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남자로서 임동환처럼 그릇이 큰 사람이 되고 싶다.

힘들게 고난의 원탁을 들며

마초가 덧셈뺄셈을 연속해 틀리는걸 계속 보았는데,

나라면 마초에게 뭐라 했을것이다.

납득할수 없는 탈락의 통보를 받았을때,

나라면 배신감에 원망을 했을것 같다.

뭔가 이유가 있었겠죠. 라며, 그들을 이해해주는 그의 행동이 대단하다.

그의 인성이 부럽다.

난 그처럼 그릇이 큰 대인배이고 싶지만 그렇지 못하다.

남자들은 본능적으로 느낀다.

야성의 본능이 남아있는 남자들은 사회건 학교건 본능적으로 상대를 가늠한다.

이 자가 강한지 약한지.

임동환 같은 사람은 강하고 약하고의 문제가 아닌, 한차원 높은 사람이다.

그릇이 크고 인성이 되고 올곧은 사람.

육체적이나 지적인 수준의 스팩적으로 측정할수 있는 것이 아닌,

인간 본연의 것으로,

큰사람이다.

정치에 크게 빠지지 않던 그의 모습이 대단해 보였다.

임동환은 하이애나가 아니다.

그는 '사자'이다.

하이애나들이 정치를 하며 물고 뜯고 싸울때

사자는 어울리지 않는다.

나는 어떤가?

사회에서 회사에서 학교에서

서로 으르렁 거리며 싸우고

나 또한 하이애나로 보여 그들이 싸움을 걸고

함께 물고 뜯기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던가?

임동환처럼 나도 사자이고 싶다.

남들이 우러러보는 사자.

하이애나들이 알수없는 본능으로 꼬리를 감아쥐고,

결코 싸움을 걸수 없는, 사자.

자신의 실수로 패배하여 괴로워 하는 마초에게

'니몫 만큼은 내가 들었어' 라며 위로해주는 임동환.

동 대표의 대결에서

상대팀원이 뒤에서 알려주는걸 보고도 살짝 쳐다보며 웃어주는 임동환

반말갑이 대표게임에서 패배하자 괜찮다고 잘했다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임동환

모두가 눈치볼때

엠제이에게 힌트 공유하면 안돼? 라고 당당히 말하는  임동환

찾은 사람에게 주는게 맞지 않느냐며 자기 입장을 당당히 말하는 임동환

더운날 뜨거운 자리에서 불을 피우는 수고를 하며

'아 평화롭다'라고 외치는 임동환.

사자를 두려워해

호랑이 새끼를 키울수 없다던

하이애나는 그를 탈락시켰지만,

내가 본 사자는 비록 먼저 무리를 떠났지만 결코 비겁하거나 구차하지 않았다.

그의 뒷모습은,

무릇 많은 남자들이 어릴적 아버지의 등을 보며 자라듯.

사회에 쩌들어 어느덧 순수함과 진정한 강인함을 잊고

비굴하고 구차해진 모습으로 퇴색된 현대 남성들에게

그의 뒷모습은

자신의 모습을 반추하며

기리고 또 기릴만한 아름답고 거룩한

진정한 대인배의 모습이었다.

아아~~ 임동환이여

탈락으로 삶을 가르치는 위대한 스승이여~~

내 오늘 잠자리에 들기전 그대의 이름을 세번 부르고 잠에 들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