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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학 관리인, 25억 기부하고 세상 떠나

기부 2004.11.17 17:16:03
조회 915 추천 0 댓글 5


미국의 한 대학에서 관리인으로 일해오던 한 남성이 평생 동안 모은 2백30만 달러(한화 약 25억원)를 이 대학에 기증해 감동을 전하고 있다. 대학에서 청소, 수위등의 일을 하며 어렵게 모든 돈을 다시 기부하고 떠난 감동의 주인공은 이탈리아 출신의 지난 제네시오 모르라치(Genesio Morlacci). 그는 할로윈데이였던 지난달 31일 10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15일 그레이트 폴 대학(University of Great Falls)의 학장인 유진 매칼리스터가 "우리 대학에서 관리인으로 일해 온 모르라치가 평생동안 모은 돈을 학교에 기부했다"고 밝혔다고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매칼리스터는 "앞으로 우리 대학의 학생들은 그가 매일 18시간동안 일하면서 모은 소중한 돈으로 더 많은 배움의 혜택을 얻게 될 것"이라며 그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선 클리너'(Sun Cleaners)라는 세탁소를 운영하던 모르라치는 몇 해 전 이 사업을 다른 사람에게 팔고 이 대학의 관리인으로 일해 왔다. 모르라치의의 오랜 친구인 빌 포이는 "그는 고단하게 일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며 "그는 군데군데 기워진 바지를 입고 다녔을 정도로 아내와 함께 매우 근검절약하며 살아왔다"고 고인의 검소했던 지난날을 회상했다. "이탈리아 출신의 모르라치가 기부한 돈의 95%는 이 학교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쓰일 예정이며 나머지 역시 고인의 뜻을 기릴 수 있는 곳에 쓰일 것"이라고 이 학교 측은 전했다. 노컷뉴스 전수미기자 (CBS 창사 50주년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162) <ⓒ CBS 노컷뉴스 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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