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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역]Extra! Extra! Read all about it! -9

옆집비글에설렌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4.05.10 22: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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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tra! Extra! Read all about it! Ch.9

by. Dont Tell Them Its Me

https://www.fanfiction.net/s/10017841/9/Extra-Extra-Read-all-about-it


이른 아침의 햇살이 평화롭게 잠들어 있는 엘사를 흔들어 깨웠다. 일어나 앉아 굳은 몸을 풀어주면서 엘사의 대답에 활짝 웃어주던 안나를 떠올렸다. 


"정말?" 안나가 얼굴에 깊은 미소가 천천히 피어 올랐다. 


"응." 엘사는 미소를 돌려주는 것을 멈출 수 없었다. 


"와-우 정말? 환상적이야." 안나는 두 사람의 거리가 너무 가까운 것을 인지하고 빠르게 물러났다. 


"나-난 가봐야겠어. 내일은 특별한날이니까 예뻐 보이려면 잠이 필요해." 엘사는 머리를 기울여 그녀의 동생을 바라봤다. 


안나의 눈이 휘둥그래졌다. "그럴 필요 없어! 엘사는 아름다워. 언제나 아름답지. 매일같이 엘사의 아름다움에 놀라는걸." 안나는 문 쪽으로 슬그머니 다가갔다. "엘사를 쫓아다닌 건 아니야! 그건 소름 끼치잖아. 그리고 엘사를 소름 끼치게 만드는 사람과는 절대 데이트하기 싫을 거야. 그러니까 난 그렇지 않아." 안나는 도망치려 문을 열었다. "난 가는 게 좋겠어." 


터져 나오려는 웃음을 참기 위해 엘사는 남은 힘을 모두 소비해야만 했다. . 


안나는 방을 나서면서 문턱에 발끝을 부딪쳤다. "Ouch! Damn it. 잘자, 엘사!" 안나는 아픈 다리를 질질 끌며 걸어갔다. 엘사는 안나가 'ouch'라고 속삭이는걸 들었다.


문이 닫혔다. 


CRASH!


"DAMN IT!"


엘사가 결국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트렸다. 


"절대 바뀌면 안돼 안나" 


알람이 울리는 소리가 엘사를 기억 속에서 끄집어냈다. 늦었잖아! 이불을 걷어내고 엘사는 옷을 갈아입기 위해 침대에서 내려왔다. 특별한 오늘 아침은 평소 입는 얼음드레스와 망토를 하고 싶지 않았다. 안나에게 좀 더 예쁘게 보이고 싶었다. 


엘사는 서둘러 식당으로 내려갔다. 평소보다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렸다. 문 앞에 서서 엘사는 옷 매무새와 머리 상태를 점검을 끝내고 깊은 숨을 뱉으며 안으로 들어갔다. 


"좋은 아침이야 안-" 그녀는 활기찬 아침인사를 끝맺을 수 없었다. 


방은 비어있었다. 


무의식 중에 배 앞으로 팔을 감싸 안았다. 안나를 의심하는 마음을 떨쳐버리기 위해 애썼다. 그녀는 어젯밤 진실되어 보였다. 만약 그게 전부 꿈이라면, 환상이 너무 사실적이라 그녀가 현실이라 믿은 것이라면, 소용돌이치는 생각 속에서 엘사는 자신의 자리에 앉기 위해 기계적으로 걸었다. 너무도 바보 같았다, 그녀는 안나같이 따스한 사람을 가질 자격이 없었다. 


그 생각들은 엘사가 자리에 앉아 아름다운 빛의 노란 데이지와 편지를 발견할 때까지 이어졌다. 떨리는 손으로 편지를 집어 들었다. 안나는 엘사를 마주하고 데이트의 취소를 알리기 힘들었을 것이다. 


사랑하는 엘사


미안한데 아침식사를 함께 하지 못 할 것 같아. 기억에 남을 만한 첫 번째 데이트를 위해 준비할 것들이 있어. 나에게 기회를 줘서 고마워. 주방의 스텝들에게 특별한 아침을 만들어달라고 했어. 즐기길 바래!


당신의, 


안나♡


안나의 이름 옆의 작은 하트가 엘사의 미소를 되돌려줬다. 잔뜩 굳었던 어깨가 편안하게 풀어졌다. 그제서야 벨벳처럼 부드러운 노란 꽃잎이 손끝에 느껴졌다. 


"여왕폐하?" 메이드가 주전자와 푸드커버가 덮여있는 접시가 올려져 있는 트레이를 끌고 문가에 서 있었다. 


"부탁해요, 릴리안" 엘사는 자신의 앞에 놓아달라는 움직임을 보였다. "안나는 저와 함께하길 원치 않는 걸까요?" 엘사가 물었다. 안나 무엇을 하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기대하고 있었다. 


"오늘은 아닙니다. 여왕폐하" 메이드는 트레이 위에 올려져 있던 접시와 주전자를 여왕의 앞에 올려 놓고 푸드커버를 들어올렸다. 


"펜 케이크?" 몇 달 전 그녀가 얼마나 펜 케이크를 사랑하는지 안나에게 말한 것을 기억해냈다, 하지만 그녀는 스스로 디저트 같은 음식으로 배를 채우는걸 허용하지 않았다. 팬케이크는 완벽한 동그란 모양이었고, 조각나 있는 딸기 위에 꿀이 뿌려져 있었다. 풍겨오는 향기와 겉 모양으로도 충분히 맛있어 보였다. 


"공주님이 여왕님께 전해드리라 하셨습니다." 릴리안이 책을 한 권 꺼내어 식탁 위에 올려두고 뒤로 물러섰다. 


그 책은 엘사가 어제 도서관에서 읽고 있었던 책이었다. 반으로 접힌 종이가 책 사이에 끼워져 있었다. 


아침 식사를 즐겨, 일하면 안돼.


"고마워요"  릴리안의 어깨에 빛나는 은색의 배지가 엘사의 주의를 끌었다. 하지만 메이드가 인사를 하고 곧장 밖으로 나가 정확히 어떤 것인지 살펴볼 수 기회는 없었다.


주전자의 음료를 컵에 따르자 놀라울 정도로 풍부한 초콜릿의 향기가 피어 올랐다.

 

팬케이크와 핫초코 그리고 좋아하는 책과 꽃 한 송이. 완벽한 아침식사라고 하기엔 한가지지가 부족했다. 안나가 없었다. 엘사는 책을 펼치고 그녀의 호화로운 아침식사를 시작했다. 

 


* * *



"좋은 아침이에요. 카이. 늦어서 미안해요." 엘사는 손가락 사이의 노란 데이지 한 송이를 빙글빙글 돌리며 집무실 안으로 들어갔다. 


"좋은 아침입니다. 여왕님" 카이는 엘사에게 꽃 한 송이를 건넸다. "당신의 여동생이 보내셨습니다." 


"오, 고마워요." 빨간 튤립을 미소로 받아 들었다. 하루 종일 꽃 선물이 이어지는 것인지 궁금했다.  "사람을 시켜 꽃병에 물을 담아오라 해주겠어요?" 


카이가 조용히 물이 적당히 들어있는 도자기로 만든 아름다운 꽃병을 책상 위에 올려놨다. 


"훌륭하네요." 엘사는 노란 데이지와 빨간 튤립을 꽃병에 장식했다. 나중에 게르다에게 그녀를 위해 이 꽃들을 말려줄 수 있는지 물어보기로 했다. 릴리안의 어깨에서 빛나던 은색 뱃지가 기억났다. 그리고 안나가 뱃지에 관해 물어본 이후 사람들이 그것을 달고 다니는 것을 종종 보았다. 하지만 그녀가 말을 꺼내기도 전에 카이가 먼저 시작했다. 


"오늘 오후를 위해 일정을 비워놨습니다." 카이는 일정 노트를 펼쳐 오늘 그녀의 하루에 대해 읽어나갔다. "상인 위원회는 즐거운 마음으로 여왕님과의 미팅을 다음주로 옮겨줬습니다. 오늘 아침에 하셔야 하는 일은 Elfidge에서 온 대사와 나눴던 아렌델의 이익에 대한 서류들의 사인과-" 


카이의 말은 더 이상 엘사에게 닿지 않았다. 그녀는 오늘 오후를 비워달라고 청한 적이 없었다. 사실, 이곳까지 오는 동안 엘사는 카이를 설득할 수 있는 방법을 고심했었다. 


"여왕님? 어디 불편하십니까?" 카이는 걱정되기 시작했다. 안나는 오늘 밤의 데이트를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그는 여왕이 아파 그녀의 노력을 망치지 않길 희망했다. 


"전 괜찮아요, 그저...왜 제 일정을 비어둔거죠?" 엘사는 일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모른단 사실을 경계했다. 안나와 왈츠를 추기 이전까지는 스스로를 계획하고 예상할 수 있었다. 지난 일년간의 연습으로 그녀의 동생이 불러온 바람을 진정시킬 수도 있었다. 하지만 오늘은 다르게 느껴졌다. 


"아, 사일 전 공주님이 오늘 오후의 스케줄을 비워놓기를 명하셨습니다." 카이는 방이 추워지는 것을 느꼈다. 그녀는 여전히 감정의 변화를 통제하기 힘들어했고 그녀를 도울 수 있는 게 지금은 자신 뿐이란 사실을 알았다.  "오늘밤의 데이트에 관해 알고 있습니다." 


방에 살얼음이 얼리기 시작했고 그들이 숨을 쉴 때마다 입김이 하얗게 퍼져가는걸 볼 수 있었다. 


"저는 여왕님과 공주님 사이의 로맨틱한 관계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엘사에게는 언제나 직설적으로 말하는 게 최선이었다. 조금 돌려 말하거나, 진정시키기 위해 그녀의 발 아래 무릎을 꿇는다면 그녀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할 성격이었다. 


"당신..당신이요?" 오늘 하루는 정말 계획대로 되어가는 것이 없었다. 


"네. 여왕님. 저의 뜻입니다." 그는 그저 그 자리에 서있었다, 젊은 여왕이 신체적인 접촉을 어려워 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녀의 동생과는 정반대였다. 천천히 방의 온도가 돌아왔다. 그가 접혀있는 옷깃 사이로 감추고 있던 뱃지를 풀어 그녀에게 건네주었다.


"이게 뭐죠?" 그녀는 가까이 살펴봤다, 그녀를 상징하는 눈송이 모양 위로 아렌델의 심볼 마크인 녹색 크로커스가 새겨져 있었다. 


"그 뱃지는 여왕님과 공주님의 관계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표시입니다." 


"다른 사람이요? 사람들이 이걸 알고 있어요?" 다시 차가운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그녀의 감정을 너무 들어냈던 걸까? 만약.. 만약 안나가 단지 날 행복하게 해주려고 벌인 일이라면 어쩌지? 오, 맙소사.


"아렌델의 시민들은 여왕님이 행복하길 원합니다. 그 중 많은 수의 사람들이 당신의 행복은 안나 공주님과 함께 일 때라는 사실을 알고 있지요. 그래서 그들은 자신들이 지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드리길 원한 겁니다." 바람은 멈췄지만 방에는 여전히 차가운 기운이 남아있었다. 


"안나도 알고 있나요?" 엘사는 복잡한 마음으로 뱃지를 내려놓았다. 얼마나 많은 뱃지들이 있는 거지?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된 일이지? 


"네. 솔직하게, 저는 그 뱃지들이 안나 공주님이 당신을 향한 감정을 털어놓을 수 있었던 용기를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카이는 젊은 여왕이 생각에 잠기는 것을 지켜보았다. 방안의 온도가 정상적으로 돌아왔다. 


"만약 서류를 보고 승인하신다면 싸인 해 주시겠습니까? 부탁 드립니다." 


그건 그녀가 수백 번도 넘게 반복했던 업무였지만, 서류에 완벽히 집중할 수 없었다. 그녀는 빠르게 일을 마무리하고 자신의 방에 숨어 생각하고 싶었다. 



* * *



따스함이 사라지고 곧 다가올 겨울을 대비해 동면준비에 한창인 왕실정원은 여름의 끝자락에서도 아름다웠다. 정원을 거닐 기회는 자주 없었기에 엘사는 밝게 빛나는 색들과 사랑스러운 향기를 즐기며 걸었다. 엘사에게 지난 24시간 동안 생겨난 고민들을 진정시킬 수 있는 시간을 주었다. 예상을 벗어났던 카이와의 아침회의는 그녀를 좀 더 편안하게 만들었다. 


"여왕폐하" 


들려오는 목소리에 엘사가 뒤로 돌아보았다. 공손하게 허리를 깊이 숙이고 있는 크리스토프의 모습이 엘사를 즐겁게 만들었다. 손으로 입가를 감추고 웃던 그녀가 헛기침을 해 마음을 가라앉혔다.


"왕실 공식 얼음장수를 뵙습니다." 여왕은 무릎을 살짝 굽혔다. "얼음이 필요한데 구할 방법이 없네요. 절 좀 도와줄 수 있나요?" 


"하하" 크리스토프는 허리를 펴며 투덜거렸다. "절 저 밑에서 살게 할 생각인가요?"


엘사는 고개를 흔들었다." 


"당신은 여전히 사업수완이 없네요." 크리스토프는 한숨을 쉬며 탄식했다. "안나가 당신에게 전해주라고 했어요." 그는 진한 보라색의 바로우 꽃을 꺼냈다. 


"오늘 스벤은 없는 건가요?" 꽃을 빙글빙글 돌리면서 엘사가 물었다. 8번째 꽃이 그녀의 손가락 사이에서 귀 뒤로 자리를 옮겼다. 엘사는 안나를 발견하길 희망하며 성을 걷는 동안 고용인들이 그녀에게 꽃을 전해주었다. 그 사람들은 모두 눈송이 뱃지를 하고 있었다. 


"아뇨, 집에서 쉬고 있어요." 거짓말이었다. 부모들이 오늘 밤의 데이트를 돕기 위해 분주한 동안 아이들을 돌보고 있었다.  


"흐음" 엘사가 크리스토프와 대화를 나누던 중 그의 조끼 위에 달린 뱃지를 발견했다.


"사실은" 얼음장수가 말을 이었다. "고용인이 당신에게 전해주려 했었어요, 하지만 전 당신이 손님에게 받는걸 더 좋아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어요." 그의 배가 시끄럽게 울렸다. "어쩌면 점심도요" 


"하고 있네요..."  그녀의 손가락이 그의 가슴부근을 가리키며 흔들렸다. 


크리스토프는 눈살을 찌푸렸다, 자신이 뭘 잘 못 입은 건지 알아내길 바라며 코를 킁킁 거려 냄새를 맡았다. 아니, 깨끗했다.


"뱃지 말이에요. 무슨 뜻인지..." 엘사는 어렵게 말을 이었다. "지지한다는...." 그녀는 자신이 왜 문장을 완성 할 수 없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당신과 안나의 관계를 지지하고 있어요." 금발의 남자가 미소 지었다. 엘사에게 증명하길 원했다. "사랑 전문가들에게서 자란걸 잊었나요?" 


방심한 크리스토프를 엘사가 꼭 끌어안았다. 


"고마워요" 여왕이 그의 귓가에 속삭였다. 오랫동안 혼자였다 겨우 얻은 친구가 그녀를 지지해준다는 사실이 그녀를 압도했다. 


아무런 말 없이 필요없었다. 그는 그녀를 꼭 안아주었다. 


조금 시간이 흐르고 나서 그가 말했다. "오늘 파비에게 갔었어요." 그들이 정문을 나와 "The Blue Fish" 쪽으로 걷기 시작한 걸 눈치챈 크리스토프가 엘사의 팔을 잡아당겼다. 그녀를 오늘밤의 임무에 대한 회의가 한창인 눈송이 펍에 대려 갈수도 없었다. 그래서 그는 서포터들이 종종 들리는 다른 펍으로 그녀를 이끌었다. 


"울라프가 언제 돌아올지 물어봤나요? 전 그가 그리워요." 엘사는 자신의 친구가 안전한 곳으로 안내해 줄 거라 믿으며 고개를 숙이거나 인사를 하기 위해 멈춰선 시민들에게 고개를 끄덕여주었다. 


"그가 울라프와 트롤 정찰꾼들이 다음주에 돌아올 것 같다고 말했어요. 고아가 된 6명의 트롤아기들을 발견했대요." 트롤들은 매년 겨울이 오기 전 정찰을 나갔었고 이번엔 울라프가 더 많은 세계를 눈에 담기 위해 그들과 함께하였다. "울라프가 자연스럽게 어린아이들을 위로하고 진정시켰대요.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요." 


"저 사람들은 그 뱃지가 정확히 무슨 뜻인지 알고 착용하는 건가요?" 엘사가 크리스토프에게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그녀는 그의 말을 경청하고 있었지만, 사람들이 그 작은 뱃지를 달고 있단 사실에 질문을 참을 수 없었다. 


"넵" 그는 엘사가 눈을 크게 뜨는 것을 바라보며 그녀가 들어갈 수 있도록 펍의 문을 열어줬다. 그들이 성을 떠났을 때부터 줄곧 뒤따르고 있던 근위병들이 막 닫혀버린 문 앞에 섰다. 


즐거운 오후가 흘러가고 있었다. 



* * *



엘사가 눈을 감고 집중해 세 번째 드레스를 만들어냈다. 막 완성된 드레스를 펼쳐 만족스럽게 바라봤다. 


드레스가 그녀의 어깨와 팔 그리고 아슬아슬하게 쇄골까지 드러내고 굴곡진 몸매를 드러내며 부드럽게 감쌌다. 그녀는 등 뒤에 있는 거울을 어깨 너머로 바라봤다. 그 드레스는 등을 다 드러내고 있다. 짙은 파란색이 대부분 이었지만 그 보다 조금 더 밝은 색의 눈송이들이 섞여 그녀의 주위에 나타났다. 그리고 바람을 따라 작은 불꽃을 만들며 드레스에 무늬로 장식되었다. 


엘사는 아랫입술을 깨물며 드레스를 천천히 살펴봤다. 그저 평범한 저녁식사 자리가 아니라 데이트였다. 그렇다면 조금 더 대담하게 나가도 괜찮을 것이다. 


그녀의 손목 스냅에 따라 드레스가 변하기 시작했다. 다리 쪽 트임이 허벅지부근까지 더 올라갔다. 아슬아슬하게 보이던 쇄골이 완전히 드러났다. 


"시간 다되었습니다. 여왕님." 게르다가 방안으로 힘차게 들어오며 말했다. 성과 마을이 하루 종일 시끌벅적할 정도로 중요한 날이었다. 드디어 그녀의 작은 소녀가 행복해질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게르다? 무슨 일이에요?" 엘사는 놀라 물었다. 그녀는 완성된 드레스에 어울릴 머리스타일과 액세서리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다. 


"당신을 돕기 위해서가 당연하잖아요! 오, 잊을 뻔 했네요." 게르다가 핑크색 장미를 꺼내었다. 


"고마워요" 엘사는 미소를 감출 수 없었다. 모양도, 색도, 종류도 다양한 꽃들로 채워져 있는 3개의 꽃병에 다가갔다. 오늘 하루 동안 받은 꽃들이었다. 크리스토프와 함께 성 밖에 있었을 땐 시민들이 미소와 함께 꽃을 전해주었다. 


"정말 근사해 보이세요! 오, 안나 공주님이 정말 좋아 하실 거에요. 그럼 머리 스타일을 어떻게 할지 볼까요." 게르다가 여왕에게 화장대 앞에 앉아주길 재촉했다. "오-오, 뒷모습도 아름답네요. 오늘 밤엔 머리를 올리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행복한 콧소리를 내며 게르다는 젊은 연인의 머리를 빗겨주며 엘사가 꽃병을 힐끗 힐끗 바라보며 행복해 하는 것이 보았다. 안나가 꽃을 위해 내린 지시 때문에 그녀는 오늘 하루 종일 바빴었다. 안나는 특별한 첫 번째 데이트가 시작되기도 전에 자신의 언니를 행복하게 만들기 원했던 달콤하고 매력적인 소녀였다. 


엘사는 거울을 통해 게르다를 지켜보았다. 게르다는 그녀가 자라는 모습을 가족처럼 가까이에서 지켜보았다. 그녀가 외로울 때마다 함께 있어줬다. 누구보다 자신의 의무에 충실했으며 절대 추가된 일에 불평하지 않았다. 솔직히 엘사는 그녀 없이 부모님이 세상을 떠나고 나서 어떻게 됐을지 상상할 수 없었다. 


"다 됐습니다." 백금발의 머리에 마지막 핀을 꽂아주며 말했다. 스타일을 살려 틀어 올린 머리는 드레스와 완벽하게 어울렸다. "눈송이 귀걸이가 더 완벽하게 만들어드릴 것 같아요. 봄 파티 때 만드신걸 기억하세요?"  


엘사는 손가락을 흔들어 동전만한 크기의 눈송이 귀걸이를 만들어 양쪽 귀에 달았다. 그녀의 준비가 끝났다. 엘사의 어깨에 올려진 게르다의 손위로 손이 겹쳤다. 거울을 통해 마주한 두 사람이 함께 웃었다. 


그때 노크 소리가 들렸다. 


===========================================================================================================================

나 이번편 정말 싫었다. 엘사가 드레스 만드는 부분말이야 뭔 말인지 모르겠어서 오역에 창작을 더해서 만들었다. 그점 유의해줘. 

노크소리가 4월22일부터 계속되고있다. 작가가 내 시간을 원해! 담 편은 몇 주걸릴거야! 라고 했거든.

어디 사는지 찾아서 가둬두고 담편 빨리 뱉으라고 하고픈데 그럴수가 없네. 

고로 10편 나오면 그때 이어서할게. 이제 뭐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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