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가 돌려말하더라고

평생 마음속 상처를 가지고 있어도 성공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그래 난 평생 못낫는다. 공황장애 나은 게 기적이었지.


내가
설날연휴때 심하게 가정폭력을 당해서
그간 쌓인 가정폭력과 쓰레기같은 멘탈이 폭발해서
처음 공황장애 발병했었거든

7년이지나고
공황장애는 나았지만
아직 불안장애약 정도는 먹지만 뭐 안먹어도
크게 무리가 될 건 없을 정도로 나아졌지만

명절때만 되면 사람이 돌아버린다

앞뒤로 한달정도 돌아버린다.


명절때만 되면 악몽 약한 공황장애
극도의 소리 민감성 위장장애 어지러움
알 수 없는 공포감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고

뭐 당장 작년 추석 직전만해도
응급실 두번갔으니까 ㅋㅋㅋ


그래서 명절때 꼭 일주일 정도 호캉스를 가서
나혼자 있는데
집에 돌아와도 잘 안나아

그럼 거의 그 다음달 중반까지
일이며 모든 걸 온갖 핑계를 대고 다 미뤄두고
집에서 잠만잔다 약만먹고.


올해 설날은 그러지 말아야지 하고
에버랜드도 다녀오고 하니까 좀 덜하긴 한데
악몽을 안꾸는 것도 아니고 영향을 안 받는 것도 아니라서

설날때 일주일 + 잠깐 집들어가서 작곡 +
이번주 월요일날 집나옴


경제적으로 조금만 더 안정되면
올해안에 무조건 다시 나가야지

음
공황장애가 나으면 뭐해
이미 무의식에 PTSD가 박혀서
그때만 오면 발작하듯 사람이 갑자기 미치는데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작곡할땐 행복해서 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