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량한 한겨울 시골 풍경

돌이 없는 곳은 나무로 멧도야지 색희들 차단 울타리를 계속 작업, 어두워지면서 멧도야지 색희들의 울음소리가 울려 퍼져서 급히 본진으로 퇴각 후 방어모드로 돌입.

건조중인 배추잎 시래기를 가져다가 물통에 넣고 불린 후, 버릴 것은 버리고, 먹을 것을 채에 담아서 물을 뺌.

무와 배추시래기를 준비

배추 시래기를 푹 삶음

밥, 배추시래기 된장국을 요리함

마른 옥수수로 물 끓이기, 콩 팥 삶기. 솔직히 가스렌지에 이런 요리 하면 가스비 엄청 나올 것이지만 나무난로는 공짜.

쌈장과 무를 비빔.

삶은 배추 시래기를 추가해서 또 비빔.

배추시래기 비빔밥과 된장국을 흡입.

후식으로 고욤 흡입.

 시래기는 보통 무잎으로 하는데, 배추잎 시래기가 무잎보다 부드럽고 맛도 좋고 식감이 우수함. 알 통통찬 노란 배추는 시래기만들기로는 힘들고, 자가채종해서 키운 배추는 알이 안차고 잎만 무성하므로 이것은 시래기로 건조가 잘 됨. 김장 후 폐기된 배추잎만 모아서 시래기 만들기에는 손이 너무 많이 가므로 보통은 폐기하지만, 부지런한 경우는 배추잎 한개 한개 모으고 건조시켜서 배추잎 시래기를 만드는 경우가 있음. 나의 경우는 이렇게는 하지 않고, 그냥 배추를 통째로 칡에 엮어서 건조시키는데, 자가채종한 배추이기 때문에 가능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