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철은 왜 필사적으로 얼굴을 가릴까? *한동안 마스크와 모자로 가리더니 이번엔 수염까지 길르고 나머지 재판도 포기(뻔한재판이니 자꾸 출석해 봐야 얼굴만 알려지니)한다. *뭔가를 숨기기 위한건 아닐까? *그리고 왜 변심한 애인과 마누라를 살려 뒸을까? *하여튼간 유영철은 뭔가가 더 있다. 유영철 첫 공판 ‘좌충우돌’ [한겨레 2004-09-06 23:30] [한겨레] “다음 재판거부… 유가족에겐 죄송” [4판]연쇄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유영철(34)씨는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황찬현)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스스로 죗값을 받을 준비가 됐기에 판사의 선고를 기다리고 싶지 않다”며 빨리 판결을 내려줄 것을 요구했다. 그는 검찰 신문이 끝난 뒤 “오늘 재판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나왔다”며 “다음 기일부터는 재판을 거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앞서 “죽은 사람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었지만 사죄할 기회나 방법이 없었다”면서도 “언론에서는 많이 죽였다고 하는데, 사실은 시작하는 단계에서 잡혔다”고 말했다. 그는 재판이 끝난 뒤 방청석을 향해 “여기 피해자 가족이 있다면 사과드리고 싶은 마음 간절합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면서 머리를 숙이기도 했다. 유씨는 21명을 살해했다는 검찰의 공소 사실을 전부 인정했다. 낮지만 담담한 목소리로 재판에 임한 유씨는 검찰 신문 과정에서 미리 적어온 메모지를 들춰 보며 자신의 기억과 다른 검찰 신문 내용에 대해서는 일일이 바로잡기까지 했다. 유씨는 자신의 동거녀와 이름이 같았던 아홉번째 피해자를 살해하는 대목에 이르러 검찰의 공소 사실과 달리 더 잔혹한 방법으로 살해했음을 새로 털어놨다. 안창현 기자 blue@hani.co.kr ⓒ 한겨레(http://www.hani.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