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바이럴 피부과 다녀본 사람으로서 느낀건데

최근에 부작용 관련글이 하도 많이 올라오길래 나도 뭔가 모공성 흉터가 예전보다 많이 넓어져 보이는 거야... (나는 참고로 셀카같은거 잘 안찍어서, 예전에 사진 클로즈업해서 비교해봄) (특히 코, T존 부분...... 하..........볼에 살짝 비후성도 생긴거 같고) (근데 이미 받은거 우짜겠음. 그 병원을 선택한 것도 나의 책임이 있는거고..)

그래서 ㅍㅂㅇ 후기글 회차별로 다시보니까 진짜 자세하게 클로즈업 해서 보면 물론 흉터가 개선된 부분도 있겠지만, 어떤 부분은 모공성이나 박스카가 더 넓어지는 형태로 끝난 경우가 꽤 많더라고...

이게 박피성 레이저라는게 흉터가 올라와 매끄러워지면서 더 넓어지는 흉터를 만들수도 있고, 모공이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함.

내 개인적인 생각은 정말 피부가 곰보가 아닌 이상은 박피성 레이저로 냅다 얼굴 지지는건 아니라고 생각함... 흉이 좋아진 부분도 물론 있겠지만, 오히려 흉을 더 만드는 부분도 다수 존재. 또한 지속적인 홍조로 인해 사회생활 불가상태까지 만드는 경우도 종종 봤음. (나도 받으면서 붓기랑 홍조때문에 너무 힘들었음.)

'정말 자기가 이것 저것도 다 해봤는데 효과가 없네..... 박피성 레이저 말고는 답이 없는 곰보다. 나는 다른 흉을 더 만들더라도 큰 환부를 메꾸고 싶다' 라고 생각하면 시도해보셈...

내가 생각하는 흉터를 최소화하고 최고의 효율을 내기 위해서는 레이저 싸개로 무작정 지지는 것보다 '의사의 여드름 흉터에 대한 관심과 술기'가 중요하다라고 생각함. 예를 들어 요즘 블로그에 여러 의학적인 논문이나 자기가 공부한 내용을 게시하는 분들이 꽤 있으시더라고 (제발.... 바이럴 홍보 아님....피부과 종업자 아님;;;)

그래서 나도 블로그 보면서 공부를 좀 해봤는데, 요즘 큐어젯, 미라젯, 포텐자, 니들RF,시크릿, 서브시전, 피코프락셀, 어븀야그 or co2를 이용한 숄더링 ,쥬베룩, 쥬베룩 볼륨 등 정말 다양한 복합치료가 많이 생겨나고 있어서 이걸 여드름 흉터에 진심인 '피부과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과 시술계획을 설명듣고 시술받는게 훨씬 도움된다고 생각함. 몇년 전부터 쥬베룩, 쥬베룩 볼륨을 이용한 복합치료 사례를 카페에서 많이 봤는데, 개선된 사례가 생각보다 많더라!!

우리 다 여드름 흉터치료가 100% 완치 못하는거 다들 알고 있잖아. 박피성 치료 5~7번으로 50~60퍼 개선이 아닌 더 라이트한 복합성 치료로 5번, 휴식, 5번정도 받으면 박피성 치료보다 훨씬 더 개선될 수 있다고 생각함.

무작정 얼굴에 레이저 한바퀴 돌려가면서 "고생하셨습니다"라고 얘기하는게 아닌 이 부분은 롤링성 흉터니까 "서브시전+ 쥬베룩 볼륨+ 시크릿으로 치료할게요". "혹시 더 신경 쓰이는 부위가 있나요?", "이 부위는 어느정도의 부작용이 생길수도 있어서 리스크가 존재하기 때문에 다른 방향으로 오늘은 치료해볼게요"라던지...

너무 서론이 길었던 것 같은데,,,,,,, 내가 물론 바이럴 피부과에 대해 비판할 자격은 없다고 생각하고, 나만의 주관적인 생각을 님들에게 그냥 얘기하고 싶어서 글 쓴거임. 결론은 여드름 흉터에 깊이 공부하고(ex) 블로그 작성, 논문에 대한 공부), 복합치료를 중점적으로 하며, 현재 트렌드에 맞는 리스크가 적은 레이저를 사용하고, 환자의 환부에 대해 이해도가 높은 "피부과 전문의"에게 가라 이거야!!

글 읽느라 고생많았다...! 각자만의 의견이 있겠지만, 내 생각을 써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