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은 이 경기가 이번 일챔에서 메인이겠지?

오늘 뤄에서 갑자기 '설마?'하는 설레발을 유발할만한 세그먼트가 나오긴 했지만, 대부분 정배는 로좆 승 - 스티네리코 vs 우소즈 레매라고 생각하고 있을 것 같음

나도 사실 새미가 이번에 로좆을 이길거라는 큰 기대는 안함

근데 왠지 절대 평범하게 끝날 거 같지는 않단 말이지? (예를 들면 모두가 예상하는 제이의 배신이라던가..)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이번 일챔이 개최되는 장소 때문임

캐나다 퀘백 주 몬트리올에 있는 벨 센터임

퀘백이면 새미랑 케오후의 고향으로도 유명하지만, 아마 레슬링 어느정도 본 사람이라면 여기가 뭘로 더 유명한지 알거임ㅇㅇ

바로 그 몬트리올 스크류잡이 열렸던 곳임. 정확히 벨 센터에서 벌어진 일이었지

근데 옛날에 있던 일이랑 이번 일챔이랑 무슨 연관이 있냐며 너무 끼워맞추기가 아니냐 생각할 수 있음

그럼 동일 장소에서 열린 라이브 이벤트들을 한 번 살펴보자

노 웨이 아웃 2003.

서시 1997과 동일한 벨 센터에서 열린 이벤트임

이 날 경기 결말을 보자면

드웨인 놈의 피플스 엘보를 쳐맞으시고도 언제나와 같이 헐크업 모드로 일어나는 우리 호건 성님

또 언제나와 같이 레그드랍 국콤으로 드웨인 놈을 혼내주시는 호건 성님

커버를 하고 심판이 카운트를 세는데, 갑자기 암전이 발생하고

뚱딴지같이 심판이 갑자기 쓰러져있다.

대뜸 빈좆영감이 나오고

(당시 호건과 레매를 위한 대립 중이었음)

호건이 빈좆에게 정신팔려 있는 사이에 갑자기 심판이 드웨인에게 체어를 건네주고

이를 건네받은 드웨인 놈이 체어샷에 이은 락바텀으로 승리를 날로 먹는다.

그 전까지 뻗어있다가 드웨인이 락바텀 성공시키자 벌떡 일어나서 카운트 세는 심판은 덤

알고보니 심판이랑 빈좆이랑 짜고 친 결과였던것임

(아마 저 심판이 예전에 라 레지스탕스 활동하던 실반으로 알고 있음ㅇㅇ)

나름 몬트리올 돌아왔다고 스크류잡 2탄을 보여주신 우리 빈좆 영감님

그리고 6년 뒤

2009년 9월, 같은 장소인 벨 센터에서 열린 브레이킹 포인트 메인이벤트에서 또 다시 스크류잡이 발생한다.

펑가놈 얼굴은 꼴도 보기 싫으니 한짤만 올림

이 날 흐름 대충 글로 적자면, 언옹이 헬스 게이트로 서브미션 승리를 거뒀는데, 할라 갑이 나와서는

"님 헬스 게이트 예전에 비키 게레로가 GM일때 금지시켰던거 지금도 유효함 ㅇㅇ 다시 경기 진행하셈"

해서 경기가 다시 시작됐고, 막판에 펑가놈이 아나콘다 바이스를 걸었는데, 서브미션 걸리자마자 심판이 벨 울려서 펑가놈 승리 선언함

나중에 알고 보니 이 날도 심판이랑 할라갑이랑 짜고 친 판이었다고 하드라

난 오늘 둘의 세그먼트에서 새미가 한 대사까지도 의미심장하더라고

새미는 블러드라인을 이길 수 있을 지 잘 모르겠다며 "그들은 항상 이기는 방식을 찾아왔다"라고 했었음

그 말대로 아마 이번에도 로좆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길라고 들거임

근데 그게 또 장소가 몬트리올이네?

이전에 그랬던 것처럼 심판 매수가 될 지 뭐일지는 모르겠는데, 절대 평범하게는 안 끝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듬

무언가 논란의 여지가 쎈 결말로 메인 이벤트가 끝이 날 것 같음

그리고 이 날의 논란이 문제가 되서 로만은 레매에서 타이틀 방어전을 두 번 치르는거지

1일차 새미 vs 로만 유니챔

2일차 코디 vs 로만 덥챔

(는 사실 내 행복회로)

+) 그냥 개인적으로 하나 더 얹자면, 난 혹여나 새미가 레매에서 타이틀 도전하더라도 이길거라고 보진 않음. 뭔가 새미는 레매 가더라도 졌잘싸로 끝날 거 같단 말이지.. 이기는건 나중이라던가