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올린다고 했었는데 갑자기 현퀘 터져서 올리지 못해서 오늘 올림

이제 30시간 지났는데 일단 기억 나는대로 주절주절 해볼게여 그럼 시작!

원래 내가 사는 곳에서 서울까지 콘서트 보러 갈려면 새벽에 일어나서 씻고 렌즈끼고 이것저것 다하고 KTX나 SRT 타고 올라가야하는데 이번에는 같은 지역에 사는 버디분이 자차 타고 올라가신다 해서 기름값 보태드리는 조건으로 올라감.

여기 파티가 굿즈에는 그렇게 관심 없고 유슬봉만 구입하면 된다는 분위기여서 갤에서 나오는 굿즈 매진 소식이나 나눔 소식에는 관심 없고 그냥 제시간에 도착하자는 마음밖에 없었음. 왜냐면 올라갈때 중부내륙고속도로 공사한다고 1차로 통제해서 국도로 돌아가고 영동고속도로는 주말에 나들이 하고 서울로 복귀하는 차들이 많아서 댕 막혔음 ㅠㅠ 우리가 11시반에 출발했는데 도착 시간을 보니까 4시 40분에 도착했더라고 ;;

그러고 팬밑 시작 1시간 20분전에 도착해서 유슬봉 구입하고 불량 아닌지 테스트 해보고 간단하게 핫도그 먹고 하면서 대기했음.

도착하고 시간이 없어서 갤에서 서포트한 화환이랑 GFSquad, 홍콩, 중국 버디들이 서포트한 화환들 못 찍고 온게 좀 아쉬웠음 ㅠㅠ

팬밑 30분전에 입장하고 우리 파티는 각자 자리로 갔고 나도 유슬봉 불 들어오나 다시 체크했음. 내 자리 찾아 가니까 갤에서 배포한 슬로건이 딱 있더라고. 그거 보고서 팬밑온 느낌이 나기 시작했음. 

시작전이라 전면은 못 찍고 후면에 유의사항만 찍어놨음

이쪽이 내가 앉은 플로어B 시야였는데 진짜 가까이서 보였음. 근데 이후에 돌발상황(?)이 일어날줄은 몰랐지...

6시에서 조금 넘어가서 올림픽홀 암전되고 유리구슬 전주가 흘러나왔는데 진짜 소름이 쫙 돋았음. 솔직히 응원법 잘 몰랐는데 알아서 따라하게 되더라고 ㅋㅋ 신나게 응원하고 유슬봉 켜고 응원 했음. 켜고 주변을 돌아보는데 그 2500명이 한번에 다 켜니까 진짜 장관이더라... 이래서 응원봉 하나봄

근데 유리구슬 끝나고 멘트 할 때 내 오른쪽눈에 있던 렌즈가 빠져버리더라고... 가방도 차 트렁크에 넣고 와서 어떻게 할 수도 없고 렌즈는 이미 말라버려서 다시 끼려니까 안 들어가더라고. 그래서 포기하고 렌즈 버려버리고 계속 봄. 

1부는 간단한 토크랑 미니게임으로 진행했는데 난 여친이들이 꽁냥꽁냥 하는 모습보고 계속 흐뭇하게 바라봤어. 사연 중간에 멤버들끼리 야자타임 하는거 있던데 막냉이들이 착해서(?) 제대로 못하는게 조금 아쉬웠음 ㅋㅋ 그래도 리다 고라파덕 개인기랑 애교 보고 좋았지 :)

케이크 만들때 오무지, 인형린, 짜냥이 팀이 만드는 저게 케이크인가 케이크를 가장한 무엇인가 하고 있었는데 그래도 얼추 케이크 같이는 나오더라고. 마지막에 가위바위보 해서 띤이 걸려서 먹기로 했는데 띤은 유독 이런거에 약한거 같음(저번 브이앱 카드 뽑기도 그렇고) 근데 띤이랑 같이 케이크 먹은 여중생 버디는 댕 부럽더라 ㅠㅠ

2부 첫 시작이 너 그리고 나, 오늘부터 우리는 였는데 너 그리고 나 전주 시작 할 때 사운드가 대박이었음. 공연장에서 트는거라 그런지 사운드가 증폭 되는 느낌? 아무튼 그런 느낌이었음. 그리고 멘트 하고 White랑 One 하는데 이것도 대박... 지금 후기로 쓰려니까 어떤 단어로 표현 해야할지 모르겠음 ㅠㅠ

찰칵 할 때 여친이들이 무대로 내려가서 셀카 찍어주고 하이파이브도 했는데 내가 앉은 곳이 중간이라 뭘 하지를 못했음 ㅠㅠ 용기내서 통로쪽으로 가서 하이파이브도 하고 셀카도 찍고 해야하는데 댕청하고 소심해서 그러지도 못함 ㅠㅠ

그리고 소원이랑 신비 둘이서 멘트 진행하는데 톰과 제리 라인 답게 서로 아웅다웅 거리는 모습도 나오고 보기 좋았음 ㅋㅋ 소원이가 신비랑 엄지 먹는거 보고 소도 잡겠다는 얘기 했는데 진짜 웃겼음 ㅋㅋ 멘트 끝나고 오무지가 The Way 부르는데 하필 렌즈 안낀 오른쪽 눈으로 봐야해서 잘 안보였음 ㅠㅠ 귀로나마 들었는데 진짜 귀 정화 되더라 ㅠㅠ 다음에 예린이 솔로 무대였는데 ㅊㅇㄹ님 부분을 은하가 하고 ㅋㅆ님은 AR로 했음. 그리고 은하 무대때는 ㅂㄱ님 부분을 버디들이 따 따라부르더라 역시 히트곡은 뭔가 다름. 마지막 유주 무대까지 하고 마지막에 멤버들 다 나와서 같이 부름. 그리고 핑거팁 하는데 마지막에 신비가 웃는거 보고 우리가 모르는 무슨 사고가 났구나 했는데 잘 끝내고 넘어감. 

내가 핑거팁 이후부터 마지막 나의 일기장 이벤트 영상까지 기억이 삭제 되어버려서 기억이 잘 나지 않아서 이 부분은 못 쓰겠음 ㅠㅠ

그리고 마지막에 갤에서 준비한 이벤트 영상 보는데 나까지 찡해지더라... 여친이들도 보면서 눈물 흘리는거 같고. 슬로건 보일때 딱 들었는데 나도 눈물 날거 같아서 슬로건에 얼굴 가리고 있었음. 그리고 은하 보는데 은하 우는거 보고 따라 울뻔 했음 ㅠㅠ 팬밑때 이러는데 진짜 단콘 열면 우리 다 눈물바다 되는거 아닌지 모르겠다 ㅠㅠ

그렇게 팬밑 끝나고 나는 친구집 간다고 하고 같이 올라온 버디분들은 바로 내려가신다 하셔서 인사 드리고 친구집 가서 치맥 까면서 팬밑 후기 얘기 하면서 유슬봉 보여주니까 진짜 신기해하더라 ㅋㅋ 친구가 유슬봉 보고 하는 말이

1. 생각보다 묵직하고 무게가 나감

2. 이걸로 멍청한 짓 하는 사람 뒷통수 까면 좋을듯

치맥까고 친구집에서 하루 신세지고 아침에 SRT 타고 바로 집으로 내려갔음 

진짜 이렇게 여운이 오래 남는 공연이 잘 없었는데 이번에는 진짜 오래 가더라고... 집에 들고온 슬로건 보면 그 때 생각 나고 셋리스트 들으면 공연때 생각나고. 진짜 단콘때 어떻게 할려고 이러는지 모르겠다 ㅠㅠ 

팬밑간 버디들 수고 많았고 서포트 한다고 고생한 서폿팀에게 고생많았고 수고 많으셨다고 말하고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