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1월경에 개업한 1호선 석계역은, 현재와 같이 선하역사만 있었다고 함.

승강장 폭은 현재보다 좁았고.

참조 : http://cafe.daum.net/kicha/2hTe/3279

참고로 당시 중랑구 중화동에 살았던 본인은, 아직 7호선 개통 전이기도 하고

석계역 1정거장 밑인 신이문을 주로 이용했었음.

대충 92~93년도 정도까지만 해도, 신이문역 인근은 석탄가루 범벅인 판자촌이 대다수였음.

길도 좁아서 중화동 방면 마을버스도 현대 코러스 차량으로 겨우 다녔고.

당시 신이문역에서 인천행 전철을 기다리다보면, 8000호대 전기기관차가 바로 옆 이문역에

한참동안 정지했다가 가곤 했는데, 그게 통표수수였다는 걸 알게 된건 꽤 시간이 흐른 뒤였음.

얘기가 잠시 샜는데, 석계역은 신이문과 거리가 좀 있다보니, 상대적으로 가기가 약간 어려운 위치였음.

하지만 90년대 중반인가? 딱 한번 석계역을 이용한 적이 있는데, 분명히 '계단을 걸어올라가서'

표를 사고 전철을 이용했던지라, 그냥 그런갑다 했는데

거의 10년 뒤인 2004년, 그때는 이미 석계역 확장공사도 끝난 후라 현재의 석계역 모습이 갖춰져 있었음.

분명 10년전에 선상역사가 있었는데, 당시엔 선하역사만 있다보니

내 기억이 잘못된갑다.. 했는데

며칠 전 뉴스를 뒤적거리다가, 기억이 잘못된 게 아님을 알게됨.

서울 국철 석계역 선로 지반침하로 5시간 운행 중단[성장경]

http://imnews.imbc.com//20dbnews/history/1998/1998138_19498.html

1998년경 뉴스인데, 화면 왼편에 선상역사가 있는 게 보임.

아마 맨 위의 자료와 종합해보면, 처음에는 현재와 같이 선하역사만 있었다가

아마도 90년대 중반 6호선 공사를 하면서 임시역사가 선상역사로 지어졌고

6호선 공사가 끝나자 임시역사가 철거, 2002~2004년 확장공사를 통해 현재의 석계역이 갖춰진게 아닌가 싶음.

석계역 확장공사 (출처 : https://namu.wiki/w/석계역)

석계역 확장공사 당시, 회기역도 신역사 건설문제로 임시승강장으로 운영하는 등 꽤 복잡한 상황이었음.

이젠 이런 거 기억하는 사람도 별로 없을테고, 본인 기억에서조차 사라지기 전에 늦게나마 기록을 남겨봄.

혹시 나랑 같은 기억이 있는 사람이 여기 철갤에 있을랑가 모르겠네.

마무리 사진. 중앙선 회기역 건설 전

p.s / 여담으로 뉴스에 나온 1998년 6호선 공사장은, 결국 동년 7호선 태릉입구역에서 대형사고를 쳐버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