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열단이 거사를 위해 총기와 폭탄을 경성으로 반입했을때

그일부를 맡아 숨겨주신 류상진이란 분이 계셨습니다

수현이는 그분의 고명딸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날은 바로 수현이 아버지가 돌아가신 날이었습니다

-정보가 샜어

-설마 무기도 들킨건가

-류상진이 자결했다!

도망친 딸년을 찾아라!!

무기의 행방을 찾을 유일한 단서니까 반드시 생포해!!

(수현이 산길로 도망을 쳐보지만..)

-기다린 보람이 있네

류상진의 딸 류수현 맞지?

-아니에요

(수현이 순사의 손목을 깨물고)

이런 독한 년을 봤나!

(수현이를 차려는 순간 어디선가 날아오는 총알)

-누구세요?

-일어나 총성이 울렸으니 곧 일경들이 떼로 몰려들거야

-계속 같이 움직이는건 위험해

내가 일경들을 따돌릴테니 넌 저쪽으로 죽어라 뛰어

가다보면 폐가가 나올거야

거기에 잠시 몸을 숨기고 있다가 주변이 잠잠해 지면

-여기로 가

가서 신율이라는 사람을 찾아

널 도와줄거다

-울지마

너 혼자 살아남았다고 해서 괴로워할 필요 없어

더 강해져야돼

아버지도 그걸 원하실 거다

-저희 아버지를 아세요?

-시간이 없어 서둘러야돼

-이름이 뭐예요?

-당돌하네 복면을 쓴자의 이름을 물어보다니

복면을 벗기는건 더더욱 안될 일이지

-이름 가르쳐 주세요

생명의 은인이니까

-시간이 없대두

일경을 따돌리고 아지트로 돌아온 휘영

스스로 상처를 치료하고

-앞으로 신율 형님이라고 불러

마담한테텐 따로 일러둘테니까 남장은 고수하고

당분간 주변의 시선은 피해야 하니까

-여기까지 오느라 고생 많았다

아버님 일은 나도 가슴이 아프다

-어이 친구 여깄나

근데 이꼬맹이는 누구야?

-아 앞으로 가게 심부름이나 시키며 데리고 있어 보려구

-아 새로 고용한 심부름꾼?

반갑다 난 서휘영이야

-내 죽마고우~

근데 너 술마셨냐?

-아~~ 밤새 마신 술이 아직 안깼다

(수현이 긴장하고 있는걸 알고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장난을 치는 휘영)

-근데 꼬맹이 너 꼬옥 기집애 같이 생겼다

-누구보고 기집애라 그래?

-거봐 거봐 발끈하니까 딱 기집애 같잖아

-그만 놀려ㅋ

-한번만 더 기집애같다고 나한테 해봐

평생 죽만 먹고 살게 할줄 알아

-아 이거 나쁜 자식

너 이리와 이리와

-어른 주제에 엄살은

-너 이자식 내가 오늘 기필코 한대 때리고 한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야 류수현 너 이리 안와

-아 얼마나 위대한 글을 썼는지 보자구~

-그렇게 수현이가 성인이 될때까지 우린 여러해의 세월을 함께 해왔습니다

-그러니까 전설과 나는 전생에서부터 티격태격 거렸구만

-장난 아니었죠ㅋ

수현과 휘영이 첫만남 가슴아프지만 좋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