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수원, 손찬익 기자] ‘맏형’ 유한준(KT)이 혈투의 마침표를 찍는 귀중한 한 방을 터뜨리며 KT의 대기록 잔치를 이끌었다.
KT는 1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1회 빅이닝을 완성하는 등 기선 제압에 성공했고 선발 소형준이 6이닝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 호투로 6회까지 7-3으로 앞서갔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4점차 뒤진 7회 수비 실책과 최영진의 적시타에 이어 이성곤의 우중월 투런 아치로 7-7 균형을 이뤘다.
삼성의 거센 추격에 궁지에 몰린 KT. ‘맏형’ 유한준이 해결사로 나섰다. KT는 7회말 황재균의 중전 안타, 로하스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강백호가 좌익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유한준이 좌중간 2루타를 터뜨리며 주자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9-7. KT는 8회 황재균의 내야 땅볼로 1점 더 보탰다.
이로써 KT는 삼성을 10-7로 꺾고 이강철 감독의 사령탑 통산 100승, 지난해 9월 29일 이후 286일 만의 5할 승률, 5연속 위닝시리즈 달성 등 다양한 기록을 쏟아냈다.
유한준 또한 이날 4타점을 추가하며 역대 34번째 개인 통산 800타점을 돌파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