좋은걸 썼다는게 직관적으로 느껴짐 넙치 노란건 미소소스, 아래 가니쉬 (두릅,죽순,봄나물)깔려있음 갠적으로는 이도 은대구 or 하시라 갈치구이 가 더 맛있음 보고싶읍니다... 엄솊ㅜ 우엉 타르트 타탱 버터 페이스트리위에 사과대신 쫀득한 우엉이 올라감 눈에 보이는 예상가능한 맛이었고 특별할건 없었음 도토리국수 대신 나왔던 리조또 내용물은 그때그때 다른것 같아보였는데 이날은 참소라 밥은 유럽에서 먹는 알덴테보다는 좀 더 익은 식감이었음. 하긴 그대로 냈다가는 생쌀이라고 욕 뒤지게 먹을듯ㅋㅋ 채끝과 떡갈비 워스트 디쉬. 떡갈비는 무슨 군시절 냉동 돌려먹던 맛이었고 풀떼기 플레이팅도 엉성하고 이게 뭔가..? 싶었음 메리골드(연한색),방아(진한색) 소르베 메리골드는 화사한맛, 방아는 개성강한 맛이었음. 좋았음.오렌지껍찔로 감싼 증편이었는데 이거 꽤 맘에 들었다 증편을 씹으면 씹을수록 시트러스향이 입안에 기분좋게 퍼졌음 리치로 만든 머랭속에 쌀 아이스크림 안에는 팔각,카다멈,시나몬 등 향신료 가 들어감 허브티와 약과로 마무리 쓰고보니 이동진급 악평을 해놨네....ㅋㅋㅋㅋㅋ 그래도 얼마전 방문했던 밍글스와 산보다는 더 하이클래스라고 느꼈음. 하지만 이게 이 업장의 한계라면 아쉽다는 생각이 드는건 사실임. 이전매장은 내가 안가봐서 왈가왈부 할 입장은 못되니 뭐 딱히 더 할말은 없음. 그리고 샴 한모금 남겨놓은거 왜 가져가셨어요? 매니저님? 사과해요 나한테!!! (아껴먹으려고 비엔나소세지 한조각 남겨놓은거 짝꿍한테 스틸당한 기분이었음ㅜㅜ) 재방문의사는 있지만 이번년도는 패스하고 메뉴 많이 바뀌고+다람쥐국수 나올시즌에 다시 가볼예정임 - dc official App
작성자 : 고추비만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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